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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저 쪼 아래 섬나라 살아요...

| 조회수 : 7,138 | 추천수 : 2
작성일 : 2020-05-10 09:59:24
안녕하세요, 첨 올려봐서 뭐라고 운을 떼야할지...ㅎㅎ
아시아 어디 쪼그만 섬나라 사는 가족입니다. 
늘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일하기가 너무 싫어서 일거리 펼쳐놓고 여기서 먹고산 사진들 몇장 올려볼까 합니다...ㅋ



얼마전에 독일에서 온 남편 친구 동료 부인이 매실이 그냥 먹는 자두인줄 알고 동네시장에서 사왔다가 이거 어찌 먹는거냐며 독 같다고 -_-;; SOS를 치더군요. 
마침 집에 실수로 산 큰 설탕봉지도 있길래 저희집으로 가지고 오라고해서 작은 양이지만
같이 매실청을 담궜네요. 
인터넷은 나의 베프, 여기저기 뒤져서 잘 닦아서 말린후에 꼭지 도려내고 설탕반 매실반 1대1 비율로 병어 켜켜이 담으면 끝인줄 알고 생각보다 쉽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씨를 제거하고 담궈야 한다나 뭐라나....
뭐 또 찾아보니 씨채 담아도상관 없다고 하기도 하고...이럴땐 제 몸에 실험해 봐야죠. 
두달후에 뵙겠습니다....ㅎ

밥하기 싫을땐 파스타에 뭐든지 다 때려넣고 볶아주면 아주 간편해요. 
갈은 돼지고기 볶다가 그린빈, 삶은 파스타 넣고 간장, 마늘가루, 후추 ,굴소스 조금 부어서 좀 더 같이 볶아주면 중화풍 파스타 완성.설겆이 거리고 별로 없고 엄마입장에서 아주 좋은 메뉴. 

이 섬나라는 일년에 8-9개월은 너무너무너무너무 덥다보니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에 거의 매일 나가게 되네요. 
아이들 노는동안 원기충전엔 역시 커피. 
공원근처 카페에서 팔길래 사먹어 봤는데 맛은 뭐....편의점 커피가 더 낫...ㅋ

요건 남편 추천으로 가본 위구르 음식점에서 먹어본 양고기 만두(?)
다음부턴 남편말 안듣는걸로....-_-

제 추천으로 간 라면집은 뭐 늘 그랬듯이 대 성공. 
라면도 아주 맛있고 특히 요 닭튀김이 아주 맛있었네요. 

지난 1월말에는 아이들 학교도 방학이고 해서 섬나라 서쪽을 일주일간 로드트립을 했었는데요, 
그중에 묵었던 한 숙소는 아침마다 토스트에 잼을 아이들에게 주는 바람에 아침마다 아이들이 식빵에 엄마 얼굴 그리기 경쟁을....속눈썹이 저렇게 길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ㅜ 

전국투어중에 유서가 깊은 아이스크림집에 안들릴수 없죠. 
1/4도 못먹을거면서 일단은 제일 큰 사이즈로 사고 봅니다. 
맛있긴한데 앉아서 먹을곳이 없어서 어정쩡하게 가게 앞에서 아이들이랑 우물쭈물 서서 먹다 반은 흘리고;; 


섬나라 날씨가 열대성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잘 못보는 과일도 아주 많아요. 
특히 오른쪽에 보이는 과일은 wax apple이라고 여기서 많이들 먹던데 제 입맛에는 영....
물에 희석한 설탕물을 머금은 스폰지를 씹는 맛이랄까....생긴건 딱 사과인데 말이죠. 
왼쪽은 대추를 개량해서 사과 사이즈로 만들거랍니다. 
달고 먹을만 하긴한데 새콤한 맛이 없어서 많이는 안 먹게 되더라구요.  



동네 실내 시장에 일주일에 한번쯤은 장도 볼겸 시장 구경도 할겸 슬슬 나가보는데 볼때마다 적응 안되는 고깃집...
냄장고도 없고 이렇게 실온에서 주렁주렁 각종 부속물을 비롯해서 걸어놓고 판답니다. 
다른건 시장에서 사도 요 돼지고기는 도저히 시장 가게에선 못사겠더라구요;;;^^;

음식사진이 많을줄 알았는데 사진을 전부 핸폰으로 찍어서 거기에만 저장하다 보니 생각보다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몇개 있는거 싹싹 긁어서 올리네요. 별거 없죠 ㅋㅋㅋ 
요즘 한국은 바이러스가 2차로 또 난리던데...제발 크게 확산 안되고 끝났음 하네요. 
그나저나 이거 끝맻음을 어찌 해야 하죠....음....이런 허접한 글도 괜찮다 하시면 종종 올려볼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
QQ (gyeranee)

1년 365일 내일은 뭐해먹을까 생각하고 사는 뇨자 ㅋㅋ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나푸르나
    '20.5.10 10:05 AM

    오, 재미있고 신기한 글, 잘 보고 갑니다. ㅎ
    먼 섬나라 어디일까요? 궁금

  • QQ
    '20.5.11 9:25 AM

    밑에분들이 아시네요. 대만이에요 ????

  • 2. ria
    '20.5.10 3:56 PM

    왠지 말레이시아일거 같아요. 저는 확진자가 폭발할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제발 틀리길 바라며 겉으론 평온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어요. 사진속의 닭튀김은 바삭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늘 건강하세요~

  • QQ
    '20.5.11 9:49 AM

    말레이시아 가려다 바이러스땜에 취소한 아픈기억이 ㅜㅜ 건강하세요~~

  • 3. 브라우니
    '20.5.10 3:59 PM

    열대과일과 시장... 을 보고 대만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코로나와 무관하게 평화로운 분위기도 그렇고...

  • QQ
    '20.5.11 9:32 AM

    맞아요 ㅎㅎ 시장사진은 1월초에 찍은거라 마스크 낀분들은 많이 안보이네요. 지금은 안쓴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죠 ㅠㅠ

  • 4. 테디베어
    '20.5.10 5:11 PM

    섬나라 얘기 너무 재밌습니다.
    매실도 튼튼하고~ 열대과일 너무 좋습니다.
    저는 더운 나라에 사는게 어린시절 꿈이었는데 아직 실현못했습니다~
    자주 놀러 오셔서 섬나라 재밌는 일상 얘기 들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QQ
    '20.5.11 9:31 AM

    그래도 겨울엔 나름 추워진답니다. 감사합니다

  • 5. 휴가첫날
    '20.5.10 11:41 PM

    대만사시네요.
    거긴 코로나가 괜찮은가봐요?
    누구 하나 마스크 쓴 사람이 없네요.

  • QQ
    '20.5.11 9:26 AM

    시장이랑 야외 사진들은 대부분 1월말 바이러스 퍼지기전에 찍은것들이라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네요 ????

  • 6. Harmony
    '20.5.11 2:52 AM

    커피병이 눈에 들어오네요.
    사과만한 대추도 먹어보고 싶어지고...
    신기한 섬나라의 시장구경 잘 봤어요.
    조만간 섬나라의 재밌는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

  • QQ
    '20.5.11 9:29 AM

    커피병 보고 예전 과학실에서 많이 보던 병들이 생각나더라구요 ㅎㄹ

  • 7. mango tree
    '20.5.11 5:31 AM

    하하하, 제가 거의 40년 전에 살았던 섬나라에 살고 계시구먼요.
    떠나온 이후 한번도 아직 못 돌아가봤는데 이 코로나 사태 끝나면 그쪽으로 휴가 가고 싶네요.
    그 나라 만두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ㅠ

  • QQ
    '20.5.11 9:28 AM

    여기 만두 정말 맛있죠 값도 엄청 싸구요.
    저희 아이들도 만두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여기 이사오고 나서 일주일에 꼭 한번은 만두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 8. 콩콩
    '20.5.11 9:27 AM

    음료의 나라, 편의점의 나라...
    편의점음료들도 훌륭하죠.
    특히 각종 차음료들이요.

    전 50嵐에 거의 매일가다시피 했어요.

    살던 동네 국숫집도, 빙수집(원래는 豆花집인데 빙수도 같이 팔아요)도, 생과일주스집 등등 숨은 로컬 맛집 많았는데, 다음에 놀러갈 때까지 안망하고 있어야 할텐데..그립습니다.

  • QQ
    '20.5.11 9:30 AM

    바이러스 때문에 자영업 종사하는 분들은 다들 고생인거 같아요 대만도 ㅠㅠ 저는 요즘 Coco 자몽 버블티 사먹는 낙에 여름을 이겨내고 있답니다. 너무 더워요 이번주부터 ㅠㅠ

  • 9. 초록
    '20.5.11 9:41 AM

    닭튀김은 진짜 맛있어보여요^^

    더운나라가 그런가 매실도 아주 토실토실합니다
    매실 안담근지 6~7년도 더 된거같아요
    올해도 있는걸로 버티자하고있는데 초록이를 보니 맘이 동하네요^^

  • QQ
    '20.5.11 11:58 AM

    작은통으로 하나 담으니 금방 하고 할만하더라구요 ㅎㄹ

  • 10. 예쁜솔
    '20.5.11 9:55 AM

    와우~^^
    환영합니다.
    자고로 사과란 새콤달콤한게 생명인데
    스폰지 씹는 맛이라니...나빴네요.
    애들이 그린 토스트 위의 엄마는
    보나마나 진짜 미인인듯...ㅎㅎ
    대만에 늘 가보고 싶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와 여행정보 많이 올려주세요.

  • QQ
    '20.5.11 11:59 AM

    말이 엄마고 공주님을 상상하면서 그린거 같아요 ㅎㅎ

  • 11. 콩콩
    '20.5.11 10:05 AM

    참, 저 apple wax(蓮霧) 말고...
    거기서만 즐길 수 있는 맛난 과일 발견하는 것도 큰 기쁨이고 재미죠.

    하다못해 수박이나 파인애플도 너무 맛있고 싼데 또 과일가게 가면 전용도구로 속살만 위생적으로 싹 도려내 주잖아요.

    제 주변만 그럴지는 모르겠는데요.
    살던 사람중에 대만홀릭 안된 사람이 없어요. ㅎ
    처음에는 아주 시큰둥했을지언정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죠.
    밍밍한 용과나 Apple wax 맛도 알게 되고요. ㅎ

  • QQ
    '20.5.11 12:00 PM

    맞아요. 저희는 은퇴하면 대만와서 살까 얘기까지 할 정도로 너무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물가도 싸고 음식은 말할거없이 맛있거니와 사람들도 너무 친절해요.

  • 콩콩
    '20.5.11 1:00 PM

    wax apple을 다 왜 저렇게 거꾸로 써놨대요? ㅋㅋ

  • 12. 쑥송편
    '20.5.11 4:11 PM

    쪼... 아래 섬나라에 친구랑 3월에 가기로 했다가 코로나때문에 못 갔어요.
    이렇게 생생한 사진으로 구경하니 좋네요.
    더운 지방 과일은 쨍한 맛이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단 맛 와르르.. ^^

  • QQ
    '20.5.13 12:04 AM

    정말 그러네요. 단맛은 듬뿍 하지만 상큼한맛이 없는...전 요즘 구아바에 빠져살아요 ,

  • 13. 콩도령
    '20.5.11 5:36 PM

    그리운 섬나라입니다 ^^ 20년도 넘은 먼 옛날 한달 정치대 부근에서 어학연수 겸 있었는데요. 그 때 쩐주나이차에 완전 푹 빠졌었더랬죠. 맛있는 음료가 너무 많아 정말 음료 홀릭이었어요. 학교 선생님이 한 번 맛보여주신 여름에 먹는다는 뤼도우차도 정말 맛났는데 지금도 많이들 드실까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 QQ
    '20.5.13 12:03 AM

    녹두 빙수같은거 말씀하시는거죠? 더울때 먹으면 시원하니 맛나죠

  • 14. 헤븐리
    '20.5.12 8:39 AM

    작년까지는 일년에 한두번씩은 업무때문에라도 갔었지만
    제대로 로컬음식이나 시장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올해부턴 즐겨봐야지 했었는데 이눔의 코OO때문에 못 가네요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 QQ
    '20.5.13 12:03 AM

    빨리 정리가 되서 다시 해외여행을 다닐수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 15. 넬라
    '20.5.12 4:56 PM

    저도 대만에 애정 갖고있는 한 사람인데요.
    업무적으로 대만사람들이랑 일을 같이 많이 하는데 사람들이 점잖고 친절해요.
    동양에서 가장 한국사람들이랑 비슷한 정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일본이나 혹은 중국본토 사람들보다 훨씬 더 한국사람들이랑 업무 스타일이 비슷해요. 대만가서 망고빙수 먹고싶네요. 김과자도요!

  • QQ
    '20.5.13 12:02 AM

    맞아요. 사람들이 사근사근하니 친절하면서도 일본사람들처럼 속내 안 비치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 16. 솔이엄마
    '20.5.13 2:27 AM

    QQ님, 키톡 데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작은 섬나라 소식 자주 전해주실거라 믿을께요~^^
    저도 쑥송편님처럼 3월에 친구들이랑 대만여행을 예약했었거든요ㅜㅜ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은 취소했고 아쉬움만 남아있네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자주 뵈어요!!!

  • 17. 코스모스
    '20.5.13 2:06 PM

    섬나라 사는 이야기 재미있어요.

    종종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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