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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왕초보도 만들수 있는 오렌지케익

| 조회수 : 5,555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6-03-09 15:52:55
요즘 날씨가 아주 따뜻해져서 이번 주부터 매일 한 두시간씩 아이랑 놀이터에 나갔다 옵니다.
겨우내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다가 나가면 그렇게 좋은지 "야호!" 하고 연신 소리를 지르면서 신나게 뛰어놉니다.
별수 없이 사내놈은 사내놈인지, 지보다 한참 큰 형들 틈에서 기를 쓰고 미끄럼도 타고,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신나게 놉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거의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자네요. 으흐흐흐흐~~~~

며칠을 연달아 나가 놀았더니 목요일이 된 오늘쯤은 애가 완전히 뻗어 버렸어요!!
아침에도 어찌나 피곤했는지 10시 반까지 못 일어나더니, 일어나자마자 막 허겁지겁 아침 먹고, 한시간쯤 있다가 또 데꾸 나가주었겠죠? 그리곤 한시간 반쯤 놀다 들어와서는 점심 막 허겁지겁 먹고 다시 잡니다.
어찌나 곤한지...이 잠귀 밝은 놈이 전화벨이 울려도, 초인종이 울려도 그냥 막 잡니다.ㅎㅎㅎㅎㅎㅎ

저두 애 쫓아다니느라 삭신이 쑤시긴 하지만...애가 잠을 오래 자니까 이번 주는 내내 무진장 여유롭네요. 핫핫핫!!! ^^

별거 아닌 지난번 제가 올린 글에 많은 분들 칭찬해 주시고, 허접 함박이 대문에도 걸렸었고, 하튼 기분 만땅 좋았습니다.
오늘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왕초보도 할수 있는, 무진장 쉬운 오렌지케익 올려봅니다. ^^

실수로 잘 못 골라 도저히 맛 없어 못 먹는 오렌지의 처리 차원에서 만드니 좋더군요.
어제 오후에 만들었는데, 저녁먹고 개봉하자마자 절반이 그 자리에서 없어지대요.

원래 이 케익의 오리지날 레서피는 기본 파운드케익의 변형입니다.
즉, 버터, 설탕, 계란이 각각 240그람씩 동량으로 들어가고, 밀가루만 330그람을 넣는데, 이는 오렌지 과즙의 수분량 때문이지요.

하여튼 그런데, 그렇게 만들면 물론 맛이야 너무도 좋겠지만, 우리 입맛엔 아무래도 달기도 너무 달고, 또 지방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에 저는 좀 줄여서 만듭니다.
제가 절대 미각이 아닌데다 전문가도 아닌지라 오리지날과의 심오한 비교는 불가능하고요, 하간 이렇게 해도 뭔가 만들어지긴 한다는...ㅡ.ㅡ;;

<오렌지 케익-fresh orange cake with sticky glaze>
-재료-
* 케익 : 버터 170그람, 설탕 100그람, 계란4개, 밀가루(박력) 330그람, B.P 2작은술, 소금 약간, 오렌지 한개
* 글레이즈 : 버터 2큰술, 설탕1큰술, 오렌지 과즙 5큰술(없으면 그냥 시판 오렌지 쥬스라도...)

1. 먼저 오렌지를 소금물로 빡빡 씻은후, 감자칼로 얇게 껍질의 가장 바깥쪽을 벗겨내 다져두고(=오렌지 제스트) , 과즙은 잘 짜냅니다.
2. 실온의 버터를 거품기로 젓다가, 설탕 섞고, 계란을 한개씩 섞고,
3. 오렌지 제스트+쥬스 섞고,
4. 밀가루 + 베이킹 파우더 채에 내려 섞어서,
5. 180도에서 40분 굽습니다.
6. 글레이즈 재료를 몽땅 팬에 넣고 은근한 불에서 설탕이 녹도록 끓여두고,
7. 다 구워진 케익을 꺼내 틀에서 분리한 후 뜨거울때 6을 골고루 다 바릅니다.(남기지 말고 다 발라도 되요.)
-끝.

홍차와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

저는 오늘 나갔다 들어올때 노점에서 꽃 화분을 두개 사들고 들어왔답니다.
꽃구경 하면서 차 한잔 마시니 정말이지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네요.

여러분도 모두 즐거운 오후 되세요!!!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ileann
    '06.3.9 4:08 PM

    꼭 만들어 봐야 겠어요. 오렌지향도 아주 좋을 것 같구요.
    색깔도 참 이뻐요~^^

  • 2. 연주
    '06.3.9 4:54 PM

    저 b.p가 뭔가요? ^^;;
    프린터 들어갔습니다. 피코님 따라 하믄 제 입에 딱 맞아요 ^^

  • 3. 파란마음
    '06.3.9 4:57 PM

    이건 거품기 없어도 만들 수 있겠네요.
    아직 이삿짐 정리도 완전히 안됐음서 토요일 일 끝내고 만드리라 다짐하네요^^

  • 4. 파란마음
    '06.3.9 4:58 PM

    베이킹파우더 아닐까요? 전 그리 생각하며 읽었거든요.

  • 5. 루시
    '06.3.9 4:59 PM

    츠릅..... 침 고입니다~
    냉장실 오렌지 어제본 오렌지 쿠키를 따라하느냐~
    오렌지 피코님의 오렌지 케익을 따라하느냐~ 아...고민고민~~

  • 6. 오렌지피코
    '06.3.9 4:59 PM

    B.P= 베이킹파우더가 맞아요. ^^

  • 7. 둥이둥이
    '06.3.9 9:40 PM

    항상 너무 맛나보이는 케잌들이에요^^

  • 8. june
    '06.3.9 9:59 PM

    오렌지 피코 한잔에 저 오렌지 케익 한조각이면 즐거운 하루가 되겠어요!

  • 9. 인디안 사랑
    '06.3.9 10:03 PM

    오렌지 케익 한조각 과 커피 한잔 정말 환상적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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