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담쟁이 - 도종환

타이탄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13-01-05 00:03:30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오늘 저녁 이 시가  눈에 팍 들어옵니다.

와 ~ 마치 예언시처럼  느껴지네요.

 

다수 국민들이  절망에 푹 잠기고 있을 때 조차도

절망을 넘어서는 강한 의지를 보이시는 우리 82cook님들 

 

저 시처럼, 절망의 벽을 넘어서 ,

부정의 벽도 파박!!  무너뜨려

정의로운 결과가 나타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소중한 담쟁이

모두들 힘내세요

 

 

IP : 118.45.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킬리만자로
    '13.1.5 12:04 AM (211.234.xxx.216)

    시 읽으면서 치유가 되네요
    신기한 경험이예요

  • 2. 참맛
    '13.1.5 12:07 AM (121.151.xxx.203)

    정말 무서운 시로군요.
    대선만 겨냥한 줄 알았는데.....

  • 3. 네 그저 한개의 담쟁이잎이 되겠습니다.
    '13.1.5 12:08 AM (116.34.xxx.109)

    우리 82쿡 회원님들이 하나의 담쟁이 잎이 되어주시면 우리는 거대한 담벼락을 넘는 거예요

  • 4. 우슬초
    '13.1.5 12:10 AM (223.62.xxx.201)

    같이 손에 손잡고 넘어요 ㅜㅜ

  • 5. ^^
    '13.1.5 12:17 AM (218.148.xxx.156)

    도종환님의 담쟁이가 노래로 있답니다..
    가수-백자
    http://www.youtube.com/watch?v=2PAN2PXfzhs

  • 6. 삐끗
    '13.1.5 12:30 AM (218.209.xxx.88)

    ㅠ ㅠ
    "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우리 손 잡은거죠?

  • 7. 감사합니다
    '13.1.5 1:07 AM (218.238.xxx.188)

    시와 곡이 잘 어울리네요.

  • 8. 달그림자
    '13.1.5 1:11 AM (59.28.xxx.191)

    이이제이의 대선 특집 듣다가 끝날무렵에 두분 대통령
    목소리가 나와서 울컥했어요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민들에게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목숨을 다해 사랑한다고 하시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하시네요

    두 분 대통령이 정말 그리운 밤이에요

  • 9. ...
    '13.1.5 10:09 AM (125.186.xxx.64)

    나도 한 잎의 담쟁이 역활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633 쿠팡을 탈퇴하고 대체제를 찾기. 컬리 10:34:59 38
1780632 부동산 토허제 해제하고 임대차3법 풀었음 좋겠어요 2 ㅂㄷㅅ 10:31:34 105
1780631 호주, 과감하네요. ... 10:25:29 484
1780630 딸아이 보험문제 봐주시겠어요 7 20대 딸 10:22:31 228
1780629 미국 금리 인하 했는데 환율은 떨어지지도 않네 5 ... 10:21:19 325
1780628 우아하고 품위있게 늙기 6 우아 10:20:44 572
1780627 잠깐 웃고 가실게요. 1 퍼오기 10:19:26 230
1780626 노처녀 유튜버 다정한XX 할머니 닮지 않았나요 3 ... 10:19:16 222
1780625 영식은 왜 운거에요? 2 나솔 10:18:26 226
1780624 중고등 동창들 그때랑 비슷한 삶인가요? 1 ... 10:18:10 209
1780623 국힘이 말한 8대악법, 전부 좋은법이네 6 미친것들 10:17:55 250
1780622 "자녀 기숙사에 고령 부친까지 3대가 털렸다".. ㅇㅇ 10:15:26 644
1780621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 10:11:34 142
1780620 평생 남성적이었던 저는 4 저는 10:09:36 493
1780619 감기 걸리고도 마스크 안쓰는 사람 짜증나네요 2 oo 10:09:01 194
1780618 헐~ 최종병기 김병기 ㄷㄷㄷ한 뉴스 나왔네요 11 .. 10:08:02 1,400
1780617 이혼후 국민연금 분할 수령하라고 전화왔네요 7 안개비 10:05:31 688
1780616 서울집값 계속오르네요 13 ㅇㅇ 10:00:50 1,005
1780615 시누들의 이상한 부탁 기분 나빠요 13 .. . 10:00:16 1,360
1780614 운전자 보험 안에 수술비 .. 09:58:40 95
1780613 좁은 집으로 이사와서 제일 불편한 점 8 ... 09:56:18 1,113
1780612 김종인 "'정원오 대 오세훈' 하면 오세훈 굉장히 어려.. 7 ㅇㅇ 09:51:18 848
1780611 결혼준비 기간중 동거,요즘 흔한가요 19 이제 09:51:13 1,280
1780610 매매가랑 호가 계속 오르네요 다른 수도권도 그런가요? 7 ㅇㅇ 09:51:13 487
1780609 딸 욕하는문제 어떻게 한마디 해야될까요? 11 // 09:49:45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