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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2호와 속초 다녀온 이야기

| 조회수 : 12,544 | 추천수 : 7
작성일 : 2017-06-23 11:20:50

사랑하는 82식구님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어찌 지내시나요? ^^

잠깐이라도 더위를 잊어보시라고, 얼마전에 둘째아이와 속초 다녀온 이야기 좀 해볼께요.

원래는 큰아이와 다녀오기로 하고 숙소도 잡고 버스표도 예매했는데,

무슨 얘기를 하다가 저와 큰아이의 사이가 틀어져서.... 큰아이는 속초에 안 가겠다고 했어요.

저는 속초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아직까지는 착한 중1짜리 아들 2호를 데리고 일박이일 속초에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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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에서 시외버스를 예약하고, 집과 가까운 고양백석터미널에 가서 승차.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걸어서 영금정으로 갔어요.

속초가 생각보다 많이 넓지 않아서 산책하듯 천천히 걸었어요.

영금정 전망대에 올라가면 바라다보이는 바다에요.

영금정은 동명항 근처에 있는데, 동명항에서는 각종 활어회와 대게, 새우튀김 등을 팔고 있어요.

점심을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은 관계로 새우튀김두마리와 양미리 튀김 두마리를 사서

방파제 위로 올라갔어요. 동해바다와 아들2호와 양미리 튀김. 어울리나요? ^^

바다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았습니다.

마음에 남아있던 속상함이나 서운함을 털고 제 자신을 환기해보려구요.

음... 역쉬 마음 위로에는 바다가 제일입니다. ^^

숙소를 중앙시장 근처에 잡았어요.

숙소에 짐을 부려놓고 중앙시장 구경을 하러 나왔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북적이는 중앙시장. 생기가 넘쳐서 너무 신났어요. ^^

생선을 구경하기에도 바쁘고 즐거운 눈. ^^

중앙시장 한쪽에는 순대국 골목도 있더라구요.

가마솥을 내어걸고 진국을 끓여내는 식당들. 다음에 한번 가볼까 해요.

중앙시장에는  닭강정, 씨앗호떡, 새우강정, 젓갈 등등이 유명한데

저랑 아들2호는 요즘 핫하다는 오징어빵과 마카롱아이스크림, 철판 아이스크림 등을 사먹었어요.

오징어 모양의 저 빵은 야채호빵 같은 맛이었답니다. 속이 가득차서 맛있었어요.

아들2호가 먹고싶다고해서 사 본 방게튀김이에요.

짭짤한 것이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주전부리더라구요.

속초 중앙시장 지하에 큰 회센터가 있어요. 저녁은 생선회를 먹기로 하고

횟집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도미로 결정했어요.

중딩 아들과 마주한 저녁밥&술상입니다. ^^

저는 소맥한잔, 아들은 사이다 한잔을 마시며 중학교 얘기, 친구 얘기,

여행오기로 했다가 삐쳐서 안온 형아 얘기들로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은, 다시 힘내서 살아갈 힘을 주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엄마
    '17.6.23 11:56 AM

    아이고, 아직 마무리를 못하고 올렸어요.^^
    일보고 집에 들어가서 마무리할께요~♡

  • 2. 방랑인생
    '17.6.23 12:27 PM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1. 2호 빨리 커서 짠하고 싶네요.

    솔이엄마님글은 그냥 마음이 느껴지는 묘한 기운이 있어요...

  • 솔이엄마
    '17.7.10 11:01 AM

    방랑인생님~ 반갑습니다~♡
    뭘한다고 이렇게 하루하루가 정신없는건지...
    이제야 댓글을 답니다요~^^
    그 댁에도 아들 1,2호가 있으시군요ㅎㅎㅎ
    언젠가 한잔 따라드릴 그 날이 올거에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기분좋은 날 되시구요~♡

  • 3. 행복찾기
    '17.6.23 1:20 PM

    날씨가 맑았나 봅니다. 바다 빛깔이 넘 예쁘네요.
    엄마의 여행 친구가 되어준 아들 의젓하고 듬직해 보입니다~^^
    음식도 맛나보이고요.
    버스에 내려서 바다로 시장으로 걸어다니셨는지요?

  • 솔이엄마
    '17.7.10 11:03 AM

    행복찾기님~반갑습니다 ~♡
    행복찾기님 말씀처럼 운이 좋게도 날이 좋았어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동명항까지 걸었고, 전망대 올라갔다가 시장구경하고 나서는 시장까지 택시타고 왔어요.
    요금이 4천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
    비는 오지만 상쾌한 하루 되세요!!!

  • 4. 까만봄
    '17.6.23 1:27 PM

    ^^
    저도 오늘 아들2호와 여행갑니다.
    왜 1호들은 말을 죽어라 안듣는건지...
    여튼,익숙한 속초중앙 시장 반갑네요.
    저희 시댁이 속초라...ㅋ
    백촌막국수는 드셔보셨는지...요래 더운날 최고인데...

  • 솔이엄마
    '17.7.10 11:05 AM

    까만봄님~~반갑습니다 ~♡
    아들2호와의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시댁이 속초면 참 좋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백촌막국수!!! 못먹어 봤는데
    담엔 꼭 먹어볼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비는 내리지만 상쾌한 날 되시구요~^^

  • 5. 초록하늘
    '17.6.23 1:49 PM

    솔이어머님 글은 추천!!!
    아직 엄마와 놀아주는 아들 2호 예뻐요~~ㅎㅎ

    파란 바다도 왁자지껄한 시장도
    횟집 상차림도 모두 멋지네요

  • 솔이엄마
    '17.7.13 2:07 PM

    초록하늘님~ 반갑습니다. ^^
    중학생이 엄마랑 일박이일 여행도 가주고... 아직까진 이쁘긴 하네요. ^^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날은 무덥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 6. 홍선희
    '17.6.23 2:01 PM

    솔이엄마님 코스로 여행가고파요

    진짜 멋진 여행이네요 ^^

  • 솔이엄마
    '17.7.13 2:09 PM

    홍선희님~~ ^^
    속초가 그다지 크지 않고, 자주 가본 곳이라 낯설지 않은데
    차를 안가져니까 운전 부담도 없고 좋더라구요. ^^
    선희님도 여행한번 다녀오셔용~~ ^^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

  • 7. 부티
    '17.6.23 3:11 PM

    친구랑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듯이 솔이엄마님 글은 읽으면 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저도 지난달에 아들2호와 배낭 메고 제주도 여행 다녀왔어요
    가족모두 자가용 타고 슝~ 다녀오는 여행보다는 차 기다리고, 갈아타고, 비행기시간 놓칠새라 차안에서 노심초 ㅎㅎ 고생은 했지만 아들과 둘만의 여행이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아직까지도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속초로 떠나고 싶네요.

  • 솔이엄마
    '17.7.13 2:11 PM

    부티님~~~ 반갑습니다~^^
    아들과의 배낭 제주여행!!!!! 너무 부럽네요.
    다녀오셨다는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저도 부티님처럼 제주도여행에 도전해봐야겠어요. ^^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날은 무덥지만 좋은 하루 되시구요!~

  • 8. hoshidsh
    '17.6.23 3:56 PM

    우왕, 솔이 단이가 따님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드님이었군요^^

    아드님 손가락 오동통 넘넘 귀엽네요.
    회 먹고 싶어요~~

  • 솔이엄마
    '17.7.13 2:13 PM

    hoshidsh님~~~~~ ^^
    네, 솔이 단이가 아들이었어요.
    그것도 아주아주 큰.....^^ 둘다 180을 육박하는 키를 가진....
    날이 많이 덥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 9. 해피바이러스
    '17.6.23 4:41 PM

    아드님 기억속에 멋진 추억이 되겠네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 솔이엄마
    '17.7.13 2:13 PM

    해피바이러스님~~~~ ^^
    저와 둘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날이 무덥지만 시원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

  • 10. lpg113
    '17.6.24 7:27 PM

    저도 중딩아들이랑 단둘이 여행 가보고 싶어요
    근데 남편(이라 쓰고 큰아들이라 읽는다)이 껌딱지라....^^
    저희도 여름방학때 속초 가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 주셨어요~~
    부럽네요. 아들과의 데이트 ^^

  • 솔이엄마
    '17.7.20 5:32 PM

    lpg113님~ ^^
    곧 아이들 여름방학이네요. 저희집 고딩은 오늘 방학했고, 중딩은 내일이 방학이네요...
    속초여행 재미있게 잘 다녀오시고요~^^ 후기도 올려주세용. ^^
    날이 너무 무덥죠?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 11. 봄처럼
    '17.6.29 1:01 PM

    아들2호 많이 컷네요
    몇년전 이던가요~여름방학에 방바닥에 누워 형아랑 책보던
    모습이 선한데 듬직해졋어요^^
    어제 아들1호랑 병원갔다가 만난 친구 보고 아는척하고
    어디가 아픈게냐고 물어본게 오지랍이라며
    1호한테 구박받고 속도없지~
    나와서는 션한 냉면에 김밥을 사먹이는데
    같이 먹던 김밥이 어찌나 콱콱 멕히던지요~
    속초가면 속이 뻥 뚫릴까요~

  • 솔이엄마
    '17.7.20 5:34 PM

    봄처럼님~~~ ^^ 아이디가 너무 예쁘네요.
    아들들은 왜 하나같이 다 그런지 모르겠어요...ㅎㅎㅎ
    무심한 듯싶다가도 별 것도 아닌 걸 신경쓰고 말이죠.
    저도 한동안 어디든 떠나고 싶고 답답하고 그랬는데
    요즘 많은 것을 내려놓다보니 괜찮아졌답니다. ㅎㅎㅎ
    날이 덥긴 하지만, 속초여행 한번 계획해보시는 것도 속이 뚫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속은 터지지만 사춘기 아들들 잘 키워보자구요. ^^

  • 12. 헝글강냉
    '17.7.2 3:38 PM

    요즘 애들은 반항기도 빨리 온다던데 솔이엄마님 중 1 아들도 아직 착한가봐요 ^^
    울 아들도 오래오래 착했음 ㅎㅎㅎ
    속초가 강릉에서 멀지도 않은데 어째 한번도 못 가봤네요
    중앙시장도 꼭 가보고 싶네요 ^^

  • 솔이엄마
    '17.7.20 5:36 PM

    헝글강냉님~~~ ^^
    맨날 이쁘다 이쁘다 하던 둘째인데, 요즘들어 스멀스멀 사춘기의 기운이 올라오는 듯해요.

    저는 헝글강냉님 올려주시는 사진보면서 강릉행을 꿈꾼답니다. ^^

  • 13. 밥은먹었냐
    '17.7.21 3:51 PM

    중1아드님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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