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새 장을 안보고 냉동실에 있는거 하나씩 꺼내먹고 있답니다..
오늘 한 재활용요리하나.. 디카가 출장가버려 사진은 없네요..
어느분이 올리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수첩에 적어만놨지 누군진 안썼네요..
이름하야 시어터진 깍두기 조림..
처치곤란인 시어터진 깍두기와 국물을 냄비에 담고 멸치육수를 부으라던데..
전 멸치가루가 있어 그걸 넣었어요..
맛술조금과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이다 깍두기가 무르면 참치통조림을 한캔 따서 넣습니다..
다음 청양고추, 대파, 양파 썰어서 조려줍니다.. 전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줬어요.. 후추도 좀 넣었구요..
재활용두 하고 맛도 좋고..
싹싹 비웠어요..
너무 뿌듯했어요..
전 정말 잘 버리거든요..
그리고 좀 전에 내일 아침 국을 끓였는데요..
해감시킨 바지락을 끓인다음 조갯살만 발라놓아요..
국물을 잠시 놔두면 이물질이 가라 않겠죠..
그동안 냉동실에 있던 우거지를 해동시켜 먹기좋게 잘라줘요..
잘라놓은 우거지에 날콩가루를 버무려 놓아요..
바지락국물을 끓일 냄비에 가만히 따릅니다..
된장을 풀구요.. 국물이 끓으면 날콩가루 묻혀놓은 우거지를 넣어줍니다..
바지락살두 넣어주구요..
마늘도 조금 넣구요.. 소금간을 하구요..
대파 넣고 마무리..
요샌 이렇게 저렴하면서도 옛날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을 찾게 되네요..
깍두기조림(찌개비슷한)두 맛있었구요..
특히.. 우거지에 날콩가루 묻히면 맛있다는 얘기.. 정말 맞네요..
구수하면서두 진국같았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소박한 음식 한번 해보니 버리는일 이제 별로 없을거 같아요..
앞으로두 계속 찾을랍니다..
깍두기조림을 먹던 우리 신랑의 눈빛이..
변했군.. 우리 마누라가 변했어.. 좋아좋아..
그런 눈빛이었어요..
앞으로두 재활용음식 많이 올려주시와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cook 따라하기
Mix |
조회수 : 2,115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3-16 0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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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론의 여왕
'04.3.16 1:14 AM츠읍, 군침 돕니다. 사진 없으니까 더 맛이 그려지네요. (크아, 이제 이 수준꺼정 왔으!)
극심한 야밤의 테러입니다.2. june
'04.3.16 1:17 AM우거지에 날콩가루... 엄청 고소할꺼 같아요
3. Mix
'04.3.16 1:37 AM이론퀸님.. 이젠 하산하시오.... ㅋㅋ
전 배터지게 먹고도 좀전에 수제소세지 한개 데쳐서 먹었답니당..
그냥 먹자구요.. 어차피 버린몸.. (나만 버렸나??)
준님..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구수, 진국..
전엔 바지락 하나 가지곤 뭔가 빠진듯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엔 바지락두 진짜 쬐금 넣었거든요..4. bero
'04.3.16 10:17 AM음.. 날콩가루는 파는건가요, 아님 집에서 만드는 건가요?
집에 콩이 좀 있는데, 서리태요(겉은 노랗고 속은 녹색) 만드는 방법 아시는 분??5. Mix
'04.3.16 12:43 PMbero님..
전요.. 농협에서 가루코너에서 날콩가루라구 써있는거 샀어요..
만드는건 모르겠네요..6. 께을
'04.3.16 3:06 PM감사 ㅎㅎ 울집냉장고에 그야말로 ~시어터진 깍두기가 한통가득 ...우짜나 했는데 재활용도를 찾았군요 ㅎㅎㅎ
7. Mix
'04.3.16 10:41 PM께을님..
저두 친정엄마가 시어터진 깍두기 통째루 버린다는거 내가 해먹을테니 버리지말라고
했답니다..
계속 안버리고 재활용하다보니 버리는거 너무 아까운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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