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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이어트인 초대요리 - 아롱사태수육과 채소냉채

| 조회수 : 15,978 | 추천수 : 4
작성일 : 2022-09-26 00:50:05
오랜만이에요. 
키톡 글 올리고 괜히 설레서 글 또 쓰고 싶었는데
새로운 장난감 생긴 신난 아가들마냥 제가 너무 들떠서 뽈랑뽈랑 키톡에 도배할까봐
절 좀 진정시키느라 며칠 쉬었었어요. 

그러고 글 쓰려고 보니 올리려는 사진들마다 고화질이라서 안 올라간다고..ㅠㅠ
댓글로 질문해보니
친절하신 분들께서 티스토리 이용해 보라 알려주셔서 
작년에 만들어두고 글 하나도 안쓴 제 티스토리 계정을 오랜만에 찾아갔답니다 :) 


오늘은 다이어트 중인 친한 동생을 만났던 날의 요리에요. 
저도 살이 참 잘 붙는 체질이라 
평상시에 식단 조절을 하려고 꽤 노력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초대하는 날에는 능력선에서 맛있는 요리로 채우려고 해요. 

그런데... ㅠㅠ 작정하고 맛있는 거 먹으려고 했더니 
동생이 다이어트 중이라 고칼로리는 좀 그렇다고... 
맛은 칼로리에서 나오는데,, 그죠..?

어쩔 수 없죠. 
칼로리를 무시하고 혀끝에서 쾌감을 줄 요리를 생각해야죠
팔 걷었어요.


먼저 채소냉채에요.

중심에 있는 건 실곤약입니다.

전 실곤약 사면 따로 끓는 물에 익히진 않고 

식초물에 잠깐 담가서 냄새를 뺍니다. 

실곤약 냄새의 주원인이 암모니아인데 

식초랑 만나면 그 냄새가 확 잡혀요. 

나머지 재료들은 
채썰고(파프리카, 양배추, 오이, 양파, 깻잎)
 데치고 (숙주)
구워줬어요. (계란)
크래미도 숙주 데친 물에 살짝 넣었다가 빼줬어요. 


다이어트 요리지만 제가 고기를 빼질 못했어요 

수육중에서도 고급스런 맛을 뽐내는  아롱사태수육이에요 

잘 익히면 힘줄이 쫄깃쫄깃하게 씹히면서 고기는 참 부드러워서 참 맛있는 고기에요.  

지난번 글에서 얘기했는지 모르겠는데  

주로 수육은 압력솥에서 익힙니다. 

40분이면 충분하더라구요.

요렇게 한상이에요.  

이제 준비한 채소접시에 소스를 부어줍니다. 

질문하시는 분 계실지도 모르는데,,, 제가 계량을 안했어요... 

그냥 주로 맛보면서 소스를 만들어요. 

강겨자, 물, 식초, 간장(액젓류나 발효간장류 섞으시면 더 좋아요)에 

그래도 다이어트용 요리이니  

설탕대신, 0칼로리 단맛을 넣어줬어요. 

특정 제품 언급하기 좀 그러니 그냥 0칼로리 단맛이라 할게요 ㅋㅋ

파인애플은 싸길래 하나 사다가 썰었는데 진짜 달고 맛있더라구요




오랜만에 본 동생이라 이야기하느라 앞접시에 담은 사진이 없네요.  

소스에 섞은 사진이라도 좀 난잡해보이긴 하지만 올려봅니다.

초대요리라 맛있게 하려고 신경쓰면서 칼로리까지 잡으려니  

머리 좀 굴려야 했지만 

그래도 참 맛있었어요 

자주 해먹기엔 손이 좀 많이가고  

재료를 너무 다양하게 사야해서 쉽지 않은 메뉴지만요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자주 못보겠어요.  

 다음에도 오랜만에 봐야겠네요ㅋㅋㅋ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즐링
    '22.9.26 1:23 AM

    당장 해먹고 싶네요!
    야밤에 이런 사진 올리는 거 반칙입니다 ㅠ

  • 뽀숑이
    '22.9.26 12:58 PM

    야밤에 올려야 더 맛있어 보인단 거죠??? (나쁜맘ㅋㅋ)

  • 2. sugar
    '22.9.26 7:00 AM

    가지런히 두께를 맞춰 썰은 야채보니 바로 알겠어요
    부들부들해 보이는 수육 사이에 파인애플 소화도 잘 되고 찰떡 궁합인데요?
    저는 당장 해 먹고 싶지 않고
    당장 그 자리에 끼어 얻어 먹고 싶어요 ㅋㅋ

  • 뽀숑이
    '22.9.26 1:00 PM

    다시 안해도 되고 숟가락 하나 얹는 게 제일 좋죠
    저도 4명먹는거보단 5명 먹어야 더 좋았어요 들어가는 수고로움은 비슷해서ㅋㅋ

  • 3. 난이미부자
    '22.9.26 12:04 PM

    다이어트에도 좋고 영양만점에 맛도 있겠네요
    중딩 아들램 해줘야겠어요^^

  • 뽀숑이
    '22.9.26 1:02 PM

    겨자나 채소 다 잘 먹나봐요 가끔 취향이 아닌 아이들도 있던데요
    물론 저는 3살때부터 식탁에 있는건 숟가락빼고 다 먹었어요

  • 4. 달달구리
    '22.9.26 12:39 PM - 삭제된댓글

    아니 저번부터 수육으로 사람 힘들게 하실래요 증말ㅠㅠㅠ????
    오늘은 아롱사태를 사러 가야 하잖아요......☞☜
    근데 수육 색깔이 진한게 먹음직스러운데 혹시 따로 양념 넣고 하시나요?
    암튼 저는 또 배고파져서 쌀부터 씻겠습니다...^_T

  • 뽀숑이
    '22.9.26 1:03 PM

    수육이ㅋㅋ
    저 수육에 색깔 커피가루 조금이나 간장을 넣어요
    잡내엔 커피가 좋고 간장이 색은 좀 더 잘나는데 노추 같은 시커먼 간장이 색은 더 잘납니다. 맛에는 영향거의 없게 조금만요

  • 뽀숑이
    '22.9.26 1:23 PM

    색만 조금 달라져도 눈으로 부터 시작되는 기분 차이가 크더라구요

  • 5. 쥬얼리
    '22.9.26 3:06 PM

    월남쌈이다 하고 들어왔는데 냉채군요!
    이러나 저러나~영양가 만점에 입과 눈이 즐거운 요리네요
    사태도 맛난데 아롱사태면 더 맛나겠어요

  • 뽀숑이
    '22.9.27 5:20 PM

    사실 큰 차이 안나는 재료들이라 라이스페이퍼도 꺼내려다가
    라이스페이퍼도 탄수화물이니 그냥 안 꺼냈어요 ㅋㅋ

  • 6. 로리
    '22.9.26 4:52 PM

    초대받은 동생분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요리를
    눈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먹겠어요ㆍ
    소스는 어떻게 만드셨는지
    좀 더 자세하게 풀어주실수밌나요?

  • 뽀숑이
    '22.9.27 5:31 PM

    제가 개량하는 버릇이 없어가지구ㅠㅠ 다음에 잊지 않는다면 개량도 해볼게요ㅋㅋ
    다만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소스 간은 너무 강하지 않게 소스만 먹어도 맛있게끔 만들어요
    겨자는 코를 너무 세게 때리진 않고 살짝 맴돌 정도,
    간장과 물을 섞어서 싱겁진 않겠다 싶을 정도로 섞고
    단맛은 생각보다 많이 나는 게 맛있더라구요.
    단맛을 강하게 내고 싶을 땐 식초도 좀 강하게 넣어주는 게 느끼하지 않고 새콤달콤하게 맛있어요.
    장황하게 썼지만, 결국 입맛에 맞게 적당히란 말인데, 요게 참 알쏭달쏭한 설명인지라...죄송해용ㅠㅠ

  • 7. 뽀숑이
    '22.9.27 5:30 PM - 삭제된댓글

    제가 개량하는 버릇이 없어가지구ㅠㅠ 다음에 잊지 않는다면 개량도 해볼게요ㅋㅋ
    다만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소스 간은 너무 강하지 않게 소스만 먹어도 맛있게끔 만들어요
    겨자는 코를 너무 세게 때리진 않고 살짝 맴돌 정도,
    간장과 물을 섞어서 싱겁진 않겠다 싶을 정도로 섞고
    단맛은 생각보다 많이 나는 게 맛있더라구요.
    단맛을 강하게 내고 싶을 땐 식초도 좀 강하게 넣어주는 게 느끼하지 않고 새콤달콤하게 맛있어요.
    장황하게 썼지만, 결국 입맛에 맞게 적당히란 말인데, 요게 참 알쏭달쏭한 설명인지라...죄송해용ㅠㅠ

  • 8. ㄹㄹㄹㄹ
    '22.10.13 10:09 AM

    넘 맛있겠어요
    압력솥40분이 추돌고 40분은 아니죠?
    불에 올렸다 추돌고 김빠실때까지 인가요?
    0칼로리제품도 힌트 조금만 부탁드려요잉~

  • 뽀숑이
    '22.10.16 11:59 AM

    추돌고나선 20분정도요 근데 고기 종류나 양에 따라 달라서 저도 새로운 고기를 할 때는 좀 모험심 가득한 마음으로 뚜껑을 열어봐요
    제품은 그냥 많이들 쓰는 스테ㅂㅇ 그거에요 근데 전 뉴슈가라던가 다른 0칼로리 제품이랑 블루아가베 시럽 이런것도 섞어 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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