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 올려봐서 뭐라고 운을 떼야할지...ㅎㅎ
아시아 어디 쪼그만 섬나라 사는 가족입니다.
늘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일하기가 너무 싫어서 일거리 펼쳐놓고 여기서 먹고산 사진들 몇장 올려볼까 합니다...ㅋ
얼마전에 독일에서 온 남편 친구 동료 부인이 매실이 그냥 먹는 자두인줄 알고 동네시장에서 사왔다가 이거 어찌 먹는거냐며 독 같다고 -_-;; SOS를 치더군요.
마침 집에 실수로 산 큰 설탕봉지도 있길래 저희집으로 가지고 오라고해서 작은 양이지만
같이 매실청을 담궜네요.
인터넷은 나의 베프, 여기저기 뒤져서 잘 닦아서 말린후에 꼭지 도려내고 설탕반 매실반 1대1 비율로 병어 켜켜이 담으면 끝인줄 알고 생각보다 쉽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씨를 제거하고 담궈야 한다나 뭐라나....
뭐 또 찾아보니 씨채 담아도상관 없다고 하기도 하고...이럴땐 제 몸에 실험해 봐야죠.
두달후에 뵙겠습니다....ㅎ
밥하기 싫을땐 파스타에 뭐든지 다 때려넣고 볶아주면 아주 간편해요.
갈은 돼지고기 볶다가 그린빈, 삶은 파스타 넣고 간장, 마늘가루, 후추 ,굴소스 조금 부어서 좀 더 같이 볶아주면 중화풍 파스타 완성.설겆이 거리고 별로 없고 엄마입장에서 아주 좋은 메뉴.
이 섬나라는 일년에 8-9개월은 너무너무너무너무 덥다보니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에 거의 매일 나가게 되네요.
아이들 노는동안 원기충전엔 역시 커피.
공원근처 카페에서 팔길래 사먹어 봤는데 맛은 뭐....편의점 커피가 더 낫...ㅋ
요건 남편 추천으로 가본 위구르 음식점에서 먹어본 양고기 만두(?)
다음부턴 남편말 안듣는걸로....-_-
제 추천으로 간 라면집은 뭐 늘 그랬듯이 대 성공.
라면도 아주 맛있고 특히 요 닭튀김이 아주 맛있었네요.
지난 1월말에는 아이들 학교도 방학이고 해서 섬나라 서쪽을 일주일간 로드트립을 했었는데요,
그중에 묵었던 한 숙소는 아침마다 토스트에 잼을 아이들에게 주는 바람에 아침마다 아이들이 식빵에 엄마 얼굴 그리기 경쟁을....속눈썹이 저렇게 길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ㅜ
전국투어중에 유서가 깊은 아이스크림집에 안들릴수 없죠.
1/4도 못먹을거면서 일단은 제일 큰 사이즈로 사고 봅니다.
맛있긴한데 앉아서 먹을곳이 없어서 어정쩡하게 가게 앞에서 아이들이랑 우물쭈물 서서 먹다 반은 흘리고;;
섬나라 날씨가 열대성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잘 못보는 과일도 아주 많아요.
특히 오른쪽에 보이는 과일은 wax apple이라고 여기서 많이들 먹던데 제 입맛에는 영....
물에 희석한 설탕물을 머금은 스폰지를 씹는 맛이랄까....생긴건 딱 사과인데 말이죠.
왼쪽은 대추를 개량해서 사과 사이즈로 만들거랍니다.
달고 먹을만 하긴한데 새콤한 맛이 없어서 많이는 안 먹게 되더라구요.

동네 실내 시장에 일주일에 한번쯤은 장도 볼겸 시장 구경도 할겸 슬슬 나가보는데 볼때마다 적응 안되는 고깃집...
냄장고도 없고 이렇게 실온에서 주렁주렁 각종 부속물을 비롯해서 걸어놓고 판답니다.
다른건 시장에서 사도 요 돼지고기는 도저히 시장 가게에선 못사겠더라구요;;;^^;
음식사진이 많을줄 알았는데 사진을 전부 핸폰으로 찍어서 거기에만 저장하다 보니 생각보다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몇개 있는거 싹싹 긁어서 올리네요. 별거 없죠 ㅋㅋㅋ
요즘 한국은 바이러스가 2차로 또 난리던데...제발 크게 확산 안되고 끝났음 하네요.
그나저나 이거 끝맻음을 어찌 해야 하죠....음....이런 허접한 글도 괜찮다 하시면 종종 올려볼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