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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맵닭-중복엔 끓이지 말고 튀기세요.

| 조회수 : 9,02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23 03:15:58


초복 때 삼계탕 드셨어요?

저는 아직(?) 젊어서 여름이라고 해서 보양식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젊어서.....(으쌰으쌰...샤샤..)

(사실 저는 닭냄새를 무척 싫어해서 하얗게 끓인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챙겨 먹지는 않아요.-.-)

저는 파닭이 모든 사람들 입에서 "맛있다.맛없다."소리를 쉴새 없이 할 때는 정작  남의 나라에 살고 있어서

귀로만 맛을 듣고  파닭이란 이름이 슬슬 사람들의 입과 머리에서 잊혀질 때

그때 맛을 봤었죠.

"아...파닭 맛이 이렇구나."
파닭이 "너무 맛있었으면...?" 파닭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 봤을텐데 특별나지 않아서 대신 그 회사에서 나오는 맵닭을 따라해 봤어요.
맵닭도 직접 맛을 본 건 아니고 홈피 사진으로만 보니 홍고추,풋고추,파를 그대로 곁들였던데...
고추가 너무 맵지 않을까 해서 저는 제 생각대로 만들어 봤어요.

닭냄새를 잡기위해 여러가지 향나는 걸 다 넣어봤는데 그래도 완벽하게는 잡지 못해 이번엔 소주를 듬뿍 넣어 봤어요.
잘 씻은 절단 닭에 마늘,생강,후추,소금,소주를 넣고 재워놨어요.
(소주를 넉넉히 넣어서 흥건하네요.)


재료(절단 닭 1마리)
청양고추10개,마늘 8개,마른홍고추 1개,중파 2뿌리...

소스로는....
고춧가루 2,고추장 1,케찹1,다진 마늘1,간장2,설탕 2,식용유 아주 약간 후추 약간,물
먼저 위의 양념(식용유,고춧가루,고추장,마늘,케찹)을 볶다가 간장,설탕 물을 넣고 뽀글뽀글 끓여줍니다.
농도와 맛을 중간에 보시면서 물과 설탕,간장의 양은 조절하세요.
(시판 되는 맵닭의 소스맛도 무척 달달할 거 같은데 저는 단맛을 많이 줄였어요.

 

기름에 온도가 올라가면 썰어놓은 고추,마늘,파,마른홍초를 달궈진 기름에 살짝  튀겨냅니다.

 
튀기면 색깔은 더 선명해지고 매운맛은 순해집니다.
색이 변하지 않게 펴서 식히고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 합니다.


재워뒀던 닭은 물기를 빼고 밀가루 옷을 입혀 두 번 튀깁니다.


튀긴 닭의 기름기를 뺀 후 조림소스를 넣고 버무립니다.


1.소스를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서너번 나눠서 넣고 버무리세요.
2.닭이 식으면 잘 버무려지지 않으니까 가능한 닭이 따뜻할 때 버무리시거나
3.팬에 약한 불을 켜 놓고 버무리세요. 그럼 소스가 더 잘 묻고 더 잘 스며들어요.


소스를 다 버무렸음 그 위에 튀긴 야채를 얹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깨 살짝 뿌리면 완성...

저는 이렇게 제 식대로 맵닭을 만들어 봤는데요..
매운 생고추를 덥썩 먹기엔 좀 망설임이 있을텐데 매운 야채를  뜨거운 기름에 튀겨서  맵지 않고 딱 좋아요.
확실히 소스에만 버무리는 것 보다 더 볼품도 있고  
매운 야채를 튀기고 난 기름에 닭을 튀기니 닭에서도 약간 매운 맛이 나고 닭냄새 전혀 없었어요.
중간중간에 야채도 집어 먹으면서 먹으면 좀 더  맛있게 끝까지 맵닭을 먹을 수도 있구요.
닭이 5600원 짜리인데 가격에 비해  중복에 먹는 닭요리로 괜찮지 않을까요?
"니가 보양의 뜻을 알어?"
저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오이지무침을 먹습니다.
좋아하는 음식 맛있게 먹고 기분 좋아지면 이것도 마음의 보양 되는 거 아니겠어요?
마음의 보양은 물론 맵닭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기에 정신의 보양도 됩니다? 될껄요?ㅋ
자..이번 중복 때는 튀기시겠습니까? 끓이시겠습니까?
어차피 두 가지 모두 덥기는 마찬가지니 이번 중복 때는 과,감,히... 튀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3.7.23 6:05 AM

    ㅇ ㅕ름에 튀김요리 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그치만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ㅠ.ㅠ

  • 손사장
    '13.8.8 12:02 AM

    참 웃기게도 근데 튀김은 여름에 더 맛있으니 말이예요.ㅋ

  • 2. 가정있는 여자
    '13.7.23 7:41 AM

    오랫동안 생각한겁니다.


    저랑..친하게 지내주세요ㅠㅠ
    진짜 손사장님 옆집으로 이사가고싶게 만드는 포스팅이에요

  • 손사장
    '13.8.8 12:02 AM

    가정있으시면 가정을 잘 지키세요. 푸하하하.....

  • 3. 그린쿠키
    '13.7.23 11:29 AM

    오, 군친^^. 책임지세욧~~~

  • 손사장
    '13.8.8 12:02 AM

    ㅋㅋㅋ 다시 보니 저도 지금 군침 도네요.

  • 4. 귤우유
    '13.7.23 11:58 AM

    진짜 침이 추릅~~ 꼭 제가 좋아하는 닭강정같아요 저 위에 고추채까지 맛있어 보여요^^

  • 손사장
    '13.8.8 12:01 AM

    저는 맵고,얼큰한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 맵닭은 정말 맛있게 매워서 꽤 괜찮터라구요.

  • 5. 바이올렛
    '13.7.23 8:51 PM

    우와~~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 정말 먹음직 스럽네요~~ 손사장님 친한 지인이고 싶습니다^^ 외로울땐 절 불러주시면~ㅎㅎㅎ

  • 손사장
    '13.8.8 12:01 AM

    외로울 때가 좀처럼 없어서요..ㅋㅋㅋ

  • 6. 장마물러가
    '13.7.24 12:32 PM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튀김 좋아하지만 여름에 못하겠던데요. ㅎㅎ 조림소스 넣고 버무린거보니 군침이 도네요.

  • 손사장
    '13.8.8 12:01 AM

    여름에 튀김이 어렵긴 한데 더워도 튀김은 여름에 맛있어요. 참...요상하죠?

  • 7. 해리
    '13.7.24 2:31 PM

    어제 토막닭 사와서 마늘과 양파 갈고 청주 넣어서 재워놨어요.
    이따 이 양념 고대로 해먹을거예요.
    항상 감사합니다 ~~~~~

  • 손사장
    '13.8.8 12:00 AM

    양념해 놓은 거 밀가루 입혀 튀김만 하시면 되는데..
    튀김,이게 이 더운 여름날 말처럼 쉽지는 않죠?ㅋ

  • 8. 올리비아
    '13.7.25 7:02 PM

    매운거 진짜 좋아하는데~ 때깔부터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삼계탕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급 먹고 싶어요^^

  • 손사장
    '13.8.7 11:59 PM

    이름 그대로 맵닭인데 매운 맛 톡톡히 볼 수 있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면 아마도 맘에 드실 듯 해요.

  • 9. 라벤다
    '13.8.1 9:49 PM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다고 하셨는데 그냥 가루만을 입히는 건가요?
    가루 입혀서 반죽옷 입혀 튀기는 건가요??

  • 손사장
    '13.8.7 11:58 PM

    저는 닭튀김 할 때 물 반죽은 사용 안 해요.
    물반죽은 옷이 두껍게 튀겨져서 싫거든요.
    마른 밀가루를 입혀 탈탈 털어낸 후 튀김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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