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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천방지축 막무가내 아들

| 조회수 : 3,291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7-08-31 20:35:37

천방지축 막무가내 아들 키워보신분 계실까요??

28개월된 저희 아들 천방지축에 막무가내입니다
첫아이에요 헌데 전 왜이리 아이 키우기가 이리도 지치고 힘들까요??
자꾸만 아이 키우는데 자신감이 없어져요 ㅠ.ㅠ

제가 체력이 약해서 금방 지치는 스타일이라 아이를 데리고 밖같엘 잘 못나가는 편이에요
너무 부족하고 못난 엄마 만나 아이 바보 만드는건 아닌가 싶어 때론 저혼자 눈물 흘릴때도 있고 심한 죄책감도 느낀답니다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지라 오전 11시쯤에 나가 12시가 넘어야 집엘 들어오니 저혼자서 아이를 볼려니 너무 힘이들고 밖이라도 데리고 나갈려고 해도 몸이 먼저 지치고 피곤하니 엄두도 못내겠고.........

아이가 잠시도 가만 있질 않아요 호기심도 많고 고집도 좀 있고 이맘때 아이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딴아이들에대한 큰 거부감은 없어보이고 말이 아직 안되고 표현을 못해서 그런데 같이 놀려고 하고 그러는건 있는것 같아요
별난것도 정도가 있긴 하지만 별나다는 소리를 좀 들어요

주위에 아는분이 아이를 보더니 자기네 아이와 흡사 똑같다며....... 앞뒤도 안가리고 막무가내로 차가 오던 뭐시기가 오든 그냥 돌진해버리고....... 그분도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마당넓은 주택에서 갇둬놓고 키웠다면서 좀 크니 괜잖더라며 그러시는데........ 이말 들으니 좀 위안이 되기도 한데....... 휴~

오늘 아이를 보니 너무 안되보여서 놀이터에 데리고 나갔어요
한6~7살 되보이는 남여 아이가 흙장난을 하고 있는데 저희 아이도 같이 하고 싶은지 옆에서 그냥 막무가내로 들이 대는걸 제가 옆에서 조율을 해줬는데 그 여자아이 자기 생각대로 놀고 싶은데 안되니까 우리 아이를 피해 다니고 아인 아무것도 모르고 그여자 아일 따라다니기를 한참..........
저희 아이가 왠지 안되보여 미끄럼틀로 관심을 돌릴려고 해도 말도 안듣고 그여자 아이만 따라 다닐려고 하고 그여자아인 귀잖은듯 계속 도망다니며 놀고........
따라다니며 앞뒤 안가리고 막무가내로 뛰어다니니 여기저기 부딪히고.......ㅡ.ㅡ;;;

겨우 미끄럼틀로 유인했는데 미끄럼틀 타는것도 일일이 하나하나 다 잡아주고 받혀주고 해야 하니 힘이들고 딴아이들과 놀려고 하면 그거 일일이 설명해야 하고 말해줘야 하는게 왜 이리 힘이드는지........

딴엄마들은 아이 혼자 놀게 그냥 지켜만 보드만 전 혼자서 땀 삐질 흘리며 노심초사........에휴
아이 뒤따라 다니며 뒷치닥거리를 했더니 발에 쥐가나서....... 더이상은 아이를 못볼것 같아서 집에 가자고 하니
말도 안듣고 안간다고 소리지르고 고집피우고..........
겨우 안고 놀이터에서 나와서 집에 와서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아이를 혼내고 말았어요
지금은 자고 있는데........... 자는 아이 보고 그만 울어버렸어요.........또 죄책감에 시달리며........

저같이 부족하고 못난 엄만 없지 싶어요 정말........ 자기자식은 고슴도치도 이쁘다고 하는데 전 이쁠때보다 애 돌보는게 너무 힘이드니까 이쁜줄도 모르겠어요

내년엔 놀이방에 보낼 생각인데....... 놀이방 다니면 말도 좀 늘고 모든면에서 괜잖아 질까요??

저희 아이와 다른 아이들 사이를 조율해 주는게 전 왜 이리 힘이들까요?
제가 많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엄마 자질이 많이 부족한것도 같고......
육아서 이것저것 읽기도 하지만 실상황에선 잘 활용도 안되고.........

선배맘님들 저에게 용기와 자신감 좀 주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07.8.31 8:57 PM

    아이가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좀 빨리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을 보내 보심은 어떨지. 울 아이는 순하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올해까지는 제가 데리고 있을 려고 했는데 올 3월(28개월)때 어린이 집을 보냈어요. 작년 까지 아파트에 살아서 같이 잘 어울리는 집이 두 집이 있어서 자주 보고 그랬는데 시골 주택으로 이사 오니 친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그래서 보냈어요.쓰신대로라면 아이가 성격이 나쁘거나 한게 아니고 기질적으로 에너지가 많아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것 같아요.잘 알아보시고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놀이방을 찾아서 보내보시면 자기 욕구도 충족되고 절제하는 법도 배우지 않을까요? 전 지금 보내는 어린이 집이 너무 좋아서 보내길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좀 편해져야 아이를 사랑하는 여유도 더생겨요. 이쁜 줄도 모를 정도로 힘들다면 잠깐이라도 보내 보심이 어떨지...

  • 2. 햄토리
    '07.8.31 9:43 PM

    저희 애도 28개월인데...(남아) 정말 천방지축 말도 못해요. ^^;; 물론 남자애들 중에도 얌전한 아이들이 있지만, 저희 애도 에너지가 넘치다못해 아주 폭발하죠. 근데 전 힘들어도 바깥에서 데리고 노는게 오히려 더 편하던데.... 저도 체력이 약한 편이라 버겁긴 한데, 집에 있으면 애가 갑갑해서 더 보채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놀아달라고 하거든요.

    저도 놀이터 가면 미끄럼틀 제가 안고 태워주고 같이 쫓아 올라가야한다니까요. 아예 운동화에 모자 푹 눌러쓰고 작정하고 나가요. 나가서 실컷 돌아다니고 놀게 해주면 집에 와서 한바탕 씻고 그러고나면 훨씬 얌전해지고 낮잠도 쉽게 잘 자더라구요...

    너무 힘드시면 어떤 지역에 사시는지 모르지만 실내 놀이터나 키즈까페 같은데 데려가서 놀게 해보세요. 그런 데는 엄마가 일일히 따라다니지 않아도 대충 놀 수 있고 어떤 곳은 베이비시터가 있어서 아주 위험한 행동은 안하도록 봐주더라구요...

    저도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생각해봤는데 아직 너무 어리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년에 보내려구요. 놀이터에서 여러나이대 애들 보면서 말도해보고 관찰도 해보니까 5살은 되어야 좀 사람(?)답게 행동하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 3. 가은맘
    '07.9.1 1:41 AM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가 되고 설득이란게 먹혀들고 하면
    행동이 점점 나아지는건 사실이예요..
    근데 막무가네인건 타고난 성격, 기질적인 탓도 있지만
    정서면으로 불안정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죄송하지만) 님의 환경적으로 본다면요..
    아이가 받는 사랑중에 엄마에게 받는거 반 아빠에게서 받는거 반
    이 반반씩 받는 사랑이 조화가 되야 안정이 되는데요..
    평소에 아빠와 놀지 못하고 엄마 역시 충족을 못시켜주거나
    거기다 사랑과 훈육이 같이 이뤄지지 않으니까
    행동도 좀 부산스럽고 막무가내에다 확실히 말도 느리게 되는..

    제 딸아이도 집중력 없고 막무가내에다 심하게 부산스럽단 얘길 들었었어요
    어딜가도 정말 별나단 소릴 꼭 들을 정도였지요
    뭐가 문제일까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고민을 많이하다
    그때부터 EBS 생방송 60분 부모를 보게 됐어요..

    거의 매일 시청 하다보니 저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 하더라구요..
    전 방치형 부모였고 아이와의 관계형성이 덜된 경우였어요..

    아이 태어난후 남편은 회사 그만두고 사업 시작할때였기에
    맨날 늦게 들어오고 주말까지 나가서 일했어요
    남편은 항상 미안해 했지만 전 저대로 불만이 쌓여
    애 앞에서도 크게 싸우구..틱틱 거리구..

    그래서 힘들고 귀찮단 이유로 아이 혼자 놀게 하는 시간이 많았고
    그러니 아이 눈엔 항상 쳐져있고 잘 놀아주지 않는 엄마로 보였겠죠

    암튼 그러다 깨닫게 돼서 우선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많이 했어요
    결론은 우리딸을 위해 서로 정말 노력하자.. 였구요
    남편은 주말이면 딸아이와 둘이서만 마트를 갔다오거나
    30분이라도 짬을 내 책을 읽어주거나 목욕을 시켜주거나..
    저역시 아이에게 사랑한단 표현과 함께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주는
    그런 접촉(?)을 굉장히 많이 하고, 많이 웃어주고,
    놀땐 신나게 놀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구 칭찬도 많이 해주면서
    아이가 서툴게 말하는거 잘 받아주면서 대화를 많이 했더니
    말도 금방 늘고 이쁜짓도 많이 하게 됐구요 ^^

    전문가들이 아이와의 기싸움에서는 꼭 이겨야 된다길래
    나쁜행동이다 싶음 따끔하게 혼냈어요
    두팔 잡고 두눈 똑바로 쳐다보며 왜 나쁜지도 꼭 설명해줬어요
    눈싸움에서 이기니 기선제압이 되고 훈육이 먹히더라구요

    몇달만에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평소에 사랑을 듬뿍 주니 혼을 내더라도 구분할줄 알고
    기싸움에서 이기니까 엄마가 화나면 무섭다는걸 알고
    아주 졸릴때 빼곤 버릇없는 행동 거의 안하구요

    이런저런 과정을 거친후 어린이집을 보내니까 적응을 잘하더라구요
    친구들과 잘지내고 양보할줄도 알고 기다릴줄도 알고..
    이러한 노력없이 그냥 보냈음 아이도 적응 못해 힘들고
    저역시도 힘들었을 거예요..

    도움 되시라고 몇자 적는다는게 글이 길어졌네요 ^^;;
    우선은 오전 10시에 하는 EBS 생방송 60분 부모(월~금) 꼭 봐보세요
    많은 도움 되실 거예요.. ^^*

  • 4. 서원맘
    '07.9.2 11:48 PM

    36개월 저희 아들도 에너지 넘쳐납니다~ 다들 홍삼먹이냐고 엄마가 뭘 먹이냐고 하죠..
    글쎄.. 저같은 경우는 아이아빠가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아이랑 놀아주기, 마트나 공원 델고 다니고 많이 해주고 저도 나름데로 책많이 읽어주려하고 정적으로 유도해도 타고난건지~ 엄청난 에너지로 잠시도 가만히 안있으려해요. 말이나 그런건 빠르다 하는데... 암튼 꼭 그런것도 아닌거 같아요. 그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듯 한데.. 5세 정도 되면.. 그나마 말도 먹히고 사람다워지고.. 그렇지 않을까... 울조카도 짐 19개월이나 정말 막무가내.. 돌아보니 울아들도 그랬는데 그때보단 많이 나아졌고.. 내년까진 고생하자~ 싶네요. 대신 엄마가 울아기 왜이럴까가 아니라 그럴때지 라며 많이 이해해주고 안되는건 정말 강하게 체벌하고... 도닦으려니 하고 48개월개월까지~ 힘내세요!!!

  • 5. 폴로
    '07.9.4 2:14 AM

    남자아이들은 태생이 밖으로 돌아다니는 호기심이 가득찬 상태로 태어난다 합니다
    남자아이들이 얌전하면 오히려 이상하죠 저두 40개월아들인데 완전 호기심천국입니다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이란 책 있습니다 이걸 읽으니 아들에 대해서 좀 이해가 가더군요
    놀이방 좀 일찍 보내시구요 아들을 둔 엄마들 잘 드시고 힘내세요 잘먹어야 아이들고 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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