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지막 도시락

| 조회수 : 8,948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8-11 16:29:11

제목이 마지막 도시락인데 하나는 아니고

마지막 근무지에 싸왔던 도시락들입니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 도시락 까먹는 시간이었어요

애한테 싸주는 도시락보다 더 진심이었을지도요,^^;;

멤버 4명의 굳건한 도시락 동맹이랄까요?ㅎㅎ

물론 김밥에 떡볶이 먹은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동그랑땡과 동태전, 불고기, 상추겉절이, 오이지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쟁여놨던 곤드래나물밥을 해동해서 싸오기도 하고

어머니가 주신 호박잎도 쩌오고 전날 남편이 사온 죽을 싸오기도 하고 도시락을 위해 평소엔 귀찮아서 안까던 메추리알도 식초 듬뿍 넣은 물에 팍팍 삶아서 깨끗하게 졸여왔어요. 시커먼건 다시마

4인분입니다. 남기지도 않아요..뜨악..

비슷비슷한 도시락.. 슬슬 밑천들이 바닥 나는거죠

영원한 친구 계란후라이, 풀땡원 된장에 두부 등등 넣고 끓여 꽁보리밥에 비비면 꿀이죠

둥굴둥굴안 전은 참치와 갖은 채소 다져넣은 잡전

왼쪽 하단의 밥은 메밀밥. 건강에 좋다는데 쌀과 섞어야합니다. 순도 100의 메밀밥은 메밀묵이에요


단무zi (pucololo)

82를 시랑하는 여성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여름1
    '23.8.11 4:53 PM

    건강한 밥상이네요.

  • 2. andyqueen
    '23.8.11 5:38 PM

    도시락 싸는거 보통일아닐듯해요 .대단하세요 ~저두 옆에 슬쩍 끼어 한술 같이 뜨고 싶네요~~

  • 3. 뽀그리2
    '23.8.12 10:00 AM

    진짜 정이 모락모락~
    도시락 먹었던 시절 그립네요.

  • 4. 챌시
    '23.8.12 9:01 PM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 입니다.
    함께 어울려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 5. 솔이엄마
    '23.8.15 1:00 AM

    저도 20년전에 삼성역으로 출근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친한 여직원들과 도시락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정이 느껴지는 도시락입니다.^^

  • 6. 잘될꺼야!
    '23.8.15 11:49 AM

    지금 같은 더운 날에
    밖으로 돌아다니는 아이 도시락은
    어떤걸 어떻게 싸주는게 좋을까요
    도시락 가방을 따로 가지고 가지 않는 아이인데요
    일반 옆으로 매는 가방만 가지고 가는데요
    그 가방안에 넣어주어야 하거든요ㅜㅜ
    안 상하고 부피 많이 차지하지 않게 싸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1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4 꽃게 2024.10.20 7,268 6
41050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827 4
41049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8,767 2
41048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8,545 5
41047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9,736 3
41046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812 3
41045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7,513 2
41044 조기교육 받은 결과-효과 증명 35 차이윈 2024.10.12 8,582 3
41043 10월 15 juju 2024.10.12 4,304 3
41042 10월 제주 휴가와 이것저것 외식 13 방구석요정 2024.10.12 5,573 3
41041 176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9월 새우랑 김치찌개 8 행복나눔미소 2024.10.12 2,439 5
41040 흑백요리사? 나는 집밥요리사 23 뽀롱이 2024.10.11 7,068 2
41039 뉴욕에서 먹은 것들 26 hoshidsh 2024.10.10 5,778 2
41038 지난 여름에 먹은 것들2 - 파인 다이닝? vs 급식? 23 고독은 나의 힘 2024.10.10 4,930 3
41037 제목을 뭘로 할까요? 혼밥만 하는 이야기..? 30 고독한매식가 2024.10.08 5,918 2
41036 마음가는대로 살고있어요 28 챌시 2024.10.06 8,676 3
41035 프랑스유학생의 흑백요리사 10 andyqueen 2024.10.04 8,715 3
41034 쓸데없이 길어질 것 같은 지리와 영어 정보 입니다 :-) 30 소년공원 2024.10.04 7,242 6
41033 다이어트할 때 여행 가시면 망합니다(feat.통영거제여행) 8 솔이엄마 2024.10.03 5,163 6
41032 밤바람이 좋은 지금 22 메이그린 2024.09.29 9,995 4
41031 하던 짓을 그만두려면 단호한 용기가 필요하다. 45 맑은물 2024.09.17 18,641 8
41030 슬슬 지겨우실 다이어트식, 그리고 추석 38 솔이엄마 2024.09.16 14,710 6
41029 고구마 줄기 김치가 그리울 때 29 소년공원 2024.09.16 10,722 4
41028 175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8월 포케와 미역냉국, .. 12 행복나눔미소 2024.09.13 4,837 6
41027 어른이 된다는 것... (82쿡 언니들에게 도움 요청) 22 발상의 전환 2024.09.05 14,677 2
41026 이태리 베니스 여행 중 먹은 것들 33 고독은 나의 힘 2024.09.03 11,282 7
41025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초심이 :-) 22 소년공원 2024.09.02 10,330 7
41024 이것이 다이어트식일까? 아닐까? 40 솔이엄마 2024.08.31 11,080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