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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 또 왔어요. 지금도 졸려요.

| 조회수 : 4,761 | 추천수 : 3
작성일 : 2026-08-16 22:08:55

어제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양평에 다녀 왔습니다. 형제자매가 사나산아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고

근처 언니네 별장으로 갔어요.

그런데 별장이 팔렸다네요. 언니에게는 기쁜 소식.

8년을 주말 마다 다니며 정원이랑 텃밭도 열심히 가꾸더니 정리하고 싶어졌대요.  

 



 

언니가 땅콩을 정말 좋아 하는데 올해 처음 땅콩 농사를 지었는데 9월에 비워줘야 해서 아쉽다고 말했더니

구입하신 분이 얼마든지 그 이후에도 수확해도 좋다고 했대요. 언니가 그럼 계약서에 특약 한 줄 써달라고 해서 그리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텃밭에서 마음껏 가져 가라고 해서 저는 이만큼 가져 왔어요.




일단 재료를 손질해서 전기 밥솥에 넣고 카레 가루 투하 취사를 눌렀습니디. 전기 밥솥에 음식 할 때 마다 얼굴도 모르는 ㅁㅁ님 항상 생각 날 것 같습니다. 

 

사나산아에서 먹은 음식들.

예약도 안돼, 자리 맡는 것도 안돼, 솥밥이라 30분은 기다려야해. 친절하지도 않아.

언니가 그러는데 떠들어도 안 된대요.

조근조근 이야기 해야 한다고.ㅎ

그런데 음식은 대체로 좋았습니다.

얇은 야채전도 맛있었고 오리주물럭, 황태탕은 뽀얗게 나오는데 이집의 붉은 황태 두부탕도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꽤 괜찮았어요.






밥솥에서 카레가 다 되어 가나봐요. 카레 향이 진동을 하네요. 내일은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이만 총총.

 

다 올리고 나니 사진이 일부 사라져 다시 찾아 올리고 저 진짜 자러 가요.  모두들 굿 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좋아
    '26.8.17 2:23 PM - 삭제된댓글

    진현님 글과 사진은 늘 평화로와보입니다 ㅎ
    저는 여름이 좋아서 (아무리 더워도 ) 가는 여름이 아쉬워요
    --- 자게에선 돌맞을 소리이지요?^^;

  • 2. 챌시
    '26.8.17 3:51 PM

    잠을 희생하며 올려주신 사진과 사연 모두 감사해요.
    그래도, 이여름 들쭉날쭉 날씨에
    면역력 떨어지기 쉬우니 꼭 충분히.주무시길 바래요.
    불친절 하다못해, 엄격한 예의까지 갖춰야하는
    식당, 왠지 더 끌려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데요? ㅋ ㅋ
    일단, 부침개 자태가 예사롭지안은걸요?
    8년을 가꾼 별장의 정원 모습은 진짜 사랑가득한데
    어찌 파시는지..제가 아쉽네요.

  • 진현
    '26.8.18 2:30 PM

    언니와 형부로 로망을 충분히 실현했나봅니다. 효녀인 언니가 체력이 쇠잔해진 엄마가 어디 여행을 가실 수도 없으니 별장을 마련해 양평에 갈 때마다 자주 모시고 갔었어요. 우리 형제들 뿐만 아니라 언니가 지인이 정말 많은데 모두의 별장이었지요. 비밀번호 알려 주고 언재든 사용하라고 했으니까요. 별장에서 엄마랑 잔디 잡초도 뽑고 장도 담그고 김장도 하고 텃밭 수확도 하고 매실이며 대추, 참외, 수박등..... 이제 엄마가 안 계셔서인지 아무튼 매물로 내놓은지 좀 되는데 조카가 이사하려고 계약하던 날, 그날 별장도 매수자가 나타나 계약 체결했대요. 조카에게 도움 줄 수 있어서 잘 된 일이라며 아마 엄마가 도와주신 것 같다고.

    저는 팔린 것 모르고 갔었는데 지인리 쇼파은 가져 가기로 했다고 형제들에게 필요한 물건 다 가져 가라고 부른 거였어요.
    저도 화분 올릴 4단 선반 가져 가겠다고 하니
    거기 장식된 것도 다 함께 가져 가야 하는 조건이라고.ㅋ

    사나산아는 평범한 듯 어닌 듯 저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3. 소년공원
    '26.8.17 9:32 PM

    경기도 양평, 지난 번 한국 방문에서 간 적이 있었는데 시원한 강을 끼고 참 좋은 동네더군요.
    그 식당은 솥밥을 지어야 하니 예약도 자리맡아두기도 안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그래도 탄탄한 밑반찬을 보니 조용히 떠들지 말고 착하게 행동하며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ㅎ

  • 진현
    '26.8.18 2:37 PM

    산과 강이 함께 있어서 양평 가는 겔 정말 좋죠. 주말에는 정말 찰가 막혀서 그점 빼고는 다 좋아요.
    솥밥이라서 더 예약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한데
    주방장님과 홀 담당 두 분이신가봐요.
    운영방침이니 존중.
    반판은 더 먹고 싶으면 주방으로 오라고 했어요. 가지 볶음 맛있어서 저도 오늘 흉내 내 보았답니다. 다음번에 올릴게요.

    얼마전 갔던 성북동 식당도 두 분이서 일 하시던데 여기는 예약제. 얼마나 상냥하고 따뜻하게 응대하던지 다음에 누구랑 갈까 생각했어요.

  • 4. 우리의미래
    '26.8.17 11:45 PM

    양평 그 음식점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 진현
    '26.8.18 2:46 PM

    용천? 그쪽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 들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은 음식들이 달지 않고 반찬도 더 필요하면 주방으로 가면 더 주신대요.

  • 5. andyqueen
    '26.8.18 2:18 PM

    반갑습니다! 진현님.... 안그래도 며칠전 진현님 생각했어요 왜 안오시지??? 따뜻한 글솜씨 ,마당의 멋진 식물들 그리고 단정한 식탁도 그리웠는데 말이죠 ^^무더위 잘 견디고 버텨온 우리모두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

  • 진현
    '26.8.18 2:43 PM

    andyqueen님 저도 반갑습니다.^^
    26년 굉장한 여름 잘 지내고 계시지요?
    더워에 눌려 지내느라 오랜만에 왔는데 사진이, 사진이 안 올라가요.
    같은 핸드폰으로 찍는 사진인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진 크기를 줄여 겨우 올리기는 했는데 화질이 안 좋아지고 등록하면 또 사라진 사진들도 있고. 원래 올리려 했던 시잔을 못 올려서 조만간 심기일전 해서 한 번 더 올려 볼게요.

  • 6. Harmony
    '26.8.19 8:56 AM

    채소와 카레가루 넣고 한꺼번에 끓이는 전기밥솥 요리.
    정말 간단해서 따라해 보겠습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 맛 나 보이는데
    이제 그집이 팔렸다니 아쉽네요.

  • 진현
    '26.8.19 2:18 PM

    Harmony님 안녕하세요?
    저도 머리를 쓴다고 나름 가스 압력솥에 카레를 했는데 전기밥솥은 신세계압니다.
    단호박울 껍질째 투하한지라 완성된 후 식감이 흡족하지 않아 취사를 한 번 더 눌렀어요.
    아마도 전기 압력솥이면 한 방에 해결됦 것 같습니다. 양평 **랜드 별장의 막이 내리면 아쉬워 하는 언니 지인들이 정말 많을거예요. 9월 17일까지는 열려 있다고 언니가 한 마디 했습니다. 주변에 매물이 많다는데 8년 동안 정성 둘어 가꾼 잔디며 정원수며 그 점을 높이 사 새로운 주인이 구입하신 것 같습니다.

  • 7. 오늘도맑음
    '26.8.21 4:40 PM

    아 저 상자에 야채 조금씩 담긴 거 넘 좋아보여요 ㅎ 누가 저렇게 가끔 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 8. 진현
    '26.8.30 10:55 PM

    오늘도맑음님 정말 텃밭 농사 지은 것과 사먹는 채소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싱싱함도 오래 가고 맛도 비교할 수 없이 좋아요.
    뭐든 수확하면 언니가 골고루 배분해 엄마 집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가져 가라고 했었는데
    이제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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