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어 학습법에 대해 어제와 오늘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쁜 와중에 몇 자 적습니당~

통번역사 아니예요 조회수 : 4,177
작성일 : 2012-03-18 15:01:58

바로 밑에서 어느 분이 영어 학습에 관해 암기 이외에 다양한 영어학습법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언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시켜야 하느냐 하는 질문을 하셨기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몇 자 적었는데 저의 나쁜 습관인 자세히 쓰는 버릇이 도져서 그분 글의 밑에 댓글로 달았는데 보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해서 다시 게시판 글로 옮겨옵니다. 

사람의 능력은 다 다르죠.
노래 잘 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그렇지 못하는 사람,
달리기 잘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요리 잘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암기 잘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암기하기 좋아하는 사람, 무척 싫어하는 사람 등,
사람의 능력은 각각의 능력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일률적으로 하나의 기준으로, 하나의 방법으로 강요해선 효과가 없다고 봅니당~
암기가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암기는 모든 학습에서 요구되는 것입니다.
복잡한 것들은 나름의 체계가 있는 것이고, 체계를 이해하려면 기초를 이해해야 하고, 이해한 것을 암기해서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아야지요.
하지만, 암기만 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합니다.
사용이 제한되거든요.
확장성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암기한 것을 토대로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암기만 해서는 안되고 (왜냐하면 암기는 한정적인데, 영어 문장은 무한대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당~

개인의 능력차, 취향차를 반영해, 암기의 양을 조절해야 할 것이고, 어느 종류의 책, 책의 내용 등의 선택도 아이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봅니당~

그리고 암기를 통해 하는 영어학습 방법은 쓰기(writing/composition)와 말하기(speaking)에는 매우 적합하지만 (즉, 통역대학원에서 통번역사를 기르려는 목적에는 매우 부합합니다만) 읽기(reading)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읽기(reading)와 듣기(listening)를 테스트 하는 수능에선 하나도 도움이 안 돼요. 수능영어는 빨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기 능력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생산하는) 능력을 테스트하지 않지요.
하지만 자기 능력을 보여주려면(즉, 쓰기나 말하기를 하려면) 어떤 패턴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암기한 패턴 같은 것이 없으면 쓰기나 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문장을 만들 때마다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힘들고 틀리기 쉬울 것인지요.

(하지만 읽기와 듣기에선 원어민이 쓰고 말한 것을 파악만 하면 되는 것이니 틀릴 게 별로 없죠. 쓰고 말하기 위해선 보다 암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통번역사가 하는 일이 쓰고(번역포함) 말하는 일이기 때문에 암기를 강조하고 있고, 이게 효과적인 것은 맞습니다만 (물론 여기에도 약간의 qualification or condition [조건]이 달리지만), 영어의 어느 기술을 보다 익히려고 하느냐에 따라 학습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아/초등학생에게도 영어 암기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정도부터 고등학생시기까지는 이게 효과적인지 (학교 시험, 내신 성적, 수능 시험 등등을 고려하면) 의문이 듭니다.
그 때에도 물론 암기해야 할 게 많지만,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기 보다는 필요한 문법 사항들, 예외적인/특이한 표현, 각 단어의 독특한 쓰임새, 많은 단어를 암기하고 다양한 표현을 접해 보는 것, 정확하고 빠르게 (정독과 속독) 읽는 것, 내용을 파악하는 것 등이 중요할 것 같습니당.

그리고 유아시기(초등학교 입학전)에 영어 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늦춰 중학교 1학년이나 초등 6학년에 시작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초등 3학년 정도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늦어도 초등 4학년때부터는 배우게 해야 합니다.
이 때엔 반복해서 읽게 하고, 듣게 하고, 암기도 많이 시키는 것이 좋은 학습법이라 봅니다. 암기 하기 쉬운 내용, 암기하기 좋아하는 내용을 암기하게 하면 보다 좋아하겠지요.

중학교 들어가면 아이들의 영어수준이 너무 달라서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 줄 수도 배울 수도 없습니다.
통번역사님 얘기대로 초딩시절은 그냥 보내고 중학교 1학년에 들어가 영어 공부하면 매우 늦다고 봅니다.
요즘엔 모든 과목을 선행학습하고, 중요한 것은 사교육에서 배우는 행태라 늦게 시작하고, 공교육에 맡기면 큰 일 납니다. 그 피해는 개인이 입습니다.

결론은 통번역사님의 주장엔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되는 면들(요소들)도 있다는 겁니다.

IP : 61.247.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8 4:37 PM (39.115.xxx.3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 짜라투라
    '12.3.18 5:08 PM (59.26.xxx.236)

    그래요..
    취하고 버리는건 본인 몫이고 책임이죠

    요 며칠 행복하네요

  • 3. ...
    '12.3.18 6:56 PM (218.50.xxx.250)

    잘읽고 갑니다.

  • 4. **
    '12.3.18 10:20 PM (221.138.xxx.47)

    저도 잘 읽었습니다.

  • 5. rainbird
    '12.3.19 3:39 PM (218.239.xxx.23)

    좋은글 감사합니다

  • 6. ...
    '12.3.19 4:27 PM (121.168.xxx.43)

    참고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7. ^^
    '12.3.19 9:59 PM (14.35.xxx.48)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12.3.20 8:08 AM (121.141.xxx.9)

    저장합니다

  • 9. 두리
    '12.3.20 2:26 PM (119.67.xxx.139)

    저장할께요

  • 10. **
    '12.3.21 9:27 PM (221.138.xxx.47)

    와~ 님 글 많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

  • 11. 좋은글
    '12.3.22 4:23 PM (61.35.xxx.11)

    감사해요..

  • 12. 저두
    '12.3.25 10:56 PM (115.41.xxx.141)

    저장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039 李대통령, 국힘 향해 "'이제 얻어 맞네' 이러면 되겠.. ㅇㅇ 23:47:05 57
1791038 시라트 영화 23:41:17 42
1791037 30억 주식사서 130억 만든 사람 1 ... 23:40:49 427
1791036 나르들은 자기가 나르인걸 모르나요? 1 그런데 23:40:43 69
1791035 옛날 왕들과 귀족들의 결혼 얘기를 보면 정략결혼도 1 결혼 23:33:52 269
1791034 코감기약을 먹고 있는데요 계속 졸려서 2 ** 23:32:16 99
1791033 방금 7살 아이 찾는다는 안내방송이나왔네요 3 방금 23:29:31 616
1791032 냉동관자 냉장해동후 아이고 23:28:44 65
1791031 최경숙 20년 빵맛 책에 나온 추억의 레서피를 찾고 있어요 1 오렌지 23:24:36 281
1791030 카톡 프로필에 올리면 제일 별로인 거 7 .. 23:21:52 966
1791029 미국 아이스는 절반이 문맹이래요 6 세상에 23:00:44 1,579
1791028 평범10분위분들 학자금 지원구간 소득인정액 얼마나왔나요? 2 ㅇㅇㅇ 22:58:36 436
1791027 북한 소년병 포로...눈물 나네요 ㅠㅠ 17 Oo 22:54:13 1,700
1791026 Sk 하이닉스 6 주식 22:54:08 1,675
1791025 암스테르담 공연 쇼팽 왈츠 1 임윤찬 22:53:40 217
17910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를 보고 고민중 2 ㅇㅇ 22:46:08 1,420
1791023 퇴직 2년 남았는데 보험 어떻게 할까요? 5 ... 22:45:42 628
1791022 목소리를 뒤로 삼키듯이 말하는거요 3 ㆍㆍ 22:42:29 645
1791021 시어머니께서 허리 수술을 하세요 8 허리수술 22:39:31 850
1791020 시의원 나간다는데 시모한테 돈 빌려달라고 5 22:31:30 1,185
1791019 하다 하다 캠핑카까지? 대치동 '라이딩 끝판왕' 등장 12 111 22:29:05 1,699
1791018 목욕탕 다니세요 목욕탕 다녀왔더니 얼굴이 빛나요 6 22:25:24 2,270
1791017 삼계탕 다 태워버렸는데 아까워서어째요ㅠㅠ 7 . . 22:23:01 628
1791016 아이돌들 초등학교 중퇴... 5 요즘 22:22:25 1,263
1791015 형제들에게 돈 꿔달라고 하면 7 ..... 22:21:5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