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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날은 음력 설날, 음식은 중국 음식

| 조회수 : 17,276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1-27 03:39:45
설 명절 모두들 잘 보내셨지요?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미국의 가장 큰 명절에 기록적으로 추운 날씨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에 가장 큰 추위가 왔네요.
모두들 따뜻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미국 사람들은 음력 달력을 전혀 모르고 살기 때문에 우리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은 꼼꼼하게 미리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기 쉬워요.
그나마 어디서 뭘 좀 들어봤다 하는 미국인들은 음력 설날을 중국 설날 (Chinese New Year's Day) 이라고 불러요.
그런 사람들을 계몽하는 마음으로 저는 언제나 음력 설날 (Lunar New Year's Day) 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음력 설날이 중국인만의 것이 아니어서 중국 설날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중국인들만 쇠어야 중국 명절이죠.





이번 음력 설날은 마침 주말이어서 친하게 지내는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저녁을 먹었어요.
설날 음식을 메뉴로 정할까 하다가, 초대한 가족에게 아직 어린 애기가 있고, 또 저희집 애기(?)들도 먹고 싶다고 하는 중국음식을 만들기로 했어요.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과 탕수육이겠지만, 명왕성에서는 아주 귀한 음식이랍니다 ㅠ.ㅠ


두 살 어린이가 짜장면을 얼마나 잘 먹던지, 그 입과 볼이 너무 귀여워서 살짜기 보여드릴께요 :-)





손님 초대 음식은 가족을 위한 음식 준비보다 조금 더 세심한 시간차 요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손님을 앉혀놓고 음식 준비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리 다 만들어 놓으면 음식이 식거나 불거나 해서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죠.

미리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보고, 손님이 도착할 시간으로부터 역산을 해서 먼저 해두면 좋은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날의 메뉴는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는 써비스 (였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메뉴 ㅎㅎㅎ)

모든 채소 재료를 씻고 썰기를 미리 해두면 요리하기가 편해요.


탕수육 소스에 들어갈 채소는 큼직큼직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소스를 만들 웍에 담아요.





짜장소스에 넣을 채소는 너무 크면 면을 비빌 때 따로 놀게 되니 잘게 썰어서 준비해요.







짜장 소스와 탕수육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두고 시간이 좀 지나서 식어도 맛에 변화는 없으니 다시 데우기만 하면 됩니다.






탕수육 고기는 튀기기 전에 간이 좀 들도록 미리 양념과 튀김가루에 버무려 두고요...






이제부터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일을 시작할 거에요.

제가 자주 만드는 만두는 돼지고기와 당면, 두부, 숙주나물, 부추가 들어가요.






모든 재료의 물기를 짜내고 잘게 다지고 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일단 완성하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자주 만들어 먹는 튀김 만두!
마침내 만두소가 준비되었습니다.
만두피는 그냥 파는 것을 사용해요.






만두를 빚을 때는 K드라마를 틀어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가 있어요.
노동요 대신에 노동드라마 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튀김기에 기름이 달궈지면 만두부터 튀기고 그 다음에 탕수육 고기를 튀겨요.
탕수육 고기는 튀김옷 때문에 서로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튀겨야 하거든요.





먼저 튀긴 만두는 오븐을 보온 온도로 맞춰놓고 오븐 안에 보관하면 손님이 도착할 때 까지 바삭바삭하고 따뜻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탕수육 고기는 뜨거워야 하니까 에어프라이어에 보관하고 있다가 손님이 도착하기 몇 분 전에 뜨겁게 데우고, 또한 뜨겁게 데운 소스에 버무려서 상에 내어요.






부먹 찍먹 논쟁은 마음껏 하되, 상차림은 내가 편한 방식으로!
ㅋㅋㅋ


부먹이 그릇도 덜 쓰고, 그러니 설거지도 덜하니 좋죠.





손님이 도착하기 5분 전의 모습입니다.


전채요리 삼아 만두를 먹을 수 있게 차려놓고, 중국음식이 컨셉이니 반찬은 따로 없이 단무지와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만 차렸어요.
지금 현재 부엌에서는 탕수육 소스와 짜장 소스를 데우면서 면을 삶고 있어요.





손님이 도착하면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고 하는 동안에 면을 건져서 담아 놓고요...


이 때부터는 음식을 상에 내고 먹기 바빠서 사진이 없어용~
ㅎㅎㅎ




중국음식만 보여드리면 허전하니 다음은 자랑스런 우리의 쇠젓가락 이야기입니다 :-)





이 날은 제가 한 달에 한 번 참석하는 저녁 회의가 있어서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의 저녁 식사까지 만들어 놓기로 한 날입니다.
점심도 삼각김밥, 저녁도 삼각김밥, 원하면 저녁에는 컵라면도 함께 먹으라고 했죠.

참고: 명왕성 편의점에는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을 팔지 않습니다.


쌀밥은 참기름에 비비고, 오징어 진미채를 매콤하게 무치면 재료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만드는 법은 뭐 어려울 게 없죠.
밥 한 켜, 반찬 한 켜, 또 밥 한 켜, 그리고 꾹 눌러주면 완성.






그런데 말입니다...

찐득한 밥알이 숟가락에 자꾸 들러붙어서 난감했던 경험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김밥틀 안에 들어가야 할 밥알이 도무지 숟가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태도...
우리 사회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김상중 목소리 ㅋㅋㅋ)





그럴 때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대단한 물건이 있으니 
그게 바로, 중국인도 일본인도 사용하지 않는, 오직 한국인만 사용한다는 쇠젓가락입니다!


김밥틀에 넘쳐나는 밥알이 두렵습니까?
걱정마세요!





젓가락 한 짝으로 살살 펴주면 이렇게 고르게 밥알이 담겨요.


아직 틀로 누르기 전의 모습이지만 벌써 단아한 삼각김밥의 모습을 하고 있죠 :-)

물엿과 고추장으로 덩어리진 오징어 진미채도 쇠젓가락으로 살살 만져주면 아주 고르게 펴져요.

설거지도 쉽고, 뜨거운 것을 집어도, 물에 오래 담구어 놓아도, 초강력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불어터지거나 망가지지 않는 강인한 쇠젓가락!
한국인의 쇠젓가락이라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





도시락으로 몇 개 넣어주고, 저녁에 먹으라고 접시에 담아놓으니...







명왕성에서 나고 자랐어도 입맛은 토종 한국인인 둘리양이 아침밥으로 한 개를 먹고 등교를 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음
    '23.1.27 6:16 AM

    어머나!!
    완전 청요리집 같군요
    대단하십니다.
    만두는 완전 프로급이시고요.
    칭찬이 마구 마구 나옵니다.

  • 소년공원
    '23.1.27 8:01 AM

    오우, 노스탤지어를 불러 일으키는 고전적인 단어, 청요리집! 정말 반가운 말이네요 :-)

    만두 하나는 제가 정말 맛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봐요 ㅎㅎㅎ
    한국인 미국인 중국인 등등 국적 불문하고 모두들 맛있다며 좋아해줘요 :-)

  • 2. ker
    '23.1.27 7:23 AM

    글 기다렸어요
    설인데 무슨 음식을 해 드실까 하고요

  • 소년공원
    '23.1.27 8:03 AM

    설날에 중국음식이라니, 참 생뚱맞지요?
    ㅎㅎㅎ
    명왕성에 살다보면 이렇게 된답니다
    ㅋㅋㅋ
    ㅠ.ㅠ

  • 3. 챌시
    '23.1.27 9:09 AM

    만두 자태가,,너무 고와요. 어쩜 저렇게 한결같이 주름을 이쁘게 잡아 만드셨어요?
    이번 설에는 시가에서 떡을 너무 일찍 넣고 끓여놓는 바람에,
    차례 지내고,,그사이 팅팅 불은 떡국을 먹었어요. 애들이 거부, 차라리 밥을 먹고싶다해서 난감했어요.
    모든게 타이밍 맞습니다. 손님초대 시간 계산 하셔서 멋지게 차려내셨네요. 초대받으신분들
    즐거운 분위기가 사진으로도 느껴져요. ㅎㅎ

  • 소년공원
    '23.1.29 3:38 AM

    명왕성을 주름잡던 소년공원이라 그러합니다 ㅋㅋㅋ

    시댁에서 오랜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하시다보니 시간 계산을 실수하셨나보군요.
    육수만 미리 끓여놓고 떡은 불려서 건져 놓기만 하면 차례를 다 마친 후에 넣고 끓여도 충분히 잘 익었을텐데...

    그래도 그게 또 명절의 추억 한 자락으로 남겠지요 :-)
    저희 아이들은 그런 북적거리는 명절 추억이 없어서 제가 미안해요.

  • 4. 미니네
    '23.1.27 9:38 AM

    요리 잜하시는건 알고 있었지만 특히 만두는 팔아도 되겠어요~

  • 소년공원
    '23.1.29 3:40 AM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얼마면 사먹겠냐구!
    ㅋㅋㅋㅋ

    저는 사실 가을동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답니다.
    그런데도 저 대사는 참 익숙해요 :-)

  • 5. 스트로베리푸딩
    '23.1.27 11:22 AM

    만두 비주얼이 쥑이네요 대박! 짜장면과 탕수육도 넘 맛있겠어요

  • 소년공원
    '23.1.29 3:41 AM

    짜장면은 면발이 조금 아쉬웠어요.
    시판 건면을 사다가 삶았더니 쫄깃함이 좀 부족하더군요.
    다음에는 수타면을 한 번 도전해볼까요?
    ㅎㅎㅎ

  • 6. Juliana7
    '23.1.27 4:05 PM

    뭐든지 척척 푸짐하게 막 나오는 소년공원님네
    저도 놀러가고 싶네요

    올 한해도 항상 행복하세요.^^

  • 소년공원
    '23.1.29 3:42 AM

    명왕성에 놀러 오세요~
    우주선 타고 오기가 멀어서 그렇지 인심좋고 경치좋은 우리 고장이랍니다 :-)

  • 7. 예쁜솔
    '23.1.27 6:56 PM

    명왕성에 조만간 청요리점이 생길듯...
    탕수육 비주얼이 너무 훌륭해요.
    새콤달콤한 소스 맛이 모니터를 뚫고 전해져 옵니다.
    새해 온가족이 행복하시길 빌어요~^^

  • 소년공원
    '23.1.29 3:43 AM

    뜨거운 소스에 볶듯이 버무리니까 탕수육 비주얼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튀김옷 사이사이에 소스가 잘 스며들어서요.

    예쁜솔님도 새해 온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 8. blueeyes
    '23.1.27 10:16 PM

    늘 포스팅만 보다 오늘 첨으로 글 남겨요. ㅎㅎ
    정말 부지런하세요. 전 조지아 아틀란타에 사는 60대 아줌인데요.
    저도 한국장 먼곳에 살아봐서 명왕성님 맘 잘 알지요.
    나이먹고 이곳으로 이사오니 많은게 편해요.
    하지만 아이들 어렸을때 시절이 참 좋았다고..
    요즘 부쩍 옛생각이 나네요.

  • 소년공원
    '23.1.29 3:45 AM - 삭제된댓글

    우와, 정~~말 좋은 곳에 살고 계시는군요!
    저도 대학원 공부할 때 조지아에서 가까운 에덴스에 살았어요.
    그 때는 한국 마트, 한국 식당, 한국 미용실이 좋은 줄 모르고 살았는데, 졸업하고 취직하면서 명왕성에 이사오니 거기가 얼마나 천국이었던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 소년공원
    '23.1.29 3:48 AM

    우와~ 정~~~말 좋은 곳에 살고 계시는군요!
    저도 대학원 다닐 때 에덴스라고 아틀란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어요.
    주말마다 아틀란타 한인타운에 가서 장도 보고 머리도 하고 그랬는데...
    졸업하고 취직하면서 명왕성으로 이사를 오니 그 때 그 곳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

  • 9. 사랑니
    '23.1.28 12:48 AM

    정말 대단하십니다
    중국음식이
    진심 프로 맛집 중국집 음식과 견주어도 지지않~~
    항상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 소년공원
    '23.1.29 3:49 AM

    미국에 오래 살면서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이 그렇게 그립더라구요.
    명왕성에서는 더욱더 먹기가 어렵구요.
    그래서 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차려보았습니다 :-)

  • 10. 맑은물
    '23.1.28 2:02 PM

    저도 Lunar New Year 라고 꼭 정정해주고 중국, 베트남, 한국의 또 다른 새해다..
    그나자나 만두를 저보다 잘 만드시니...
    저는 이제 하산하렵니다 ㅋㅋ

  • 소년공원
    '23.1.29 3:52 AM

    계몽운동 잘 하고 계시네요 :-)
    사실 미국인들이 예전에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동양은 무조건 중국인줄로 알았던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도 옛날 어른들은 백인은 무조건 미국사람인 줄 아셨듯이요.
    저 한 사람 만이라도 주변에 꾸준히 올바른 용어를 알리면 조금씩 아시아 문화를 구분해서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지요?
    그래도 요즘은 K드라마나 K팝 덕분에 그런 말 해주기가 참 편해졌어요 :-)

    근데, 하산하시면 어디로 가시렵니까?
    저를 두고요?
    ㅎㅎㅎ

  • 11. 피오나
    '23.1.28 4:24 PM

    만두와 탕수육을보고 평생을 안사던 튀김기를 심각
    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두 비주얼에 온 맘을 뺏
    겼어요.ㅎ 아마 조만간 장만해서 손님초대가 최대
    목표가 되겠네요.만두레시피 부탁드려봅니다.한가
    하실때 천천히...미리 감사드립니다^^Happy new year~~♡♡

  • 소년공원
    '23.1.29 3:55 AM

    ㅎㅎㅎ
    튀김기를 사면 예전에 알지 못했던 복부지방의 지옥에 들어서게 될 겁니다
    크하하...

    제가 주로 만드는 만두의 레서피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www.apiacere.net/2014/01/07/직접-빚은-손만두/
    그런데 만두는 만드는 사람의 상황과 먹을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된 레서피가 있으니, 피오나님 가족이 좋아하는 방법을 직접 개발해 보세요 :-)

  • 12. white
    '23.1.28 4:38 PM

    한국인의 쇠젓가락 예찬!!! 동의합니다!!
    오래전 미국 친구들이 자기들 손으로는 음식 잡기도 힘든데
    한국인들은 가느다란 쇠젓가락을 자유자재로 잘 사용한다며 신기해 했어요.

    소년공원님 만두 빚으시는 솜씨는 한국의 옛말을 고증한듯 합니다.
    만두나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 낳는다는……
    그래서 둘리양이 그렇게 예쁘군요! ㅎㅎㅎ

    미국도 점점 대면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라지요?
    연구하시랴 강의 하시랴 바쁘신 분께서
    요리까지 때 맞춰 올려주셔서 함께 즐겁습니다.

  • 소년공원
    '23.1.29 3:59 AM

    쇠젓가락이 일단 손에 익은 사람들은 다른 젓가락으로 돌아가지 않나봐요.
    저희 남편은 그 어떤 음식이라도 쇠젓가락으로 먹거든요.
    감자칩을 먹을 때도 손가락에 기름이 묻지 않아서 좋다며 젓가락으로 먹고, 심지어 스테이크나 돈까스를 먹을 때도 포크 대신에 젓가락과 나이프를 사용해서 먹어요 ㅎㅎㅎ

    미국은 진즉부터 대면수업을 해왔어요.
    다른 주의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명왕성 인근의 초중고대학교는 재작년부터 마스크도 선택사항이고 대면수업을 해요.
    간간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이 생기기는 하지만 중증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게 되었나... 싶습니다.

  • 13. 올리버
    '23.1.30 11:43 AM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저는 탕수육 옷 입히기에서 항상 20프로 부족한데 소년공원님 튀김옷은 어떻게 하셨는지요.전분 가라앉힌거 안 쓰셨나요?

  • 소년공원
    '23.1.30 11:19 PM

    정석대로 하자면 전분을 가라앉혀서 튀김옷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만...
    .
    .
    .
    저는 시판 튀김가루로 반죽했어요 :-)
    반죽을 묽게 하지 않고, 돼지 고기 자체의 수분으로 반죽하다시피 한 것이 저만의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튀김기에 반죽이 묻은 고기를 넣을 때 손으로 덩어리가 된 것을 분리해가며 넣어야 하지요.
    그래서 손쉬운 만두 먼저 튀기고 고기를 나중에 튀겼어요.
    참, 시판 튀김가루에도 전분이 들어 있더군요.
    봉지를 열고 닫을 때 미세한 전분 가루가 공기중에 흩날리는 것이 보일거에요.

  • 14. 프리스카
    '23.1.31 5:58 AM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만두가 정말 예뻐요.
    탕수육도 맛있겠고 삼각김밥 찰진 밥 윤기가 자르르
    부지런하세요.

  • 소년공원
    '23.2.3 9:35 PM

    부지런하기로 치면 프리스카님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갖가지 장과 김치를 손수 담으시니...

  • 15. 산들아
    '23.1.31 3:51 PM

    소년공원님 글 보니 넘 반가워서 막 웃음이 나요.
    저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만두보다 훨씬 이뻐요.
    맛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소년공원님 만두가 훠~~~얼씬 맛있겠고요.
    탕수육도 여기는 꿔바로우라고 매우 비슷한 요리가 있는데 역시 그것보다도 훨씬 이뻐요.
    짜장면도 여기는 쟈지앙미엔이 있는데 역시 그것보다도 훨씬 훌륭합니다.
    소년공원님 의문의 3승 아니고 확실한 3승 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 소년공원
    '23.2.3 9:36 PM

    상하이, 가본 적은 없지만 멋진 곳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만든 음식과 맛의 비교를 직접 먹어보면서 해보고 싶어요 ㅎㅎㅎ

  • 16. 프리지아
    '23.2.6 11:44 AM

    명왕성에 초대 받아 가고 싶네요...개인 우주선이 보급 되는날 ㅋㅋ 꼭 가겠습니다..ㅋㅋ

    소년공원님의 글을 읽으면...늘 가슴이 따뜻해집니다...울컥하기도 하고요..

    언니가 엘에이에 사는데....못 본지 오래돼서 그런가...

    애국심이 바닥인데.....글 보면 나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되니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결론은 한국보다 더 잘 해드신다는거 ....존경합니다 ㅋ

  • 소년공원
    '23.2.8 5:22 AM

    왕복우주선 마련이 시급합니다 :-)

    저도 한국에 살 때는 이런 생각 안/못하고 살았어요.
    외국에 나가서 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ㅎㅎㅎ

  • 17. 행복나눔미소
    '23.2.6 8:53 PM

    저는 식욕이 없는 편이라ㅜ 음식만드는 것그리고 음식사진에 관심을 두지않는 편이에요.
    음식사진을 보면 내가 할수 있는 것과 구경만 하는 것으로 구분하는데

    소년공원님 만두사진에 눈이 똥그래지면서
    집에서 만든 만두의 자태가 저렇게 예쁠수도 있구나~~ 감탄했어요^^
    그러나
    만두는 구경만 하는 걸루 ㅠㅠ

  • 소년공원
    '23.2.8 5:24 AM

    정말 부럽습니다! 어떡하면 식욕이 없어지나요? ㅎㅎㅎ
    이번 달에도 봉사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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