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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울 엄니 -이대흠-

| 조회수 : 1,40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05 00:08:24

울 엄니 오래 사실 게다

콩 까투리에서 막 나온 듯

자잘한 새끼들

뿌리 잘 내리는가 보고 가시려고

팔순 넘어 구순 넘어도

눈 못 감으실 게다

 

울 엄니 돌아가시면

저승에 못 가실 게다

제 몸 헐어 만든 자식들

북돋아주시려고

쇠스랑 같은 손으로

흙이나 파고 계실 게다

 

울 엄니 제삿날이면

절대 오지 않을 게다

마침내 든 편안한 잠

깨고 싶지 않을 게다

이승서 밀린 잠 자다

저승 생일도 잊을 게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2.10.5 1:59 AM

    고생 많이 하시면서도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의 화신인
    우리의 어머니들...
    정말 코 끝이 찡~합니다.
    한 해, 한 해 더 왜소하게
    부서져가는 듯한 어머니...

  • 들꽃
    '12.10.13 8:03 AM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시는 어머니의 사랑 앞에서
    저는 늘 죄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언제 다 보답할 수 있을지...

  • 2. 8284빨리팔자
    '12.10.5 9:53 AM

    이대흠 시인 시 오랜만에 접하네요
    눈물속에는 고래가 산다 이후로 시집을 안사봤네요
    좋은 시 좋은 기분으로 읽고 갑니다

  • 들꽃
    '12.10.13 8:03 AM

    이 좋은 가을에
    시집 다시 펼쳐 보세요^^

  • 3. janoks
    '12.10.5 10:28 PM

    어머니가 참 위대한 존재라고 봅니다
    저는 엄마를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어요
    뭉클하니 참 좋네요

  • 들꽃
    '12.10.13 8:05 AM

    제 마음이 짠해집니다.
    janoks님께는 낳아주신 어머니보다
    더 푸근하고 좋은 사람들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 4. 작은정원11
    '12.10.6 7:44 AM

    제 몸 헐어 만든 자식들 ㅠ.ㅠ

  • 들꽃
    '12.10.13 8:07 AM

    자식에게 덜어주고 내어주고
    빈 껍데기만 남은 어머니이시죠 ㅠ.ㅠ
    오늘은 늙고 힘 없으신 울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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