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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준비-- 무를 뽑았어요

| 조회수 : 7,012 | 추천수 : 9
작성일 : 2018-11-22 11:32:00

머나먼 명왕성에서 절임배추 찬스를 쓰지못하는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김장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중이신 소년공원님 !!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소년공원님도 저도 비슷한 연배이다보니 아마도 김장을 넉넉히 해놓아야 

추운 겨울나는데 든든하다고 생각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해마다 12월첫째주 주말에  김장을  계획하고  있어서 김장은 좀 뒷전이고  

산아래 있어서 기온이 주위보다 좀 더 내려가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우선 무우를 뽑아서 크기별 목적별로 세 무더기만들어  작업들어갑니다.


우선 제일 예쁘고 실하고 크기가 좋은것은

흙을 씻어내고 반나절이상 물기를 바짝 말립니다.



 그 다음에  한개당 키친타올하니씩 감싸고 비낼팩에 공기최대한 빼서 꽁꽁 묶어줍니다.

그다음 냉장실 야채칸에 보관하는데  이렇게 하면 5월중순  시엄니 제사에 무우나물 맛나게 올려드릴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무를 오래보관하는데 제일 좋은 것 같은데  혹시나 다른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셔요

그 다음 좀 적당히 작아서 주먹만한 것

소금에 굴려서 무청그대로  동치미를 담습니다.

한달내내 퇴근후 매일 핀셋으로 벌레 잡아가며 화학비료나 농약없이 키운거라

줄기 한줄기도 버리기 아까울지경이니까요

이 동치미는 단지에서 1차로  익으면  간 맞춰서 김냉으로 보내어 집니다  




이제 그 다음에 작고  모양없는것은 모두 모아서  무우 석박지를 담습니다. 그과정에 나오는 짜투리는 말랭이도 만들구요 

각잡아 써는것보다  이렇게 삐져서 서는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담습니다.

어떻게 무우가 매운맛도 하나없고 단단하고 아삭거리는지  감동적인맛이라며

벌써 바닥이 보인다고 안타깝다고  내년에는 무우농사를 조금 더 늘리겠다고 합니다.

고춧가루도  듬성듬성 ... 그렇지만 시원해서 우리집 입맛에는 딱 ~~~~  입니다  



  

이제  무우는 다 처리를 했고

씨래기....말립니다.

집 뒤쪽 북쪽편 건물과  창고사이  시래기말리면 누래지지않고 푸릇하니 예쁘게 잘 말라줍니다.

또 온도도 변화가 적어서  그 옆에 구들장돌  아래에는  김치독 묻어서 보관하구요  



이번주 다음주  많은분들이 김장하신다고 분주하실것 같네요

저도 남다르지 않게 김장을 하니까  연재 약속은 못드리겠고 ..

김장하시는분들  무리하셔서 감기 몸살 안걸리게 조심들하셔요!!!

이만 꾸벅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림키퍼
    '18.11.22 11:47 AM

    무우가 엄청 이쁘네요~
    동치미도 벌서 맛있어보이고 무우 석박지도 시원하고 맛있을듯...

  • 주니엄마
    '18.11.23 7:45 PM

    꽁지가 전부 하늘로 ~~~ 다시보니 넘 웃겨요
    그리고 뿌린 씨앗중에 자주색무도 하나 건졌구요
    반들반들 예쁘긴 진짜 예쁜거 같아요

  • 2. 프리스카
    '18.11.22 9:39 PM

    농사 잘 지으셨네요.
    우리집 무는 인삼처럼 자랐어요.
    그리고 저 시래기 삶아서 말리나요?
    전에 그냥 말렸더니 다 으스러지더라구요.

  • 주니엄마
    '18.11.23 7:47 PM

    프리스카님도 무농사 잘 지으셨더만요
    내가 직접기른채소가 가장 맛있다 ...이것은 진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저는 배추 씨래기만 데쳐서 말리고 무우씨래기는 그냥 말려서 종이박스에 가지런히 담아뒀다가
    삶아서 먹는데 아무래도 바스러지는거는 어쩔수 었더라구요

  • 3. 해피코코
    '18.11.22 9:44 PM

    어머나... 이렇게 예쁜 무우는 처음 보네요^^
    반짝반짝 빛이나서 만져보고 싶고 넋놓고 바라보고 있어요.
    동치미도 시원~아삭해보이고, 감동적인맛~ 비주얼도 최고로 보여요~
    시래기도 푸릇하고 잘 말리셨고...
    주니엄마님의 무우, 시래기사진도 저에겐 힐링이됩니다.

  • 주니엄마
    '18.11.23 7:49 PM

    코코님 반가워요
    약을 안해서 초기에 벌레 심하게 먹은 무는 윗부분도 좀 찌그러져 자라더라구요
    저기 있는 무들은 잘생긴 쭉쭉빵빵~~~ 한 녀석들로 선별해서 그렇답니다.
    제가 올린 글들로 힐링이 되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코코님 글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 4. 까만봄
    '18.11.23 4:33 AM

    아 ~이런
    외모지상주의자 무우같으니....
    아니 아니 게다가 맛도 좋다구요?
    세상에 다 ~가진 무우네요.
    저리 잘 키우신 주니엄마님 얼마나 뿌듯하실까...
    석박지 완전 제스타~일입니다.^^

  • 주니엄마
    '18.11.23 7:51 PM

    까만봄인 센스 짱 !!!!
    무우들이 때빼고 광내었더니 미끈미끈 반들반들 외모가 빛이 나요
    가까이계시면 석박지 한보시기 드리고 싶습니다만..

  • 5. 소년공원
    '18.11.23 8:53 AM

    무가 진짜로 너무너무 야무지고 단단하며 예쁘게 자랐네요!
    먹기가 아까울 것 같아요 :-)
    저도 언젠가 무농사를 한 번 지어보고 싶어요.

    무 석박지 한 보시기만 얻어 먹었으면 좋겠다....츄르릅...

  • 주니엄마
    '18.11.23 7:54 PM

    진짜로 하나씩 꺼내서 먹을때마다 줄어드는 갯수에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무우야 너희들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임무를 가지고 태어났으니
    그리알거라 하는 마음으로 맛나게 얌냠냠 ~~~ 먹어준답니다.
    옆에계시면 한보시기 들고 뛰어갈수도 있는데 ....

  • 6. 코스모스
    '18.11.23 10:13 AM

    무 보관법 감사합니다.

    외국에서 여러가지로 김장을 하시는거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 주니엄마
    '18.11.23 7:55 PM

    무보관법 저렇게 한번해보셔요
    저도 여러방법으로 하다가 어떤겨울에는 얼어서 버린적도 있어요
    이제는 저 방법이 제일 괜찮은것 같아요

  • 7. 맑은물
    '18.11.23 4:02 PM

    무가 먹기 아까울 만큼 이쁘네요..
    솔직히 주니엄마님 글 모두 찾아 읽고 감동과 감탄으로 밴쿠버 밤 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적으로 올해 시니어가 된 내가, 지나온 삶의 장면이 몇군데 오버랩 되기때문 일까요??
    전원생활이 주는 기쁨은 그만큼의 댓가를 요구합니다.
    터널신드롬, 트리거핑거....저 같은 원더우먼(학생들이 준 별명)도 피해 가지 않더군요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주니엄마
    '18.11.23 7:58 PM

    무우가 정말 동근동글하니 윤기도 좋고 참 예뻐요

    벤쿠버에 계시면 고향,고국, 이맘때는 김장김치 생각도 나시겠어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드릴수 있으면 좋으련만 마음만 보내드립니다.
    맑은물님도 이제는 무리하지 마시고 같이 건강관리잘하셔서 행복해주시길 바랍니다

  • 주니엄마
    '18.11.23 8:02 PM

    저 지금막 트리거핑거 공부하고 왔습니다.
    터널신드롬도 증상이 나타나면 가끔씩 기문이 상하기도 하구요
    저도 올해는 퇴행성관절염증상이 있어서 이제는 일도 욕심을 좀 버려야할 나이가 되었나 싶어요
    이제는 맑은물님도 저도 몸을 좀 아껴야할것 같아요

  • 8. ripplet
    '18.11.23 11:56 PM - 삭제된댓글

    무 보관은 지금 하시는 방법이 게 최고같네요. 저흰 애초에 텃밭 무를 다 감당할 냉장공간이 없다고 지레 포기, 신문지와 비닐로 이중포장한 걸 두꺼운 상자에 담아 뒷베란다에 두는데, 겨울을 넘기고 온도가 오르면서 확연히 처음의 식감이 사라지는 게 보입니다. 5월까지도 싱싱한 무라니 !! 저도 내년 봄날 아삭한 무를 위해 몇개라도 추려서 냉장칸에 비비적 자리를 만들어 줘얄까봐요.
    무시래기는 저희집에서 제일 그늘인 뒷베란다에서도 누렇게 부서지길래 한번 데쳐서 말려요. 수고(골병)스러워도 이래놓으면 끝까지 카키~녹색이 유지되고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 한 부스러기도 안 떨어지더라구요.
    그나저나 무석박지 너무 땡깁니다. 이밤에 무를 썰러 가야 되나~~

  • 9. Harmony
    '18.11.26 2:14 PM

    어머나 세상에
    어쩌면 무우사진이 저리 정갈할까요?
    맛도 아주 아삭아삭 할 거 같아요.^^

  • 주니엄마
    '18.11.30 11:17 AM

    하모니님 잘 지내시지요 ????
    무우를 너무 정성스럽게 키웠답니다.
    넓이계산해서 파종하고 가장 실한 모종 남기고 다 잘라내고 (뽑는것은 남은 모종에 영향을준다고)
    약도 안치고 호학비료도 안주고 퇴비만주고 벌레는 매일매일 잡아주고
    그랬더니 저리 이뼈졌어요 무가요
    이쁜무가 아삭아삭 맵지도 않고 맛도 좋더라구요
    옆에 계시면 맛이라도 보여드리고 싶구만요

  • 10. 쑥과마눌
    '18.11.27 12:59 AM

    주인의 정갈함은 그 집 밭 무우도 닮는다..라는 것을요
    감탄은 하나, 따라 갈 수 없음을 알고..
    댓글로 무릎 꿇습니다. 쿨럭쿨럭~

  • 주니엄마
    '18.11.30 11:18 AM

    무슨말씀을요
    마눌님 덕분에 정갈한 주부가 되었네요
    저는 2주일만에 이제 감기가 나았는데 ...감기조심하시고요

  • 11. 코렐
    '18.11.29 11:07 PM

    무가 넘토실 예쁘네요.
    무보관법요...무를 키친타올에 한번 둘러주고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건가요?
    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니엄마
    '18.11.30 11:20 AM

    네 맞습니다.
    꺠끗이 씻어 말려서 키친타올 돌려주고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보관입니다.
    무도 생물이라비닐팩안에작은 물방울이 맺히길래
    올해 실험적으로 봉지몇개는 묶지않고 단단히 말아서 넣어뒀습니다.
    어떤무가 더 싱싱하게 오래보관될지 올해또 시험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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