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제 목 : 울 엄니 -이대흠-

| 조회수 : 1,39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05 00:08:24

울 엄니 오래 사실 게다

콩 까투리에서 막 나온 듯

자잘한 새끼들

뿌리 잘 내리는가 보고 가시려고

팔순 넘어 구순 넘어도

눈 못 감으실 게다

 

울 엄니 돌아가시면

저승에 못 가실 게다

제 몸 헐어 만든 자식들

북돋아주시려고

쇠스랑 같은 손으로

흙이나 파고 계실 게다

 

울 엄니 제삿날이면

절대 오지 않을 게다

마침내 든 편안한 잠

깨고 싶지 않을 게다

이승서 밀린 잠 자다

저승 생일도 잊을 게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2.10.5 1:59 AM

    고생 많이 하시면서도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의 화신인
    우리의 어머니들...
    정말 코 끝이 찡~합니다.
    한 해, 한 해 더 왜소하게
    부서져가는 듯한 어머니...

  • 들꽃
    '12.10.13 8:03 AM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시는 어머니의 사랑 앞에서
    저는 늘 죄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언제 다 보답할 수 있을지...

  • 2. 8284빨리팔자
    '12.10.5 9:53 AM

    이대흠 시인 시 오랜만에 접하네요
    눈물속에는 고래가 산다 이후로 시집을 안사봤네요
    좋은 시 좋은 기분으로 읽고 갑니다

  • 들꽃
    '12.10.13 8:03 AM

    이 좋은 가을에
    시집 다시 펼쳐 보세요^^

  • 3. janoks
    '12.10.5 10:28 PM

    어머니가 참 위대한 존재라고 봅니다
    저는 엄마를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어요
    뭉클하니 참 좋네요

  • 들꽃
    '12.10.13 8:05 AM

    제 마음이 짠해집니다.
    janoks님께는 낳아주신 어머니보다
    더 푸근하고 좋은 사람들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 4. 작은정원11
    '12.10.6 7:44 AM

    제 몸 헐어 만든 자식들 ㅠ.ㅠ

  • 들꽃
    '12.10.13 8:07 AM

    자식에게 덜어주고 내어주고
    빈 껍데기만 남은 어머니이시죠 ㅠ.ㅠ
    오늘은 늙고 힘 없으신 울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5541 내 몸 값은 타인이 결정합니다. 12 도도/道導 2020.09.17 353 0
25540 새집 장만했습니다. 17 도도/道導 2020.09.15 856 0
25539 두 아이가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의지할 수 있도록 가족이 .. 2 날아라나비 2020.09.14 532 0
25538 감사의 눈물로... 도도/道導 2020.09.11 611 0
25537 딱 걸렸다냥~ㅎㅎ(집사 밥 탐내는 고양이^'^) 5 fabric 2020.09.10 1,741 0
25536 비행기 안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보며 도도/道導 2020.09.09 532 0
25535 (오월이) 아침풍경 9 푸른감람나무 2020.09.08 702 0
25534 디딤돌의 표정 도도/道導 2020.09.08 290 0
25533 모든 걱정 거리들을 무시하고 싶다 도도/道導 2020.09.07 310 0
25532 도도와 윔비의 생각 8 도도/道導 2020.09.05 690 0
25531 중용지도를 걷는다 2 도도/道導 2020.09.04 282 0
25530 챌시의 일상 23 챌시 2020.09.02 1,467 3
25529 조침문을 읽으며 유씨 부인을 생각한다 2 도도/道導 2020.09.02 449 0
25528 아픈 가슴으로 시작하는 9월 6 도도/道導 2020.09.01 763 0
25527 통행료 요구하는 댕댕이 골목 대장 9 나니오에 2020.08.31 1,266 0
25526 화나게 만들었어도... 6 도도/道導 2020.08.31 521 0
25525 濁水蓮花 2 도도/道導 2020.08.30 308 1
25524 제발 이러지마ㅋㅋ(컴퓨터하는 집사 방해하는 귀욤 고양이) 7 fabric 2020.08.28 1,981 2
25523 수고하는 이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싶다 6 도도/道導 2020.08.28 534 0
25522 역지사지를 알기나 하는지 6 도도/道導 2020.08.27 915 1
25521 온갖 대우 받기를 원하는 자 7 도도/道導 2020.08.26 726 0
25520 온갖 존경을 받기 원하는 자들 6 도도/道導 2020.08.24 817 0
25519 범백을 이겨낸 아깽이가 갈 곳이 없어요. 가족을 찾습니다 6 스냅포유 2020.08.24 1,748 0
25518 관심이 없으면 사랑도 없습니다. 2 도도/道導 2020.08.22 727 0
25517 오늘 밤 방 좀 같이 써도 될까요? 4 나니오에 2020.08.22 1,66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