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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워커힐 호텔-명월관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9,93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30 19:32:51

시어머니 오셔서 강변 북로 운전해 워커힐 호텔 들렀다가 그 유명하다는 명월관 갔습니다.

메뉴 보신 시어머니 너무 놀래시길래 겨우겨우 안심시켜 드리고 한우 갈비탕이랑 비빔면을 먹었습니다.

 

 

 

아차산에 자리잡고 한강을 굽어보는 데라 풍경과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이야기나누며 고기 구워 먹는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그 유명한 김치는 ,,, 일단 아삭거리고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좋은 재료를 써서 제대로 담근 김치란 것은 알겠지는데 "Supex"란 이름이 참 촌스러웠습니다.

갈비탕은 갈비탕을 별로 먹어보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은 제가 홀딱 반했습니다. 쫄깃하고도 부드러운 갈비랑 뜨겁고 진한 국물 모두 다시 먹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 역시 한 입에 단맛이 느껴질 만큼 최고였습니다.

 

 

한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단, 너무너무 값이 비싸다는 것.....

이단 직원들이 친절하긴했지만, 어른 먼저 대접하는 기본 예의도 지켜지 않아, 좀 민망했습니다.

 

 

점점 한식당이 사라져간다는데,, 자가드 서베이에도 나온다는 유명한 식당에서

저는 "명월"이는 누구일까, "명월관"이 기생이랑 관련은 있을까, 뭐 그런 공상을 하면서 갈비탕 먹었습니다.

 

 

참, 어머님은 무지 만족하셨어요. "서울 사람들, 정말 돈 많나보다, 가족끼리 먹으려면 한 장은 있어야겠구나"를 몇 번 말씀하시더군요. ^ ^ 그러니까, 어머님의 '명월"이는  가족과 맘껏 고기 먹을 수 있는 "한 장"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론황
    '13.5.30 8:05 PM

    우왕 좋았겠어요~ 사진으로 보고 싶은데~ 아쉽긴 하네요~

  • 한나푸르나
    '13.5.31 9:48 PM

    마음 속으로 상상해보는 재미도 좋지요^ ^

  • 2. 인피니트
    '13.5.30 8:20 PM

    말로만 듣던 명월관에 다녀오셨네요`~~ 사진으로나마 갈비탕 먹고싶었는데~~ㅎㅎ

  • 한나푸르나
    '13.5.31 9:47 PM

    저도 말로만 듣던 ^^

  • 3. jeeny
    '13.5.31 10:15 AM

    ㅎㅎㅎ 슈펙스(SUPEX/Super Excellent)는 SK그룹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치를 말하는 건데요
    간단히 말하면 업무 목표를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김치 개발할때 진짜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김치 슈펙스팀이 만들어 졌고
    그래서 개발된 김치라 이름이 그런가봐요 ㅋㅋㅋ
    고객중심적이진 못한 이름이죠 ^^

  • 한나푸르나
    '13.5.31 9:47 PM

    참, 멋대가리없는. 기업스러운 이름이라 어이없더라구요. ^^

  • 4. 딩동
    '13.5.31 5:04 PM

    거기 가격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피자 힐은 여러번 가봤는데 왠지 명월관은 쉽게 들어가기 좀 그래서 가보고 싶었지만 못가봤어요.
    대략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가려구요 ㅋㅋㅋ

  • 한나푸르나
    '13.5.31 9:46 PM

    갈비탕 35000, 비빔 국수 23000 기타 등등입니다. 무서운 가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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