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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김치, 여름김치

| 조회수 : 5,345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6-01 12:11:29
푸하하하~ 이시간에 이렇게 여유롭게 컴터를 들여다보는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4살짜리 아들 쌍둥이 키우는것도 힘에 벅찬데 한달 좀 넘게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저희집에(이사 날짜가 안맞아서뤼....) 와계셔서 컴터는 구경도 못했거덩요

그동안 음식은 어마어마하게 했는데.........평소엔 거의 이인분이나 삼인분씩밖에 안했었는데 어른 다섯사람에 울애들, 가끔은 큰시누에 조카까지 가세를 했으니........사진은 하나도 못찍었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김치 담근거 남겨둔게 있어서 올려봅니다(근데 후다다닥 만드느라 제대로 계량을 못했어요^^;;)











*봄김치.............돌나물김치


재료

돌나물 400그램(이천원어치), 오이 한개, 배, 양파, 홍고추, 소금, 설탕, 마늘, 생강, 잣




만들기

돌나물은 지저분한것들을 떼어내고 흐르는물에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세요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벅벅 문질러서 씻은뒤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어둡니다

배는 반개만 껍질을 깍고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돌나물과 오이, 배를 볼에 담은뒤 소금 2테이블스푼, 설탕 1테이블스푼을 살살 뿌려준뒤 20분정도 살짝 숨이 죽도록만 절여주세요(뒤적거리지 않으셔도 대충 스며듭니다)

남은 배 반개와 양파 반개, 생강 약간을 갈은뒤 면보에 즙만 짜서 물 2리터정도(계량을 안했어요-.-;;)에 넣고 소금 3테이블스푼, 설탕 1테이블스푼을 넣고 잘 녹여주세요(간을 보시고 입맛에 맞춰 가감하세요)

다진 마늘도 한스푼 넣고 절궈진 돌나물과 오이, 배를 넣으신후 홍고추 3~5개 정도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잦을 띄워줍니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좀 넣으신후 하루정도 베란다에서 익히신후 차게 해서 드세요














*여름김치.........오이소박이

재료

백오이(조선오이) 7~8개, 부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소금, 설탕




만들기

오이는 씨가 별로 없는 가는것을 사서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싰은뒤 삼등분 정도 하시고 가운데가 벌어지게 칼집을 십자로 넣어주세요

간간한 소금물에(도무지 언제 제대로 계량을 하려는지....^^;;) 오이를 넣어 절궈서 칼집을 벌려봤을때 나긋하게 벌어지면 건져서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행주로 물기를 꼭꼭 눌러가면서 제거해주세요

부추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길이로 썰어(오이 7~8개에 부추는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잡히는 만큼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소가 넘 많으면 지저분해요) 고춧가루 두세스푼, 소금 한스푼, 다진 마늘 한스푼, 다진 생강과 설탕 약간을 넣어 버무려서 소를 만드세요

기호에 따라 새우젓이나 까나리액젓을 약간 넣으셔도 되구요 깔끔한 맛을 원하시면 걍 소금으로만 간을 하세요

물기를 제거한 오이의 칼집을 벌려 소를 넣어서 하루정도 베란다에 두어 익혔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초여름 달아난 입맛을 돌아오게하는 아삭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드실수있답니다

참! 오이소박이는 잘 무르므로 한번에 넘 많이 담으시믄 안되구요 조금이라도 무르는걸 덜하게하려면 소금물에 절구기전 팔팔 끓는물에 살짝 오이를 굴려준뒤 절궈서 담그시면 좀 덜하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동댁
    '06.6.1 12:25 PM

    깔끔한 맛일것 같아요 돌나물김치
    토요일날 한번 만들어볼께요
    집에서 자라는 돌나물론 양이 너무 작으니
    슈퍼에서 사야겠죠^^*

  • 2. 아직은초보
    '06.6.1 12:52 PM

    저도 4살짜리 아들 쌍둥이 키워요..
    여기도 쌍둥이 키우시는분 꽤 계시더라구요..
    반가워서요..

  • 3. 레몬
    '06.6.1 3:01 PM

    살림을 참 깔끔하게 하시는것 같아요.
    음식에서 정갈함이 느껴지네요.

  • 4. 딸둘아들둘
    '06.6.1 3:46 PM

    시원하게 한그릇 먹었으면 좋겠네요^^
    둥이맘님과 아직은초보님댁 모두 4살아드님이시군요?
    저희는 5살 아들쌍둥이예요.생일이 12월생이라 4살이나 마찬가지네요
    다같이 만나면 애들이 넘 재미있어 하겠는걸요!

  • 5. 아직은초보
    '06.6.1 4:42 PM

    하하하... 애들은 재밋지만 엄마들은... 정신 없겠어용...

  • 6. 준&민
    '06.6.1 4:44 PM

    넘 고생많으셨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겠는데요...

  • 7. Hope Kim
    '06.6.2 12:08 AM

    저는 쌍둥이엄마는 아니고 제가 쌍둥이예요. 오늘따라 내반쪽이 무척보고싶어요
    오이소박이 무척맛있어보여요.

  • 8. 둥이맘
    '06.6.2 3:06 PM

    안동댁님....식구가 많으시거나 아님 김치를 무지 많이 드신다면 저양대로 하시구요 그렇지않다면 돌나물이 곰방 물러지니 조금씩 담궈서 그때그때 드시는게 좋답니다
    초보님과 딸둘아들둘님과 저희 애들까지 같이 모이믄 상상만 해도~ㅋㅋㅋ
    준&민님...한달이 일년 같았어요ㅠ.ㅠ
    Hope Kim님...역시 그냥 형제보다 쌍둥이가 더 끈끈한 먼가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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