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30년된 계란요리(?!)(완두콩이 들어간 계란 부침개)

| 조회수 : 6,910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7-08-08 15:24:41
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사진과 함께 키톡에 이벤트로 즐거운 사진(노가다죠 ㅡㅡ)올리기 놀이에 참가해볼까 들렸습니다.

실은 그동안 디카가 고장나서 이래저래 고민하고 (사야되나 고쳐야되나)있다가 과감히 한대 "퍽"하고 디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결과,만족스럽게도 잠시 작동이 되더군요(무식하면 이렇습니다 ㅠㅠ)
와..그래서 신나게 재료들 꺼내서 사진 올려봅니다.


계란으로 하는 요리가 얼마나 많을까요?
82쿡을 알게 된지 3~4년정도 되었습니다만;;;
아무도 이 사소하고 간편한 계란요리를 올린분이 없기에....(제가 나름 검색한 바로는;;)
고수님들의 화려한 카메라 기술과 뛰어난 요리 실력틈새로 비집고 들어오게 할수 있는 용기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30년된 계란요리란 다름이 아닌.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어릴때부터 해주시고 ,나이 먹어가면서 게속 먹어왔다가 어느새 제가 뚝딱 아주 맛나게 해먹고 있는 양파와 베이컨 그리고 완두콩이 들어간 유럽식(?)계란부침개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계란에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나.
모양새나 이것저것 재료가 들어간 것이 굳이 벅벅 우기자면 게란 부침개가 될수도 있는터라 부침개라 이름 지어 봤습니다.(퓨젼계란요리라고 해도 되겟군요^^)

전에도 이벤트 사연으로 어머니의 그리움과 추억에 대한 부분을 올렸기에 생략하고.
오랜 역사를 지낸 우리 집안(친정)의 계란 부침개(?)를 레시피와 사진을 올려볼께요~

색감은 실제로는 알록달록 예쁜데 날도 흐리고 사진 기술이 구석기시대에서 해매는지라 그부분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릴께요^^~

일단 보통 아침 식사대용으로 아주 유용합니다.
그냥 계란 후라이를 토스트에 올려 먹으려면 노른자 질질 흘리고(전 늘 흘리고 먹습니다 ㅡㅡ)
가족중에 꼭 누군가는 노란자 흰자 식성이 달라 서로 다른 취향의 부분 먹겟다고 하니 이것도 귀찮습니다.
이단은 계란 특유의 냄새입니다.
이냄새가 싫은분들도 꽤 많으실꺼여요 그렇치만 이 요리는 그렇치 않습니다!!(자신있게^^)
마지막은 매우 든든해서 10시 이후에 토스트와 함께 먹게 되면 점심시간이 자꾸 뒤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채와 함께 섭취 할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계량은 밥수저입니다.

주재료:

계란 한개(유정란 이용했어요)양파(한수저가득)베이컨(한수저).완두콩(한수저)<--모두 채썰어요^^(계란은 빼고요)

부재료:

우유(한큰술)소금 후추 소량.버터나 마아가린 조금

그리고 계란후라이용 작은 후라이팬과 뒤집개입니다^^;;;

일단 재료랑 부재료들의 사진입니다~(마침 치~즈하고 사진 찍고 있는것 같군요;;;)




계란에 우유를 한큰술 넣고 잘 젛어주시고



후라이팬에 버터 조금 녹여서 채선 양파를 올리고 노릇 노릇 볶아주십니다(꼭 노릇하게 볶아야 나중에 양파의 깊은 맛이 나요)
요상태가 될때까지 볶다보면 버터가 없어지고 꾸덕해지죠??



이때 베이컨을 홀라당 넣어주세용~



베이컨도 바삭하게 익어가려고 할때(이때 베이컨의 기름이 꼭 나와줘야 합니다 ㅋㅋ)완두콩을 넣어주시고 적당히 익혀주세요(너무 덜익힘 비린맛이 납니다)




미리 준비해둔 계란과 우유를 섞은 놈을 부어줍니다.~




요롷게 꾸덕 꾸덕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저렇게 잘 익었네요~뒤집을때는 역시 부침개 뒤집개로 뒤집듯이 딱 한번씩 익히시면 됩니다.^^
그리고 토스트올려 드시거나 샌드위치처럼 이것저것 야채를더 첨가하여 (겨자나 마요네즈 발라도 맛나요)드시면 아주 매우 든든한 아침이 됩니다.




아침을 밥을 드시지 않는 분중에 밥을 좋아하지만 바쁜 아침에 밥이 잘 안넘어가시거나.
그렇다고 빵류도 좋아하지 않는 분들 꽤 계시죠??
그럴때는 저놈 하나에 우유만 먹고 나가도 매우 든든합니다.(전 토마토나 과일류를 많이 곁들여 먹어요)


물론 더운 여름에 입맛 당기게 해주는 요리는 아니지만.
입맛만 당긴다고 덥고 고단백의 요리를 너무 멀리해도 건강에 좋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잠시 굳이 팁이라고 한다면~^^

후라이팬은 계란 후라이용으로 이용하시면 예쁜 모양의 흐트러지지 않게 예쁘게 만들수 있고요.
저정도 양이면 양이 많은 분은 다 드시면 되고..보통은 어른 기준으로 2인분 정도 됩니다.

전 남편이랑 저랑 딱 반 갈라서 먹거든요^^~(하나 다 먹음 윽 ㅡㅡ전 배가 부르더군요)

아버지계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요리인데;;지금 못해드신다고생각하니 조금 가슴이 아파오네요.
언제 친정에 놀러가서 하룻밤 묵고 꼭 저놈을 몇장 해드려야겠습니다^^~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던 엄마 덕택에 저도 예쁜 추억도 되살리면서  제 딸아이한테도 하찮아 보이는 요리지만 할 이야기가 많아지네요.

요리에도 역사가 있고.
아마도 사람이 사는 기간보다 더 오랜 생명력으로 이어져 내려가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딸래미도 곧 이 요리에 관심을 보이고 맛있게 해먹을날이 오겠군요^^~


긴 글 허접한 레시피 봐주시느라 고생하시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족:이 계란부침개를 조금씩 작게 뚝뚝 가위로 자르고 참 크래커위에 올려놓고 피클 한개 얹어서 맥주 안주로도 활용 할수 있습니다 ㅋㅋㅋ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7.8.8 4:04 PM

    계란부침개..저도 해먹어볼께요..
    간단한 요리라도..초보자에게 과정샷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울집은 양파 넣어서..방울토마토 넣어서..잘해먹어요~

  • 2. 친한친구
    '07.8.8 4:25 PM

    저두 아침에 계란으로 간단히 종종 먹는데 이거 아주 간단하면서도 든든할것 같아요..
    접수 들어갑니다..^^

  • 3. 안드로메다
    '07.8.8 7:15 PM

    둥이둥이님)다른건 비슷해도 완두콩의 씹히는 맛과 향은 정말 독특하고 일품입니다.과정샷 찍고 이쁘게재료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린거지 실은 10분이면 뚝딱 만들수 있는 요리입니다 ㅋㅋㅋ참고로 제가 빼먹었는데요 여기다 당근다진것 같이 넣어주시면 더 맛이 좋아요 색감도 이쁘고요^^~
    친한친구님)안그래도 저놈 방금 저녁밑반찬으로 먹었는데 밥이랑 먹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이놈 완두콩 때무넹 꽤 도톰해지는데 가위로 뚝뚝 사선으로 잘라보며세요..진짜 전 같아요..맥주 안주로도 일품이고요^^

  • 4. 콩깜씨
    '07.8.8 8:56 PM

    모두 채썰어요--계란은 빼고요
    전 완두콩도 채썰어야하나 했다는 ㅋㅋ
    야채 더 첨가하면 길거리 토스트로도 손색이 없겠는걸요...

  • 5. 아쿠아걸
    '07.8.8 9:08 PM

    와~특이하고 너무 맛있겠어요~~~

  • 6. 딸기맘
    '07.8.8 9:52 PM

    침이 꿀꺽 ~~~ 먹고싶어요...

  • 7. 안드로메다
    '07.8.8 9:56 PM

    콩깜씨님)땜에 한참 웃었습니다.저도 그 생각 미처 못했네요..완두콩을 채썰게 되면 어떻게 될까 순간 생각했습니다..ㅋㅋㅋㅋ정말 예리하십니다..


    아쿠아걸님 딸기맘님)완두콩때문에 씹히는 맛과 향이 너무 좋아요..정말 완두콩만 먹고 싶을정도로~(참 다른 콩은 시도 못해봤어요 아마 많이 이상할것 같아요;;;;^^)

  • 8. 보아뱀
    '07.8.10 8:13 PM

    완두콩 한 캔을 따면 나머지는 냉동해두면 될까요???
    이번 주말에 벼르다가 도전해 볼랍니다
    잘 먹을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첫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