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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마루님께 상담드립니다.

| 조회수 : 2,504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8-07-10 14:45:11
고2 남아인데 지난 연말 단백뇨가 나온다는것을 알게 되어
2월말 세브란스에서 24시간 소변, 초음파, CT 촬영했습니다.
사구체 신염인것 같고 호두깍기증후군도 있다고 합니다.
단백은 ++이고 신장기능은  아직 정상이라고 합니다.
코자정 아침에 한알, 코멜리안 아침저녁 두알씩 먹고 있습니다.
혈압은 130 정도 이구요.
담당 선생님이 이번 8월쯤 정년퇴임 하실 예정이고 개원하신다는데
계속 세브란스를 다닐지 선생님 병원으로 옮길지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진료시 아는 분이 함께 진료실 들어가 조직검사에 대해 여쭤보니
해보면 좋다시며 혈관검사 먼저 하고 조직검사 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아산병원에서 핵의학 영상검사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세브란스에 자리가
나서 옮겨서 진료 받았거든요.
그때 아산병원 선생님이 아직 어린데 혈압이 높은걸 보니 (그땐 140 이상이었습니다.)
부모가 몰라서 그렇지 이전 부터 신장이 안좋았는데 몰랐던것 같다고 하셔서
중학교 건강 기록을 학교에 조회해보니 중3 5월에 단백뇨 +1로 나왔더군요.

조직검사에 대해 여쭤볼께요.
월요일 진료인데 그때 입원을 할건지 결정해야 해서요.
신장 조직검사로 아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는건지요?
어떤 환자분은 염증 정도를 검사하는거라고 하던데...
정확한 병명엔 도움이 되겠지요.
고2이다 보니 2년 정도면 군문제로 다시 조직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치료에 크게 기여하는게 아니라면
2년 후 조직검사 하는게 어떨까 해서요.
지금 조직검사 해서 군면제 수치가 안나오면 그때 다시 검사를 해야겠지요.
물론 그때도 면제 수치가 안나올수도 있겠지만요.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데 식이요법을 해야하는 신장 환자에게는
군문제가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입니다.

식이요법은 저단백, 저염식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월요일 담당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겠지만
제한된 시간에 선생님을 뵙는지라  조직검사에 대해서 대충이라도 알고 가고 싶습니다.

조직검사 지금 하는것이 좋을까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울마루
    '08.7.10 2:59 PM

    신염증후군이나 신증후군 (둘은 비슷하여 같이 쓰기도 하고..다르게 쓰기도 하는 병명입니다.) 중에 사구체 신염으로 진단은 나온듯 합니다..사구체 신염도 원인이 수십가지,수백가지 이므로

    조직 검사는...필수 입니다..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신장문제인지..일시적 문제인지...앞으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므로..
    조직검사를 하심이 좋으실듯 합니다.

    군대는...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갈수도 면제 될수도 있습니다..

    "신장병 환자 동호회"에 가입하셔서...정보를 교환하심도 좋으실듯 합니다.

  • 2. 진현
    '08.7.10 6:28 PM

    여울마루님조언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환자 동호외에 기입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3. docque
    '08.7.11 3:04 PM

    처방약으로 봐선 IgA 신증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조직검사 후에라도
    평상시 관리에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병원인을 특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도움이 될만한 몇가지 공통적인 사항들을 참고하시면.....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비만이 많고
    인스턴트음식(특히 라면/빵/과자/음료수/튀김....)
    의섭취가 일반적이어서
    어린 나이에 대사증후군에 고통을 받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대사증후군의 특징중에
    과도한 염증성경향이 나타납니다.
    (염증성 경향은 피부에도 나타납니다. )
    혈당의 안정화를 위해 트렌스지방/포화지방/고당분/고탄수화물 식사를
    피하는 것이 무조건 이익입니다.

    그리고 대장의 건강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대변냄새가 유난히 지독하던가
    화장실 가면 오래 안나온다던가....

    간해독체계는 신장기능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기입니다.
    간장의 해독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독성물질들이 신장을 통해 그대로 배출되면서
    신장의 모세혈관들을 손상시킵니다.
    원인이 명확치않은 단백뇨나
    간신증후군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보통 IgA 신증은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피곤하면 급격히 악되는수가 있습니다.
    간해독체계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손바닥을 자주 확인하세요.
    보통 간기능이 많이 문제가 있는 경우에(간경화...)
    손바닥이 많이 붉어집니다만
    피로가 누적되거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이나
    손바닥을 환인하면
    유난히 붉습니다.

    (간해독체계를 간접적으로 나마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간염이나 술담배를 하지 않아도
    각종 식품첨가물이나
    오랜기간의 약물복용(항생제/소염제...)
    환경오염물질의 축적
    운동부족/과도한 스트레스/과식/폭식등에 의해서도
    간대사(해독)체계는 영향을 받습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지방간이 종종 눈에 뜁니다.

    제가 올린내용은 해당되는부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고
    신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4. 진현
    '08.7.11 4:12 PM

    docque님 댓글 감사합니다.

    어릴때 축농증이 자주걸려 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항생제를 많이 먹었지요.
    시댁쪽 어른들이 당뇨이신분들이 많고,
    (고등학교 건강검진 때 알게 되었는데 동네 내과에서 가족력을 묻더군요.)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서 부터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편이라
    고등학교를 외지로 보내지 않고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곳으로 보냈습니다.
    키는 185cm에 67kg정도 이구요(마른편이지요)
    고등학교 입학하기전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문제로 한약을 먹였었지요.^^;;
    그땐 단백뇨가 있다는걸 모르고....

    인스턴트 음식은 아빠가 B형 간염 보균자라 제가 잘 안먹이는 편입니다.
    햄이나 어묵도 피하는 정도인데 간식도 주로 집에서 마련해 주고요,
    사춘기 아이이다 보니 육식 좋아하고
    야채 싫어하지요. 밖에 나가면 친구들과 인스턴트 음식 즐겨 먹고...
    고등학교 들어 가서부터는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니 저도 과자 같은 것도
    사다 놓고 먹고 싶을때 먹게 했고, 주말엔 아이가 육류를 원해서
    자주 해주었었어요.

    지금은 식이요법 때문에 음식을 많이 가려먹이다가
    그것또한 아이에게너무 스트레스라 과일이나 야채는 제한하지
    않고 먹입니다. 그런데 주로 과일, 무염 떡이나, 누룽지, 사탕 이런것
    밖에 줄게 없어요. 탄수화물이나 단것에 많이 치중하니 그도한 불안하답니다.

    아이가 그토록 싫어 했던 야채로 연명하고 있답니다.
    단백 줄이는게 최선의 과제인데 조심한다고해도 수치가 오르던군요.

  • 5. 진현
    '08.7.11 4:15 PM

    docque님 대장기능도 신장과 관계가 있는지요......

    병원에 갈때마다 혈액, 소변검사하는데
    간기능대사에 이상이 있다면 선생님이 말씀해주실텐데
    혈액검사는 정상이라고 하셨거든요.

  • 6. docque
    '08.7.11 5:05 PM

    아주 밀접한 관게가 있지요.
    특히 아이들은 먹는것/소화기능(대장기능)이 영향을 많이 줍니다.

    소화기능 =>대장독소 =>간대사기능 =>면역체계 =>신장염증
    혈당/고인슐린혈증 + 간대사문제 => 면역질환
    간대사문제 +영양불균형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질환

    #####

    간대사기능은 상대적인 평가입니다.
    간 질환과는 구별되어야 하고
    단지 기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몸에는 간질환 많큼이나 영향이 크지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부분을 빼고 나면
    질병과 치료의 연결고리가 너무나 막연해 집니다.

    그리고 식이요법은 현재단계에서
    철저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느정도 신장기능이 더 망가지고 나면
    그나마 야채도 맘대로 못먹을 수 있으니까요.

    #####

    제 지인중에 아이가 단백뇨가
    문제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진단명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일정시간 후에 다시 검사를 하자고 한상태였죠.

    엄마가 직장인이어서
    아무래도 먹는게 문제가 많았나봅니다.
    라면을 특히 좋아했구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특히나 냄새가 심했구요.

    라면 끊고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 위주로 바꾸었습니다.
    장관리를위해 유산균제제를 추천했구요.

    직접적으로신장질환을 치료할만한 것은 없었고
    단지 영양요법과/적당한운동/충분한 휴식
    이정도를 ㅁㅕㅈ개월간 꾸준히 실천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단백뇨가 없어졌고
    전반적인 건강도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신장질환은
    마땅한 치료법이 별로 없습니다.
    면역시스템의 에러는 어떤 질환이든 치료방법이
    애매합니다.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라면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만
    지금처럼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부작용 때문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검사만 반복적으로하다가
    때가 되면 투석으로 가는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docque
    '08.7.11 5:12 PM

    단백질 섭취를 줄여서
    단백뇨를 치료할 수있는건
    아닙니다.

    단백뇨는 염증때문에 나타나는 것이지
    단백질 섭취량이 과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오히려 양질의 단백질은 섭취해서 손실되는
    혈장단백을 보충해야합니다.
    물론 과하면 안되지만....

    그리고 과도한 육식과 고탄수화물식사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변이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 8. 진현
    '08.7.11 6:46 PM

    귀한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에서 접한 이야기도 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있네요.
    마지막 부분은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그런데 환자 동호회 가도 식이요법은 너무 막연합니다.
    담당 선생님은 저염, 저단백 하라고하시는데
    아침은 집에서 먹고 점심은 도시락,
    학교가 왕복 두시간 거리라 저녁은 그냥 학교에서 먹고
    11시쯤 귀가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검사만 반복적으로 하다가..
    네, 이부분이 지금 가장 두렵습니다.

    지금 유산균 제제 먹는것은 괜찮을까요?
    둘째 중1 아이도 형과 비슷한 패턴의 음식섭취를 해서 제가
    요즘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형처럼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그런데 이 아이도 화장실에 가면 오래 앉아 있어서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식이요법 너무어려워요.
    환자 동호회에서 그냥, 싱겁게 새콤달콤하게 하는 반찬을 먹이라는데
    도시락에도 그냥 올리브유에 부친 전이나 볶음, 나물종류
    가끔 생선이나 약간의 육류인데 아이도 될수 있음 육류를 안먹으려고해요.
    환자 동호회엔 단백식품 전혀 안먹으니(음식에 포함된 단백말고)
    단백이 안나온다는 분도있어요.^^

  • 9. docque
    '08.7.11 7:14 PM

    식이요법의 첫번재 원칙은 완전소화입니다.

    꼭꼭씹어먹고(특히 반찬)
    식사중에 물(국물)많이 안먹고 (식후 1-2시간)
    밀가루/현미/사골/설탕피하고....
    보리밥은 좋아요.(다만 꼭꼭씹어서)
    절대루 과식하면 안됩니다.
    그러면서도 섬유질 섭취는 충분히(야채는 많이 먹으니깐...통과)

    변이 좋으면 소화는 잘된겁니다.

    단백질은 우리몸의 항상성(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물론 좀 과하면 소화흡수과정에서 문제가 됩니다.
    소화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들은 단백질(아미노산)으로부터 온것들이 많습니다.
    단백질의 두얼굴이지요.
    약간 부족한듯.... 하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섭취합니다.
    (하루에 계란 하나/생선 한토막 정도면 충분합니다.)

    유산균요법은 유일하게 부작용걱정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장상태가 정상화되면 식이요법이나 영양요법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이담소화제를 추천합니다.
    시중에 허브를 원료로 나온제품이 있는데(신다스)
    원료가 야채로 분류되기도 하는 것이라
    역시 안전합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변이 개운치 않은 증상이
    많이 개선됩니다.

    일단 속이 편안해 지면
    그 다음은 영양요법입니다.

  • 10. 진현
    '08.7.11 10:34 PM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저런 말씀 상세히 듣게되어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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