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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바구니 풀어볼께요

| 조회수 : 13,863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1-09 14:26:13

가끔 장보다보면 제 카트에는 뭐가 담겨져있는지 들여다보시는분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아주 가끔은 티나지않게 남의집은 뭐사가지고가나 슬쩍 보기도합니다

전 장보는것도 좋아하고 남의집 장본거 구경도 잼나거든요~

오늘은 주말에 로컬푸드직매장서 장봐온거 끌러볼께요


겉저리 담글 배추(묵직한게 완전 싱싱!) 이천원

대파 한단 천이백원

찰현미 일키로에 이천칠백원

흑미는 일키로 사천육백원

양파 큰거 네개에 천이백원

햇생강 600그램에 사천원.........햇생강 나올때 편으로 썰어 냉동해두면 맛도 저장해둔거 사는거보다 좋고 꽤 오래먹어요

쇠고기 국거리할꺼랑 돼지고기 다진거

조청 찍어먹을 가래떡


국화 한다발 사천원(동네 화원서 저것보다 작은다발 칠천원이였는데 사천원이니 안살수가 없었어요ㅎㅎ)

상추 천원어치

유정란 사천원

호기심에 사본 연잎묵 육천원

글구 넘 고소한 순두부 이천원(이거 먹으니 길쭉한 비닐에 포장된 순두부는 못먹겠어요)

마지막으로 무화과 이키로에 만칠천오백원, 계산하려다 아무래도 모자랄꺼같아서 일키로짜리 한팩 더 삼(일키로는 구천원)

로컬푸드만 판매하는곳이라 가격도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하지만 워낙 물건들이 싱싱해서 계획보다 항상 더 많이 담아오게 됩니다-,.-

사가지온 배추로는 겉저리를 담궜어요

아이들이 겉저리를 넘 좋아해서 자주 담는지라 양념은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얼려두고 배추만 살짝 절여 버무린답니다

양념요? 그냥 모.....................멸치육수에 찹쌀가루 넣고 찹쌀풀 쒀서 홍고추랑 생강, 마늘 갈아서 넣고 고춧가루 넣고

매실엑기스, 설탕, 까나리액젓과 새우젓, 소금 넣어 간마추는데..................솔직히 할때마다 맛이 달라요ㅋㅋ

그래도 배추가 워낙 싱싱하니 보드랍고 아삭해서 맛있네요~


장봐온것중 순두부와 돼지고기를 꺼내 짝퉁 화심순두부도 만들어봤어요

역시나 이프로, 아니 이십프로쯤 모자란 맛이지만 그건 조미료를 안쓴탓이라 우겨봅니다!!!

재료

순두부, 돼지고기, 바지락, 파, 마늘, 고추, 고춧가루, 소금, 후추

1. 갈은 돼지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해 준비하세요

2. 달군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거의 다 익을 무렵 고춧가루 두스픈을 넣고 타지않게 중불에 마저 볶아줍니다(기호대로 가감)

3. 원래 화심순두부는 고춧가루를 안넣고 물고추(빨간고추)를 갈아서 양념을 만들어 숙성해서 쓴다고합니다. 전 마침 겉저리 담그려 갈아둔 물고추가 있어서 갈은 물고추 반, 고춧가루 반으로 했어요.숙성 안된거라 물고추만 넣으면 맛이 없을꺼같아 고춧가루 같이 넣었구요 역시나 고춧가루만 넣은것보다 달큰하니 맛납니다

4. 순두부를 넣고 바지락도 넣고 물도 자작할정도로 넣어줍니다

5. 어슷하게 썬 파, 다진마늘,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6. 바지락대신 굴을 넣으셔도 좋구요 위에 계란 하나 깨트려넣으셔도 맛있습니다


후식으론 무화과

너무 맛있어요!!!


뜬금없지만 컵케이크도 자랑해볼께요

선물할곳이 생겨서 만들어봤는데 괜찮은가요?

슈가공예를 배운적이 없어서 대충 따라해봤는데..............야매치곤 너무 훌륭하다고 저혼자 뿌듯해했어요

근데 두번은 못합니다-.-;;


주말 다가오니 단풍구경하시라고 곁들입니다

이곳은 고창 문수사구요 지난주말에 갔더니 보시다시피 아직 퍼렇더라구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숲이 있어서 가을철이면 정말 아름다운곳이예요

이번주와 다음주 단풍이 절정에 이를것이라 예측해봅니다


이곳은 단풍출사지로 유명한 백양사

이미 단풍이 너무 곱게 물들어있더군요

대포같은 카메라를 든 아저씨들이 서 계신곳에 낑겨서 같이 한번 찍어봤어요 ㅋㅋ

단풍과 어우러진 만세루, 뒤에 백암산, 물에 비친 모습까지.............사진보다 직접 가시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누
    '12.11.9 2:43 PM

    혹시 전주 사시나요?
    완주에 로컬푸드 말씀하시는거 아니신지...
    시댁에 가다가 한번 들렀는데
    물건들 참 좋아서 또 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컵케잌 진짜 예술입니다...

  • 백만순이
    '12.11.9 3:17 PM

    맞아요! 완주 로컬푸드직매장
    물건 정말 좋지요?!^^

  • 2. icloud
    '12.11.9 3:02 PM

    감사합니다 ~

    저 내일 문수사 갈거에요 ^^

  • 백만순이
    '12.11.9 3:19 PM

    작년에는 비오는날 갔었는데 단풍색이 선명해서 더 좋더라구요
    대신 좀 일찍 가세요
    주차가 힘들어요

  • 3. Gina
    '12.11.9 3:42 PM

    와~ 회사에서 완주에 로컬푸드 신청 단체로하면 반을 내줘서 반값으로 로컬푸드 주문받았는데
    저는 못했어요 ㅠㅜ 받아 보는 직원들이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고 하더라구요.

    몇년전 가을에 고향에 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딱 이맘때 갔었는데 정말
    발로 찍어도 멋지게 찍히더라구요.
    백만순이님 사진은 완전 멋지구요~ 제 자신실력이 발 ^^;;;;;
    그만큼 예쁘다는걸 강조하고 싶어서요~ 단풍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백양사 가보시길!!! 꼭!

  • 4. 어머나
    '12.11.9 4:43 PM

    짝퉁 화심 순두부라니요.....

    제가 보기엔 원조 씽크로율 100% 입니다.

    몇년전 고창을 갔었는데...,. 문수사는 안들렀었어요.... 담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 5. 월요일 아침에
    '12.11.9 4:48 PM

    와, 마지막 사진 정말 멋있어요. 경치가 물에 비치니 그대로 수채화가 되네요.

    남의 집 살림살이, 장바구니 구경은 왜이리 재미있는지...^^

  • 6. 지온마미
    '12.11.9 5:11 PM

    앗~로컬푸드 장바구네요..저두 일주일에 한번씩 꼭 장보러갑니다.
    낼두 동치미 무우사러 고고^^
    여기물건 정말 싱싱하고 좋아요 가격두 착하고...

  • 7. 여름바다
    '12.11.9 6:51 PM

    백만순이님 컵케익, 정말 예뻐요 ~
    저도 어제 켑케익을 구웠는데요, 장식이 없는 간단한 컵케익이면 모를까, 자주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 8. 콩새사랑
    '12.11.9 8:09 PM - 삭제된댓글

    우와~~
    후식으로드시는 무화가!!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 스~~읍 !!

  • 9. 꽃다지
    '12.11.9 9:54 PM

    어머나...저도 용진에 로컬푸드 자주가는데요....반갑습니다~^^

    로컬푸드 신선하고 값도 저렴한 편이구 ..완전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어요...

    로컬푸드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던데...옷깃을 스친 인연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 10. 멜로디
    '12.11.10 12:17 AM

    자도 로컬푸드 좋아하는 곳이예요..
    친정갈때 마다 들르는 곳인데...
    너무 좋죠?
    그리워요... 여긴 서울 입니다...용진로컬푸드...ㅠㅠ

  • 11. 재현세연맘
    '12.11.10 7:53 AM

    지난 추석에 우연히 문수사에 갔었어요
    단풍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단풍이 한창인 요즘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늘 떠올려 보았는데 .... 너무 반가워요 ^^
    다음 주말에 꼭 가보렵니다~
    문수사 단풍나무는 잎새가 작아서 더 예쁠거라네요 ~

  • 12. 고독은 나의 힘
    '12.11.10 3:09 PM

    화심순두부.. 참 그리운 이름입니다.. 진안쪽에 가는 날이며 꼭 일부러라도 들러서 먹고오곤 했는데

    전주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 13. 샤리이
    '12.11.13 12:38 PM

    덕분에 단풍구경까지..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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