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2월과 2022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 조회수 : 21,107 | 추천수 : 5
작성일 : 2022-12-27 10:08:06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즐겁기도 하고, 또 한 해가 끝나가는 시기라서 모임이 많기도 하지요.

요즘 명왕성 사람들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는 거의 쓰고 다니지 않아요.
아주 간혹 가족 중에 노약자나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예방주사를 빠뜨리지 않고 다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운이 좋았는지, 이렇게 많은 모임을 다녀도 아직까지는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참석했던 갈라 디너 파티였어요.
모든 사람들이 쫙 빼입고 모여서 음식을 먹고, 축하를 할 일이 있어서 축하 연설도 듣고, 그랬어요.


둥그런 테이블에 앉았을 때 내 음료는 어떤 거?
헷갈릴 때는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둥그렇게 붙여보아요.
왼손은 알파벳 비, 오른손은 알파벳 디 모양이 되지요?
왼쪽에 있는 브레드와 오른쪽의 드링크가 내 꺼! 라는 비밀 싸인입니다 :-)





이 날 갈라 파티는 제가 참여한 어떤 모임의 10주년 기념행사 였는데, 그 모임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바로 제 옆, 그러니까 가운데 서있는 사람 때문입니다.
이 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쓰자면 주주 엄마보다 쬐금 더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가 큰데, 아마도 장편 소설로 써야할 것 같아요.


그녀의 대단하고 엄청난 능력과 추진력과 배짱과 업적 같은 것은 일단 접어두고, 이 친구의 흥미로운 연말 행사 하나만 살짝 알려드릴께요 ㅎㅎㅎ
이 친구와 친구의 남편은 해마다 12월 31일이 되면 다음 해에도 부부 계약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해약할 것인지를 정해서 싸인을 한다고 해요.  
한 번 결혼했으니 무조건 파뿌리로 묻고 더블! 이렇게 가는 것이 아니고, 일년 단위로 이 결혼 생활을 지속할지 말지를 평가하고 결정한다는 거에요.
멋지지 않은가요?
올해로 결혼 20년차가 되는데 해마다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둘이서 와인 잔을 앞에 두고 지난 한 해 동안 그대의 남편 노릇, 아내 노릇에 서로가 만족하는지, 그래서 내년에도 계속 서로의 배우자로 남을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한다고 해요.
이 파티에서 이 친구의 남편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반 농담 삼아 말하길, 계약 갱신 기간이 다가와서 요즘 아주 착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4개 언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가부장적인 고국의 풍습에서 벗어나고자 스무살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나와서, 인종도 종교도 풍습도 다른 전직 국가대표 유도 선수와 결혼을 할 때 내건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내가 너와 결혼한다고 해서 나를 영원히 너에게 예속된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는 해마다 새로이 우리의 결혼을 갱신하겠노라, 하고 말이죠.
다음 주에 있을 그녀의 계약 갱신이 스무번째 잘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2월 종강 전의 마지막 학과 회의를 마치고는 각자 음식 한 가지씩 가져와서 함께 나누어 먹는 팟럭 파티가 있었어요.


같은 메뉴가 중복되지 않도록 미리 전채요리, 샐러드, 고기 요리, 음료, 후식 등으로 나누어 싸인업을 해요.
솜씨가 좋은 동료는 직접 요리를 하고, 요리에 자신없는 사람이나 시간이 없는 사람은 마트에서 사가지고 오기도 해요.


저는 얼마전에 담은 김장김치를 가지고 왔어요.
예전에는 (제가 이 학교에 18년 근무했습니다) 그냥 김치를 가지고 오면 그걸 먹을 줄 아는 동료가 거의 없어서 김치전을 부치거나 김치볶음밥을 (베이컨과 설탕 많이 넣고) 만들어왔어야 했는데, 요즘은 명왕성 사람들과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BTS도 즐겨 먹는 프로바이오틱 건강식품이라며 김치에 열광해서, 따로 더 요리를 할 필요없이 그냥 김치 그 자체로 가지고 와도 모두에게 추앙받고 있어요 :-)
우리 나라 만세!





12월은 아이들의 여러 가지 발표회가 있기도 한 시즌이에요.


코난군이 속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마친 다음에는 그 도시에만 있고 우리 동네에는 없는 초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올-유-캔-잇 이라는 방식의 이 식당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종류의 초밥을 얼마든지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
여기서 밥을 먹을 때는 언제나 내 위장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하는 희한한 소망을 품게 되요 ㅎㅎㅎ






코난군의 연주회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둘리양의 피아노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이 한 교회의 음악 디렉터라서 레슨도 발표회도 모두 교회 건물에서 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다니...
우리집 둘리양 정말 많이 컸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피아노 연주는 커녕 사람들이 쳐다보는 자리로 나가려고도 하지 않았을 거에요.


피아노 선생님은 모두가 연주를 마친 다음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촐한 다과를 준비해 주셨어요.
표정만 봐도 온화하고 다정한 피아노 선생님께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렸어요.





둘리양의 학교 선생님 몇 분, 피아노 선생님, 아트 선생님, 그 밖의 고마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로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돈이 많거나 통이 큰 사람들은 값비싼 선물을 드리기도 하겠지만, 저는 고작 이 정도만 해요 :-)


예전에는 아주 적은 금액의 상품권을 드리곤 했는데, 요즘은 제가 자유 시간이 많아져서 직접 만든 선물을 마트에서 산 초코렛과 함께 드리기로 했어요.
컵받침을 뜨기도 했고, 모자나 목도리 같은 것을 뜨개질해서 선물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건 둘리양네 학급에서 겨울방학 맞이 파티를 한다길래 모든 아이들에게 하나씩 기념품으로 선물한 거에요.
제한된 주머니 사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정성으로 극복이 되더군요.


(뜬금없이 코난군이 그려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구경하세요 :-)





이번 겨울에도 저희 동네 쿠키 교환 행사가 있었어요.
둘리양과 함께 쿠키 100여개를 굽는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코코넛이 밀가루 보다도 더 많이 들어가는 코코넛 드랍 쿠키입니다.
위에 얹은 것은 산딸기 잼과 피스타치오 푸딩이에요.
----------------------------------------------------------------------------
쿠키 재료와 만드는 법을 추가합니다.

버터 1/3컵, 크림치즈 3온스 (=85그램), 설탕 3/4컵 (=94그램), 상온에 둔 계란노른자 한 개, 오렌지주스 2티스푼, 아몬드 농축액 1티스푼, 밀가루 1과 1/4컵 (=155그램), 베이킹 파우더 1과 1/2티스푼, 소금 1/4티스푼, 가당 코코넛 플레이크 3과 3/4컵

1. 상온에 두어서 크림 상태로 녹은 버터, 크림치즈, 설탕을 5-7분 동안 반죽기로 저어줍니다.
2. 위의 재료에 계란노른자, 오렌지 쥬스, 아몬드 농축액을 넣고 더 섞어요.
3. 별도의 그릇에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잘 섞어두었다가, 위의 반죽기에 가루 재료를 조금씩 더하며 반죽을 합니다.
4. 반죽이 잘 섞인 다음에 코코넛 플레이크를 3컵만 넣습니다. 3/4컵은 나중에 쿠키 모양으로 만든 다음에 흩뿌려줄거에요.
5. 오븐은 화씨 350도 (=섭씨 176도)로 예열해두고, 쿠키 반죽을 왕구슬 정도 크기로 떼어내서 둥글납작하게 빚어요.
6. 쿠키 가운데에 산딸기 잼을 넣을 구멍을 살짝 눌러주고, 그 위에 코코넛 플레이크를 뿌려줍니다.
7. 오븐에서 8-10분 동안 구워요.
8. 오븐에서 꺼낸 쿠키는 식기 전에 가운데 구멍을 한 번 더 다져서 모양을 잡아주면 좋아요.
9. 쿠키가 식으면 가운데 구멍에 산딸기잼, 피스타치오 푸딩, 포도잼, 사과잼, 초코크림, 등등 그 무엇이라도 넣어주세요. (고추장 된장은 자제해 주시길... ㅎㅎㅎ)
10. 원 레서피 아랫쪽에 후기 댓글이 많은데, 그 중에 코코넛 플레이크가 달아서 설탕의 양을 줄여도 좋더라는 댓글이 참고가 되었어요, 저는요 :-)
---------------------------------------------------------------

일요일 하루 날을 정해서 각자 집에서 구운 쿠키를 행사에 참가한 집 문앞에 놓고 오는 거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현관문 앞을 확인하면서 배달된 쿠키를 가지고 들어와 맛보느라 아이들이 바쁘고 행복했어요.
어느집 쿠키가 가장 맛있는지 별점을 매기기도 했어요.
쿠키 레서피도 동봉했기 때문에 가장 맛있었던 쿠키는 직접 더 만들어 먹을 수도 있거든요.


저희집 아이들은 엄마를 사랑해서인지, 생존본능인지, 제가 만든 쿠키에 가장 높은 별점을 주었어요 ㅎㅎㅎ





옆집 가족을 초대해서 한국음식을 맛보여 주기도 했어요.
이 가족은 단체로 매운 음식을 못먹어서 한국음식 중에서 안매운 것으로만 상을 차렸지요.


옥스포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옆집 장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엠아이티 대학교 합격을 거절하고 옥스포드로 진학했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니 우와~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하기야, 옆집 부부 역시 대단한 석학에다 제약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저랑 남편도 어디가서 학벌이나 공부 이야기 할 때 주눅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 가족들은 정말 넘사벽이더라구요.
뭐, 그래도 저는 기죽지 않아요 :-)
그래봤자 제가 만든 계란말이와 부침개를 감사히 먹더라구요.
대단한 사람들이 더욱 대단해 하며 먹는 음식을 요리한 제가 더 잘났다고 혼자 기뻐했습니다 ㅋㅋㅋ


그 가족이 사온 바클라바는 정말 맛있었어요.





12월의 종지부를 찍는 크리스마스가 마침내 왔습니다.


방학이라 늦잠을 자던 아이들이 이 날은 일찍 일어나 트리 앞으로 모였어요.


선물을 열어보는 신나는 날이니까요!

산타나 부모님이 주는 선물을 받기만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용돈을 모아서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사주는 시기가 되었어요.
자기들끼리도 선물을 주고 받고...


미국 전역에 강추위가 와서 난리가 났었지만, 우리 가족은 안전하고 따뜻하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제가 미국 생활 23년이 넘어가는데 화씨로 마이너스가 되는 기온은 처음 경험해 봤어요 ㅎㅎㅎ
화씨 영하 3도는 섭씨 영하 20도라는군요.
추운 날씨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얼른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지아
    '22.12.27 10:18 AM

    우와..첫 댓글의 영광이....소년공원님 글 읽으면...저도 같이 그 나라에 문화를 즐기는 듯한 아주 아주 기분 좋고 애국자가 된 느낌이 마구 들어요....ㅋㅋㅋ 늘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있습니다. 둘리양과 코난군이 엄청 컸네요...잘 성장하는 거 보니 랜선 이모 뭉클하다고....나중에 티비에서...큰 인물 되어 나오는 날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주세요...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소년공원
    '22.12.27 10:23 AM

    아이쿠, 이렇게 재빨리 1번 댓글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프리지아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희 아이들에게 님의 격려 말씀 꼭 전하겠습니다 :-)

  • 2. 챌시
    '22.12.27 11:18 AM

    그렇잔아도,,뉴스에서 미국 어마어마한 강추위 재해 뉴스 볼때마다, 공원님 생각이 났어요, 따뜻하고 안전한 연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겁고 뜻깊게 보내시고 계셨네요. MIT, 옥스포드,,이런 이야기는 아주 먼 이야기 같지만, 그렇게 뇌가 스마트한 분들과 대화하면 굉장히 재밌을것도 같아요,,더불어 미국에 계신 82 에서 알게된 여러 분들..닉네임 하나하나 다 기억나네요. 모두 안녕하신지..아이들 많이 컷겠다..뭐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네요. 82덕에 제가 인맥이 엄청 넓긴 하죠? 와주셔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소년공원
    '22.12.27 1:37 PM

    저도 다정한 댓글 감사해요 :-)
    저는 주변에 어쩌면 그리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지, 참 신기해요.
    그런 대단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되어요.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하는 희망을 갖게 되거든요.

  • 3. hoshidsh
    '22.12.27 11:27 AM

    둘리 양 옆 모습, 오똑한 콧날 너무 예쁘고 귀엽습니다.
    저는 소년공원 님처럼 살다가는 아마 바로 쓰러질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는지..
    연구에 티칭에 요리에 사교에 육아, 가끔은 여행까지..
    다~~~완벽하게 수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소년공원 님이야말로 제게는 넘사벽이십니다.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기원해요.

  • 소년공원
    '22.12.27 1:40 PM

    한달치 사진을 모아서 한꺼번에 포스팅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죠 :-)
    그리고 제가 체력은 쪼금 쎄긴 합니다 ㅎㅎㅎ
    저는 겨울 방학이 참 좋아요.
    춥고 바람 부는 날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온가족에게 모처럼 맛있는 집밥도 해줄 수 있고 손님초대도 할 수 있어서요.
    개학하고나면 이 재미난 전업주부 놀이를 접고 다시 바쁘게 살아야겠지요 ㅠ.ㅠ

  • 4. 고고
    '22.12.27 12:04 PM

    이 넘치는 에너지를 누가 따라 갈 수 있겠소 ㅎ
    그 덕에 에너지 한 방울 적셔갑니다.

    해피 뉴 이어~^^

  • 소년공원
    '22.12.27 1:40 PM

    고고님도 얼른 위장병 고치고 에너지 만땅으로 충전하세요!
    미리 해피 뉴 이어~~

  • 5. Juliana7
    '22.12.27 12:25 PM

    미국식 결혼제도가 여기도 오겠네요. 희망적
    매년 갱신을 하다니
    체인징 파트너도 되겠네요^^

    역시 미래는 좋은거 같아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 소년공원
    '22.12.27 1:43 PM

    미국식 결혼제도는 아니고, 제 친구만의 독특한 방식이지요.
    이 친구가 아제르바이잔 출신인데, 외할머니도 엄마도 의사인데 본인은 피를 보는 것이 무섭기도 하거니와, 의사나 청소부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 공산국가에서 살다보니, 의대 귀한 줄 모르고 미국 유학을 와서 수학 박사가 되었대요. 지금은 수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데, 엄마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지 않았던 것을 다소 후회하는 것 같아요, 적어도 금전적으로 말이죠 ㅎㅎㅎ

  • 6. 절제
    '22.12.27 1:27 PM

    행복한글을 읽으니 제가 다 행복해지네요
    항상 명왕성에서 건강하세요~

  • 소년공원
    '22.12.27 1:45 PM

    행복한 겨울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7. 2것이야말로♥
    '22.12.27 2:23 PM

    학창시절을 이렇게 공동체안에서 나눔을 배우는 아이들이 정말 부럽네요,
    학원알아보다 지친엄마라서 더 그렇게 느낄수도 ㅜ
    매번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쉽지않네요
    내년에도 자주 뵙길 바래봅니다^^

  • 소년공원
    '22.12.28 9:45 AM

    아이들 학원 알아보고 보내고 등록금 마련하는 것만 해도 참 힘든 일일 것 같아요.
    지쳤을 때 잠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수고 덕분에 아이들이 잘 자라겠지요.

    새해에도 자주 만나요~

  • 8. white
    '22.12.27 9:45 PM

    소년 공원님, 한 학기 잘 마치시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계시네요.
    코난군과 둘리양이 학교 생활과 액스트라 액티비티도 멋진 발표회로 잘 마무리 했군요!
    준수하고 예쁘게 잘 자라는 모습이 너무 보기 흐뭇합니다.

    명왕성은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이웃과 교환하는 레서피 동봉된 쿠키라니 그곳은 정녕 지상낙원입니다.
    저도 코코넛 드랍쿠키에 별 5개 드립니다.
    특히 피스타치오 푸딩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키톡에도 레시피를 공유해 주십시오.

    정성과 열정이 가득한 일상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연시 되시길 기원합니다.

  • 소년공원
    '22.12.28 9:48 AM

    방학이라 어차피 심심하던 차에 모녀가 같이 쿠키를 구우니 온집안이 맛있는 냄새로 가득차고, 또 아이가 많이 자랐구나 싶어서 기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ㅎㅎㅎ
    피스타치오 푸딩은 인스턴트 제품을 사다가 우유에 개어서 만든거라 레서피가 따로 없어요
    ㅠ.ㅠ
    쿠키 만드는 법은 곧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

  • 9. 소년공원
    '22.12.28 9:50 AM

    쿠키 만드는 법은 여기서 보고 따라했어요.
    https://www.tasteofhome.com/recipes/jeweled-coconut-drops/
    제가 한글로 번역하고 재료 계량도 환산해서 본문에 써넣을게요.

  • 10. sdklisgk
    '22.12.28 1:40 PM

    b d의 비밀을 알려주신 공원님 너무 감사해요.
    코난군의 그림에 홀딱 반했네요.. 너무너무 좋아요..
    저 카드 너무 갖고 싶어요 ㅠ ㅠ

  • 소년공원
    '22.12.30 1:39 AM

    해마다 아이들 아트 레슨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그려서 만드는데 올해 작품은 제가 봐도 너무 잘 되어서 액자에 넣어 보관하기로 했어요 :-)

  • 11. 봄날
    '22.12.29 11:38 AM

    유용한 팁과 쿠키 레시피 감사드려요.
    저도 훌륭한 엄마의쿠키를 본받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2.12.30 1:41 AM

    쿠키 만들기는 손이 좀 가지만 방법이 어렵지는 않더군요.
    겨울 방학 동안 아이들과 재미삼아 같이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 둘리양은 마침 분수 계산을 학교에서 막 배웠던지라, 원래 레서피에서 네 배가 되는 분량을 만들려면 각 재료를 네 배로 준비해야 하고, 1과 3/4컵 곱하기 4 같은 수학 연습을 하게 되어서 유익했어요 :-)

  • 12. 자갈치
    '22.12.29 9:28 PM

    언제나 유쾌하신 소년공원님!!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쓰실것같은 느낌적 느낌
    맛있는 음식과 재미난 글 너무 좋아요~

  • 소년공원
    '22.12.30 1:43 AM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로 분단위로 할 일을 정해놓고 살았는데 이젠 조금 여유가 생겨서 그렇게까지 치열하지는 않아요.
    지금의 이 여유가 얼마나 감사한지... ㅎㅎㅎ
    여담인데 제가 엊그제 코로나 2가백신을 맞고 와서 24시간 동안 앓다가 오늘 멀쩡해졌거든요.
    평소에 건강하던 제 몸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있을 때 잘 해야 하는데, 꼭 한 번씩 잃어보거나 아쉬워봐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나봐요 :-)

  • 13. 시간여행
    '22.12.31 12:20 PM

    소년공원님 올 한해도 부지런히 열심히 사셨네요~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
    그리고 남을 높여줄 줄 아는 마음 모두 따스합니다~~
    코난군과 두리양의 성장도 같이 지켜보니 흐뭇하네요~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길^^

  • 소년공원
    '23.1.2 12:21 AM

    해피 뉴 이어, 시간여행님~~
    이제 명왕성도 2023년 아침이 밝았어요 :-)
    새해에도 멋진 여행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14. 바로지금
    '22.12.31 7:39 PM

    늘 행복 하시길요. ^^

  • 소년공원
    '23.1.2 12:22 AM

    간략하지만 임팩트 있는 덕담 감사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다면 그건 참 성공적인 삶이겠어요 :-)

  • 15. 너머
    '23.1.2 3:56 PM

    많이 늦었지만 코로나로 이제 간신히 정신 차리고 자리에 일어나 앉아
    소년공원 님 글 읽으면서 그 풍요로움을 함께 느껴 보고 있습니다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3.1.10 11:35 PM

    저도 답댓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
    코로나 걸렸다가 회복하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운이 좋아서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지만, 많이 아프고 힘들다고 들었어요.
    얼른 기운 차리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 16. 원원
    '23.1.6 6:43 PM

    둘리양 출산하신다고 위리릭 다녀오신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그사이 코난군은 훤칠한 청년이 되었어요..
    그리고 울 소년공원님 얼굴에도 살짜기 나이가..보일락 말락..합니다. ㅎㅎ

    소년공원님 글을 읽으면 저도 같이 행복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소년공원
    '23.1.10 11:37 PM

    둘리양이 태어난지 벌써 11년이 되어가니, 그만큼 저는 낡았겠지요 ㅎㅎㅎ
    괜찮아유~
    저는 애들 자란 것과 제 젊음을 맞바꾼 것이 아주 공정거래라고 믿으니께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7. ralwa
    '23.1.11 5:05 PM

    며칠 전 첫 아이 출산 후 혹독한 부모되기 비기너 부트캠프 참가중이예요 ㅎㅎ. 이제사 살짝 정신이 들어 소년공원님 연말 행사 구경하다, 이 바로 위에 다신 마지막 댓글이 생초보 엄마에게 울림을. 아이가 자란 것과 부모의 젊음을 맞바꾼 공정거래. 선배 부모로, 저의 인생을 건 공정거래 첫 해가 모쪼록 무탈하길 빌어주소서. 그리고 소년공원님 가정에도 새 해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소년공원
    '23.1.11 10:18 PM

    암먼요 암먼요!
    엄마 되신지 며칠 되셨다니 그 얼마나 새롭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계실지 짐작됩니다.
    축하드려요, 엄마 되신 것을요!
    제가 초보 엄마 노릇 할 때 82쿡이 아주 큰 힘이 되었어요.
    아이 때문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는 일은 못하고 여기서 온라인으로 다름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우고 격려받고 그랬거든요.
    앞으로 자주 뵙고 싶네요 :-)
    새해 더 풍성해진 가족이 좋은 일 많이 생길겁니다.

  • 18. Harmony
    '23.1.21 6:32 PM

    요즘 체질개선하느라
    주로 흰살생선 위주로 식사하는데
    올 유 캔 잇 의 초밥들이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눈으로나마 하나 하나 맛봅니다.
    그리고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코난군과 둘리양의 멋지고 이쁜 청년의 모습을 보니 더' 그러하다' 입니다.^^

  • 소년공원
    '23.1.22 6:08 AM

    하모니 님,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댓글로 뵈어서 반가워요!
    생선초밥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음식같아요 :-)
    색감이 예뻐서 먹기 전에 꼭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41 여긴 너무 거창해서 저같은 촌닭은 ㅠㅠ 47 김흥임 2024.01.21 12,819 3
40940 저도 떡국을 끓였어요. 22 챌시 2024.01.20 8,993 4
40939 저도 새해인사 드립니다. 28 스콜라 2024.01.15 9,094 3
40938 2024년 건강하세요 42 메이그린 2024.01.13 9,635 3
40937 167차 송년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12월 LA갈비와 빨.. 29 행복나눔미소 2024.01.11 9,121 9
40936 청룡의 해 2024 34 ilovemath 2024.01.09 8,957 5
4093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신옌 콰이러! 신넨 오메데토 고자.. 36 소년공원 2024.01.09 7,176 4
40934 82회원님들~새해복 많이 받으소서~^^ 31 뮤즈82 2024.01.08 4,825 5
40933 오랫만에 왔습니다 26 Alison 2024.01.08 6,082 3
40932 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26 주니엄마 2024.01.07 5,796 4
40931 사 먹은 음식, 두부전골 그리고... 9 진현 2024.01.07 6,559 4
40930 먹고 읽고 놀고 33 고고 2024.01.04 9,058 6
40929 일상밥상 22 강아지똥 2024.01.02 10,580 3
40928 토크가 문제 28 미라벨 2024.01.01 8,204 5
40927 82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 15 진현 2024.01.01 5,626 4
40926 2023년이 저물어가네요! 27 솔이엄마 2023.12.31 6,225 3
40925 얼마만인지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12 김명진 2023.12.31 5,312 3
40924 메리 크리스마스, 챌토리 왔어요 24 챌시 2023.12.25 8,956 5
40923 조용한 크리스마스 14 메이그린 2023.12.25 8,390 3
40922 겨울엔 김치만두죠^^ 19 Juliana7 2023.12.25 10,206 3
40921 내친김에 토하젓~~ 2 복남이네 2023.12.25 2,951 3
40920 이맘때 최고인 토하 그리고.. 23 복남이네 2023.12.24 7,107 3
40919 아름다운 것은 결국 사람이 빛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18 소년공원 2023.12.24 6,732 7
40918 한겨울 화풀이 비비고 비비고...싸우어 크라프트^^ 16 Juliana7 2023.12.23 5,570 3
40917 도시락과 빵 등등 (사진 순서 막 뒤엉킴 ㅠㅠ) 10 고독은 나의 힘 2023.12.23 5,836 6
40916 동지팥죽과 9 강아지똥 2023.12.22 5,008 3
40915 미리 크리스마스!!! 11 디카페 2023.12.16 10,262 4
40914 추운날은 집에서 집콕 34 메이그린 2023.12.16 10,69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