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튀김이 돌덩이로 변했어여!!

[정배누나]

안녕하세여!!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식구들한테 맛난음식 해주기를 좋아하는 ,,,
그러나 생각했던것 만큼 맛이 나질 않네여,, 흑흑

오널은 혜경님이 쓰신 책을 보구 "닭튀김"에 도전을 해보았지여..
재료두 간단하구 방법두 간단하구 해서 후후 신나게했는데,,,,,,,
이걸 어쩌나 책에 보면 "너무 오래 튀기는거 아냐" 할 정도로 느긋하게 튀기라 해서
이 바보는 근 삼십분을 튀기고 있었져,,,
그 결과 닭튀김이 아니라 닭돌덩이가 되구 말았습니다,,,

어느 정도 튀겨야 하는건지 좀 알려주시구여,, ( 예) 닭봉 10개 ~    분
또 그냥 집에서 쓰는 식용유로 하면 안 되는건지??

[참나무]

마침 어제 제가 그 튀김을 해먹었어요!
어찌나 맛있었는지 한 자리에서 근 20여개나 되는 닭날개를 다 먹었는데요.. 제도 식용유로 했고요.
혜경선생님 어머님처럼 1번만 튀겼어요.
하다가 혹시 몰라 시간을 봤는데 15분 정도 튀겼을 때 색깔이 예쁘게 변하던데요.
전체적으로 맛있는 노란색에 군데군데 갈색빛이 나는 맛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까지 재본 시간이예요.
다시 한 번 해보세요. 치킨집(왜 통닭집이라고 안하고 치킨집이라고 하는 지 몰라요!!)에서 시켜먹는 건 우리 식구에겐 너무 짜서, 먹고 싶어 시키긴 했는데 다 먹지 못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이번엔 완전히 대 성공!
대신 갈색으로 변한 식용유 1리터가 아직 저희 부엌에서 제 눈치만 보고 있죠...

[김혜경]

참나무님 촘촘한 망에 걸러서 한번 더 튀김하시구 폐식용유통으로...

정배누나님, 무슨 튀김이든 다 튀겨지고 나면 위로 두둥실 떠오르잖아요. 닭이 두둥실 떠오르면서 주변에 자잘한 방울들이 있고, 그리고 색이 먹음직스런 갈색으로 됐으면 다 튀겨진 거예요.

[orange]

치킨집에선 거의 냉동을 쓰는데 집에서 튀기면 얼리지 않은 거라 넘 부드러워요.
저도 선생님 레시피로도 튀겨먹고 거기다가 간장, 카레가루, 설탕 추가해서
교촌치킨 비스무리하게 해서도 먹었습니다.
울 아들 봉은 안좋아하는데 집에서 튀기는 건 먹네요. 부드러우니까...
요새 여기서 배운 거 열심히 해먹네요. 다들 도사세요...

[정배누나]

고맙습니다..
오널 힘을 얻어 다시 함 도전해 볼랍니다..
맛난 닭튀김 먹구 다시 뵐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