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이 미역으로 유명한 경남 기장 입니다.
지금은 부산 기장이죠
저희 어머니께서 하시는 일이
'해녀'
물질을 하셔요
저희어머니가 이제 예순 넘으셨는데 거의 막내급일 정도로
이제는 희귀해지기도 했죠
저희집은 겨울에는 미역 , 여름에는 다시마를 직접 말린답니다.
그래서 항상 최상급의 미역과 다시마를 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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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82쿡에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 .
일단 말리는 양이 많지 않아서 주로 지인들에게 주로 팔고
인터넷이나 옥션 , 지마켓 , 그리고 82쿡 장터보다 비싸서 안팔릴것 같네요
2.
그리고 제 실수로 3년 전 인가 4년 전 쯤 이전에 장터에 불미스러운 일을 유발 시킨 적이 있어서
혹시 사고가 날지 불안하여 판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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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미역이야기를 전해드려요
미역은 일반적으로 기장 미역과 완도 미역 2가지로 나누죠
1. 지역차이
기장 미역과 완도 미역의 차이는 바다의 차이가 큽니다.
완도의 경우 청정수역이긴하지만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지역이기도 하고
파도도 그렇고 바다의 조수차이가 매우 완만한지역이죠
기장의 경우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파도도 거세고 바다의 조수차이가 큽니다.
조금 거세다고 표현을 할까요?
그차이 때문일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완도 미역보다는 기장미역이 더 고급으로 인정 받습니다.
기장 미역은 조선시대때 왕의 진상품중의 하나였다고 하더군요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에서도 미역은 기장쪽에서 가져오죠 .
완전한 동해쪽에서는 미역을 양식할 만한 곳이 없죠
동해는 수심이 깊고 역시 조수의 차이가 없다보니 그런듯 하군요
2.
품질차이
미역의 가장 최고 품질은 음력으로 설때 쯤 나는게 가장 좋습니다.
올해는 음력이 워낙 빨라서....올해는 좀 예외라고 할까요?
1월말 ~ 2월초 쯤 미역이 가장 최초의 최상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미역 이라고 하는 제품들은 자연산 이라기 보다는 자연산 씨를 뿌려서 양식을 합니다.
진짜 자연산 미역은 돌미역 이라고 해서 돌에서 직접 캐서 하는 거죠.
진짜 힘들거든요..물에 들어가서 바위에 있는것을 일일이 캐서 말리기엔 양도 없으니까요
아마 전국 어디에서도 구하시긴 어려울거에요
음력 설쯤 중에 가장 좋은것은...
녹차를 보면 가장 첫 잎에 딴것을 작설차 라고 하던가요? 그게 가장 비싸다면서요?
미역 역시 첫잎을 따서 말린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미역을 첫물미역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2번째 3번째 되버리고 점점 봄이 되면 미역이 점점 드세어지죠
요건 자랑
- 저희 어머니는 씨를 뿌린 미역과 돌미역을 같이 말리기 때문에 품질이 더 좋기도 합니다 :)
- 그리고 일손이 부모님만 하시는거라 첫물미역 밖에 안먹네요 :)
그리고 출산시 많이 먹는 대장각 이라고 불리는 녀석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자면...
기장쪽 분들은 대장각 안먹습니다. ㅡ_ㅡ
솔직히 맛없어요
대장각이 비싼 이유는... 귀해서 입니다. 맛이 있거나 산모에게 좋은 장점이 있는것은 아니고요
대장각이 비싼 이유는 한장으로 이루어진..그리고 접지 않은 미역이라서 그렇습니다.
일반 미역은 접은 미역이라고 부릅니다. 여러장을 붙여서 ( 접해서 ) 말린 미역이라 그렇죠
3. 건조 방식
이게 건조가 무척 중요한데요
건조의 경우 발에 말리는 해풍 건조가 있는데..
이건 아마 거의 안할거에요
대량으로 미역을 말리시는 분들은 해풍건조는 하지 않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도 소비자들이 그 차이를 잘모르기도하고 인건비도 많이 들고..%^%&^%&^Blah..Blah
어쨓든 건조기로 말립니다.
건조기로 말리기 위해 소금기가 있으면 찟어지거나 상태가 안좋아 질 수 있기때메
한번 정도 그냥 물에 씻어서 말립니다.
정말 좋은 미역은 해풍 미역이죠
해풍미역은 처음에 뜯어서 물에 불려보면 딱 답이나옵니다.
잔잔한 모래와 소금기가 물에 불릴때 만져지죠 ㅎ
저희어머니는 소량이라 미역도 해풍으로 말리기때메 안심하고 먹습니다.
미역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일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더 헷갈리시려나?
어쨓든 정보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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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이야기
추억만이 |
조회수 : 4,618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9-01-05 2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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