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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노르망디의 추억 + 프랑스식 애호박 요리

| 조회수 : 10,050 | 추천수 : 7
작성일 : 2021-07-24 05:06:18

며칠전 서랍을 정리하다가 프랑스 파리에서 몇년전에 온 엽서 한장을 발견했습니다 . 이 엽서 한장이 저를 20 여전전의 추억속으로 이끌었습니다 .

전 고등학교때 제 2 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들었는데 저의 불어 선생님이 첫시간에 불어로 자기 소개를 아주 짧게 하셨습니다 .   그 간단한 불어가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던지 그때부터 저의 프랑스어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

우연찮게  이민으로온 캐나다가 또 영어 불어가 공용으로 쓰여지는 나라인겁니다 . 여기저기 무료 불어 클래스도 들으러 다니고 급기야 퀘벡의 외딴곳 치쿠티미라는곳에 있는 퀘벡대학 분교에서 한달동안 연수를 가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프랑스어에 대한 사랑이 불타오를때 어느 수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대학교를 휴학하고온 프랑스 빠리에서온 카린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

이 친구와의 인연으로 20여 년전 형편도 어려운데 너무 간절히 프랑스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왠수 남편을 뒤로하고 혼자서 프랑스 빠리를 2 주동안 방문하게 됩니다 .

카린의 파리 시내에 있는 원룸에 묵으면서 그녀의 헉 소리나게 핸섬한 오빠도 만나고 귀여운 동생도 만나고 독일인 친구도 만나고 관광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 어느주말 카린이 저를 할아버지 집과 부모님의 별장이 있는 노르망디로 데려갑니다 .

그녀의 할아버지 집은 돌로 지어진 영화 마농의 샘에서 보이던 전형적인 프랑스 농가 였는데 뒷마당에 있는 무화가가 주렁주렁 열린 무화가나무와 각종 이국적인 야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카린의 할아버지가 손님 오셨다고 자기가 오늘 특별한 요리를 해서 친구들도 초대하고 저도 대접하신답니다 . 그당시만해도 호호 백발의 할아버지가 요리를 하신다니 부엌보기를 돌같이 하시던 한국의 할아버지들만 알던 저에게는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 맛은 또 어찌나 좋던지 또 한번 화들짝 놀랐다지요 ㅎㅎ

그때 카린의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요리가 바로 이 ‘ 속채운 애호박 ’ 요리입니다 . 20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카린과 그녀의 할아버지 그리고 친절했던 노르망디 시골의 노인들과 함께했던 그날의 따뜻했던 식탁을 기억합니다 .

이 속채운 애호박 요리 (Stuffed Zucchini) 를 하기위해서는 일단 맛있는 스파게티소스 , 애호박 , 모자렐라 치즈 , 파르메잔 치즈 , 소금 조금이 필요합니다 .

우선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 전 스파게티 소스에 약간의고추장을 넣어서 좀 칼칼하게 만듭니다 .

1.       갈은 소고기를 볶아줍니다

2.       고기가 다 익었을때 스파게티 소스를 투하합니다 . 

전 시판 스파게티소스를 써서 스파이스 같은걸 가미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합니다 .

3.       휘휘 져어주고 한 20 분 가끔 저어주면서 뭉근하게 졸여줍니다 .

4.       약간의 고추장을 넣어줍니다 . 조금만 넣어야지 너무 많이 넣으면 니맛도 내맛도 아닌맛이 되니 조심해야 됩니다 . 전 밥수저로 2 개 넣어 주었습니다 .

5.        파르메잔 치즈도 4-5 스픈 넣어주고 약불에 15 분정도 가끔 저어주면서 졸여 줍니다 .

6.       스파게티 소스 완성입니다 .

이제 애호박을 양끝을 자르고 세로로 반을 갈라서 수저로 속을 적당히 파내고  소금물에 데치고 물기 빼서 베이킹 팬에 나란히 나란히 놓고   스파게티 소스로 속을 채워줍니다 . 파르메잔 치즈를 뿌려주고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랑 섞어서해도 좋구요)도 듬뿍 올려서 화씨 375 에 20 분정도 구워줍니다 .

마지막으로 브로일 기능을 써서 겉에 치즈를 먹음직하게 색이 나도록 2 분 30 초정도 가열해줍니다 .

스파게티 소스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음식이고 맛도 있고 아주 폼나는 요리입니다 .

맛있게 해드세요 .

좀더 자세한것을 보고 싶으시면 다음 링크로 가서 저의 더듬거리는 영상을 참고 하세요 . 물론 부끄러움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channel/UCVRLafNJciFlL1Y2S4fBnwQ

아무도 영상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서 했는데 유투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투브: htt..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1.7.24 5:41 AM

    아, 요즘 키친토크 분위기가 추억의 영화와 음식이 대세인가요?
    ㅎㅎㅎ
    좋아요 좋아!!!

    저는 고등학교때 처음 배운 불어에서 헉소리 나게 데이고는 정이 떨어져 버린 아픔이 있어요 :-)
    숫자 세는 법도 아주 다르고, 철자는 길게 써놓고 뒷부분은 발음을 전혀 안하는 것이 비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막 그랬어요 :-)

  • Alison
    '21.7.24 11:31 AM

    소년공원님의 불어에 대한 깊은 빡침이 느껴집니다 ㅎㅎ 저는 그런 비생산성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샹송도 너무 듣기 좋구요. 이제는 뭐 불어로 인사조차 제대로 못할정도로 제게 다아 잊혀진 언어입니다 ㅠㅠ

  • 소년공원
    '21.7.24 1:01 PM

    방금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다시 왔어요 :-)
    혼자서 요리하랴 비디오 찍으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호박을 뒤집어서 물기를 빼야 하는 것과, 더 이상의 익힘을 방지하려면 찬물에 샤워시키라는 팁 등등 유용한 레서피였습니다.

    ㅎㅎㅎ
    한국말 하시는 도중에 가끔 튀어나오는 영어 단어가 이미 더 입에 익으신 듯 해요 :-)
    제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거든요 ㅠ.ㅠ
    한국말을 하면 어미를 명확하게 마무리하면서 말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요.
    차라리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여겨지는 일도 있고요.
    그런데 동시에 멸치쌈장이나 마늘고추쌈장이 더더욱 맛있게 여겨지는 기이한 현상도 겪고 있습니다.
    외국에 오래 산 한국인 신드롬 일까요?
    ㅎㅎㅎ
    어쩐지 동지애가 느껴져서 더욱 반갑고 좋아요, 알리슨님!

  • Alison
    '21.7.24 4:45 PM

    소년공원님도 영어와 한국어의 혼돈을 겪으시는군요. 저도 미치겠어요. 저는 하물며 영어도 시원찮은데 한국말도 더듬거려요 ㅠㅠ 이민생활 오래되면 0개국어 하게 된다더니 제가 그짝. 이 요상한 현상을 이해 해주시니 저도 소년공원님께 동지애가 마구 느껴집니다 ㅎㅎ

  • 2. 테디베어
    '21.7.24 6:27 AM

    와~~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요리 정말 멋집니다.!!
    호박 사서 만들어 보고싶어요.
    이번 글에는 프랑스어의 추억과 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전 독어가 제2 외국어였어요 ㅋ
    영어보다 쉬워서 곧 잘하곤 했는데 ..
    고딩 추억이 생각납니다.^^
    가끔은 추억 소환도 아주 좋습니다.!~~

  • Alison
    '21.7.24 11:33 AM

    꼭 만들어 보세요. 맛있고 플레이팅만 잘하면 참 폼나고 양식 좋아하시는 손님 초대에도 좋아요.

  • 3. 해피코코
    '21.7.24 6:50 AM

    좋아요 좋아요~~~~!!!!
    Alison 님 꼭 따라서 만들어 볼께요. 저번에 올려주신 고추쌈장 완전 최고였어요.
    그리고 스파게티에 고추장이라니 천재이십니다.
    추억의 프랑스....
    저도 예전에 갔었던 프랑스 시골이 생각이 나네요.

  • Alison
    '21.7.24 11:36 AM

    해피코코님, 고추장은 물론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지만 양조절만 잘하면 신의 한수예요. 느끼한맛을 잡아주고 매콤한맛이 가미되서 스파게티소스가 훨씬 맛있어져요. 해피코코님도 프랑스에 가신적이 있으시군요. 전 너무 오래전의 방문이라 기억이 많이 희미해져서 아쉬워요.

  • 4. 민서네빵집
    '21.7.24 7:10 AM

    너무 맛있고 멋있게습니다. 프랑스는 파리-파리는 에펠탑.. 저는 노르망디라고는 상륙작전 만 연결할 수 있는데 프랑스의 시골 전경을 그려 주시네요
    젊음 용기 사랑... 함께 잔잔히 추억해 봅니다

  • Alison
    '21.7.24 11:39 AM

    말로만 듣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이루어졌다는 그 해변을 친구가 데려갔는데, 알고봐서 그런지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5. 포도나무
    '21.7.24 8:04 AM

    저도 대학생때 프랑스 리옹으로
    1년 어학연수를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목소리 좋은 사람들이 대화하는걸 듣고 있으면
    무슨 음악 감상을 하듯 너무 듣기 좋더라고요..
    요즘도 울적할땐 외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patricia kass 노래를 들어요..
    allison님 덕분에 옛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Alison
    '21.7.24 11:42 AM

    반갑습니다, 포도나무님도 불어를 좋아 하셨군요! 아직도 저는 불어가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언어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간만에 Patricia Kass노래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 6. 솔이엄마
    '21.7.24 10:10 AM

    '노르망디'라고 하면 상륙작전밖에 떠오르지 않는 저와는
    아주 다르게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애호박도 좋아하고 스파게티소스도 좋아하니
    꼭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자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제가 고딩때는 가사와 제2외국어 중에 선택하는거였는데
    가사가 너~무 싫어서 불어를 선택했다가 고생 좀 했죠^^)

  • Alison
    '21.7.24 11:43 AM

    솔이엄마님같이 요리 잘하시는분이 고딩때 가사를 싫어하시다니 반전입니다 ㅎㅎ
    쉽고도 맛있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 소년공원
    '21.7.24 1:04 PM

    어머나 저와는 정반대이셨군요 솔이엄마 님!
    저는 불어가 너무너무 어렵게 여겨져서 눈물을 머금고 가사를 선택했어요.
    당시에 제2 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면 대학 선택에 제한점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제가 서울대학교를 못 간 것은 서울대가 제2외국어를 필수로 요구했기 때문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ㅎㅎㅎ

  • juju
    '21.7.25 12:06 AM

    솔이엄마님이나 소년공원님 모두 제 또래이신 걸로 기억하는데 가사와 제2외국어 중에 선택이었다는 것도, 서울대가 제2외국어가 필수였다는 것도 저는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다면 저는 대입 시험에서 프랑스어를 봤을텐데 이 또한 전혀 기억에 없네요 ㅎㅎ(웃을 일이 아닌데ㅠ)그리고 제 모교에서는 3년 내내 프랑스어를 배웠고 가사도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건 또 왜 그랬을까요~

  • 소년공원
    '21.7.25 5:52 AM

    남의 글에서 댓글로 이렇게 수다하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ㅎㅎㅎ
    (알리슨님 괜찮으시죠?)

    주주님은 서울대학교를 나오셨나요?
    저도 사실은 몇 십 년 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해요 :-)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외국어와 가사 모두 배워야 했어요.
    과학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네 가지를 모두 다 배웠죠.
    하지만 현실은 사상 최대 입시생 숫자가 몰리지는 90년대 초반 입시!
    거기에 대비하느라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불어와 가사를 동시에 스케줄 잡아놓고 각자 선택한 과목으로 교실 이동해서 하나만 배웠어요.
    과학도 같은 방법으로…
    ㅎㅎㅎ

  • juju
    '21.7.25 6:59 AM

    ㅎㅎㅎ 소년공원님...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아니고 드문드문 듬성듬성이네요;;^^ 어느 부분은 선명하고 어느 부분은 아예 누락. 얼마전에 친구랑 입시 얘기하다 당시 제도에 대해 뚜렷하게 기억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쩌면 지금 기억 못하는 부분은 당시에도 잘 몰랐던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하지만 제 고등학교 때 가사와 프랑스어를 교실 이동해서 배운 기억은 없어요. 기억을 쥐어짜보니 1학년 때 프랑스어, 2학년 때 가사, 3학년 때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가 지금 입시에서 제2외국어 필수인데 그 때부터 그랬다니 이 부분은 기억이 전혀 안나네요. 저는 선지원 후시험 세대였는데 시험 당일에 같은 교실의 응시생 하나가 복통으로 화장실 가겠다고 1시간 내내 괴로워하던 기억, 같이 간 친구가 점심시간에, 오전 시험 망쳤다고 오후시험 안보겠다는 걸 말리느라 진을 뺀 기억만 선명하네요. 제 모교는 맞습니다.

  • 소년공원
    '21.7.25 12:32 PM

    주주님, 제가 검색해서 찾은 기사 링크에요 :-)
    http://www.hankyung.com/news/article/1990031000261

    저도 선지원 후시험 세대였어요.
    원칙대로라면 고등학교때 모든 과목을 다 배우고 학력고사에서는 선택한 과목만 시험을 보는 게 맞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제가 1회 졸업생이라 대학진학율이 학교 평판에 무진장 큰 영향을 끼치는 관계로다가 편법 파행 운영을 했던거죠.
    저는 재수를 했어야 입시를 두 번 치루었기에 기억을 조금 더 잘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 솔이엄마
    '21.7.25 3:44 PM

    저는 그 어려운 불어를 선택하고서
    왜 서울대학교를 못간 걸까요....ㅋㅋㅋㅋ

  • juju
    '21.7.26 9:05 PM

    ㅎㅎㅎ 프랑스어가 처음에는 영어보다 쉽지 않으셨나요?;;;^^ 문법 예외가 많아 할수록 어려워지는 건 맞아요.

    소년공원님 링크까지~대단하십니다.

  • 7. 나무늘보
    '21.7.24 11:18 AM

    애호박을 세로로 길게 자른 후, 속을 좀 파내나요? 스파게티 소스로 속을 채운다고 하셔서요. 애호박 속을 파내고 스파게티소스로 속을 채우는건지, 아님 그냥 소스를 애호박에 얹어놓는건지요?

  • Alison
    '21.7.24 11:45 AM

    나무늘보님, 죄송해요. 지금 수정했어요. 네 수저로 속을 조금 파내시고 스파게티소스로 채우셔야 합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나무늘보
    '21.7.24 4:54 PM

    감사합니다. 넘 맛있어보여요. 가지로 해도 맛있을것 같고요. 가지로하면 넘 물러질까요?^^;;

  • Alison
    '21.7.24 10:10 PM

    나무 늘보님, 가지도 스파게티소스와 잘어울리기는 한데 이 요리에는 아무래도 호박이 나을듯 싶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시험삼아 두어개만 만들어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 8. 산딸나무
    '21.7.24 3:08 PM

    앗 저는 노르망디 하면 화가 모네가 생각나요
    워낙 좋아해서 그런 거겠죠..ㅎㅎ
    언젠가 모네의 발자취를 따라 노르망디를 꼭 여행하려고요.
    프랑스 시골 영화 하면 저에겐 마르셀의 여름이 탑인데
    정말 눈호강 하는 영화. 간만에 또 보고싶네요^^

    알려주신 애호박 요리 너무나 쉽고도 맛있겠어요
    탄수화물이 적으니 요즘 대세인 키토식이기도 하네요!
    올 여름 꼭 따라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 Alison
    '21.7.24 4:26 PM

    모네의 발자취를 따라 노르망디를 여행하신다니 참 평화롭고 뭔가 힐링이 저절로 될것 같아요. 여행 계획을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 애호박요리가 탄수화물이 적어서 더 좋더라구요. 제가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을 제한하는중이거든요.

  • 9. 바람처럼
    '21.7.24 9:57 PM

    알리슨님, 좋은 다이어트 요리 정말 유용하게 쓸게요. 맛나고도 저탄수네요.

  • Alison
    '21.7.24 10:12 PM

    바람처럼님, 저도 저탄수라 부담없이 수시로 만들어 먹어요. 저도 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저탄수 음식에 관심이 많은데 다음에 두어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 10. juju
    '21.7.24 11:53 PM

    본의 아니게 커밍 아웃을...별 건 아니고 불어불문학 전공이에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어학 연수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저희 과 친구들이 2~3학년 때 프랑스로 많이 갔었어요. 남들 다 프랑스로 갈 때 저는 벨기에 브뤼셀로 가서 한 달 있었고 나머지 한 달은 유럽 여기저기 배낭여행 했었는데 정작 프랑스는 파리와 베르사이유 정도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저는 브뤼셀에서 자주 먹었던 홍합찜, 감자튀김과 스텔라 아르뚜아 맥주가 추억의 음식이에요^^ 처음 도착해서 스텔라 아르뚜아라는 깃발이 거리에 너무 많아 벨기에 왕비 이름인가 엉뚱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호박에 치즈에 스파게티 소스면 맛없기가 어렵겠어요^^

  • Alison
    '21.7.25 3:05 AM

    juju님도 유럽에서 추억을 쌓으셨군요. 젊었을때 하는 여행이 특이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아요. 요즘은 여행을 하고나면 사진들을 보지 않으면 몇달만에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서 참 안타까워요 ㅠㅠ

  • 11. 고고
    '21.7.25 1:32 AM

    오호 이건 어디서 사먹을 수 있나하고 머릴 굴려봅니다.
    제가 집에 전자렌지도 오븐도 없습니다. 소형가전이라고는 커피포트 하나 있습니다.
    밥도 딱 한 끼 먹을 만큼만 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삽니다. 그래서 앨리슨님이 올려준 저 애호박 요리는 못 해먹습니다. 끙

    저는 서유럽보다 동유럽이 먼저 땡겨서 그 주변 돌고
    그 담은 북유럽 도시 몇 군데 돌아댕기고
    애인 생기면 런던 파리 갈 거라고 했는데 아직 못 갔습니다. ㅎ
    영화에서 하도 익숙한 도시다 보니 늘 밀렸나봐요.

    고추장 된장 그 양념장은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여즉 미루고 있습니다.

    제가 꼭 맹글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Alison
    '21.7.25 3:09 AM

    고고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저도 살림살이좀 줄여야 되는데 워낙 편한것을 추구하는 게으름뱅이라 각종 가전 제품들이 포기가 않되네요. 에어프라이어, 제빵기, 식품건조기등 아주 이고 지고 삽니다.
    고고님이 만드시는 고추장된장 양념장 인증샷 기둘리겠습니당 ㅎㅎ

  • 12. Harmony
    '21.7.25 2:05 AM

    오늘 남편친구가 저희집을 방문했다 조금전 돌아갔어요. `10년만에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갔는데
    학창시절 동굴탐험 이야기, 여행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특히 몇년전 다녀온 해외 배낭여행얘기도 한참 했었거든요.
    1달여를 남편과 여기저기 다니다 파리에서 남편이 꼭 노르망디를 다녀와야 한대서 생라자르 역에서 도빌 투르빌역 기차표를 끊고 노르망디를 이야기하며 기다리던 중,
    어디선가 프랑스처자가 다가와 너희가 가려는 노르망디 해안근처가 자기네 집이라고 지금 거기서 오는 기차에서 내렸다며 노르망디해안을 가게되면 어디 어디를 다녀오라 하며 소상히 알려주더군요. 한국어로요^^
    한국어실력에 놀라고 한국어 작문 실력은 더 뛰어나서 (파리시내 머무는 너희 호텔 근처 어디에 아주 잘하는 한국식당이 근처에 있다며 카톡으로 알려주고 파리에 있는 내내 서로 카톡을 주고 받았어요.)그처자 덕분에 노르망디를 아주 재밌게 곳곳을 여행하게 되었었어요.
    도빌 트루빌을 도착해서 아름다운 도빌 시청이며 여러양식들의 아름다운 집들, 해변가에 600미터에 달하는 보드워크 - 레 플랑쉬( les Planches.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널빤지'나 '판대기'라는) 해변가 데크, 그 데크에 나란히 나란히 있었던 유명한 영화감독인지 영화배우인지의 각자의 이름이 달린 수많은 작은 해변오두막들을 구경하고
    너무나 많은 인파로 아쉽게 발만 담갔던 노르망디 바닷가 , 그처자가 알려준 수산물 시장 찾아가서 먹었었던 싱싱한 해물들과 레몬즙의 시큼함...추억과 함께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또 해변가의 아름다운 파라솔 군단들 특히 접혀져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와서 도빌여행 안내서에 보면 그 알록달록 파라솔군단 모습이 꼭 있더군요.
    이 한밤중에 Alison님 글로 2중으로 노르망디 추억을 떠올리며 쉽게 잠들지 못할 밤일거 같습니다.
    노르망디 의 애호박요리 Alison님의 친절한 설명 재밌게 잘 들었어요.
    조만간 해먹어 볼게요.^^

  • Alison
    '21.7.25 3:22 AM

    하모니님, 프랑스에서 제데로 추억을 쌓으셨네요. 배낭메고 남편분과 여기저기 다니는 여행 너무 재미 있었을것 같아요.저의 웬수 남편과는 의견충돌로 실행하기 어려운 여행인지라 그저 부럽습니다.
    굴도 따먹고 물장구도 치고 놀고 그럴정도로 제가 노르망디에 갔을때만해도 참 한적했었는데 하모니님 가셨을때는 그렇게 붐볐군요. 언젠가 프랑스도 다시 가보고 유럽 전역을 여행해보는것이 저의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인데 이룰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호박요리 맛있게 해드세요!

  • 13. ㅇㅁ
    '21.7.25 1:52 PM

    그때 카린의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요리가 바로 이 ‘ 속채운 애호박 ’ 요리입니다 . 20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카린과 그녀의 할아버지 그리고 친절했던 노르망디 시골의 노인들과 함께했던 그날의 따뜻했던 식탁을 기억합니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적도 없는 카린 친구분이 이 포스팅을 보면 얼마나 기뻐할까 생각했어요
    아름다운추억이 있어 부럽네요
    요리 팁도감사해요

  • Alison
    '21.7.25 5:12 PM

    ㅇㅁ님 감사합니다. 저도그래서 너무 오랫만이지만 카린한테 연락한번 해볼려구요. 3년전인가 예쁜딸이 유치원까지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소식을 못들어서 저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14. 까부리
    '21.7.25 8:51 PM

    파리 호호 할아버지의 호박찜 맛나요~
    고추장이 들어가 매~콤하고 느끼함을 잡아주네요.
    가지가 있어서 같이 해봤는데 좋아요.
    사진을 못 찍어서ㅠㅠ
    저는 에후에 돌렸어요.

  • Alison
    '21.7.25 11:01 PM

    까부리님 벌써 해보셨다니 기쁩니다. 전 가지로는 안해봤는데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전 양을 많이 하느라 오븐에 했는데 에어프라이어에 하면 더 쉬울것 같네요. 고추장이 정말 느끼함도 잡아주고 매콤하니까 스파게티소스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 15. 환상적인e目9B
    '21.7.26 9:51 AM

    오.. 딱 제 취향의 요리네요.
    오늘 퇴근할 때는 무조건 애호박 사가지고 갑니다.

  • Alison
    '21.7.26 4:30 PM

    환상님 맛있게 해드세요. 노력대비 꽤 괜찮은 메뉴예요.

  • 16. 이삐엄마
    '21.7.26 4:01 PM

    전 불어도 꼴찌! 중국어도 꼴찌!!! ㅋㅋㅋㅋ 뭔 학교는 오래뎅겨서 이리도 외국어 설움을 많이 당했는지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독일어는 꼴찌 아니었습니다...

    꼴찌였어도 학교다녔을 그때.. 참 좋았네요.....

  • Alison
    '21.7.26 4:33 PM

    아빠엄마님, 저도 고등학교때 불어를 좋아만 했다뿐이지 잘한건 아니었습니다 ㅎㅎ

  • 17. etoile
    '21.7.29 12:23 AM

    전 프랑스서 5년간 유학생활 했는데 남불에 살아서 북쪽의 분위기가 무척 궁금했어요^^ 전 제2외국어가 독어였는데 불어에 대한 호기심으로 불문과까지 갔네요ㅎ 지금도 불어는 넘 좋아요! 덕분에 프랑스 유학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Alison
    '21.7.29 1:56 AM

    etoile님 5년간의 유학생활이 힘들어도 참 좋은 추억일것 같아요. 아이들키우고 일하는 생활속에 치여서 불어는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서 옛날의 열정을 다시 끄집어내서 추억하다 보니 저도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 18. 환상적인e目9B
    '21.8.5 10:55 AM

    어제 했는데 우리 애가 엄지 척! 했습니다.
    요리 이름 물어보는데 어버버 했어요. stuffed zucchini 로군요.

  • Alison
    '21.8.5 7:25 PM

    환상님 해보셨다니 기쁩니다. 제가 올린 레시피로 이렇게 맛있게 해드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 마음이 아주 흐뭇해집니다.

  • 19. 노란전구
    '21.8.10 5:38 AM

    이거 할 수 있겠어요! 재료 다 있고 아싸!

  • Alison
    '21.8.10 7:23 AM

    재료가 다 있으시다니 잘됐네요. 맛있게 해드세요, 노란전구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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