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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15년 간의 눈팅을 끝내고 키톡에 노크합니다

| 조회수 : 7,443 | 추천수 : 5
작성일 : 2019-06-07 19:49:17
끄악!!!!!!!!!!!!!!!!!!!!!
아니나 다를까, 한 판 날려 먹었습니다 ㅠㅠ

다시 심기일전하여 써 볼게요.
별거 없지만 82프로듀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82 의 눈팅 멤버로 지낸지 약 15 년 정도 된 DKNY 윤양입니다 . 

 

서울에서의 질풍노도같던 학업 , 직장 생활을 뒤로 하고  

지금은 부모님 곁으로 와서 다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전업 학생이에요 . 

스무 살 때 부터 혼자 살아서 , 요리라고 하긴 뭐 하지만 한 그릇에 후다닥 담아 먹는 것들을  

주로 만들어 먹곤 합니다 . 뭐 한 50% 는 술안주님도 되시겠고요 ^^

 

집에서 ' 바나나라떼 ' 만들어봤어요 . 캡슐 머신 따위 없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 진하게 타서 큐브로 만든 다음

컵에 담고 단지 바나나우유 한 통 슝 부어줬습니다 . 음 .... 당연히 바닐라라떼 맛이 날 리는 없잖아요 ?

그냥 달달향긋한 음료정도였어요 . 




작년에 태국가서 한 3주 띵까띵까 하고 왔거든요. 
거기서 사 왔던 팟타이 키트에 숙주, 달걀, 두부, 새우 추가하고 고수를 팍팍 올려 먹었더니, 우와~
참고로 저는 제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엄청 높은 편입니다 ㅎㅎ



돈 벌 때 정말 이것저것 엄청 사 들였었어요. 백수인 지금, '그 때 안샀으면 어쩔 뻔  했어'라고
정신승리 하는 중입니다. 
무쇠 아이템 4개를 한 방에 샀더랬죠. 두 개는 아직 뜯지도 못했어요. 심지어 하나는 화구 2개에
걸쳐 써야하는 그릴팬이랍니다. ㅋㅋ
암튼 무쇠팬에 저의 최애 술안주 청정* 닭발 콩나물 대파를 볶아보았습니다. 
막걸리랑 함께하면, 혼자라도 행복해요




여동생이 놀러와서 김밥도 말았어요. 
저 재료들은 모두 그녀가 준비해왔죠. 저는 장소제공!



작년에 이사와서 아는사람 1도 없다보니, 너무 심심해 만두도 빚었었죠. 
동창들 단톡방의 화제의 1컷 이었습니다. 
시판 만두피에 돼지고기, 두부, 숙주 등등을 의식의 흐름대로 섞어 넣어 빚어보았어요. 



요리요정님(aka 엄마)이 식재료를 무지 까다롭게 고르시는데, 냉동식품과 반조리&완조리에 빠삭한 저는
뭐 주시는대로 먹고 있습니다. 
근데 달걀은 인정! 노른자가 참으로 탱글탱글하고 선명해요. 
저 아래에는 아보카도와 명란이 있어요. 샥샥 비벼먹으면 맛있어요(또 자기 만족 중).



키톡, 82와 함께 아기 키우시고 울고 웃으셨다는 글들 보면서 저도 요 며칠 눈물 뚝뚝했어요. 
엄마가 되고도 남을 나이지만 여전히 철부지로 살고 있다보니,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 대단하시다고
엄지 척x1000000000000000000000000 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 놀러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조아
    '19.6.7 8:13 PM

    운동도 열심히 하시죠. 여전히.
    이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네요.
    한번 왔으면 자주 오셔야 됩니다.
    반가와요.

  • 윤양
    '19.6.7 11:34 PM

    운동 시작해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종아리 근육이 찢어져 ㅠㅠ
    타의로 재활생활을 하다가 이 달부터 다시 시작했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2. 엘라
    '19.6.7 8:25 PM

    와아~ 음식이나 상차림이 보기만해도 넘 깔끔한데요^^
    자주 뵙길 희망합니다!!!
    그릴팬 요리 보여주시길 기대할께요 ㅎㅎ

  • 윤양
    '19.6.7 11:36 PM

    하아... 그릴팬...
    예뻐서 샀어요. ^^
    갈치라도 한 마리 올려서 구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3. 초록하늘
    '19.6.7 8:26 PM

    바나나 라떼 탐나는데요?
    닭발에 채소 넣고 볶은것도...
    동생분 김밥 준비해 온걸 보니
    음식 잘하는 유전자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자주 와주세요~

  • 윤양
    '19.6.7 11:38 PM

    맛은 그닥 입니다.
    제가 비율조절을 잘 못했을 수도 있고요.
    82 능력자님 중 누군가가 꿀 조합 비율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4. 나비언니
    '19.6.7 8:28 PM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굉장히 흡입력 강한 첫줄입니다!!

    어머니와 같이 사시며 저리 훌륭히 요리하시는거 보면 어머니와 합이 잘 맞으시는거 같아요~~

    저는 맨날 내 부엌만 꿈꿨는데~!! 명필은 붓을 나무라지 않는다와 같은건가봐요~ 제 부엌 생겼는데 그닥... ㅠㅜ

  • 윤양
    '19.6.7 11:40 PM

    부모님이랑 따로 살아요.
    같이 살았다가는 의절할 수 있을만큼 개인 생활의 틀이 굳어져버린 DKNY랍니다 ㅎㅎ

  • 5. 테디베어
    '19.6.7 8:31 PM

    만두도 어쩜 저리 예쁘게 잘 빚으시나요?^^
    닭발이며 김밥 다 맛있겠습니다~
    이제 오셨으니 자주 글 올려주십시요^^

  • 윤양
    '19.6.7 11:41 PM

    무뼈닭발은 사랑입니다~
    열심히 해 먹고 또 놀러올게요

  • 6. 오렌지조아
    '19.6.7 8:37 PM

    다니던 직장을 뒤로하고 학업에 다시 정진하겠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 용기와 결단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올려주신 음식사진을 보니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을거 같은 확신이 듭니다.
    저도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윤양님처럼 이렇게 맛나게 잘 해먹고 살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윤양
    '19.6.7 11:42 PM

    저희 엄마가 들으시면 '큰일 날 소리'라 하시겠어요.
    따님을 위한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 7. 개굴굴
    '19.6.7 9:36 PM

    어디 있다 이제 오셨나요? 격하게 환영합니다. 음식이 다 맛나보여요. 저도 음식의 8할은 술안주 겸용입니다.

  • 윤양
    '19.6.7 11:43 PM

    개굴굴님... 개굴굴님....
    진짜 엉엉 울게 만드시고....
    그래도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이렇게 키톡 문도 두드려 봅니다.

  • 8. 몽자
    '19.6.7 11:08 PM

    저도 한참 늙은 싱글입니다만 ^^
    성격파탄자만 아니면 웬만한 싱글들은 해맑은 구석이 있습니다 ㅋㅋ
    글이 왠지 모르게 해맑고 귀엽습니다 (칭찬입니다!!)

  • 윤양
    '19.6.7 11:44 PM

    감사합니다 몽자님~!
    학교에서 '대동제'라고 했다가 동기들이 '그건 뭐?'라고 해서 움찔했어요.
    우리 당분간 더 해맑게 살도록 해요~

  • 9. miri~★
    '19.6.8 8:55 AM

    저도 음지서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ㅎㅎㅎㅎㅎ
    반가워요. 자주 맛난 음식과 귀여운 글 올려주세요~~^^

  • 윤양
    '19.6.9 7:55 PM

    미리님~ 양지에서 자주 만나요 ^^

  • 10. 맑은공기
    '19.6.8 11:38 AM

    센스 넘치는 글솜씨에 웃음을 계속 터트리다가 로그인했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내공 장난 아니십니다

  • 윤양
    '19.6.9 7:56 PM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 11. 뽀롱이
    '19.6.8 12:16 PM

    바나나라떼 무지 좋아하는데 저렇게 만들어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발상의 전환!!!
    DKNY 홧팅!!!!ㅎㅎㅎ

  • 윤양
    '19.6.9 7:57 PM

    끝 맛에 인공 단맛이 왕창 느껴져서 전 별로였어요.
    뽀롱이님께서 황금 비율을 한 번 시도해봐주세요 ^^

  • 12. samdara
    '19.6.9 1:50 PM

    저도 의식의 흐름대로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와락~~~~~~~
    ㅎㅎㅎㅎ 반갑습니다~~

  • 윤양
    '19.6.9 7:58 PM

    전 거의 마지막까지 간을 안봐요 ㅎㅎ
    대충 기냥~ 색깔 보고 만들곤 한답니다.

  • 13. 바다
    '19.6.9 2:29 PM

    심심해두 음식 만들기 쉽지 않지요~
    대충 사먹거나, 굶거나죠
    솜씨가 매우 훌륭하셔요 ^^

  • 윤양
    '19.6.9 7:58 PM

    제가.... 그래서... 다이어트를 늘 실패...
    먹을게 없으면 소금물이라도 끓여먹는 스타일입니다.
    먹는 즐거움을 너무나 사랑해요 ㅠㅠ

  • 14. 쑥과마눌
    '19.6.10 12:41 AM

    저도 고수를 좋아라하는데, 누군가 김밥을 싸는데도 넣으라길래..
    설마, 하면서 한줄만 넣어 보았는데,
    먹다가 울 뻔 했다지요.
    왜 한 줄만 맹글었을까를 후회하면서 말이죠 ㅠㅠㅠ

  • 윤양
    '19.6.11 5:50 PM

    토마토 양파 발사믹 올리브오일 고수다진 것 섞으면 그 곳이 바로 멕시코더라고요!!

  • 15. 해피코코
    '19.6.10 10:27 PM

    우와...고수를 좋아하시다니 정말 고수이시네요.ㅎㅎ
    윤양님. 키톡에 자주 놀러오세요~

  • 윤양
    '19.6.11 5:51 PM

    해피코코님, 와우 라임이 라임이 수웨그~ 있으십니당

  • 16. ilovemath
    '19.6.11 2:26 PM

    눈팅 잘 끝내셨어요, 환영합니다
    저도 고수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김밥이랑 짜파게티에도 고수 넣어먹는 아줌이에요

  • 윤양
    '19.6.11 5:51 PM

    아이러브고수님 ^^
    짜파게티, 뭔가 솔깃해요! 도전해 보겠습니다!!

  • 17. 빨강머리애
    '19.6.12 9:52 AM

    ^^ 고수의 눈팅였네요.
    자주자주 뵈어요

  • 18. 호야사랑
    '19.6.12 10:58 AM

    의식의 흐름대로 만두를.... ㅋㅋㅋㅋㅋㅋ
    저도 의식의 흐름대로 만두를 빚어 볼까봐요~~ 급 일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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