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스턴트를 무지 좋아하는 남편입니다.. -.-)
그 중 최근에 먹은 세 가지만 올려봅니다. ^^
<< 행복한 콩 모닝두부 >>

이 두부는 여름휴가 때 비행기를 탔는데 기내식으로 나와 처음 먹어봤어요.
그때 프레시안 오리엔탈 드레싱이 함께 나와서 곁들여 먹었지요.. ^^

집에 오리엔탈 드레싱이 어딨겠습니까~
그냥 양파장아찌 간장과 비슷했던 맛 같아서 양파장아찌 간장에 찍어먹습니다. ㅋ

정말 보들보들하고 맛있어요..
숟가락으로 떴을 때 남는 저 결... 순두부의 느낌과는 또 다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탱탱한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대신 밥이랑 함께 먹으면 뭔가 2% 부족한 느낌..
이름 그대로 아침 대용으로 먹기에 좋아요.
아니면 밤에 배고픈데 부담없이 먹을 음식 찾기 힘들 경우...
야식으로도 적당하구요.
(크기는 보통 반모짜리 두부보다 좀 작은데 은근히 배가 부릅니다)
<< 쎈쿡 발아현미밥 >>

집에 항상 얼반을 준비해놓는데도 남편은 마트에 가면 꼭 인스턴트 밥을 몇 개 집습니다.
남편은 항상 '햇반'을 사는데 이번엔 행사를 하고 있어서 무지 착한 가격에 팔길래
남편을 꼬드겨 이걸로 사봤어요.. 발아현미밥 세 개 + 찰진밥 세 개 묶어서 팔더라구요.

제가 현미를 좋아해서 발아현미밥을 먼저 먹어봤는데..
막 전자렌지에서 꺼냈을 때 (1분 30초 정도만 돌리면 됩니다. 햇반은 2분)
발아현미 특유의 콤콤한(?) 향이 잠깐 올라옵니다.
대신 맛은 좋았어요..
햇반 발아현미밥 먹을 땐 좀 깔끄러운 느낌이 많이 났는데,
이 밥은 깔끄러움이 덜했어요...
행사할 때 도우미 아주머니가 높은 압력으로 해서 발아현미밥임에도 부드럽다고 강조하시더니
그 말이 맞았던건지... 현미밥인데도 깔끄러움 거의 없이 잘 넘겼습니다.

이건 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구요... 더 좋은걸지도 모르겠지만..
햇반의 경우 방부제(?)나 제습제.. 그런게 안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쎈쿡은 뚜껑에 '산소흡수제'라고 해서 저런게 붙어있네요.
직접 밥에 닿지는 않게 되어 있지만 왠지 조금은 찝찝하더라구요.
<< 동원 물담금 참치 >>

보통 참치는 기름류에 담궈져 있잖아요~
그 기름이 가끔 찝찝할 때도 있어서 가격이 비싸도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에 담궈진 참치를
자주 이용했거든요.. (찌개에 넣는건 그냥 쓰지만 남편은 참치캔 그대로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마트에 갔더니 물에 담근 참치가 있길래 사봤는데 정말 물에 담겨 있어요.
(캔 딴 사진이 없네요.. 캔 따자마자 남편이 젓가락으로 휘저어서 -.-)
그래서 확실히 담백하고 다 먹은 뒤 캔 씻어놓을 때 잘 씻기는데(참치 자체의 기름 정도만 남더라구요)
싱거운 느낌이 듭니다.. 참치 좋아하는 남편도 왜이렇게 싱겁냐고 살짝 불평을 했거든요.
그냥 먹기엔 좀 심심하고 샐러드하거나 샌드위치에 넣을 때 물빼고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