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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복달임.....오리로스, 오리탕

| 조회수 : 4,435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7-26 00:06:17
중복에 복달임 음식은 잘 들 챙겨드셨나요?

복날이라 닭이나 사러 재래시장 들렀다 충동적으로 산 오리(기름 좔좔 흐르는 음식이 먹고싶었거덩요)

커다란거 한마리 만원이라 살만 구워먹게 포를 떠달래서 장바구니에 넣고 포 뜨고 남은 뼈도 오리탕 끓이게 달라고했더니 그전 손님이 살만 가져가서 뼈가 남았다고 두마리분의 뼈를 주시더라구요

더운날 애 둘 끌고 낑낑대며 들고와서 우선 오리 뼈부터 고왔답니다

걍 생강하고 마늘 몇톨 넣고 끓이는데 싱싱해서인지 냄새도 별로 안나더라구요

남편이 들어오더니 머하냐고 묻길래 오리탕 끓인다고하니 '할줄은 아냐?!'라더군요

서방 복달임 제대로 시키겠다고 더운데 이 난리를 치는구만...........김 팍 새서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어!'소리 한번 빽 지르고 고기 구울 준비부터 했죠

껍질은 쫄깃하고 살은 부드럽고~ 5살난 울아들들 깻잎에 오리고기 한점 얹고 된장 올려서 너무 잘먹드라구요

오리탕은 육수위에 뜬 찌꺼기 걷어내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풀고.........양파랑 다진 마늘, 파도 넣고 들깨가루 듬뿍, 깻순도 듬뿍~

맛나다고 궁물에 말아 밥을 두그릇이나 먹는 울아들 이뻐 죽겄네요 ㅎㅎㅎㅎ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듣봄
    '07.7.26 10:03 AM

    와! 전 오리 요리는 생각도 못해 봤는데...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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