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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지지자들께 하고 싶은 말…

윌리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2-11-30 10:43:19

요즘 게시판에 정치관련이야기가 단연화제입니다.

 

헌데 너무 한쪽 방향의 이야기가 주를 이르고 있습니다.

정의가 그렇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투표와 선거가 정의로 완성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똑같은 생각 갖은 사람끼리만 서로의 확신을 확인하며, 다른 입장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모욕과 면박, 때로는 막말을 하는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참여정부의 좌절이 떠오릅니다. 노무현은 통합을 꿈꿨지만, 그의 상당수 지지자들은 우매하고 어리석어 보인다는 이유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혐오했지요

그 업보가 그대로 노무현에게 돌아와서 노무현이란 이름은 어떤 사람에게는 증오의 존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글은 5년에 제가 아고라에 남긴 글인데 그때와 똑같이 우울한 심정으로 다시 복사해서 남깁니다.

 

----------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mb에게 소통을 요구하는 우리 네티즌 들이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속칭 "수구"들의 글이나 댓글에 대한 반응의 대부분은 인격 모욕적인 내용 뿐입니다.

 

물론 수구들의 글 중 상당부분은 논리 없이 감정적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에 대한 반등 역시 똑같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터넷이 다양한 가치를 가지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생각과 가치가 다르다고 폄하하고 모욕을 준다면, 결국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요...

 

이미 촛불의 의미와 MB의 한계를 공유하는 사람끼리 생각을 나누는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이야기 하면,

 

저는 아고라를 즐겨 보지만, 조선일보 싸이트도 자주 갑니다.

 

촛불문화제 초기에 조선일보에는 촛불"시위"에는 대부분이 십대다 라는 기사와 더불어,

 

요즘 십대들의 그릇된 성문화에 대한 기사를 나란히 게재했었습니다.

 

그 며칠 후,여러사람들과 촛불에 대한 이야기 도중  어느 점잖고 나이 지긋하신분 왈 "철없는 십대들이 문제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하다.'의 논지의 주장을 하시더군요

 

언론의 패악이야 더 말 한 들 무슨 의미가 있으려마는, 그 점잖고 나이 지긋하신분에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까요...

 

소위 수구적인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 이웃의 친절한 아저씨, 그리고 성실한 동네 청년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특히 수구적인 사고를 가진 젊은 사람들 중에는 효심이 강하고, 현재의 질서를 중시하는 성실한 사람들도 상당수 많습니다.

 

그들에게 인격 모욕적인 말로 나만의 생각을 강요한다면, 수구들 보다, 조선일보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대결을 한다고 해도 명분을 잃으면, 이미 패한 것입니다. 명분의 기본은 예의 입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제안하고 싶습니다.

 

모욕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에게는 그 내용을 불문하고, ""매너 있는 댓글을 다세요"라고 덧글을 달아주기 운동을 했으면 합니다.

 

IP : 194.69.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2.11.30 10:45 AM (211.246.xxx.138)

    매너있는 답변. 동의해요~~~~

    하지만 선과 악. 도덕과 비도덕. 상식과 비상식. 개념과 비개념. 등은 가치와생각의 차이라고 보는건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말은 이쁘게 했음 좋겠어요....

  • 2. ㅇㅇㅇㅇㅇ1
    '12.11.30 10:48 AM (218.152.xxx.206)

    좋으신 말씀입니다~

  • 3. ㅇㄷㅇ
    '12.11.30 10:54 AM (211.193.xxx.24)

    끝까지 무리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 첫댓글이네요. 휴..
    선과악
    도덕과 비도덕
    상식과 비상식
    개념과 비개념

    등의 기준은 누가 만들까요?
    제가 볼때는 새누리 지지자들끼리 있을때는 그들이 선이고 도덕이고 상식이고 개념있는겁니다.
    반면에 문재인 지지자들끼리 있을때는 그들이 선이고 도덕이고 상식이고 개념있는거구요.

    서로서로 상대가 아니기에 가치와 생각이 다른건 알겠는데
    요즘 게시판 돌아가는건 참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원글님의 말마따나 노무현전대통령의 문제가 아닌 노무현지지자에 질려서 노무현을 싫어하는 어른들을
    많이 봤었지요.
    지금도 문재인씨가 이닌 문재인지지자에 질린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이 있을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가지고 다들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4. ...
    '12.11.30 10:59 AM (211.243.xxx.92)

    동감합니다..

  • 5. 글쎄..
    '12.11.30 11:02 AM (14.50.xxx.48)

    "생각과 가치가 다르다고 폄하하고 모욕을 준다면..."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은 납득되지만 그 말 그대로를 가스통 공격한 사람들에게 대비해봅시다.
    희망버스에 올라타 부산 사람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라고 소리치던 어버이연합 말종들에게 대비해봅시다.

    그런 판국에 도덕성 운운하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들의 무식함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는 역부족이죠.
    문제는 대화도 안 되는 저들에게 시민들의 단결만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사필귀정이며 정상이란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는데....

  • 6. ...
    '12.11.30 11:04 AM (1.247.xxx.41)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세요. 키톡의 정치글 보기 싫다는 글이 어쩜 날선 면박과 비난이 줄줄인지 한사람 세워놓고 이지메하는 모습같았네요. 극과극은 통한다고, 어른들이 그놈이그놈 다 똑같다는 말이 요즘들어 와닿는다는....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 7. 정치글 보기 싫다는..
    '12.11.30 11:12 AM (39.112.xxx.208)

    그게 바로 편견이고 이지매 였죠.

    무지가.....자랑일순 없어요. 이 나라는 태평성대가 아니고 단순한 성향 대결이 아니거든요.

    남영동 ...보셨으면 합니다. 이재오가 거긴 왜 나오는지..우스운 한국 현대사.

  • 8. 윌리
    '12.11.30 11:19 AM (194.69.xxx.1)

    윗님, 귀하는 진정 무지에서 자유로우신가요?
    너무도 익숙한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던져드리고 싶네요..
    편견과 이지매는 결코 절대로 수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 9. 법륜 스님께서
    '12.11.30 11:26 AM (61.72.xxx.69) - 삭제된댓글

    선택에는 최선과 차선과 차악과 최악이 있다고 하셨죠. 물론 최악과 비교하면 모두가 그 보다는 낫지만..
    차선도 차악도 혹은 최선이라고 해도 절대 선은 아닙니다. 또한 최악과 비교하며 우리가 낫다고 자만해서도 안되는거고요. 요즘 보면 공XX나 탁XX 등 눈쌀 찌푸리게 하는 소셜 파워를 가진 사람들이 틀리거나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걸 보게되는데, 으쌰으쌰 분위기에서 아무도 그들을 탓할 수 없고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분위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이유로든 교내서 왕따는 안된다 외치면서도 게시판에서는 의견이 다르다고 한마디씩 보태며 다굴하는 분위기도 씁슬하고요. 제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도덕성을 잃지 않는 개개인이 됐으면 좋겠네요.

  • 10. 저도
    '12.11.30 11:31 AM (14.52.xxx.59)

    보면서 답답하더라구요
    노통때 전례를 그대로 밟는양...
    그때 노통은 대통령이었지만
    지금 문재인은 후보일뿐인데 ㅠㅠ

  • 11. 맞는 말씀
    '12.11.30 12:18 PM (125.143.xxx.206)

    단지 양쪽 지지자들 일부의 모습이라는 말씀이 빠졌네요
    지금도 토론에서 물어뜯었다..차선도 아닌 차악이다..이용하려한다..
    상처는 일방향이 아니에요
    야권지지자 반토막으로는 두분다 할수 있는게 없기 때문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한다. 지지자들이 극성이다는 누굴위한 글인지 모르겠네요
    다음 대선에 안나오실껀가요
    다음 대선에선 문지지자들 없이 갈수 있나요
    이런말하면 또 협박한다 하시겠죠 참 답답하네요
    정말 국민경선으로 단일화되길 바랬던 사람이었어요 이게 뭔가 싶네요

  • 12. ㅇㄷㅇ
    '12.11.30 12:25 PM (211.193.xxx.24)

    맞는 말씀 님
    처음 문-안 지지자들의 싸움의 시작을 이 게시판에서 쭉 보신분 과연 맞나요?
    처음 이, 삼십일동안 슬슬 시작한 문지지자들 난장에 가만히 있었던 사람들이
    결국 나중에 나서서 사퇴 일주일전쯤부터 난리난 상황을 보신분인지 의심스럽네요.

    지금 여기 게시판은 정치권 이야기에는
    왕따를 주도하고 있죠.
    학교 왕따에는 파르르 떠는 분들이..

  • 13. 다 봤어요
    '12.11.30 12:33 PM (125.143.xxx.206)

    난리난 일주일간 밤에 잠도 못잤던 사람이에요
    게시판 정치 왕따는 새누리당으로 보이네요
    저는 새누리당조차도 비판이 아닌 비방글은 보기가 그렇지만 그게 전부 어느쪽 사람들은 다그래라고 재단하지 않아요

  • 14. 아뇨
    '12.11.30 2:04 PM (61.72.xxx.69) - 삭제된댓글

    게시판 글 하나하나 읽어보셨다면 새누리당에 국한되지 않음을 눈치채셨을거에요. 지난 한달간 안철수를 물어뜯는 알바와 그 말에 함께 동조하며 물어뜯은 문지지자들이 있었죠.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봤네요. 지금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 바보 아니에요.

  • 15. 분노는 이해가 가지만
    '12.11.30 2:48 PM (125.143.xxx.206)

    어디까지나 심정적 이해이지, 비판 받을 일들 많았어요
    사람들이 지금 덮으려는 것들에는 안철수님 쪽 실책 포함이에요
    문후보가 그랬어도 실망했을꺼에요
    친노들이 무조건 문후보편이었을꺼란 생각도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 16. 비판이아닌
    '12.11.30 4:42 PM (119.200.xxx.2)

    온갖 욕질에 인신공격이었죠.
    안철수 비판말고 무조건 우쭈쭈 내편 취급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안철수 역시 성역도 아니고 당연히 비판할 일이나 문제가 있다면 해야죠.
    본문 쓰신분도 그런 뜻이 들어있을테고요.
    허나 여기82에서 몇 주 동안 안철수한테 한 건 비판보다 비아냥에 욕질에 인신공격에, 음모론에 악의적인 누명에 자기 분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설마 욕질하는 것도 비판의 일부라고 하진 않겠죠.
    몇 주 동안 대문에 올라간 안철수 글 제목이나 그에 달린 리플들 보면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었어요.
    온통 리플엔 비아냥과 욕질. 정말 광기가 따로 없었죠.
    싫든 좋든 함께 할 대상이라면 비판은 해도 비아냥과 욕질은 선을 넘지 말았어야죠.
    그 과정을 보면서 그쪽 광적 지지자들은 새누리뿐 아니라 그냥 자기 후보에 대해 정치적으로 공세하거나
    찬성하지 않는 대상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전멸시킬 대상이고 악의 축으로 여기고 마음껏 욕질을 해도 되는 권리라도 주어진양 느껴질 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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