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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도 꽃소식 전하러왔어요^^

| 조회수 : 10,63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4-03-26 12:12:01

남쪽에 드디어 꽃이 피기시작했어요^^





벚꽃은 아직이긴하지만 곧 터질듯 봉오리가 탐스럽구요

개나리는 활짝

매화도 만개했네요

사진 찍은곳은 섬진강 벚꽃길이예요(3월 23일)

광양쪽은 차가 너무 막힐듯해서 구례쪽으로 갔는데 조금 막히긴해도 아직은 벚꽃이 피지않아 사람이 몰리질않아서 다닐만하더라구요







섬진강은 벚꽃이 없더라도 사계절 어느때나 아름다운곳이랍니다

지금은 매화꽃이 너무 예쁘네요

옆에 노란색은 산수유꽃이예요







가는길 어디나 매화가 지천이라 길이 온통 매화향으로 황홀하답니다







꽃만 이쁜게 아니라 새순도 파릇파릇 이뻐요~








쪼그리고앉아 땅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보라빛 귀여운 꽃도 피어있어요

이름은 좀 망측하지만(큰개불알꽃) 봄까치꽃이란 이름으로 불러도된데요

꽃을 따서 차로 마시면 좋다는데 새끼손톱 반보다 작은 저 꽃을 도대체 얼마나 따야 차 한잔이 나올런지.........








봄까치꽃 따기는 포기하고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언덕에서 매화향기에 취해봅니다








백매도 아름답지만 이번주말쯤이면 화엄사 흑매가 장관일꺼같아 주말만 되면 구례로 가게될꺼같아요




혹시나 꽃구경 가실분이 계실까해서 팁을 드리자면 일요일에는 화엄사쪽으로는 한 10시 이후부터 길이 막히는듯해요

제가 갔던 섬진강(사성암쪽)으로는 막히지않았구요

서울방면 올라가는길도 오후 3시 이후쯤부터는 조금 막히구요

구례 먹거리는 걱정을 마시구요^^

구례는 제가 손꼽는 밥집이 엄청 많은 곳이거든요~

산수유축제장쪽의 닭구이도 일품이구요, 구례읍에 주차하고 걸어서 일분거리에 한정식으로 유명한 서울회관, 갈치탕 영실봉, 다슬기수제비 부부식당, 내장탕 끝내주는 목화식당등이 있습니다

다만 부부식당은 줄이 너무 길어서 좀 서두르셔야해요





돌아오는 길에는 부안상설재래시장에 들어 장을 봤어요(친정 가는쪽이라 들른곳으로 변산반도쪽에 가까운 시장입니다.구례에서 두시간이나 걸리는곳이예요.부안시장이 있고 부안상설재래시장이 있는데 부안상설재래시장이 규모가 큰편으로 알아요.수산물 파는곳이 많진 않은데 선도는 아주 좋은편입니다)














봄이 제철인 주꾸미(일키로 삼만오천원), 바지락, 생합 사왔습니다



우선 주꾸미는 회로 먹을꺼 몇마리만 쫑쫑 잘라 초장에 찍어먹구요

나머진 샤브샤브로 해먹어요









달래랑 냉이도 같이 데쳐서 먹으면 향이 끝내줍니다

요즘 야들야들 맵지않은 쪽파를 넣어서 같이 먹어도 맛이 있답니다

육수는 다시마육수에 조개를 넣고 먹었는데 된장 슴슴하게 풀어서 해드셔도 좋아요

저희는 먹물이 터져서 국물이 시커매지는게 싫어서 샤브샤브는 다리쪽만 해먹고 대가리만 따로 냄비에 삶아서 먹었어요

다 드시고 죽을 끓여드시거나 라면, 칼국수, 우동등을 넣어드시는데 제 입엔 쌀국수가 제일 맛있더군요







쌀처럼 생긴 주꾸미 알이 탱글탱글~ 고소합니다









나머지 바지락은 기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 볶다가 바지락넣고 뚜껑 덮어 익혀서 입이 벌어지면 건져내서 먹어요

만들기 간단하고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좋은 요리랍니다

이번주말 꽃구경도 하시고 봄맛도 찾아 나서보세요~




이상 자칭 82 남도특파원 백만순이였습니다! 끝!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꽃삔
    '14.3.26 12:39 PM

    앗 저번주에 구례 가려다가 이번 주로 미뤘는데.
    딱 좋은 글 ^^
    맛집 항상 검색하고 길떠나는데 저 중에서 다슬기수제비 땡기네요.
    부안 상설 재래시장도 가면 저런거 살수 있다는거지요? 저도 들러서 올래요.
    이글 읽게 되서 완전 행운이네요. 감사

  • 백만순이
    '14.3.26 12:44 PM

    다슬기수제비집은 주말에는 엄첨 기다리실각오 하시고 가셔요
    부안시장은 규모는 크지않은데 해산물이 아주 싱싱하답니다
    네비에 부안시장입력하시면 다른곳으노 가구요 부안상설시장으로 입력해야해요
    저는 친정 가는길이라 들렀는데 일단 구례서두시간 거리니 동선 확인하시고 가세요

  • 2. 빨간꽃삔
    '14.3.26 1:04 PM

    헉.. 부안은 그 동네가 아니군요. 어쩐지 내륙에 왜이리 해산물이 싱싱하냐 이러면서 봤어요.
    작년에 산수유 축제 갔을때 닭구이 먹어봤어요. 축제장 끝 그 윗쪽으로 올라가서 있던 그 집. 거기서 생전 첨 본 닭고기 육회가 넘 싱싱했던.. 그 집인거 같아요.
    그 집 다시 갈까 아니 역시 첨 들어보는 갈치탕 먹어보러 갈까 갈등 중이네요.
    아주 새벽 같이 나서야 할 듯. 감사해요. 댓글 없었으면 부안시장 내비 찍고 갈뻔 했어요 ㅡ.ㅡ 왜이리 오래 걸리나 하면서..

  • 3. 예쁜솔
    '14.3.26 1:22 PM

    해마다 산수유 축제 갔는데...닭구이는 처음 들어요...ㅠㅠ
    정보가 이토록 중요한데!!!
    저희는 구례시장 근처에 황금정인지 황금집인지...황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쇠고기 집에 갔다가
    그 맛에 홀딱 반해서 그 집만 계속 찾아가요.
    구례 흑돼지도 거기서 맛을 알았지요...선지국을 함께 준답니다.
    아! 여기서 소문내면 앙대는데...ㅎㅎ
    올해는 산수유도 못보고 매화도 그냥 넘기네요.
    내년에는 또 다시 가리라...

  • 백만순이
    '14.3.26 4:08 PM

    그동네 닭구이 정말 맛있어요!
    특히 닭구이로 소문난 그 맛집은 남도답게 밑찬도 맛나고 삼겹살도 맛있습니다
    매화 넘기시면 벚꽃시기엔 오셔야지 넘어가심 앙↗대요~

  • 4. 면~
    '14.3.26 2:45 PM

    놀러가고 싶어요. 쭈꾸미랑 바지락보면서 침 한바가지 흘리고 갑니다.

  • 백만순이
    '14.3.26 4:08 PM

    같이 놀아요~ 흐흐흐흐~
    이동네 바지락은 통통한데다 엄청 달아요

  • 5. 수늬
    '14.3.26 3:44 PM

    남도하고 상관없는 경상도출신이지만 백만운이님 남도 글 한번씩 보고싶어 찾아본답니다..이런 글 넘 좋아요~~^^감사함다~~^^

  • 백만순이
    '14.3.26 4:10 PM

    그럼 다음 꽃나들이 가서도 수늬님 찾아보시라 꼭 올릴께요~ㅎㅎ

  • 6. Lelia
    '14.3.26 4:37 PM

    남도의 봄이 그리워요. 주꾸미 보면서 침 한 되 흘리는 중입니다.

  • 7. 티파니
    '14.3.26 5:10 PM

    어머 봄내음물씬~맛난사진들 감사합니다~쭈꾸미 바지락 넘 먹고싶네요...!! 바로 부안 펜션 검색 들어갑니다^^ 적벽강앞에 있다는펜션이 눈에뛰던데 위치가 괜찮은건지 궁금해요

  • 8. 크리스티
    '14.3.26 6:02 PM

    앗. 제 시댁 앞길이네요 ㅎㅎㅎ
    저한텐 그저 시댁인데 사진으로보니 이렇게 멋지네요. 정작 아들 부부는 명절과 생신때만 내려가 꽃길을 본 적은 없는데 사진 보니 주말에 내려가보고 싶습니다!

  • 9. 타이타니꾸
    '14.3.26 7:23 PM

    아,,.쭈꾸미
    벚굴이란 것도 섬진강에 있던데요. 아주 크고 ^^
    섬진강 주변 사시는 분들은 행복하시겠어요.

  • 10. 쇼비뇽
    '14.3.26 9:29 PM - 삭제된댓글

    다슬기탕 집을 저는 토지면에 있는 섬진강다슬기집으로 변경 했습니다.
    부부식당은 북한산다슬기 라구 하네요.
    요기 지역 주민들은 부부식당보다 섬진강다슬기집, 동방천다슬기집을 추천하드라구요.^^*

  • 11. 나무상자
    '14.3.26 10:59 PM

    아아아아! 섬진강, 너무 아름답네요. 뭐랄까..조용하고 편안하달까요? 사진 감사합니다.
    바지락찜은 해감 하지 않고 바로 쪄내나요?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어흑.

  • 12. 소금빛
    '14.3.26 11:40 PM

    앞으로 봄까치꽃이라고 해야겠네요!
    빛이 튕기는 꽃사진이 너무나 좋고
    싱싱한 낙지 탕탕 쪼아 참기름에 버무려 놓은 저거... 먹고싶네요!

  • 13. 부관훼리
    '14.3.26 11:45 PM

    와~~
    저런 싱싱한 쭈꾸미는 본적도 없어요.... ㅠㅠ

  • 14. 타이타니꾸
    '14.3.27 12:54 AM

    매화향기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너무 멋지네요.

    쭈꾸미도 짱

    벚꿀??? 먹으러 언제가나 싶어요.

  • 15. 유니맘
    '14.3.27 12:57 PM

    벚꽃이 만개할꺼같아요,,화개장터벚꽂축제해요,,놀러오세요...

  • 16. 순덕이엄마
    '14.3.27 3:58 PM

    해물들 보니 미추어 버리겠네요 흑흑!!
    남도에 살고 싶어요.ㅠㅠ

  • 17. Xena
    '14.3.27 4:44 PM

    으헝 저도 꽃구경 가고파요ㅠㅠ
    쭈꾸미가 살아있네요~ 너무 싱싱해 보여요.
    샤브로 해먹으면 깔끔하고 시원하겠어요. 정말 부럽습니닷

  • 18. 연못댁
    '14.3.27 5:50 PM

    저 영국 살면서 이젠 여기가 집이다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백만순이님 사진 보면서
    무심코 혼잣말로 '아 집에 가고 싶다' 이렇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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