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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변비에 걸린 아들을 위하여...ㅜ.ㅜ

| 조회수 : 5,161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8-01-15 16:52:12
제가 하루종일 하는일은 아직 유치원에 안다니는 6살 쌍둥이 아들녀석과의 씨름이랍니다


말이 쌍둥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른 녀석들


근데 같은게 있다면 둘다 겁이 많다와 둘다 변비가 심하다예요(맛난 음식들 가득한 이곳에 이런 지저분한 얘기를.........그래도 필요하신분이 있을실꺼같아서요)


큰녀석은 야채건 김치건 잘 먹는데 결정적으로 마려우면 아까운지 참아요-.-;;


작은녀석은 잘 씹질 않아서인지, 아님 원래 장이 안죠은건지 매일 화장실에 가도 항상 염소*이라지요


변비에 좋다는 별별짖 다해보다 안되서 한의원도 갔더랬죠


그랬더니 한의사샘이 장 운동 자체가 나쁜건 아니니 음식으로 치료를 해야한다더라구요


젤루 좋은 음식은 무청과 열무





매운건 입에도 안대는 작은녀석을 위해 하얗게 열무물김치를 만들어 먹인답니다


다행히 욘석이 요 물김치는 좋아해서 잘 먹어주길 5일.................드뎌 황금빛 거시기가 보이더군요!












싱싱한 열무가 잘 안나오는 겨울에는 주로 시래기를 이용합니다


된장에 국물 자박하게 지진 구수한 시레기도 맛나지만 아이들이 된장을 싫어해서 조선간장에 지졌답니다










1. 시래기는 데친걸 사오셨으면 잠시 물에 담궜다가 물기를 꼭 짜고 겉껍질(얇고 하얀 막이 있어요) 벗기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걍 말린 시래기가 있으심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고 삶아 한나절 물을 갈아가며 담궈두신뒤 껍질벗기고 손질해두세요


2. 볼에 시래기를 담고 조선간장(국간장)과 파, 마늘,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뒤 양념이 배어들게 10분정도 두세요


3. 양념 밴 시래기를 볶다가 멸치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푹 무르도록 지져줍니다















요건 시래기밥입니다


시래기 나물을 잘 안먹을 경우엔 아예 골라낼수없게 원천봉쇄를 해버리는거죠 ㅎㅎㅎㅎ


시래기밥도 시래기나물 만들때와 똑같이 손질한 시래기를 나물할때보다 잘게 잘라(그래야 못골라내요) 냄비에 넣고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불린 쌀 넣고 물 붓고 밥을 해준뒤 양념간장을 끼얹어 비벼 먹습니다


무채도 같이 썰어넣고 밥을 하기도하는데 요넘도 두어그릇 먹으믄 효과가 실실 옵니다 ㅋㅋㅋ











음식사진 뒤에 먼 뜬금없는 사진일까 싶으시겠지만................


음식으로 치유가 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으나 울 큰넘처럼 나오려는 녀석을 땀 뻘뻘 흘리며 있는 힘껏 참아내다 며칠만에 *을 볼 경우.................................. 변기 막힙니다(다시한번 음식얘기에 지저분한 얘기 써서 죄송~)


글믄 뚜러뻥, 옷걸이, 돼지꼬리(스프링 관통기라고 있어요), 혹은 관리사무소 아자씨를 찾아대다 사진에 있는 넘을 장만했어요


거금 오만팔천원 들여서뤼.................


효과 짱 좋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올려봅니다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둘
    '08.1.15 5:03 PM

    저희 큰아이가(9살) 응가만 하면 변기가 막힐려고 하고 작은아이(5살) 이녀석이 변비..

    님맘 충분히 이해갑니다...밑에 뚫어두..ㅋㅋ

    저두 나름 노력하는데 힘들어요...(유산균 베베락토 먹이고 있는데 ㅜㅜ)

    님처럼 하기가 쉽지 않네요..대단하세요...배우고 갑니다..

  • 2. 윤우맘
    '08.1.15 5:04 PM

    우히힛.. 레시피와 상품소개 모두 큰 도움이 됐어요. 근디 저 놈 이름은 무엇이고 오데서 구할 수 있을까요? ^^

  • 3. 둥이맘
    '08.1.15 6:06 PM

    저 놈 이름은 압축기라고....철물점에서 구입하시거나 검색하시믄 변기 용품 파는 싸이트서 판매하드라구요.참고로 좀 저렴한 이만 얼마짜리 스프링 관통기는 돈만 버리고 효과 없었네요

  • 4. 귀여운엘비스
    '08.1.15 9:31 PM

    근데요 저런거 필요없이
    비닐봉투 변기덮힐만한싸이즈랑 박스용테이프만 있으면 커뜬히 뚫을수있어요 ㅎㅎㅎㅎㅎㅎ
    변기를 덮을만한 크기의 비닐을 변기위에 올리고 박스용테이프로 공기가 통하지않게 쫙쫙붙여주세요. 공기가 통하지않게 막은다음 물을 내립니다.
    그러면 수압이 올라오면서 비닐이 팽창하겠지요.
    팽창되었을때 손가락으로 팽창되어올라온곳에 대고 꾹 눌르세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 뻥뚫려요 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최고 효과를 자랑하는 비닐과 박스테이프
    ^_^

    근데 이와중에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

  • 5. 아자
    '08.1.16 10:35 AM

    파하하~ 절대 공감! 우리 아이도 굵기가 어른꺼보다 더해요. 오죽하면 남편이 어디 큰 병원에라도 데려가라고...
    저희도 3종의 뚫기 기구를 구비하고 있답니다.

  • 6. 둥이맘
    '08.1.16 10:39 AM

    앨비스님....저도 그 방법으로 하고팠으나 비데땜시 좀 힘들더라구요.그때그때 비데 뗏다 붙였다 할수도엄꾸...궁여지책이랄까....ㅠ.ㅠ
    아자님.....저같은 분이 또 있으시다니 넘 방가워요(뚫기 3종세트 절대공감)

  • 7. 빠끄미
    '08.1.16 5:32 PM

    이런말 해도되는지..^^; 이번에 웅진 코디가 와서 하는말이.. "세정" 누르고 "리듬"기능을 눌러주면 * 꼬가 자극이 되어서 변을 잘 볼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 8. 아직은초보
    '08.1.16 9:31 PM

    저도 이번에 6살된 아들 쌍둥이 엄마에요..
    아직 유치원을 안보내시다니.. 존경스럽네요.. 하루종일 애들하고 어찌 씨름하시는지요..
    전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3시반에 와서 그나마 제시간이 좀 있는데..
    애 둘 보시면서 정갈한 솜씨까지요... 대단하세요..
    같은 나이 쌍둥이 아들을 둔 엄마라 반갑네요..

  • 9. 둥이맘
    '08.1.17 4:13 PM

    빠끄미님...저희집 비데에는 쾌변기능이 있긴한데....아이가 일부러 참는거라 어쩔수가 없더라구요ㅠ.ㅠ
    아직은초보님...어머! 너무 반가워요! 저희아이들도 드뎌 담주부터 어린이집 다닌답니다!!!ㅎㅎㅎ

  • 10. 아직은초보
    '08.1.17 8:56 PM

    저희 애들도 변 참고 그러더니 한번 소아과 갔다가 어린 아이가 변비에 걸려서 주사(항문에 약 넣고) 울면서 응아 힘들게 하는것 보고서는 안그러네요..

    캬.. 담주 부터라~~ 날개를 다신듯 홀가분 하실꺼에요.. 첫날 하루만 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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