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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누구나 처음엔 떨리고 겁이 나겠죠?(후기 있으니 꼭 읽어주세요)

| 조회수 : 18,516 | 추천수 : 20
작성일 : 2014-07-16 10:21:30

우선 먹거리부터 나갑니다~~~




텃밭 농사지으시는분들은 요즘 토마토가 감당이 안되시잖아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좀 질릴때 색다른 요리 추천드립니다(물론 요리법도 쉬워요)
일단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낸뒤 뜨건물을 부어 잠시 두었다가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주세요






토마토, 오이, 양파, 소금약간, 식초도 약간..............믹서로 윙~ 갈아서 가스파쵸 완성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 드시는 냉스프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요^^






껍질벗긴 토마토는 파슬리와 바질, 양파를 다져서

식초 한큰술에 소금약간, 설탕 약간 넣고 잘 녹여준뒤 올리브오일도 약간 넣어 섞어주세요(설탕과 소금이 다 녹은뒤 오일을 넣어주세요)

 소스에 다진 향신채를 넣고 섞은뒤 껍질벗긴 토마토에 뿌려서 냉장고에 두어시간 둡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로 상큼하게~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집게로 잡고 가스렌지에 직접 구우시던지(저거보다 더 새까맣게 태우시는게 좋아요)

저처럼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정도 구우세요

구워진 파프리카는 볼에 담고 랩으로 씌워서 십분이상 둡니다

 



파프리카 안에 뜨거운물이 잔뜩 고여있어 데기쉬우니 꼭지를 잘 잡고 가위로 반으로 갈라주세요

껍질을 벗기고 안에 있는 씨도 다 훑어내주세요






여기에 소금 조금 뿌려주시고

병에 차곡차곡 담은뒤 올리브오일을 부어줍니다

샐러드나 볶음국수등에 이용하셔도 되구요

가스파쵸 만들때 넣으셔도 되구요

샌드위치에 넣어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시골사시는 친정엄마가 구해주신 달큰한 블루베리
키로에 이만오천원이라 우선 삼키로 샀어요
집에 오며 애들이 오백그램짜리 저 한박스는 거의 다 비웠네요





남은걸로 블루베리 머핀도 만들고





블루베리걀레뜨도~
일부는 냉동했다가 갈아서 먹을꺼예요



이제 좀 다른얘기 할께요
저는 모임에 나가도 주로 듣는편이고 뭔가 큰소리를 내거나 내주장을 하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 목소리를 내려해요
결심은 했는데 좀 떨리네요



아침에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지를 프린트했습니다
길에 서서 받을자신은 없고
우선 동네 지인들께 돌려보려구요
일단 출근하는 남편손에 몇장 들려보냈구요
저도 슬슬 나가보려구요
전화로 말꺼내기도 부끄러워서, 혹시나 상대가 뭔 오바냐고 속으로 생각할까봐 소심하게 톡 보냈다가
한번 하니 물러설수없어 전화도 하고.......
한장이라도 채워보자는 목표로 나설껀데...................저 할수있겠죠?
어제 걸어가는 생존자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고
한겨레 페북에 올라온 십자가를 짊어지고 순례를 하시는 승현아버님, 웅기아버님의 모습을 보고
자식 잃은분들이 이 더위에 단식하고 계시는데 
거기에 특례입학 바라는거냐고 이기주의라고 떠들어대는 저열한것들을 보며
제가 그냥 있는 일분일초가 죄를 짓는 시간이라 느껴졌네요



사진출처.........시사인페북


정치얘기하자는거 아니예요
지금 먹고사는 얘기하는거예요
키톡에 맛난거 만들고 먹고.............이런 얘기하려면 '삶'이 선행되어야하잖아요
내아이가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을 먹을 권리를 위해 저로선 꽤 큰 용기를 내어보렵니다
혹시나 이글에 공감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프린트 몇장해서 지인들에게 돌려보는건 어떨지요
우리 좀 움직여봅시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덕분에 생각보다 많은분들의 서명을 받을수있었어요
내가 이런말을 꺼내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소심한맘에 처음엔 얘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할만하더라구요
게다가 의외로 다들 아이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해주고말고~
당연히 해야지!
어! 나 하고싶었어!
용지 다운받는곳 알려주면 회사사람들 다 받아가지고 가져다줄께~
다들 좋은 반응들이라 저는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해다주는거 받기만했네요
지금 망설이시는 분들도 저처럼 한번 용기내어보세요
서명지 출력은 http://sign.sewolho416.org/ 여기로 들어가시면 실명 쓰는 난 밑에 서명자 통계 바로밑에 '서명용지받기'라고 있습니다
이거 클릭해서 쓰시면되구요
주변분들 서명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시면되요(밑에 주소 씌여있어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짠무김치
    '14.7.16 10:46 AM

    응원합니다!

  • 2. 어렵다1
    '14.7.16 10:51 AM

    덧글쓰려 로긴했어요 ^^
    그럼요.. 처음이 어렵지 곧 주변에서 다 같이 응원해주는 모습들.. 발견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멀리서나마 제가 먼저 힘을 드립니다. 화이팅!

  • 3. hansan
    '14.7.16 11:24 AM

    이렇듯 한 사람씩 작은 움직임이 모여 결국 세상을 바로잡는 힘이 되지요.

  • 4. eqnarray
    '14.7.16 11:35 AM

    잘 하셨어요. 우리 움직여요 그리고 힘내요!

  • 5. Turning Point
    '14.7.16 11:38 AM

    백만순이님 글 읽으면서 울컥..
    저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한번 손 내밀어볼래요.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6. 하회탈
    '14.7.16 12:32 PM

    자랑스럽네요!
    님같은분들을 이렇게나마라도 접해본다는게
    힘내세요 화이팅!!!

  • 7. 선인장꽃
    '14.7.16 12:45 PM

    임신 중 새월호 사건 보고 정말 울었고 아이 낳고 젖물리면서
    이렇게 이쁜 아이들 생각에 울컥했어요 힘내세요

  • 8. 블루마운틴
    '14.7.16 1:11 PM

    응원합니다.

    잘하실수 있을꺼예요!

    처음이 어렵지.. 한번 내미니까, 두번 세번 계속 하게되더라구요^^

  • 9. 날개
    '14.7.16 1:37 PM

    백만순이님....응원합니다,그리고 참 고맙습니다.

  • 10. 행복
    '14.7.16 1:52 PM

    저 역시 응원합니다. 차 뒷유리에 노란리본 스티커 붙이고 다니고 있는게 전 고작인데.
    내 고통이 아니니까 잊혀질까 두렵습니다.감사하다고, 고밥다고 소리치고 싶네요.

  • 11. 리본
    '14.7.16 2:03 PM

    감사합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 위해 온라인 서명 링크 할게요

    http://sign.sewolho416.org/

  • 12. 오마토
    '14.7.16 2:47 PM

    정말 고맙습니다...

  • 13. 노란백일홍
    '14.7.16 4:22 PM

    저도 응원하려고 로그인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14. 언제나23살
    '14.7.16 4:26 PM

    저도 님의 첫 걸음을 응원합니다. 전 온라인 오프라인 둘다 서명을 했지만 대학가 근처에서 유가족이 소리질러 서명을 부탁해도 그냥 가는 젊은 사람들을 보고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힘내세요

  • 15. 희뿌윰
    '14.7.16 6:29 PM

    방금 전자서명을 했습니다. 응원이 되었길 바랍니다.

  • 16. paris99
    '14.7.16 9:25 PM

    서명지는 어디서 다운받나요?
    저도 동네에서 하고 싶어요

  • 백만순이
    '14.7.16 10:30 PM

    http://sign.sewolho416.org/
    여기로 들어가심 서명용지 다운받으실수있구요
    서명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심됩니다~ 홧팅!

  • 17. 석류꽃
    '14.7.17 8:08 AM

    요리에 개념까지 있으신 82분이십니다!
    저도 함께할께요.

  • 18. 진선미애
    '14.7.17 9:22 AM

    백만순이님~

    혹시요
    저기요

    못하시는건 뭔가요??^^

  • 19. uzziel
    '14.7.17 4:37 PM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 20. Cinecus
    '14.7.18 3:55 AM

    감동받아 로긴합니다...
    전 캘리포냐의 조그마한 동네에 사는데, 여기서도 잊지않고(!) 서명받고 있습니다.
    지난주말에 세크라멘토(캘리포니아)한인성당에서 많은분들께 서명받고 거기 신부님께서 사주시는 성당점심까지 맛나게 먹고 왔어요. 서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넘 감동받고요....! 멀리살지만 잊지않고 유족분들 곁에 같이 서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애세요!!!

  • 21. Cinecus
    '14.7.18 3:56 AM

    힘 내세요!!! (스마트폰이라....)

  • 22. 발자국소리
    '14.7.18 12:12 PM

    솜씨도 명품이고 생각도 지혜로운 분이시네요. 이런분이 많아야 대한민국이 번창할텐데...
    저도 동참했습니다 화이팅!!1

  • 23. lamaja
    '14.7.19 4:26 AM

    저도 응원합니다. 정말 솜씨도 좋으시고 생각도 멋지십니다. 행동은 더 훌륭하시고요! 조금 멀리 있다는 핑계로 제 앞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외면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온라인 서명이라도 일단 동참합니다. 힘내세요!

  • 24. 소년공원
    '14.7.19 10:00 AM

    아유, 대단하세요!!!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25. 더블준
    '14.7.19 12:29 PM

    세월호 이야기가 왜 정치이야기인지요....
    아니죠. 우리 삶 전체가 바로 정치로 이뤄지는 거니깐
    잊자 말아야 다시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응원합니다~

  • 26. 연못댁
    '14.7.19 8:38 PM

    훈훈한 후기까지
    백만순이님 고맙습니다.

    벌써 백일이 다 되어가고 있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서 너무 화가 나요.

  • 27. 작은정원11
    '14.7.19 9:07 PM

    고맙고 눈물나요 ㅠㅠ.

  • 28. sunny73
    '14.7.20 6:09 PM

    백만순이님 감사드려요.^^

    정성들여 만든 요리 맛있게 먹어주는 내 아이들이 있는 평범한 일상...
    82쿡 엄마들이 꿈꾸는 세상이지요.

    여기에 무슨 정치성이 있겠어요..
    그저 사고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서
    이땅에 다시는 아이 잃고 눈물 훔치며
    그저 죽지 못해 목숨 연명하느라 밥하는 엄마 만들지 말자는거지요.

    특별법제정 악성루머 퍼트리는 것도 넘넘 속상해요.ㅠㅠ

    천만서명 그날까지
    서명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 29. 게으른농부
    '14.7.20 10:57 PM

    저도 가슴뭉클하니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너무 고마운 일을 하시네요.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잖아요.

    토마토냉스프~ 꼭 먹고 말겠습니다.
    그사이에 서명 많이 받으세요~~~ ^ ^

  • 30. detroit123
    '14.7.31 10:22 AM

    저도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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