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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받은 상처 ..어떻게하나요? (좀 길어요)

처음처럼 조회수 : 4,049
작성일 : 2012-02-06 23:58:55

가족에게 받은 상처..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저희 가족은 3남 1녀 ..

어렸을적은 참 화목했던거 같은데.. 아니, 지금도 그닥 나쁘지는 않은데.. 큰오빠만 끼면 분위기가 엉망이됩니다.

장남컴플레스인지, 뭔지.. 베베꼬여서 사람을 참 힘들게합니다.

남들에게는 잘하는척, 굉장히 좋은오빠인척 하는데, 정작 가족들에게는.. 본인만 모르죠..

그중에.. 요즘 제가 울컥하는 일들이 자주있습니다.

큰오빠와 저는 8년정도를 같이살았습니다. 중간중간욱하고, 자기성질에 못이겨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서울에서 홀로살기에 어렵고 ..부모님도 염려하시고해서 같이살았습니다. 관리비, 청소등은 제가했구요.

그리고..작년 여름쯤 엄마의 췌장암말기소식을 듣고 참 많이힘들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으신분인데..엎친데 덮친겪으로 저 또한 몸이 아퍼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였구요. 더이상 미루기가 어려웠고, 마음으로나마..언능 수술을 해서

정말 엄마가 거동을 못하시게될때는 .. 딸인 내가 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와중에..제가 힘들때 마음의 위안이 된 1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했습니다. 둘다.나이가 있는지라..35살

맘속으로 엄마아픈데, 나만 좋자고하는가 아닌가싶어서 고민도했지만, 계실때 좋은모습 보여드리고싶었거든요..

그런데..저희아빠는 35살인 딸하고는 상관없이 무조건 큰아들이였습니다.

큰아들 먼저아님..절떄 안된다.!등등..그때, 큰오빠가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럼 먼저해라! 먼저하면 난 후에하겠다..!그게 아니면 얘기를해달라고, 제가 2달전쯤 얘기했는데..답은 계속피하고..등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결혼을 저는 하게되었는데..

그와중에..하도 아빠가 너가 먼저 결혼하게되서 큰오빠에게 미안하다고해라..!라고해서..정말 하기시렀는데..

엄마생각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니 통보를 받아야하냐? 나몰래 준비다하고 허락받는것처럼 말하냐? 하더군요..

혹시나 몰라서,회사직원에게 소개받은 웨딩플래서 명함보고 제가 진행하고 통보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그게아니다.!

라고 설명했는데도 들으려하지않고.. 저..결혼준비..1달안에 웨딩촬영,가구준비.이사..결혼식까지 다 끝냈습니다.

정말 ..할 시간이 없어서요..준비시간자체가없었거든요.

아빠가 끝까지 큰아들이라하셔서.. 정말..1달만에 결혼마쳤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건아니다.!오해다!라고 말하니.. 상을뒤집고.. 미친x. 시발x..  내가 니 결혼식가면 사람아니다.!

아니, 가서 농약먹고 죽을꺼따! xx란 인간(저죠..ㅜㅜ)이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하면서 상을 뒤집었어요..

니가 그렇게 병신같이 살으니,예전 xx(헤어진남친) 에게서 욕들은거다.. (전, 제가 싸우면서 욕하는 남친과 헤어진걸 평생 큰 행운이라고생각합니다)

평생 니가 잘살꺼같냐? 두고보게다..하면서..저도 화가나서 대답을 하니 주먹으로 칠려고하더라구요.

옆에서 엄마가 우셔서..결국참았습니다. 정말 맘이 너무 아픈게.. 곧 돌아가실 엄마앞에서 저런짓을하다니..

결혼식당일 아침에도 난리치고..

그러고는.. 결혼식날 그렇게좋아서 방글방글웃냐고.. 엄마가아픈데..문자로 또 난리치길래..

저..속으로 하염없이울었습니다.

결혼식날 부모님눈만 마주쳐도 운다는데.. 곧 돌아가실 엄마만 생각하니..응급실에 계시다가 나오셨거든요..

눈을 마주치면 안될꺼같아..필사적으로 참았습니다.

그후로, 여러일들이 있었구.. 며칠전에는 또 문자로 사람을 미치게하길래..

이런.. 일련의 일들은 신랑도 다 알고있고.. 저는 신랑만나서, 오히려 존중하고, 모든일에 자신감있어졌습니다.

결혼해서도 제게 막대하는거에 너무 신랑이 화가나서, 도저히 안되겠다하길래..(신랑은 굉장히 이성적인사람입니다)..

제가 엄마 장례치를때까지만 내가 참겠다.. 얼굴 붉히지 않겠다 했습니다..

큰오빠는 모든 스토리를 신랑이 아는지 모르겠지만요...

 

문제는..

큰오빠는 밖에서 볼때 굉장히 나이스한 사람입니다.

키도 크고, 얼굴 잘생기고.. 매너좋고.. 굉장히 능력있고.. 그런데, 안에서는 정말 얼굴을 달리하죠..

그러면서, 저나 저희형제들에게 하는 말은 가족들에게 잘하라고합니다.

병신같이 남에게나 잘하지말구..그렇게 사니, 남들이 다 무시한다구..

저나..다른 두오빠..다 좋은직장에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요즘 저를 정말 울컥에 미치게하는것은.. 이런 큰오빠가 요즘결혼을 한다고하니..

새언니에게 잘보이고싶은건지.아니.. 원래부터 혼자..GR하고 또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행동했었는데..

제게 그런다는것입니다.

문자도 보내고,전화도 자주하고..전화는 제가 거의 바쁘다는 핑계로 받지않구요..

막내야.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이럴때마다..결혼한다고하는 그여자분께.. 결혼전 제게농약먹고 죽는다!며.. 말한 그런얘기들을 하고싶습니다.

아니.. 저런 사람은 본인이 어떻게 저리말하고, 다 잊고 말할수있는가?

왜..남들..예를들면 이모에게..본인이 제게 말하고 상처준거는 말안하고...........본인잘한것만 얘기해서 인정받고싶어하는가??

정말......... 누구에게도 말할수없고..

상처가됩니다.

이제..곧..엄마가 가실날이 멀지않았는데..

엄마만 생각하면 울컥하고,눈물나다가.. 큰오빠라는 사람생각하면, 가능한 평생 마주치고 싶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살았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무슨일이있어도,신랑과 장례식장까지.얼굴붉히지않기로 다짐을 했는데.. 그러고나면

혼자남은 아빠가 불쌍하고.. 참복잡합니다..

신랑은.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고.... 편안해질꺼야라고하지만.

문자올때마다.친한척.. 정말 울컥하고.조용한 마음이 번잡스러워집니다.

 

IP : 118.37.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7 12:04 AM (124.197.xxx.161)

    님...
    용서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용서를 빌때 가능한거 같아요
    님은 어머니때문이라고 하지만
    어머니 문제와 오빠 문제는 별개로 보이네요
    어머니는 님이 행복하기를 바라지 지금처럼 참고 힘든걸 원하시지 않으실꺼에요

    솔직히 님 오빠분 좀 이상한 분 같아요
    저같음 거리를 두고
    부당한 취급은 두번다시 안당할꺼 같아요
    좋은 남편도 있는데

    그리고 솔직히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오는 문자엔
    싸늘하게 개무시 할꺼 같네요
    안그럼 기회될때 님이 또 당할꺼 같거든요

    잘 지내더래도 님이 좀 무서운걸 알아야 재발이 안될꺼 같아요
    그리고 친정....누군들 부모님께 애틋한 맘이 없을까 싶지만
    저같음 좀 내려놓을꺼 같아요

  • 2. 정말 큰오빠분....
    '12.2.7 12:12 AM (114.207.xxx.218)

    글 읽고 제가 다 떨리네요
    뭐 그런 오빠가 다 있습니까....
    동생이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 먼저 한다는 이유로
    저 난리를 쳐서 동생 마음에 한을 만들어 놓고
    자기 결혼 한다고 문자질이라뇨...
    저 위에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가족이니 이해하라 이런 댓글 다는 사람인데요
    큰오빠는 용서가 안되네요
    여동생 먼저 결혼 하는집 많아요
    왜 아들이 먼저라 우기시는지..아버님도 솔직히 좀 그러네요
    님을 위해서라면 교과서적인 답을 남겨야 하는데
    정말 그러기 싫으네요
    새언니 될 사람 그런 인성 가진 오빠랑 결혼해서 참 안되었어요
    하지만......
    엄마 생각하셔서 엄마 앞에서 만큼은 아무 문제 없는 오누이 사이인것 처럼 행동 하시구요
    자주 찾아뵈셔서 후회 남지 않기 바랄께요
    에효....

  • 3. 젤 불쌍한건
    '12.2.7 12:20 AM (112.169.xxx.238)

    큰 오빠와 결혼할 배우자네요.
    편한 사람에게는 님에게 대하듯 그리 막 대하나봐요!
    그냥 무시하심이 젤 좋습니다.
    오빠도 오빠지만 아버지도 양육방식이 이상합니다.
    이상한 사람은 자라온 환경이 다 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까요? 췌장암... 어머니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시간 보내셔요...

  • 4. .......
    '12.2.7 12:24 AM (58.239.xxx.82)

    기본만 하세요,,지금 사이가 호전되리라곤 기대가 안되네요
    그리고 오빠의 결혼도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오빠인생이네요,
    올케되실분과는 또 좋을지 누가 아나요,,암도 몰라요
    친정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시니 그 앞에서 다투고 그러진 마세요,,두고 두고 맘에 남을 겁니다
    주변에 친정어머니께서 갑자기 많이 편찮으셔서 시한부 선고 받으시고 그 상황에 친정아버지도 병환이 드셨어요,,,몇 달을 두고 두 분 돌아가셨는데,,그 상황에서 큰오빠네부부가 이혼하니마니 아픈 엄마 앞에서
    싸우던 일이 두고 두고 아프다고 하더군요,,님과는 상황이 차이가 있지만
    지금은 정면대결은 피하세요,,,

  • 5. 님 정신차리세요
    '12.2.7 12:26 AM (188.22.xxx.46)

    님 아버지도 불쌍한 대상이 아니예요
    님 아버지가 교통정리했으면 이런 일 애시당초 생기지도 않았어요
    님 문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버지가 불쌍하다는 말도 안돼는 맹한 논리예요
    그러니 맨날 당하고 사는 겁니다
    너무 감정적이라 문제원인을 모르고 대응도 엉망이예요
    지금 당장 아버지, 큰오빠 스팸처리하고 전화 일절 하지 말고 다 끊으세요
    큰 오빠 결혼해도 달라지지 않아요
    다 끊으세요, 정신차리구요, 독한 모습보이세요

  • 6. 님 정신차리세요
    '12.2.7 12:30 AM (188.22.xxx.46)

    그리고 어머니앞에서 사이좋은 오누이 코스프레 다 소용없어요
    오히려 그거 약점으로 님만 잡힙니다
    엄마가 그거 모를까요?
    어찌보면 아들 저렇게 망나니로 키운 부모책임인데
    그걸 왜 님이 갚아야하나요?
    님 혼자 그냥 착한 딸 역할하시고
    사이좋은 오누이 역할은 다른 오빠들이랑만 하고
    저 망나니 큰오빠랑은 스킵하세요, 아무짝에 쓸모없어요

  • 7. 절연..
    '12.2.7 6:49 AM (49.50.xxx.237)

    엄마 돌아가시면 절연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어떻게 사람이 저럴수 있을까요.
    그것도 하나뿐인 여동생이고 막내한테.
    큰오빠랑 결혼할 여자가 불쌍해요.
    아내한테도 쌍욕하고 저 기질 나올거같아요.
    엄마가 암 걸린신것도
    아빠랑 큰오빠 때문이네요.
    참 여기 들어오면 희안한 집도 많고 이상한 사람도
    많다는거에 많이 놀랩니다.
    저는 우리 시댁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님 위로드리고 엄마하고 남은시간 잘 보내시고
    그래도 남편분이 좋으시네요.

  • 8. ,,,,,,,,
    '12.2.7 8:00 AM (72.213.xxx.138)

    님, 큰오빠 번호 스팸처리하고 블럭해도 신고 당하지 않습니다. 아예 없는 놈 취급해 버리세요.
    웃으면서 예비 올케 만날때 울 큰오빠가 내가 결혼할때 농약먹고 죽겠다는 소리를 다 하더라 그렇게 얘기도
    해서 동생한테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웃기지 않나요? 사람 보기와 다르고 가족에게 더 혹독하다고 전해도
    괜찮아요. 좀 거지같은 성격은 망신을 당해야 조심도 하거든요. 듣기만 해도 짜증스런 형제네요.

  • 9. rmrp
    '12.2.7 9:54 AM (150.183.xxx.252)

    밖에서 남들한테 잘하는 이유는
    평판도 평판이지만 남들을 만만히 안봐서도 있습니다.
    역으로 님을 만만히 안보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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