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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석은 무신 개뿔^^

| 조회수 : 13,896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10-02 15:38:37




입주청소 중입니다.

일주일 남았습니다. 울 할마시 이삿날이^^

제가 청소는 한 청소합니다.

예전에는 갈아엎는데 선수였지만 지금은 묵은 때 벗기는 거 좋아합니다.

오래된 싱크대입니다. 베이킹소다로 마른 걸레로 쎄게 문지르면

사람 때처럼 밀려나옵니다. 아흐 희열~~^^

다시 식초물로 광을 냅니다. 그 다음 세탁세제로 닦아냅니다.

다시 걸레질

아주 반들반들합니다.^^

제 손목은 아랑곳 안합니다. 근데 밤에 아풉니다. ㅎ


하루씩 돌아가서 합니다.

하루 만에 몇 년 묵은 때를 벗길 수 없으니 매일 가서

반복하는 구역도 있고, 특히 창틀 청소가 정신 사납습니다.


이렇게 추석날도 청소하고

힘이 딸려서 동네 문 연 식당을 찾아보니





삽겹살집이였습니다.

한낮에 그것도 추석에 삼겹살이라니 끙

소맥 말아주시고 감지덕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년부부가 추석 때 쉬지않고 문 연 이유는 짐작이 갔습니다.

3인분 시켜 두 토막은 싸오고 후식으로





냄비라면^^

이럴 때 먹어줘야 합니다.ㅎ


명절하고 전혀 상관없이 살아온 제가 탕국, 전, 나물이 먹고 싶어

솜씨좋은 큰언니집에서 얻어 왔습니다.

지금 밥하고 있는 중

다 되면 나물비빔밥을 해 먹을 겁니다. 앗싸~~^^


하도 나훈아옹 이야기가 많이 나와

아, 나도 나훈아 콘서트 갔었지, 근데 잤어

엄마만 신이 났지 ㅎ


아직도 트롯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스무살 즈음에 막걸리집에서 젓가락 두드리며 전국의 강은 다 소환^^

낙동강만 강이가 하면서~~^^

저의 트롯은 거기서 시작하고 끝났지요.


오래 전에 적은 글이 생각 나 찾아보니 남아 있습니다.

어느 신문에 잠시 연재한 글 중

그 때가 2008년.


제목은 나를 달래주던 조용필 음악


내가 조용필 을 처음 만난 것은 고3 자율학습 마치고

만원버스에 시달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버스 안이었다.

라디오에서 '창 밖의 여자'가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학력고사는 다가오지 공부는 하기 싫지,

대학 안 가면 인간취급도 못 받을 것 같은 세상이 서러운 와중에,

그 노래를 듣고 갑자기 울컥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주르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스무 살 즈음으로 접어드니 실연한 친구들이 하나 둘씩 생겼다.

첫사랑과 결혼하는 인간 있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던 그 시절,

친구 하나가 조용필의 "너를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은 끝이 났다" 하는 비장한 노래를 불렀다.

나 역시 비장하게 머리 숙여 그녀의 청춘을 애달파 했다.

대학에서 선배들과 공부하고 돌 던지고 할 때는 민중가요,

개인사로 가슴이 아릴 때는 조용필, 김수희, 심수봉을 불렀던 시절이었다.


30대 중반, 단란주점과 노래방이 들어서면서 술만 마시면 2차는 당연하게 노래가 됐다.

노래 못하고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친한 동료들의 레퍼토리는 줄줄 꿸 정도였다.

나중엔 조용필 대 나훈아 노래만 부른 적도 있었는데 밤새 불러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나훈아는 그렇게 흥청거리던 지하 단란주점에서 만난 셈이다.

  나훈아 의 '사랑'이었던가? 그 노래는 특히 남자가 부르면 듣는 여자가 착각하게 만드는 노래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그 노랫말 덕분이다.


나훈아와 조용필은 이처럼 나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이들의 노래가 없었다면 실연의 상처는 누가 달래줬을 것이며,

사랑하는 여인 앉혀놓고 작업 걸 수 있는 노래는 누가 부를 수 있었겠나.


 조용필 음악인생 40주년 기념공연이 이번 주말에 열린다고 한다.

그의 음악에 찬사를!


-----  조용필 공연을 앞두고 짧게 적은 글이였어요.


밥이 그 사이 다 되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잠깐 잘 놀다 갑니다.^^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안댁
    '20.10.2 4:11 PM

    어머니 이사 오신다고 하셨지요?
    이사 앞두고 청소를 이렇게 살뜰하게 하는 딸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제가 유일하게 하는 욕(?)이 개뿔입니다.
    유명한 암치료하시는 박사님 강의중에 욕도 하고 그래야지, 정신건강에, 암건강에 좋다고 하셔서, 저 욕하고 싶으면, 개뿔~개뿔~합니다. ㅎㅎ

    남편과 둘이 보낸 추석이 낯설기는 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왔습니다.

    예전에 쓰신글도 소환해주시고, 잘 읽었습니다~~~

  • 고고
    '20.10.2 9:18 PM

    저의 평화는 일주일 후 깨질 겁니다. ㅎ
    개뿔이 무슨 욕입니까^^
    욕할 때는 션하게 해야지요.
    천안댁님이 선한 분이셔서 욕도 품위있게.
    저는 지금도 아주 가끔 쪼금 운전할 때
    욕 합니다.
    아흐 착한 딸 싫어요오오오~^^

  • 2. 왕돌선생
    '20.10.2 11:11 PM

    감사해용
    묵은때 벗기는법 좀 소상히 좀...부탁드려요.
    1.베이킹소다가 가루인데, 가루뿌리고 마른걸레로 닦나요?
    2.식초물의 농도는? 희석해서 뿌리고 수세미 문질문질인가요?
    묵은때 많은 집에 살아요ㅠ

  • 고고
    '20.10.3 12:06 AM

    베이킹소다 가루를 싱크대 시트지인 경우 상판에 뿌려 문질러 보면 묵은 때가 밀려나와요. 마른 수건으로 했어요. 식초물은 대강 농도를 만들었어요. 그 수건 다른 편에 담궈 닦아 내고 세제 적셔 또 닦았어요.

    완전 묵은 때는 다이소 PB-1 다목적용 2천원
    이게 왔다인데 마스크 쓰고 물에 희석해서 닦아내면 빤질합니다.

    이건 싱크대에는 안 쓰고 베란다 구석. 베란다 난간. 창 고시^^. 수전 묵은 때에 잘 맞아요.

  • 3. 쑥과마눌
    '20.10.3 5:33 AM

    몰랐는데, 좋아하는 노래중에 나훈아가 부른 곡이 많더군요.
    사랑, 해변의 여인, 그리고 영영
    그중 특히 영영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잊으라..했는데,
    잊어..달라..했는데,
    그런데도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하네

    참말로 밀당 오진 상남자 스타일
    나랑 엮였으면, 무지하게 싸우며 살아갔을 상인데, 매력은 있더군요.
    원래 맛이 찐하면, 입에 당기지만, 위장은 박살나는 벱

    다 때려치고, 양은냄비 라면 앞에 두고..고고언늬랑 이바구나 밤새도록 허고 싶은 시절이외다

  • 고고
    '20.10.3 11:23 AM

    오호~ 쑥부인^^
    나훈아 노래 중 영영은 저도 좋아한다오.
    상남자에 마초끼도 적당히 보이는 나훈아는 김지미여사 정도 되어야 할 것같아
    꿈에도 꾼 적이 없다오.ㅎㅎ

    맛이 찐한 남자, 음냐~~
    한 철 남자 아니겠소^^

    양은냄비 라면 꼽배기로 시켜주리다.^^
    이바구에 술이 빠지면 ㅎ

    요즘은 무슨 책 읽고 있소?

  • 쑥과마눌
    '20.10.3 11:25 PM

    책은 손 놓은 지 오래고,
    유투브로 세계사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소.

    10월 중에는 썼던 소설을 고쳐 쓰는 것이 목표랍니다.
    빠진 부분도 보충하고..
    그런데, 이리저리 생각만 하고. 아직 달겨 들지 못하고 있다는..ㅠㅠ

  • 4. 쵸코코
    '20.10.3 5:08 PM

    집안청소 잘하고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은 신의 은총을 받은자라고 생각해요.
    저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 했다가 꼭 중간쯤에 지쳐서 그냥 아무렇게나 마무리 하고 맘니다.
    화 나면 빨래를 한다는 사람, 기분 나쁘면 청소부터 한다는 사람.....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저는 청소나 정리정돈에 약이 없어요. 부럽습니다. 황금손 이시네요

  • 고고
    '20.10.3 8:08 PM

    유전자인 것같아요.
    저희 아버지가 청소를 잘 하셨어요. 엄마는 꽝이구요.ㅎ

    술 많이 마신 날 제가 샤워하다 청소하고 있어요. ㅎ 이 정도면 병이지요.^^

    주변이 어질러져 있는 꼴을 잘 못보다가 한번씩 줄놓고 깽판으로 지내기도 합니다.

    저에게 아고 좀 작작해라고 그려요. ㅎ

  • 5. 궁금해요.
    '20.10.3 8:50 PM

    청소법 감사합니다~

  • 고고
    '20.10.4 10:47 AM

    보통하는 청소는 베이킹소다, 구연산(식초), 주방세제 섞어 만든 걸로 어디든 닦으면 잘 닦이는데
    묵은 때는 할 수없이 손도 많이 가고, 강력세제를 쓸 수 밖에 없어 좀 그려요.
    한번 세게 묵은 때 청소해두면 몇 달은 잘 살 수 있어요.

    PB-1은 기관지 안좋은 분은 쓰심 안될 것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해도 목이 좀 칼칼합니다.

    현관문이나 타일, 스틸 종류(수전 묵은때)에는 딱 입니다.

  • 6. 테디베어
    '20.10.3 9:15 PM

    나물비빔밥은 맛있게 드셨지요??^^
    엄니집 깨끗하게 하시고 정말 효녀세요!!!
    청소법 배워갑니다.
    게으런 저는 청소가 제일하기 싫어서 매일 미루다 도저히 못봐줄 때 한번씩 쓰~윽 합니다 ㅎㅎ
    저도 아직 트롯은 안들리 더라구요 "근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좋아요 ㅎㅎ

  • 고고
    '20.10.4 10:50 AM

    제가 매일 불려가야하니 저 좋자고 하는 청소입니다.
    울 할마시는 저렇게 청소해놔도 어디 구석에 먼지 나오면 그거갖고 한 소리하는 아주 얄미운 할매입니다.^^

    테디베어님이 게으르면 일찌기 관에 들어갈 사람 많습니다. ㅎㅎㅎ
    트롯도 좋은 노래 많아요. 단지 우선 순위에서 밀릴 뿐
    저는 요즘 BTS 다이너마이트가 젤 좋습니다. ㅎㅎ

  • 7. 바다
    '20.10.4 1:40 AM

    후딱 조달이 가능한 언니가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아마도 평소 고고님이 점수를 따 놓으셨겠죠 ^^
    좀전에 훈아옹 재방이 막 끝났습니다.
    K본부에서 용필 오라버니도 한번~

  • 고고
    '20.10.4 10:53 AM

    글쵸, 조용필 공연 보고 싶습니다.
    나훈아 콘서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우리에겐 참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 8. Harmony
    '20.10.4 10:44 AM

    솔이어무이님에 이어서 효녀대열에 오르신 고고님
    애증의 청소겠습니다만 얼마나 열심히 하실지 안봐도 비디오.^^
    그 희열의 불똥이 여기까지 튀게 만듭니다. 고고님의 아름다운 영향력이 온라인을 타고 세계 각처로.~~
    곧 정리 청소하러 가겠습니다만
    먼저 추천 누르러 뛰어갑니다!!^^

  • 고고
    '20.10.4 10:56 AM

    효녀 원조는 솔이엄니 맞으시고,

    저는 효 입구에도 못 가고 안 갈겁니다.

    울 할마시 오면 소소한 복수혈전을 할 겁니다.ㅎㅎㅎ

  • 9. 해피코코
    '20.10.4 3:40 PM

    고고님 예쁜 따님이세요~ㅎㅎ
    저도 이번주 대청소를 해야하는데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묵은때를 벗겨 보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달래주던 용필오빠....
    창밖의 여자 참 좋아요~

  • 고고
    '20.10.6 2:05 PM

    코코님 댁에도 묵은때가 있다니
    아주 인간적입니다. ㅎㅎㅎ

    예쁘기는 개뿔입니다.^^

    오늘 이사 오세요.
    어떤 협상을 하고 살까 온갖 지략을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ㅎ

  • 10. 수니모
    '20.10.4 11:04 PM

    고고님, 복수혈전 말고 미운정 담뿍 홈드라마 기둘릴게요. ^^

    칠십이 넘은 할아버지인데.. 나훈아 눈 흘길 때 여적 두근세근
    전 고등 때 남진 아니고 훈아파였어요. ㅎ

  • 고고
    '20.10.6 2:08 PM

    우짜면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답은 자주 안 보는 겁니다. ㅎㅎ

    집 비번도 같은 걸로 맞춰 놨으니 맘대로 오시든지 ㅎㅎ

    일한다고 이번 나훈아쇼를 못 봤어요.
    어제 펭수의 테스형을 보면서 낄낄낄~^^

    아무래도 저는 조용필로~~^^

  • 11. 왕언냐*^^*
    '20.10.5 12:11 PM

    저에게도 개뿔~은 친근한 욕입니다. ㅋㅋ
    이 와중에 청소팁 배워갑니다.
    베이킹소다, 식촛물, 세제... 마른걸레로 박박박, 한번에 말고 자주 여러번에 걸쳐...^^

  • 고고
    '20.10.6 2:10 PM

    저는 제일 화가 났을 때 하는 욕이 거지같으니라고 입니다.
    일상에서는 개ㅅㄲ ㅆ ㅂ
    쓰고 보니 깡패도 아니고 ㅎㅎㅎ

    묵은때 미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 12. 오리
    '20.10.5 8:08 PM

    글이 맛있어서 아껴 읽었습니다. 어머니 이사 잘 하시고 고고님도 평안한 저녁 되세요^^

  • 고고
    '20.10.6 2:12 PM

    ㅎㅎ 고맙습니다. 저의 낙이 여기서 수다 떠는 것입니다.
    아마도 오늘부터 당분간은 편안한 저녁은 어려울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13. 리모모
    '20.10.6 9:53 AM

    고고님.
    투덜대는듯 하시면서도 진정한 효녀세요.

    입주청소 그거 아무나 하는 것 아닐텐데... 정말 고생하셨어요.
    청소하고 삼겹살은 정말 잘 드셨고요. ^^

  • 고고
    '20.10.6 2:13 PM

    효녀, 진짜 아닙니다.
    엄마 소소하게 갈구는 재미로 사는 나쁜 딸년입니다.

    청소 후 소맥과 삼겹살은 하늘의 밥상입니다.ㅎ

  • 14. samdara
    '20.10.6 1:19 PM

    전기 꽂아면 뱅글뱅글 돌아가는 원형 걸레 같은거 있던데요.
    그거 사다 베이킹 소다 확 뿌리고 문질문질 해봐야겠어요.
    청소 좋아하는 분들 신기해요.
    부럽구요. ㅠㅠ

  • 고고
    '20.10.6 2:14 PM

    기계까지 있으면 왔다지요.^^

    청소보다 노는 게 더 좋습니다. ㅎ

  • 15. 예쁜솔
    '20.10.8 3:59 AM

    고고님,
    슬플때 조용필 김수희 심수봉을 소환하는
    음악 취향이 나랑 똑같은데
    청소는...으앙~~
    저 청소 정리 진짜 못합니다.
    신혼때 친정엄마가 오신다기에
    진짜 쎄빠지게 청소하고 정리했는데
    엄마가 들어서시며 하시는 말씀이
    야야 좀 치우고 살아라~~
    헉!
    그때 트라우마로 더 못하는듯요...ㅠㅠ

  • 고고
    '20.10.8 2:53 PM

    그게 사람 잡는 겁니다.^^
    실컷 치워놓고 어디 한 군데 티 잡는 것말입니다.
    집을 구해놓고 청소까지 잘 했어요.
    맨 안쪽 아파트입니다.
    아고~ 집이 끄트머리라 춥겠네(울 할마시 말쌈)
    조용하고 복도식이라 여름에 문 열어둬도 되고 얼마나 좋은데 말입니다. ㅎㅎ
    이러니 제가 미워하지요.^^

  • 16. 솔이엄마
    '20.10.11 11:17 PM

    용필오빠 이야기에 반가운 맘으로 왔다갑니다~♡
    2년전인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비맞으며 오빠 공연 직관했을때,
    두시간이 넘는 공연내내 게스트없이, 흔들림없이 열창하는 모습에
    역시 가왕맞다 생각했었죠~
    코로나가 가라앉아서 편안하게 공연갈수있음 좋겠어요~^^

  • 고고
    '20.10.15 5:00 PM

    나이가 들어 가장 아쉬운 점이 콘서트를 못 가는 겁니다.

    다시 8~90년대로 돌아간다면, 제가 좋아하는 에릭 크립톤부터 영국 아티스트 공연장에 뱅기타고
    전세계를 누비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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