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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마토 카레 + 살떨리는 캠핑카 운전 연습

| 조회수 : 6,804 | 추천수 : 2
작성일 : 2023-07-28 08:51:05

얼마전에   유투브를 보다 압력밥솥을 이용한 토마트 카레 레시피를 발견했습니다 . 아쉽게도 채널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만드는법이 워낙 간단해서 기억해놨다가 만들어 봤어요 . 노력 대비 너무 맛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재료는 토마토 다섯개 , 양파 다섯개 , 갈은 돼지고기 800 그램정도 , 가지나 호박같은 야채 숭덩숭덩 썰어서 약간 , 고형카레 큐브로 5 개정도 , 오뚜기 카레같은 카레가루와 꿀   조금 이렇게 필요합니다 . 이 카레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타지 않지만 혹시 탈까봐 껄적지근하신분들은 물 서너 스픈 압력솥 바닥에 뿌리셔도 됩니다 .

카레가루 재외한 모든 재료 다 때려넣고 쿠쿠 압력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한시간 조리한후 뚜껑 열어서 주걱으로 휘휘 저으면 재료들이 뭉그러지면서  잘 섞여서 카레 모양이 나옵니다 . 거기에 카레가루와 꿀 아주 조금 넣어서 카레맛을 맞추어 주세요 . 인스턴트팟으로 해도 잘됩니다 .









이제 제 살떨리는 캠핑카 운전 연습기 나갑니다 .

매년 한두 가지씩 올해는 꼭 해보고야 말리라 아니면 배워보고야 말리라 하는것들이 있는데 올해 하고싶은것중 하나가 캠핑카를 혼자 운전해서 솔로 캠핑 가보기입니다 . 웬수 남편이 그동안 캠핑카의 유일한 운전자로서 약간의 갑질 (?) 을 해왔다고 느낀터라 전의가 불타오릅니다 .

한국에서 돌아온후로 계속 집앞에있는 캠핑카를 째려봤습니다 . 빨리 끌고 나가서 연습을 해야되는데 … 마음은 굴뚝같은데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드디어 2 주를 망설이다가 결심을 하고 신발을 갈아 신습니다 .


운전 경력 20 년이 넘었어도 집 , 직장 , 마트만 다니니 운전이 늘 자신이 없습니다 .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매고 운전대에 앉았습니다 . 


대형 전대로도 가려지지 않는 저 뱃살을 어찌 뺄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ㅠㅠ 

 

드라이브웨이에서 차를 빼는게 가장 큰 관문입니다 . 후방 카메라 , 사이드미러 , 버블미러등을 총 동원해서 차를 빼는데 식은땀이 남니다 . 

간신히 차를 빼는데 성공, 일단 감을 익히기 위해서 동네를 돌기로 합니다 .

다행이 오후시간이라 차들이 거의 없습니다 .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이제 조금 큰길로 나가도 되겠다 싶습니다 . 집에서 10 분정도 거리에 있는 공원을 목표로 운전을 해갑니다 .

큰길로 나가니 조금더 긴장이 됩니다 .


차체가 넓어서 차선의 중앙으로 운전해야지 조금만 차선에 붙어서 운전하다가는 유난히 옆으로 삐져나온 사이드 미러가 다른 차를 터치할까 걱정됩니다 .

음화화화 !!

무사히 목표했던 공원의 파킹장에 도착했습니다 .


파킹해놓고 한숨 돌리고 나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이 걱정이네요 .

용기를 내어서 운전석에 다시 앉아봅니다 .


몇번 숨고르기를 하고 시동을 켜고 공원 파킹장을 나섰습니다 .

까칠한 남편한테 의지하지 앉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아줌마가 되기위해서는 이 캠핑카 운전을 꼭 마스터해야한다 나자신에게 주문을 외워면서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왔으나 별다른 일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집앞 드라이브웨이에 캠핑카를 주차하고 나니 나중에 은퇴하고서 캐나다의 주립공원과 국립공원을 떠돌면서 살겠다는 꿈을 실현하기위한 첫걸음을 드디어 내디딘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 

저의 살떨리는 캠핑카 운전 연습을 영상으로도 올려놨으니 보실분들 보세요. 뭐 언제나 그렇듯이 별건 없습니다 ㅎㅎ

https://youtu.be/cBwcF7wLfwQ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23.7.28 9:26 AM

    멋지십니다. 여러 가지로~

  • Alison
    '23.7.28 11:17 PM

    미니네님, 감사합니다 ㅎㅎ 캠핑카 운전을 마스터해서 빨리 멋지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의욕이 샘솟네요.

  • 2. 빈틈씨
    '23.7.28 1:03 PM

    달달 떨며 운전하셨을런지는 몰라도 사진으로만 보는 독자 눈엔
    그저 멋있게만 보입니다
    토마토 카레는 안해봤는데 딱 봐도 견적이 나오는 게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저희집 고사미가 방학이라 삼식인데 한솥단지 해놓고 일주일 내내 먹이고 싶지만
    양심상 그건 어려워도 두끼라도 함 버텨보게 조만간 해봐야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구 소식 또 전해주세요
    유투브 보러 갑니다~~~^^

  • Alison
    '23.7.28 11:20 PM

    공포의 고사미에 삼식이! 빈틈님 바쁘시겠어요. 토마토 카레로 두어끼는 커버 가능하실거예요. 맛있게 해드세요!

  • 3. 제시
    '23.7.28 7:34 PM

    멋져요. 캠핑카는 매뉴얼이죠? 요즘 카톡에 글이 많아서 좋네요.

  • Alison
    '23.7.28 11:22 PM

    제시님, 다행이 오토입니다 ㅎㅎ 오토 아니면 전 운전해볼 생각도 못했을거예요. 매뉴얼쉬프트를 감당할 머리가 못되서...

  • 4. juju
    '23.7.28 8:52 PM

    앨리슨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 그걸 위해 노력하시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저는 오랜 장롱면허 기간을 거쳐 이번 생에는 운전할 일이 없을 거라는 굳은 신념을 순전히 타의로 깨고 운전한지 8년 되었어요. 운전을좋아하지도 않고 재능도 없는데다 이상한 연수 강사를 만나 계약한 10시간 연수를 다 못채우고 6시간에 끝내며 역시 운전은 내 일이 아니라고 포기하고 차를 6개월 세워두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동네를 한바퀴 돌고 똑같은 코스를 며칠 반복하고 좀 더 멀리 가고 이렇게 운전하게 된 사람이라 머지않아 한 손으로 여유있게 캠핑카 핸들 돌리는 앨리슨님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리고 날씬하신 자태를 이미 보았으므로 뱃살은 보이지도 않네요.

  • Alison
    '23.7.28 11:29 PM

    주주님 말씀대로 정말 한 손으로 여유있게 캠핑카를 운전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주주님처럼 동네 한바퀴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은 근처 공원, 다음은 한국 마트, 그리고 그 다음은 가까운 주립공원 캠핑 뭐 이렇게 순서를 정해 놓았는데 또 언제 무서워서 연습을 작파할지는 저도 제 마음을 짐작할수가 없네요 ㅎㅎ

  • 5. 쑥과마눌
    '23.7.29 2:48 AM

    캠핑카 운전이라니..털썩 ㅠ
    뤼스펙 그 자체시네요.
    멋지십니다!

  • Alison
    '23.7.29 3:43 AM

    쑥과마눌님 이제 시작입니다. 저 괴물같은 차를 끌고 솔로 캠핑을 가는 그날까지 까마득합니다 ^^

  • 6. Harmony
    '23.7.29 2:19 PM

    무언가 목표로 했으면
    실천하시는 그 모습. 멋져요.!!

  • Alison
    '23.7.29 6:35 PM

    하모니님 올해안에 직접 운전해서 꼭 솔로 캠핑을 가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앞으로 캠핑카로 고속도로 나갈 생각하면 마음이 벌써부터 무거워 지니 큰일입니다.

  • 7. berngirl
    '23.7.30 7:42 PM

    토마토 카레 레시피도 넘 고맙구요. 그리고 새로운 도전 멋있어요~~!!

  • Alison
    '23.7.30 9:51 PM

    berngirl님 응원 감사해요. 나이가 드니 어느면에서는 겁이 더 많아져서 이런 작은 도전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네요.

  • 8. 챌시
    '23.7.31 2:06 PM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데요 ? 토마토 이용하는 요리 너무 좋아하거든요.
    다만,,예전에 사태수육을 전기밥솥에 했다가,,몇날몇일 밥만 하면, 수육냄새가 났던 경험이..
    밥솥을 박박 씻지 못하니..견디고, 참고했었네요. 그냥 밑이 두꺼운 스뎅남비에 해봐야겠어요.
    알리슨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져요~~~~

  • Alison
    '23.7.31 5:52 PM

    물을 안넣어서 그런지 토마토와 양파의 풍미가 너무 좋더라구요. 압력솥에 안하시면 조리 시간 너무 오래걸리지 않게 재료를 작게 썰어서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맛있게 해드세요!

  • 9. ㅁㅇㅁㅁ
    '23.8.1 8:36 AM

    와 너무 멋집니다
    의존하지 않는 멋진 삶!

  • Alison
    '23.8.1 8:58 PM

    남편이 까칠하지 않았으면 저도 계속 의존하고 살고 싶었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할수없이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갑니다 ㅠㅠ

  • 10. 유지어터
    '23.8.1 3:15 PM

    와우
    저는 은퇴후 희망이 캠핑카 끌고 다니는 겁니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토마토 카레 도전 해볼게요~~

  • Alison
    '23.8.1 9:00 PM

    저와 같은 꿈을 꾸시는분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서 운전 정말 싫어하는데 꾸역꾸역 연습하고 있어요 ㅎㅎ

  • 11. 꽃놀이만땅
    '23.8.4 7:57 AM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 해도 괜찮을까요?

  • Alison
    '23.8.6 1:34 AM

    해보지는 않았지만 소고기든 닭고기든 다 될것 같아요. 맛있게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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