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김치

| 조회수 : 10,049 | 추천수 : 4
작성일 : 2020-06-24 12:03:37

여름에는 열무김치가 대세이지요 .

저도 한 열무김치 합니다 .

여기에 물을 좀 많이 잡으면 , 우리가 좋아하는 열무물김치가 되지요 .

 

우연히 너튜브를 보다가 ( 미스터 트롯에 빠져서 사실은 자주 봅니다 .)

어떤 분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

남자분이 영상을 찍으시고 , 반찬가게 하시는 여자사장님이 음식을 하십니다 .

영상에는 김치종류도 있고 , 밑반찬 만드는 영상도 제법 있습니다 .

영상은 아주 투박하고 , 멘트도 투박했습니다 .

 

열무김치영상에서 아주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

열무는 풋내난다고 되도록 적게 만지는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

근데 , 열무를 절인 후에 , 빡빡 주물러서 담는 거예요 .

억센 열무는 절여서 김치를 담으면 수분을 먹어서 다시 뻣뻣해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

한 단만 주물러서 담가봤습니다 .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

부드러웠고 , 다 먹을 때까지 물러지지 않았습니다 .

그 후 , 열무김치는 절인 후에 , 빡빡 주물러서 담고 있습니다 .



여러 종류의 김치 중에서 제일 안 되는 김치가 포기김치입니다 .

음식 잘하는 친정언니가 포기김치는 아직도 해주고 있습니다 .

절이는 걸 못하는 것 같아서 , 배추김치는 뿌리부분을 자르고 , 낱장으로 담고 있습니다 .

절이고 , 물기 빼서 한 장 , 한 장 통에 담으면서 양념을 바릅니다 .




이 사진은 일주일정도 된 사진입니다 .

먹을 때는 집게로 꺼내서 가위로 숭숭 썰어서 먹습니다 .

저장용은 아니고 , 김장 전까지 배추김치는 이렇게 담습니다 .

포기김치가 잘 안되시는 분은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남편이 유일하게 잘 먹는 음식이 도가니탕입니다 .

이것은 집에서 하는 음식은 아니지요 ^^

1 인분 포장해 와서 집에 뚝배기에 담으니 , 두 그릇이 되네요 .

한 끼 또 잘 먹었습니다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미
    '20.6.24 12:10 PM

    직장인의 점심시간입니다~~^^
    주부경력이 거의 달걀한판이 다가오는데 김치는 시어머님표로 해결합니다^^
    국물 자박자박한 열무 김치~ 대박이어요 ㅎㅎ
    좀만더 레시피 풀어주시와요
    양념 무칠때 팍팍 주물러란 말씀인가요?^^

  • 천안댁
    '20.6.24 12:20 PM

    저도 초보 시어머니입니다.
    며느리가 김치해달라고 하면 그때해줍니다.
    먼저 얘기는 안하려고 합니다. 참견이 되고, 간섭이 될까봐서요^^

    열무 절일때는 꼭 "소금물"입니다.(맛을 봤을때, 짜다싶을정도의 농도)
    다 절인 후, 마지막 헹굴때, 물안에서 빨래하듯 빡빡 주물러줍니다.
    색깔도 더 예쁜 초록이 됩니다.
    그 다음은 양념 버물리면 되구요.
    저 위보다 물을 더 부으면 물김치가 됩니다.

    맛있는 점심되세요^^

  • 2. 초록
    '20.6.24 12:45 PM

    저는 지난번에 아예 절이지않고 담그었어요
    근데 아삭하고 먹을만하네요

    그래서 김치무식자가 생각한게
    아~~간만 맞으면 김치는 익으면 맛있구나~ 였는데
    김치의 길은 너무나 멀고머네요 ㅠㅠ

    곰탕류...저도 사다먹어요
    보조주방도없고 옥상도 없고 마당도없고
    핑계가 넘치죠^^;;

  • 천안댁
    '20.6.24 8:38 PM

    아~~저도 절이지 않고 한번해볼까봐요.
    절이는 과정이 없다면 꽤 편할것 같은데요^^

    곰탕류는 핑계가 아니고, 원래 바깥음식이랍니다.
    2식구인데, 여건이 된다해도 끓일수가 없지요^^

  • 3. 테디베어
    '20.6.24 3:28 PM

    발상의 전환 열무김치네요~
    열무는 항상 아기다루듯이 살살 다뒀는데 이제 거칠게? 빡빡 문질러 담아 볼랍니다.
    양념이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천안댁
    '20.6.24 8:40 PM - 삭제된댓글

    도전 정신~~
    결과물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비는 뿌리기만하고, ㅂ

  • 천안댁
    '20.6.24 8:42 PM

    도전 정신~~
    결과물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비는 뿌리기만하고, 바람이 엄청 무서웠습니다.
    이럴때는 기름냄새 풍겨야 하기에 김치부침개 해먹었습니다.

    저녁은 어떻게 드셨나요?

  • 4. 행복한 우리집
    '20.6.24 5:46 PM

    열무를 빡빡 빨래하듯 비비란 말씀이신거죠? 작년에 열무김치 첨 담궈 너무나 뻣뻣한 열무를 맛봤던지라
    올해는 아예 시도도 안하고 있었어요. 살살 다루라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셨는데 내일 당장 열무 사서 빡빡 문질러 담궈봐야겠어요.

  • 천안댁
    '20.6.24 8:46 PM

    제가 예전에 열무김치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네요.
    그때도 당연히 아기 다루듯이 살살해야 한다고 썼네요.

    처음 손질은 살살~~
    절인후에는 빡빡~~한번 해보세요. 분명히 성공할것이예요.

  • 5. 해피코코
    '20.6.24 7:40 PM

    열무김치를 이렇게 담글수도 있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땡큐~

  • 천안댁
    '20.6.24 8:49 PM

    휴먼계정풀어준 감사 뜻으로 이틀연속 글 올렸습니다.
    키톡의 하향화가 걱정됩니다..ㅋㅋ

  • 6. Harmony
    '20.6.25 12:52 AM

    주물러 담은 열무김치 맛이 어떨까 궁금하네요.
    주물러야 수분이 덜 머금는다는 것도 신기하고~
    저도 다음에 그렇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 천안댁
    '20.6.25 10:51 AM

    처음 시도할때, 망친다는 생각으로 얼갈이도 안넣고, 열무1단으로 했었습니다.
    훨씬 부드럽고, 끝까지 무르지 않았습니다.
    한번해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참, 열무하고 얼갈이는 따로 따로 절이고, 열무만 빡빡~~입니다.

  • 7. 바다
    '20.6.25 9:40 AM

    올해 부터는 김장을 안할까 싶습니다. 2월만 되믄 햇김치가 먹고 싶어서요..겉절이니 열무니 자주 담가 먹는데
    추운데 고생해가며 김장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물론, 식구들은 반대하겠지만 ..요

  • 천안댁
    '20.6.25 10:56 AM

    식구가 많으시나요?
    저희는 2식구여서 언니가 주는 김장김치 한통으로 먹습니다.
    등갈비찜, 김치부침개등으로 먹는것 같아요.
    겉절이, 깍두기, 소소하게 부추김치와 파김치도 쪼금담고, 봄시작하면 봄동도 맞있지요.

    식생활도 변하는것 같아요.

  • 8. 행복한맘
    '20.6.25 12:19 PM

    너튜브인지 알겠는데요~저도 봤어요^^
    혼자만의 방법인것처럼 말씀하시던데
    그렇게 열무 빨래하듯 주무르는건 티비에서 다른 분들도 여러분이 그 말씀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게 주물러서 하니 좋았어요.

  • 천안댁
    '20.6.27 1:15 PM

    방송에서도 나왔었나 보네요^^
    주위에 열무를 주물른다고 하면 100 이면 100.
    모두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동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 9. 그리피스
    '20.6.26 1:37 PM

    전 열무 물깃치하니 남편이 싱겁고 얼큰하지않다하여 소금과 젓갈 더넣었어요

    자작하게 열무김치는 오히려잘하는편인데

  • 천안댁
    '20.6.27 1:17 PM

    열무김치 국물에 밀기루풀도 풀어서 넣어보면 어떨까요?
    얼큰한것은 매운고추 어슷하게 썰어넣으시구요^^

  • 10. fiveguys
    '20.6.27 12:04 AM

    정말 좋은 팁이네요. 요새 상식파괴? 레시피나 요리팁이 많이 나오고 공유되더군요. 공공연히 잘못알려진사실이나 조리법등이 수정되고 새로운 혹은 훨씬 좋고 간단한 방법등이 나와서 빠른시간내에 공유되는것을 보면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잘못된정보 공유도 빨리된다는 점도 있습니다만.
    포스팅하신내용 보고있으니 역시 여름엔 열무김치지 하게되네요. 보고만이ㅛ어도 벌써 시원해요.
    여름김치의 여왕 열무김치 담아보고싶어지네요

    시원한 여름되세요

  • 천안댁
    '20.6.27 1:21 PM

    음식하면서 직접 과정샷찍는것은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완성하고 나서 찍는것도 한번에 마음에 들게 나오는 경우도 힘들구요.
    그래도 어설픈 포스팅은 계속 됩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717 한국 방문, 그리고 미얀마 (버마) 여행 18 Alison 2023.07.05 7,267 3
40716 음식일기 23.07-2(잔머리) 8 해바라기 아내 2023.07.04 6,261 2
40715 음식일기 23.07-1 20 해바라기 아내 2023.07.03 7,797 3
40714 챌토리의 6월나기 (고양이 사진 많습니다) 19 챌시 2023.06.14 14,837 6
40713 (팝오버 조리법 추가) 카리브해를 돌고 왔습니다 48 소년공원 2023.06.13 15,446 3
40712 둘째의 휴가 & 엄마랑 원주에서 쑥뜯기 29 솔이엄마 2023.06.12 15,504 8
40711 16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5월 등갈비와 김치김밥 .. 10 행복나눔미소 2023.06.09 11,347 5
40710 Mikisew 주립공원 가족 캠핑 17 Alison 2023.05.27 13,906 5
40709 똑똑...여기가 그 키...토...옥?? 97 도시락지원맘 2023.05.25 18,036 6
40708 군고구마 바스크 치즈 케익, 그리고 여름의 시작! 34 소년공원 2023.05.23 15,687 3
40707 동그란 밥상에 밥 차려먹기&어버이날 38 솔이엄마 2023.05.23 16,194 3
40706 Solo 캠핑 34 Alison 2023.05.18 11,870 4
40705 물 말았잖아! 22 해파랑 2023.05.12 9,252 2
40704 15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4월 소고기스테이크 15 행복나눔미소 2023.05.11 9,585 2
40703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봄인사와 꿈 이야기 52 주니엄마 2023.05.10 11,568 4
40702 밀키트도 만들고, 팟럭도 참여하는 명왕성 아줌마 22 소년공원 2023.04.29 16,863 7
40701 [990원]으로 건강한 단무지 만들기 53 솔이엄마 2023.04.24 18,957 7
40700 모두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오랜만에 전하는 소식) 74 솔이엄마 2023.04.17 17,491 10
40699 Easter, 부활절 입니다 29 맑은물 2023.04.11 22,008 4
40698 명왕성의 간편한 아침 식사 30 소년공원 2023.04.07 22,664 4
40697 15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3월 전복버터구이와 낙지.. 16 행복나눔미소 2023.04.07 4,783 3
40696 같이가실래요? 39 백만순이 2023.04.05 15,081 6
40695 안녕하세요 ^^돌아온 혼밥러에요 16 옐로우 2023.03.29 18,291 2
40694 키톡이 뜸해서.... 12 catmom 2023.03.27 13,756 4
40693 먹고 살기 바빠서? 바쁜데 먹고 살기? 16 소년공원 2023.03.27 12,705 3
40692 따뜻한 봄냄새가 나는 금요일이에요 (고양이 사진 있어요) 36 챌시 2023.03.10 18,619 5
40691 15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2월 오징어야채쌈과 사골.. 8 행복나눔미소 2023.03.10 6,469 3
40690 지난 해 4월 초에 담근 어육장 장가르기 어된장 어간장 분리했어.. 10 프리스카 2023.02.10 25,670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