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동동이 왔어요~ (두번째 날라가서 사진부터 올릴께요)

| 조회수 : 3,58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4-19 12:49:50

퇴원후 집에와서 너무 곤하게 자는 동동이에요.

어찌나 잠만자는지 석달열흘 못잔강아지 처럼 깊이 잠만 잤어요.

퇴원파티해주려고 닭가슴살에, 황태국에, 동동이 좋아하는거 많이 해놨는데...

집에와서 바로 밥먹더니 잠만 자는 녀석

예민하고 겁많은 동동이 병원에서 다른 입원한 강아지들하고 밤에 잘때 푹 자지 못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랑 가족과 떨어져서 밤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생각하면


집에와서 동동이 맘도 편해졌는지, 새근새근 잘도 자요.


여전히 무릎아지 동동이

다리 다치고 나서 병원퇴원까지 참 오랫동안 엄마 무릎에 못올라온 동동이

그래서 이제는 엄마 무릎에서 살아요.


동네 공원까지 제가 안고 갔다가 살짝 내려놔 줬어요.

어찌나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지, 매일 안고 한번이라도 나가줘야 해요.


수술한 다리 들고 있는 동동이

너무 속상하고, 맘아파요.

 

환하게 웃어주는 동동이

제마음까지 위로해 주고있어요.

 

 

 

퇴원후 소식 많이 기다리신다는걸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동동이 소식 너무 늦어져 죄송한 마음입니다.

표현력 짧은 제가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할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이런 제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 82기에 다행이라 생각들어요.

 

퇴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동동이 내려놓으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냄새맡고 다니던 동동이 표정이... 기분좋을때 강아지들이 헤헤 거린다고 하잖아요.

바로 그 표정으로 다니는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말 많이 동동이가 엄마와 가족과 우리집을 그리워했었다는걸 느꼈어요.

병원에서 잘먹고 지냈다고 했지만 동동이 너무 많이 가벼워져서

다시 토실토실하게 살찌워 놔야지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사람마음 참 간사해요. 아니 제 마음 참 간사해요.

동동이가  너무 아파해서 울고, 으르렁할때는  제발 저녀석이 아파하지만 안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술하고 입원하고 퇴원해 아파하지 않고 다니니, 한다리 들고 다니는 것이 너무 속상하고...

자꾸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동동이 한다리 들고 뛰어다니는거 보는것이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공원에 데리고 가면 다른분들이 한마디씩 물어보면 대답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멀쩡한 아이를 한다리 들고 다니게 한 미안함

그날 그순간 제 외출과 남편에 부주의가 자꾸 맘에 걸리고...

다리 한쪽만으로도 잘뛰고 일상생활 잘하고 있는 동동이를 보면 더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괜찮을거야.... 우리 동동이가 조금 늦어지는 것 뿐이다. 생각하다가도

불쑥불쑥    어---휴

어제 의사선생님과 상담했어요.

제가 혹시 평생 한쪽 다리 안쓰는 강아지도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

그런경우 한명도 없었다고 하셔서 안심됐지만,

동동이보다 늦게 수술한 아이도 지금 두발로 다닌다고 하신 말씀에 또 걱정이...

동동이가 겁이 많고 자기 몸을 너무 아껴서(?) 늦어진다고...

그래도 수술한 다리 살짝 뻗기도 하고, 또 제가 살짝 뻗으려 만져도 으르렁안하고 있어요.

퇴원후 처음에는 그쪽에 손만가도 으르렁 잘때 쓰다듬어도 으르렁 완전 까칠쟁이로 변했는데

이제는 안그래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자꾸 기운빠지고,...정말 하루에도 제마음이 좋았다, 괴로웠다, 슬펐다, 해요.

 

동동이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어쩌다가 제 일기장이 된 것 같아 부끄럽고, 정말 죄송해요.

다음에 카라 벗은 동동이 꼭 네발로 뛰어다니는 동동이 소식 전해드리고 싶어요.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13.4.19 12:59 PM

    오랫만이다. 동동아.^^
    수술 잘돼서 다행이야.
    앞으론 아프지마라.
    우리 봄이 생각나게 하는 동동이.
    행복하게 가족들과 잘 살기를 바랍니다.^^

  • 2. 털뭉치
    '13.4.19 1:11 PM

    아... 동동아...
    이쁜 동동이 엄마 무릎에 앉아서 곤히 자는 거 좋았겠다.

    동동이가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동동이 아프지말고 커라.

  • 3. 까만봄
    '13.4.19 1:36 PM

    이제 보니 ...
    동동이 꼬리도 이쁘네요.
    웃는 동동이 보니 좋은데,
    아파서 그런지...
    좀 핼쓱해진것 같아요.

  • 4. 리본
    '13.4.19 1:38 PM

    잘 회복되고 있는것 같아 다행이에요
    병원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동동아, 많이 먹고 어서 다 나아.

  • 5. 쿠커77
    '13.4.19 1:58 PM

    지금은 딛어야되는 상태죠? 수술 잘됐다면 걱정마세요 기분좋게 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딛게될겁니다
    양말던지고 놀다보면 아픈다리라는걸 잊게될겁니다 강아지랑 살다보면 사실 미안한일이 많이 생겨요 다치게하거나 아파도 모르고 일이 커질때 최고고 미안하죠 그렇다고 너무 벌벌 떨면서 위해줄 필요도 없어요 동동이도 동동이지만 엄마가 걱정많이 했다는게 느껴져요 마지막 사진보니 저도 기분이 너무 좋네요

  • 6. 과일아기들
    '13.4.19 2:03 PM

    동동이 어찌됐는지 종종 검색해서 보곤했는데 오늘 사진보니 잘 회복되어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 7. 구루미
    '13.4.19 2:19 PM

    동동이가 병원에서는 씩씩한척 했나봐요,엄마 더 힘들까봐. .
    동동이가 어서 빨리 네발로 신나게 달려, 우리모두를 기쁘게 할 날이 곧 올거라 믿어요^^

  • 8. 띠띠
    '13.4.19 2:24 PM

    동동이 빨리 회복되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동동이 표정이 정말 좋네요.

    행복한게 막 뭍어나요.ㅎㅎ

  • 9. 긴머리무수리
    '13.4.19 3:18 PM

    아이고,,,동동아~~~
    내가 너 기다리다가 기린목이 돼버렸다........
    개구쟁이 짓 좀 그만하고 조심해서 네 엄마 속 썩히지 말고 효도(?)해라~~~~ㅎㅎㅎㅎㅎㅎ

  • 10. 칠리감자
    '13.4.19 3:57 PM

    동동아~~!!! 고생많았다.
    동동이 못본 사이에 훌쩍 컸구나.
    이제 아프지 말고 알았지?
    동동이 엄니 너무 애쓰셨어요.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11. 34
    '13.4.19 4:55 PM

    동동아, 동동아, 동동아~!!!!!!!!!!!!!
    매일 동동이 언제 오나 기다렸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건강한 모습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곧 잘 걸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동동이 맛난 거 많이 많이 해주세요~^^

  • 12. 크리스탄티움
    '13.4.19 5:23 PM

    너무 반가워요...많이 기다렸답니다. 감사해요 소식 올려주셔서...한다리 드는 것은 걱정마세요..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한발 딛다 보면 금새 잘 걷더라구요. 동동아 이제 엄마 속썩이지 말아라..고생하셨습니다.

  • 13. 여니랑
    '13.4.19 6:27 PM

    주책스럽게.. 눈물이.. 너무 반갑네요.

    걱정마셔요~

    금방 나아질겁니다. 마지막 동동이 웃는사진보니...선생님 말씀대로 지몸을 너무 아껴서(?)인게 맞는거 같습니다요~^^

  • 14. 마그돌라
    '13.4.19 6:44 PM

    아이고 동동이 소식 이제나 저제나 하루에도 몇번씩 기웃거렸네요 오늘 완전 기분좋아요 동동이소식듣고 동동이 사진도 봐서 . . . .사실 제가 동동이 유령 스토커에요. 소식이 뜸해서 동동이 옛날 사진과 글들 복습을 몇번씩 했다죠. . . .

  • 15. 라일락
    '13.4.19 7:03 PM

    우리 동동이 꽃바람 타고 와줬네~~~^^
    이젠 다치지말고 아프지말아라
    고생많았어 동동아
    형아들이랑 재밌게 지내고 밥 잘먹어 더 튼튼한 동동이가 되어야한다~~~~
    귀여운 동동아.....

  • 16. 보리야
    '13.4.19 7:38 PM

    자유게시판에서 동동이 이야기 봤어요.
    수술 잘 되서 다행이고 회복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저도 아픈 아기 키우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 유심히 보게 되요.
    앞으로 더욱 건강해진 동동이 소식 전해주세요.^^

  • 17. 엘비라
    '13.4.19 8:14 PM

    82에 들어오면 동동이 소식 있는지 늘 줌인 아웃을 기웃거리는데..
    오늘 드뎌 동동이을 보는군요..근데 좀 야위었어요..에휴~~
    그래도 다리는 거의 나아 보이고...시간이 지나면 걷게 될거니까 걱정마시고요..
    동동이 소식 또 전해주세요...

  • 18. 마요
    '13.4.19 10:09 PM

    어휴 고생 많았쪄~
    이제 건강하게 씩씩하게 신나게 지내자~

  • 19. 온살
    '13.4.19 10:56 PM

    드뎌 동동이 얼굴 봤네요
    한시름 놨습니다
    동동엄니도 애 많이 쓰셨어요

    아니 근데 동동이는
    이마에도 하트가 있더니 코도 하트모양이네요
    무릎아지 사진보면 딱 하트모양이에요
    나 사랑받는 강쥐야 이렇게 써있네요 ㅎㅎ

  • 20. 딸이랑엄마랑
    '13.4.19 11:11 PM

    동동이 소식 정말 반갑네요 그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동동이 웃는 표정보니 제가 다 행복하네요

  • 21. ocean7
    '13.4.20 12:41 AM

    많은 분들이 동동이 걱정하고 소식 궁금해 했었어요^^
    암튼 다행이네요
    동물들은 회복이 빠르더라구요 걱정마세요 ^^

  • 22. Jen
    '13.4.20 12:42 AM

    동동이 왔군요!! 건강해보여 다행이에요~!

  • 23. 수저
    '13.4.20 5:54 AM

    부담되실까봐 티는 안냈지만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
    야윈 모습 보니 안쓰러우면서도 동동이 웃는 모습 보니 좋네요. ^^
    금방 네 다리로 신나게 뛰어다닐 거에요. 걱정마세요 동동어머님!

  • 24. J
    '13.4.20 10:29 AM

    궁금해서 소식기다렸어요 저렇게 다리들고 다니다가 어느순간 정상적으로 다니던데요
    너무 걱정마세요

  • 25. 용가리
    '13.4.20 3:30 PM

    이궁!!!
    동동이 선한 눈망울이 이쁘네요...
    앞으론 조심해서 살자.... 아가야!!!

  • 26. 착한여우
    '13.4.20 10:00 PM

    기다리던 동동이 소식이 드디어 올라왔네요~
    너무 걱정마세요..금방 건강하게 뛰어다닐꺼예요!^^*

  • 27. 도도네
    '13.4.20 11:06 PM

    동동아~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우리 동동이 얼른 다 나아서 맘껏 뛰어다녀~~

  • 28. amare
    '13.4.21 12:41 AM

    너무 반가워요...

  • 29. huhu
    '13.4.21 11:09 PM

    한쪽 다리 들고선 모습에 저도 가슴이 찡해 오네요
    하지만, 좋은 엄마 좋은아빠 좋은 형아들 있어서
    그나마 안심이예요
    동동이 하루 빨리 완쾌 되길 기도할 게요~~
    동동이 엄마도 힘내시구요!!
    의사선생님 말씀도 두다리로 걸을수 있다잖아요~~
    좀 늦어지는것 뿐인데요,, 뭘~

  • 30. 왕눈이
    '13.4.22 7:26 AM

    동동아~ 그 동안 아펐구나... 엄마가 많이 걱정 하신거 알지? 얼른 나아서 네발로 걷자 ~~니가 네발로 걸어야 엄마가 또 사진 올려주신다~~

  • 31. 생강
    '13.4.22 11:23 AM

    동동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수술 무사히 잘 마치고 열심히 회복중이라니 다행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동물프로그램 진행자 시저 밀란이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지난 과거에 얽메어 있지만 개는 항상 순간을 산대요. 동동이 표정에서 행복하고 기쁜 마음이 전해져요. 너무 예전 사고에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동동이는 지금 저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는걸요!

  • 32. 까까드시앙
    '13.4.24 2:25 AM

    자게 댓글로 동동이 엄살 피우는거라고 댓글달고, 수술 소식 듣고 얼마나 죄책감 들던지 몰라요... 동동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원글님께도 너무 죄송했어요... 동동이 얼른 맘껏 뛰어 놀게되길 바랍니다!!!

  • 33. 제나1
    '13.4.24 10:32 PM

    이제야 봤네요..두다리 얼른 쓰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593 노는 물이 도도/道導 2024.03.29 33 0
22592 봄의 입김 도도/道導 2024.03.28 96 0
22591 기회를 누구에게나 2 도도/道導 2024.03.27 205 0
22590 미당 서정주 1 봄여름1 2024.03.26 273 0
22589 엄마 사랑해요 6 anyway 2024.03.26 419 0
22588 봄비를 맞으며 4 도도/道導 2024.03.26 204 0
22587 궁금한 채소 이름 2 rimi 2024.03.25 498 0
22586 벗어나지 말자 2 도도/道導 2024.03.25 174 0
22585 체벌 허용하는 주 1 You&me 2024.03.23 408 0
22584 美親戀( 미친련 ) 6 도도/道導 2024.03.23 372 0
22583 봄의 향기 6 도도/道導 2024.03.22 348 0
22582 어른 들의 불장난(?) 8 도도/道導 2024.03.21 599 0
22581 순돌이와 삼순이, 야옹이, 현미와 역방쿠 11 지향 2024.03.21 742 0
22580 금속공예 포럼 안내 Juliana7 2024.03.20 261 0
22579 잔칫날의 만찬 2 도도/道導 2024.03.20 465 0
22578 일요일날 나가 놀다 온 마루 5 0ㅇㅇ0 2024.03.18 716 0
22577 토요일 날 놀러 나간 마루 7 0ㅇㅇ0 2024.03.18 613 0
22576 작은 모임 2 도도/道導 2024.03.18 351 0
22575 인왕산 수성동계곡~탕춘대성~북한산 비봉~진관사까지 4 wrtour 2024.03.17 532 1
22574 기지개를 편다 2 도도/道導 2024.03.16 358 0
22573 작아도 아름답다 2 도도/道導 2024.03.15 477 0
22572 이 식물 이름 알려주세요~~~ 2 olive。 2024.03.14 721 0
22571 이래시네 2 도도/道導 2024.03.14 419 0
22570 설탕이 와 소그미 8 6 뮤즈82 2024.03.13 1,063 0
22569 푸들 마루 할아버지 숲에 간 사진 2 0ㅇㅇ0 2024.03.12 1,19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