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계장을 끓일때,, 나오는 맛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조은송]

제가 오늘 닭계장을 끓였는데요,,, 맛이 좀 밋밋합니다....

시어머님이 가르쳐주신대요,, 끓였는데요,,, 맛이 틀리네요,,,

어머님 닭계장에서는 꼭 버터를 넣은것처럼,, 고소하고 단백한 맛이 감칠나게 나는데요,,, 저는 그냥 닭맛에,,소금을 푼것같은 맛만 나네요,,,

한번 봐주세요,,

1. 닭을 삶아서(마늘넣고),, 살을 발라서,,마늘,소금넣고 주물주물,, 준비한다...

2. 파를 길게 채치고,,양파썰고,,숙주 삶아서 준비한다...

3. 닭국물에 1,2를 넣고,, 끓이면서,, 고추가루 넣는다,, 소금간 역시 한다...

특별하지는 않네요,,, 한데,, 어머니도 이렇게 끓이시는데,, 맛이 틀린것은 역시 손맛일까요?

아니면,, 제가 중요하게 빠트린 뭔가가 있는건가요?

아랫집에서도 닭국을 끓이나 본데요,,, 저의 집에서 나는 냄새보다 더 고소한 냄새나네요,,,,

[remy]

저는 닭을 좀 오래 고아요..
보통 압력솥에 넣고 딸랑거리면 불을 줄이고 약불이나 중불로 한 20-30분 딸랑거리게 합니다.
그리고 불끄고 한 30분 냅둬요... 그러면 껍질의 기름기까지 쫙~ 빠지구, 살은 거의 퍼석....^^;;
고기 건져내고 한소끔 식히면 윗쪽에 기름 둥둥 뜨거든요.. 그럼 그거 건져내거나 걸러서
그 국물을 그대로 닭육수로 쓰고.. 양념은 님처럼 똑같이 하구요.. 소금하고 고춧가루, 후추가루만 넣어도
진하고 고소하죠..
닭을 오래 끓여서 진하게 국물을 내야해요... 닭뼈의 속이 허~ 해질때까지요....

[아싸라비아]

저두 잘은 모르지만......
제가 만든 닭개장이랑 육개장을 울 신랑이 맛있다고 하길래(원래 울 신랑 밖에선 절대 안 먹는 음식이거든여)...진짠줄 알고 살거든여^^;;;;;
레미님 말씀대로..닭이든 소고기든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야 진국이 되는거같아여..
그리고 고기랑 야채 데친거 같이 고추가루,국간장,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이 배이게 10여분 두었다가 준비해둔 육수와 함께 끓이는데...야채를 많이 넣으실땐(고사리,토란대,단배추...) 야채를 뭉근하게 많이많이 끓여주어야 깊~~은 맛이 난대여.....음......말하자면 야채에서두 육수가 나오는거겠져^^
글고..야채도 흐들흐들 부드럽게 되고...암튼...이럴땐 닭살은 맨 나중에 넣어야 살이 다 풀리지 않는다고 하네여...
암튼...육수를 진하게 고으세여...그럼 맛날꼬에여^^........허접한 답글이네여^^

[remy]

저어기... 압력솥 없을때에는요... 그냥 냄비에 넣고 푹푹 삶다가
중간에 꺼내서 살 발라내고 다시 나머지 뼈 넣고 또 푹푹 고았어요..
살이 쫄깃하게 씹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만들기도 해요..
아싸라비아님의 말씀처럼 그래서 만든 육수에 야채 넣고, 양념하고 또 푹 고아서
내용물 흐물흐물하면.. 거의 다될 무렵에 다시 닭살넣고 끓여서 야채 흐물, 고기 쫄깃, 국물 찐하게... 먹었는데..
압력솥 나온 후에는.... 그냥 압력솥으로 고아버린다는.... 북어국도 압력솥에, 곰국도 압력솥에..
특히, 감자탕 할때 돼지등뼈 고을때는요.. 정말 왔다예요..
온도나 압력을 높여서 고아대니까 비린내가 안나오나봐요... 비린내 없이 진하고 푸짐한 감자탕 손쉽게 할 수 있지요.....^^;;

[조은송]

레미님,아싸라비아님,, 고맙습니다...

실은 빨리하는라고,,, 닭을 많이 삶아내지 않아서,, 국물 자체에 맛이 없었나봐요,,,

다음에는 팍팍 고아서,, 닭육수 확실히 내서,, 해보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