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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비오는 날의 타르트와 옛날 사진들.

| 조회수 : 7,736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6-10 21:52:57
오늘은 타르트를 만들었어요.




올리려고 보니 타르트지 굽는 건 안찍었네요? ㅎㅎㅎ...;;;




귀찮으니 아파레이유는 블렌더에 넣고 윙~ 돌려요.

정석대로 만드나 이렇게 대충 만드나 크게 차이가 없어요.






타르트에 부어서 오븐에 구워요.

마트에 갔더니 생 산딸기가 있길래 샀는데...

...앞으로는 냉동을 살 거예요.

겉에 먼지나 말라붙은 이파리가 생각보다 많이 섞여있어서 하나하나 떼어내야 했어요.




구워져 나온게 다 식으면 가나슈를 부어서 완성해요.

근데 완성샷도 안찍었네요 ㅎㅎㅎㅎ; 자른 김에 자른 거 사진이나 찍어요.

어머니와 한 조각씩 나눠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비도 오고 센치해져서 옛날 사진첩들을 뒤적여 봐요.

생각보다 음식 사진은 별로 없네요.






위의 파운드 케익과 머핀은 어머니께서 만드신 거예요.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하고 싶어지는 사진들이에요.

가르쳐드린 대로는 절대로 안하셨었지만 그래도 모양은 나왔네요.

이 때까지만 해도 나름 건강하셨는데...

뇌출혈 오기 2달 정도 전에 만드신 거네요.

지금은...그냥 해주는 거 드시겠다고 하세요. ㅎㅎㅎㅎ

뭘 자꾸 하고싶어하시긴 하는데 어머니께서는 요리랑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셔서;;;

몇 달 전에 키보드 사드렸더니 좋아하시긴 하는데...

제가 싫어하는 노래들만 치셔서 저는 괴롭습니다...ㅜ.ㅜ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것들...

보쌈은 뭐...저도 먹긴 하니까 괜찮지만...

소...게다가 바베큐...-_-;

오래 걸리는 건 둘째치고 소 싫어하는데!

그렇지만 제 의사는 언제나 의미가 없어요.

드시고 싶다는 거 안해드리면 해드릴 때까지 해달라고 하십니다.

제가 굽혀야지요...

뭐 아래는 평범한 분식...인데...

나이가 드셔도 소녀 감성이신지 아직도 분식류를 꽤나 좋아하세요.

네. 분식을 별로 안좋아하는 제 의사는 없습니다. ㅎㅎㅎㅎ...







그나마 제가 좋아하는 칠리랑 초코무스.

...근데 요샌 매운 걸 못먹겠어서 칠리도 못먹고...ㅜ.ㅜ


비가 오니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사진첩을 뒤적여 봤는데...

생각보다 요리한 것 사진들이 별로 없네요.

2년여에 걸쳐서 요리 사진이 이거밖에 없다니;;;

뭐...요리 사진 뿐만 아니라 일단 사진 자체가 거의 없긴 하네요;;;

게을러서 그런가봐요.

날씨 좋아지면 한적한 날 공원같은데 가서 어머니랑 산책도 좀 하고 사진도 좀 찍고 해야겠어요.

다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
    '20.6.10 10:28 PM

    초코좋아하는데 타르트도 무스도 저게바로 요즘말로 찐인거네요

    요리와거리가멀다고하신 어머님이구우신빵이 제눈에는 너무좋아보이네요
    아드님이 요리솜씨가좋으니 어머님이 알고그러시는듯 ㅎ
    드실수있고 해드릴수있으시니 이또한행복이라고...
    매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Sei
    '20.6.11 2:11 PM

    타르트도 무스도 맛은 좋지만 살의 주범이죠...ㅜ.ㅜ
    어머니께서는 금새 싫증을 느끼는 편이셔서 한두번 해보면 질려하시는지라 실력 향상은 기대할 수 없더라고요 ㅎㅎㅎㅎ;
    제 학생이었으면 잔소리 백만번은 했을 듯;;;
    요즘은 건강도 많이 좋아지셔서 기억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만 제외하면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을 정도가 되셨어요.
    드시고 싶다는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해드릴 수 있는 건 해드려야죠. ^^
    감사합니다. :)

  • 2. hangbok
    '20.6.10 10:29 PM

    참나...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 드시면서....그러고 보니 크롸쌍도 만들어 드시는 분이시네요!!! 배신감...ㅎㅎㅎ
    소고기를 좋아 하시는 어머님이랑 저는 찌찌뽕일 것 같네요...
    저는 예전에 소고기 장조림을 해서 두면 좀 오랫동안 요리 안하고도 고기를 식탁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장조림을 해 봤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밥먹 많이 먹고 장조림을 그냥 이틀 만에 다 먹어 버린 적이있긴 한데요. 소고기 장조림 강추... 쓰면서 장조림 해갸 겠다...하고 있어요. ㅎㅎ 좋은 밤 되세요.

  • Sei
    '20.6.11 2:18 PM

    저는 데코가 꽝이라서요 ^^;;;
    저는 소고기를 싫어해서 그런가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정말 유일에 가깝게 좋아하는게 말씀하신 장조림!
    밥도둑이 아니라 밥강도 같아요;;; 전 쌀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과식하게 만드는 주범이에요.
    요즘은 나름 식단 관리 중이라 장조림은 보류! 여기서 더 살찌면 의사가 갈궈요...ㅜ.ㅜ
    행복님께서도 닉네임처럼 행복하세요. :)

  • 3. 솔이엄마
    '20.6.10 11:53 PM

    옛날 사진이라고 하시길래, Sei님의 꼬꼬마 사진이라도 올라온 줄 알았는데...^^
    옛날 빵사진이었네요~ 어머니께서 만드신 파운드케잌은
    윗부분이 잘 터진 걸 보니 비중이 잘 맞은 것 같아요.^^
    산딸기 타르트, 눈으로나마 한 조각 먹고갑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님과 산책 꼭~ 하시구요~^^

  • Sei
    '20.6.11 2:23 PM

    제 꼬꼬마 시절 사진은 예~~~~전에 집에 불났을 때 다 타버렸어요. ^^;
    어차피 꼬꼬마 시절이라고 해도 초3때 이후로 키가 안자라서...요샌 되려 키가 줄었어요...ㅜ.ㅜ
    그 땐 다른 애들보다 머리 두 개는 컸었는데...ㅜ.ㅜ
    윗부분은 칼집을 내주면 칼집 따라서 예쁘게 터지는데 그 것도 싫다고 그냥 구우셔서...예쁘진 않네요
    점심 먹고 나서 산책 갈까 하고 여쭤보니 더워서 싫다고 거절당했어요 ^^;
    감사합니다. :)

  • 4. 해피코코
    '20.6.11 12:47 AM

    우와~집에서 산딸기 타르트를 만들수도 있다니~
    넘 맛있어 보여서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Sei 님 사랑하는 어머님과 행복한 여름 보내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Sei
    '20.6.11 2:34 PM

    아무 생각 없이 파트 슈크레로 만들었는데 브리제로 만들어야 했어요...ㅜ.ㅜ
    게다가 너무 얇게 펴서 다 갈라졌...역시 손 놓고 놀다 보면 생각도 실력도 줄어들어요.
    제가 쓰는 아파레이유 레시피는
    크림치즈 200g, 생크림 100cc, 설탕 50g, 계란 1개, 계란 노른자 2개, 레몬즙 10cc, 레몬제스트 1/4개 분(optional), 섞어서 150도 20분이에요.
    해피코코님께서도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여름 보내세요. :)

  • 5. 테디베어
    '20.6.11 10:05 AM

    오~~~ Sei님 너무 맛있겠습니다.
    빵들도 전문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어머님이 만드신 판운드케잌이랑 머핀도 너무 잘되었네요.
    아프신 어머님과 함께 지내는 알콩달콩 얘기 자주 들려주십시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 Sei
    '20.6.11 2:37 PM

    맛과 살을 교환했어요 ;ㅅ;
    어머니께서 만드신 건...음...^^;;;
    종종 글 올리도록 할께요. 항상 감사합니다. :)

  • 6. hoshidsh
    '20.6.11 10:51 AM

    모전자전이군요.
    역시 유전자가 중요한 거였어요^^

    타르트도 만드시고 대체 못 만드시는 게 뭐예요?
    사진들 보면서 이따 꼭 빵집 가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

  • Sei
    '20.6.11 2:50 PM

    어...음...어머니께서는 라면도 잘 못끓이셔요...
    그나마 파운트 케익이랑 머핀은 쉬우니까 저 정도가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어머니께 물려받은 건 '사람 갈구는 재능'인 것 같아요. ^^;;;
    못하는 건 일식이요...날 것이나 절이는 것이 많은 일식 특성상 입에 안맞아서 시도도 안하고 있어요;
    오늘 꼭 맛있는 빵과 과자 사다 드세요 ^^

  • 7. 산하
    '20.6.11 12:23 PM

    타르트,,,,, 어쩜 ㅠㅠ 좋아요.

  • Sei
    '20.6.11 2:52 PM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8. 수니모
    '20.6.11 10:04 PM

    어머님이 일순위시군여 ㅎ
    초코무스에 침 질질~ (추접죄송) 초코귀신 울고 갑니다.

  • Sei
    '20.6.12 12:38 AM

    살아계신 동안에 해드릴 수 있는 건 해드려야겠다 싶어서요 ^^;
    언제 기회가 되면 초코무스 레시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9. 쑥송편
    '20.6.14 9:57 AM

    아파레이유라는게 뭐다냐.... ??
    타르트와 거리가 먼 1인
    찾아보니.. 코튼치즈케이크 속과 비슷한 거구만요 ㅎㅎㅎ
    해 보고 싶은데.. 오븐 켜기가 무섭네요

  • Sei
    '20.6.15 12:43 AM

    오븐 용기에 저것만 부어서 구워도 푸딩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요.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 10. 넬라
    '20.6.15 12:59 PM

    제가 본 첫 글이 오뎅갈비 글이었던것 같은데 역시 쫄볶이 그림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고, 산딸기 파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날이 더운데 건강하세요.

  • Sei
    '20.6.15 7:18 PM

    오뎅갈비 한지도 벌써 3달이 되었네요. 집에 어묵도 있겠다 또 만들까~ 했더니 떡이 없어요 ㅎㅎㅎㅎ
    넬라님께서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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