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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음은 늙지도 않아....

| 조회수 : 12,912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2-13 16:41:35


82 언니들이 코웃음치실지 모르겠으나 서른 넘을땐 잘 모르겠더니 마흔고개 넘어가며 슬슬 몸이 고장이 나더군요

수술도 한바탕하고 소소하게 아푸기도 잘하고

근데 마음은 다 늙은듯, 바래져서 노할것도 깔깔댈것도 없는듯하다가도 어느순간 스무살 그때같은 마음이 불쑥 올라오기도해요

오늘도 그런날

이나이에 주책스럽게 발렌타인데이라고 뜬금없이 빼빼로를 만들고있습니다(쵸코렛발랐으니까~)

아들 둘은 한개씩 주고 나머진 남편주려구요

참...............어느땐 이인간때매 내가 못살겠네하고 악을 쓰기도했는데, 또 그냥저냥 참고 살다보니 어느순간은 이사람 없으면 어찌사나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윗줄 쓰며 살짝 드는걱정이......제가 저런 고운 생각이 들때마다 남편사람이 사고를 쳐서 제 복장을 뒤집어주기에 좀 찜찜하네요 ㅋㅋ

암턴 발렌타인데이라고 뜬금 빼빼로도 만들었다는 얘기 사설이 길었네요

 

 

 

 

 재료

통밀가루 200그램, 설탕 20그램, 버터 40그램, 소금 5그램,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그램, 우유 80~90그램

1. 재료 넣고 반죽해서 따뜻한곳에서 일차발효 30분

2. 밀대로 넓적하게 밀어 길쭉하게 칼로 잘라준뒤 모양을 잡아주세요

3.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8~10분 구워줍니다

 

 

 

 


 

 

 

위 레시피대로 만든 그리시니를 한김 식힌뒤 녹인 쵸코렛을 입히고 스프링클 뿌려줘서 빼빼로 완성

 

 

 

 

 

 

 

 

큼직해서 짜잘한 쵸코렛보다 울집 남자들 좋아할것같아요^^

 

 

 


 

 

 

 

빼빼로 레시피만 올리기엔 허전해 오래간만에 만든 빵사진도 투척합니다

아이들이 시나몬롤 좋아해서 가끔 만드는데 이날은 파인애플과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으로 하와이언롤을 만들었어요

강력분 380그램, 우유 200그램, 버터 60그램, 설탕 30그램, 소금 5그램,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그램, 달걀 1개

파인애플, 모짜렐라치즈, 파마산치즈

1. 분량대로 반죽한뒤 50분간 1차 발효

2. 반죽의 가스를 빼준뒤 덧가루를 뿌리고 사각형으로 밀대로 밀어 모양을 잡아줍니다

3. 끝부분을 약간 남기고 표면에 모짜렐라치즈를 뿌린뒤 파인애플도 군데군데 올립니다

4. 살살 잡아당겨가면서 돌돌 말아준뒤 6~8등분해줍니다

5. 2차 발효 50분

6.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간 구워줍니다

7. 표면에 녹인버터를 발라줍니다

 

 

 

 


 

 

 

반찬 사진도 하나~

요즘 살살 보이기시작하는 풋마늘과 쇠고기를 이용해서 중화풍의 풋마늘 쇠고기볶음을 만들어봤어요

 

 

 

 

재료

쇠고기 반근(전 등심 썻어요), 양파 반개, 표고버섯, 풋마늘, 청양고추, 간장, 후추, 녹말가루, 식용유, 고추기름

1. 쇠고기는 길쭉하게 썰어서 간장 한큰술, 녹말가루 두큰술, 후추, 식용유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합니다

2. 양파 살짝 도톰하게 채썰고, 표고도 나붓나붓 썰어준비하고 풋마늘대도 사이사이 흙을 깨끗이 씻어 5센티 길이로 잘라주세요

3. 맵게 드시려면 청양고추, 고추기름 준비하시는데 없으셔도 무방합니다

4. 웍에 기름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 반이상 익었을때 양파와 표고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5. 양파가 익어가면 풋마늘을 넣고 매운걸 좋아하시면 어슷하게 썬 청양고추, 간장 약간, 고추기름 넣고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은 집에서 만드시는게 맛이 좋아요

그릇에 커피필터를 넣고 그안에 고춧가루를 넣어줍니다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달궈서 커피필터안에 들어있는 고춧가루에 살살 부어줍니다

고춧가루를 들어내시면 빨간 고추기름이 나와요~

 

 

 

 

 

오늘은 찻집사진도 여행사진도 없이 끝내니 뭔가 허전하네요

댓글로 좋은 찻집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날 따수워지면 하나하나 다녀보고 그때그때 사진 찍어 보여드릴께요

근데 봄은 언제 오려는지~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
    '13.2.13 6:20 PM

    빼빼로 데이때 제가 만든 빼빼로랑 똑같아요 ^^ 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네요

  • 백만순이
    '13.2.13 7:42 PM

    낼 발렌타인데이라고 만든건데(매번 쵸코렛은 만들었어도 빼빼로는 한번도 안해봐서 애들이랑 같이 만들었거든요) 빼빼로만 생각하고 빼빼로데이라고 해버렸네요 ㅋㅋ
    같은 빼빼로라니 반갑습니다

  • 2. 루체아
    '13.2.13 6:36 PM

    빼빼로 과자만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꺼 같아요.^^

  • 백만순이
    '13.2.13 7:42 PM

    그리시니 담백하니 맛있어요
    저기에 치즈가루 뿌려서 구우면 더 맛나요~

  • 3. 눈대중
    '13.2.13 8:42 PM

    빼빼로보고 어머 맛나겟다 했는데.. 그 밑에 하와이안 롤에.. ㅠ.ㅠ 중화풍 소괴기볶음... 제..제가 주문 가능할까요???

  • 백만순이
    '13.2.14 4:24 PM

    고객님~ 상기 제품은 품절되었습니다~

  • 4. 고독은 나의 힘
    '13.2.13 9:11 PM

    어머나!! 저는 백만순이님을 제 또래로 생각했었어요.. 저 이제 갓 30대 중반..ㅋㅋ..멘트 날리는거 아닙니당..ㅋㅋ

    중국식 고기 야채 볶음은 항상 탐나는 아이템인데.. 고추기름이 비법이었군요.. 물론 진짜 비법은 불맛이겟지만..

    메모합니다.^^

  • 백만순이
    '13.2.14 4:25 PM

    제가 아직 철이 덜든게 글에서도 나오나봐요
    글만 본 사람들은 다 절 제나이보다 어리게 보더군요
    비쥬얼은 나이보다 늙어보이는게 함정이지만 -,.-

  • 5. 하늘초록이
    '13.2.14 2:03 AM

    아 고추기름 이렇게 만들면 되는군요....좋은정보 감사해요.

  • 백만순이
    '13.2.14 4:26 PM

    전 저렇게 만드는게 제일 간편하더라구요

  • 6. 최강창민좋아
    '13.2.14 11:50 AM

    마음은 늙지도 않아......
    이말이 가슴에 꼭 안겼어요.
    정말 마음은 늙지도 않아서 이리 서글프게 할까요?

  • 백만순이
    '13.2.14 4:26 PM

    몸이랑 마음이랑 같이 손잡고 가면 좋은데 가끔 몸은 너무 먼저가고 맘은 너무 느린게 싫어질때가 있어요

  • 7. 내이름은룰라
    '13.2.14 4:06 PM

    윗줄 쓰며 살짝 드는걱정이......제가 저런 고운 생각이 들때마다 남편사람이 사고를 쳐서 제 복장을 뒤집어주기에 좀 찜찜하네요 ㅋㅋ

    .............................................................

    저도 이럴때가 종종ㅠㅠ
    그래서 아이구 입방정 떨지 말아야지 합니다ㅠㅠ

  • 백만순이
    '13.2.14 4:27 PM

    찌찌뽕입니다!ㅎㅎ
    동지가 있어 외롭진않네요~

  • 8. 지니
    '13.2.14 5:54 PM

    그리시니와 파인애플치즈빵 따라했는데, 그리시니는 마음에 드는데...빵은 이맛도 저맛도 아닌걸로 나와서 ㅠㅠ
    제가 무엇을 틀렸는지 모르겠네요.
    빵위에 소스 만들어 뿌릴까요? 아무도 안 먹네요.ㅋㅋㅋ

  • 백만순이
    '13.2.14 6:41 PM

    이런~ 혹시 파인애플 넘 조금 넣으신거 아닌가요?
    파인애플의 단맛과 치즈의 고소한맛이 어우러져야하는데.....전 조그만 파인애플 통조림 모조리 투하했거덩요
    이맛도저맛도 아닌 빵은 그냥 케챱 뿌려서 드시믄 안되려나요?ㅎㅎ

  • 9. 게으른농부
    '13.2.14 11:27 PM

    그래도 봄은 오더라구요. 오긴 오는데 ......

    우리 옆집 여편네는 발렌타인데이니 뭐니 하는 것은 잊은지 오래고...... ㅠㅠ

  • 10. 열무김치
    '13.2.15 8:22 AM

    제목이 제 마음을 흔들어요..
    클릭하고 보니 쬬꼬 안 묻은 자태 심상치 않은 빼빼로가 또 제 마음을 흔드네요~~

    댓글 달려고 보니 위에 농부님 댓글에 심금이 울려와요 ㅋㅋㅋ

  • 11. 우화
    '13.2.15 12:28 PM

    신체나이는 늙어가도 우리 마음나이는 늙지말기~
    항상 20대로 살기~
    홈메이드 빼빼로 신랑에게 덤테기 씌워 비싸게 팔기~
    ㅎㅎ

    가까이 있음 한 두어개 얻어먹고 싶어요.

  • 12. 지리맘
    '13.2.18 8:08 AM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네요.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만드는 노하우!!!

  • 13. 간장게장왕자
    '13.4.1 4:50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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