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경주살이, 겨울 속

| 조회수 : 12,301 | 추천수 : 7
작성일 : 2019-01-12 20:54:28

키톡 약간 썰렁해진 상황에 의무감으로 떠들어볼까하다

그것도 맘이 썩 내키지 않아 개기다 여러분들이 계신 걸 보고

밀린 구라를 풀어볼까 합니다.ㅎ





제가 스무 살부터 술을 쳐드시기 시작하면서

36~37년 간 술을 끊어 본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것도 8개월 정도 (병이 나서^^)


이런 식으로 모든 식재료는 안주로 보이고

반주를 아주 좋아합니다.

삽겹살과 회는 소주 없으면 넘어가질 않습니다.ㅎ

참이슬만 줄창 마셔대는 독거노인입니다.





그 날도 학꽁치 횟밥을 시켜 참이슬을 한 병 부어주시고

집에 고이 들어와 운동복 갈아입고 헬스장으로 가 4키로 열라 뛰어주고

집 앞에 딱 들어섰는데 집 들어오는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머릿 속이 정말 하얗게 비워졌더군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놈의 비번이 오만 데 다 있으니

쇼핑부터 메일, 하다못해 도서관 책 대출에도

가장 중요한 건 집구석 비번인데 내 머리를 너무 믿었습니다.

비번을 찾아내려고 계단과 씨름을 했습니다.

집안에서는 아새끼들이 짖어대고

시간이 흐르니 얘들도 공포에 절었는지 짖질 않습니다.

비번을 기억해냈으나 하도 누르는 바람에 에러가 걸렸습니다.


헬스장이 9시에 문을 닫았으니 저녁 9시 부터 새벽 2시까지

그랬습니다. 참담했습니다. 이건 사람이 아니야

저주을 퍼붓었습니다. 저에게


중간에 기사 부를려고 전화하니 여긴 시골이라 내일 아침에 가능하답니다.

2시간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축구 보고 이제사 통화가 되었다고 끙

20분 기다리니 오셨습니다.

6개월도 안된 거 드릴로 박살내고 새 것으로 갈고

집 안에 들어와 젤 먼저 한 일이 소주 2병 주방에 있는 것

하수구에 다 부었습니다.

술이였습니다. 내게 항상 발목을 잡는 게 사람이 아니고

술을 마시는 나 자신이였다는 것


혼자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게 알콜중독입니다.

20대 남자애들 떼거지로 몰고 다니면서 술 잘 마시는 게 그때는 권력이였습니다.

물론 술값내는 놈이 짱땡이지만 ㅎ


술은 술집에서 먹어야 제 맛이라고

집에 술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경주살이에 재미을 부치면서 소주 세 병씩 사다 재놓은 겁니다.

울엄니 눈치 볼 일도 없고 ㅎ





2017년 제가 대학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138권 입니다.

여기서 30%는 다 못보고 걸로 봐도

상당한 양의 책을 봤습니다.

종횡무진 날아다녔지요.

2018년에도 80여권은 될 겁니다.

문제는 기억이 안난다는 것

백날 봐도 다 새 나간 거지요.


술이 얼마나 일상으로 들어와 있는지 장날 장 볼 때 서성이는 절 봅니다.

새우 버터구이 캬~~ 소주 한 잔?

미쳤지, 결국 풀떼기만 사 옵니다.

이제사 안주와 반찬 구분을 합니다.


오십 지나고 세상 한 숨 돌릴 때 토지를 다시 보겠다고 맘 속에 쟁겨놨습니다.

술도 끊겠다고 다짐했으니 ㅎㅎ


김윤식 선생의 토지 분석 해설집을 먼저 읽었습니다.

그리고 손 떨리게 시작합니다.





술이 빠진 밥상입니다. ㅎㅎㅎ


..................................


경주살이, 경주의 겨울은 숨을 안 쉬는 것같습니다.

일하던 곳이 폐업을 하는 바람에, 봄까지 가겠나싶었습니다. ㅎ

세상 속으로 기웃거려야 할 상황이 또 왔습니다.

할 일이 없는 겁니다. 일자리가 없습니다.

칼국수집 서빙도 안됩니다. 나이가 많은데다 살짝 부담스런 먹물끼때문에

번번이 짤립니다. ㅎㅎ


호텔 많은 관광도시 경주, 룸메이드 일을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에 배운 일이어요.

호텔 5성급 이런데는 안 갑니다. 손이 너무 많이 가기 때문에

적당히 3성급, 객실 5~60개

여인들이 많은 곳은 대체로 일이 힘든 것보다 신경전이 더 피곤합니다.

적당히 4~5명


호텔 룸메이드 일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혼자 하는 일이라

저같이 쓸데없이 부지런하고 싸가지 없고

사람에게 휘둘리는 일 엄청시리 피곤해하는 저한데는 딱 적당합니다.

물론 중노동입니다. 노동에 인이 박힌 분들과는 비교불가입니다.


1월 설 앞에 객실이 안 팔려 이번 주는 5일 쉬고 이틀 일하고

이틀만 일해서 먹고 살면 아주 굿입니다.


여기는 배달의 민족도 오지않는 지역이고 ㅎ

외식도 잘 안합니다.(맛이 없는 관계로^^)

지출이 절로 줄어듭니다.ㅎ


저의 금주가 얼마나 갈 지 두고봐 주십시요.

오늘이 5일차 입니다. ㅎㅎㅎ


자꾸 술안주를 만들라고 해서 되도록

요며칠 주방 근처를 안 가려고 합니다. ㅎㅎ


저의 경주살이는 길고 가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탁
    '19.1.12 9:13 PM

    막걸리 냉장고에 모시고 위에 뜬 부분만 홀짝 드셔보셔요. 평생의 벗을 끊을 순 없고 뜬 막걸린 맑아서 부담없고 배불러서 많이도 못 마셔요.

  • 고고
    '19.1.12 9:18 PM

    ㅎㅎㅎ
    술꾼이 어디 그게 차겠습니까!
    맨 밑에 가라앉은 게 제맛이다면서 다 마실 게 뻔합니다.^^

  • 2. 사랑니
    '19.1.12 9:46 PM

    요즘 정말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죠.
    가끔 소주 한잔~ 그 행복을 어떻게 포기하나요? ㅎ
    건강하시고, 평강하세요.

  • 3. 하루맘
    '19.1.12 10:52 PM

    글이 인간 극장 보는 것처럼 담백하니 재밌게 봤어요(고생담도 있는데,재밌게 봐서 죄송해요)
    응원할게요~언니♡

  • 4. 동고비
    '19.1.12 11:04 PM

    오늘 글도 푹 빠져들면서 읽었어요. 저두 가끔 익숙하게 누르던 번호들이 탁 핀트를 놓치면서 기억이 안 날때가 있는데 소주 때문일까요? 그래도 저는 한잔하는 즐거움을 끊을 수는 엄써요 .

  • 5. 꽃소
    '19.1.12 11:12 PM

    멋진 고고님의 금주를 응원합니다~
    저도 술 마시고 굴러도 다녀보고 실려도 다녀봤지만..
    몸 아프고 나이드니 어느날 문득 많이 마셨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끊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술을 마시지 않으니 생활이 선명해진 느낌이예요. ㅎㅎ

  • 6. chelsea
    '19.1.13 12:41 AM

    이분 은근 땡김...*^^*

  • 7. 해피코코
    '19.1.13 1:47 AM

    ㅎㅎㅎ
    저는 요즘 그런 일이 많아서 많이 슬퍼요.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래도 한 잔의 행복은 포기 못해요.
    고고님 금주 파이팅하시길!! 길고 가늘게....

  • 8. 오수정이다
    '19.1.13 2:17 AM

    글 단백하게 좋으네요. ㅎ 저랑 다른이유로 금주에 들어가셨네요...이런이유로 저런이유로 한잔씩 하다보니...피부가 피부가 말도 못하게 쳐지네요...술이 이유같아서 일단 금주에 들어갔는데...술이 이유가 아니면 다시 마시는 걸로다.. 글이랑 요리 자주 올려주세요

  • 9. 고즈넉
    '19.1.13 7:04 AM

    저도 댓글을 달려고 로그인을 했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다행히 에러가 걸리진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달려면 이정도는 해줘야^^
    -내게 항상 발목을 잡는 게 사람이 아니고 술을 마시는 나 자신이였다는 것-굉장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전 금주가 꽤 됐는데 컨디션이랑 많은 부분이 예측 가능해지긴 했지만 약간 더 느끼던? 뭔가는 없어졌습니다. 모든 게 그런 거 같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 10. 일신우일신16
    '19.1.13 7:47 AM

    저도 순간 띵 하고 잊을땐
    겁이
    덜컥나더라구요

    왜이러나
    술 아니어도 우리 모두 그래요

  • 11. 코코리
    '19.1.13 8:26 AM

    술을안마셔도 50이넘어가서 중반이되니 열심히머릿속
    기억창고를 뒤져봐도 아파트현관비번을 가끔씩버벅되는
    저자신을 볼때가있습니다
    불과60년전에는 우리평균수명이 50전후반이었다네요
    의학이 우리를 이승에더놀게 만들었다는...
    나머지세월은 감사하며사는게 비워내면서~
    술도비우고 인생사도 비우고^^;;

  • 12. 별이
    '19.1.13 9:03 AM

    저는 맥주 가끔 밖에 안먹었는데 왜 현관비번이 기억 안났던걸까요~ 그후로 오메가 쓰리 사먹고 있어요..

  • 13. 프리스카
    '19.1.13 11:07 AM

    고고님 금주 아주 잘하셨어요.
    응원합니다.^^

    세상에 나가보니 여자나이 55세 넘으니
    취직이 안 되더군요.
    야채가게 포장도 해보고
    객실 청소도 해봤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전에 했던 무쇠를 다시 시작했네요.

  • 14. 곧미녀
    '19.1.13 11:10 AM

    당황스러운 그 시간들을 이렇게 잘 풀어내시다니 기억력이 잠깐 문제였을 뿐.
    술이 주는 즐거움 말고 책에서 더 큰 즐거움 찾아내시길 바랄께요.

  • 15. anabim
    '19.1.13 12:22 PM

    고고님. 잘하셨어요.
    나이 들어가면 내 몸이 첫번째예요.
    몇년전 경주 남산 갔었는데 참 좋은 기억이 있어요.
    고고님, 횟팅!

  • 16. 피오나
    '19.1.13 1:21 PM

    저도 경주부근있는데
    인력이 없어요 ㅠ
    대중교통의 편리함은 남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구하는 사람과 서로 연이 닿지 않으니...
    경주라는 지명덕에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ㅎ

  • 17. 방어진휘발유
    '19.1.13 4:08 PM

    글이 어찌나 재밌는지...누워서 처음에 몇줄 읽다가 벌떡 일어나서 앉아서 읽었네요.
    맛있는 안주반찬과 맛있는 글 기다릴께요~

  • 18. 그리피스
    '19.1.13 6:53 PM

    남편과의 관계가 아무리해도 풀어지지않을때
    도망가서 어디가서 뭐하고 살까싶습니다
    경주가서 하실일있으니 참 좋네요
    그건 어디가서 배우신건지
    전 대구사니 경주는 그렇고 전주로가볼까했던적이 있엇습니다

  • 19. 몽자
    '19.1.13 7:29 PM

    글의 행간뿐 아니라 구석구석에서 많은 것이 느껴지고 이해됩니다
    고고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0. 아줌마
    '19.1.13 8:24 PM

    오늘 공감백배~
    저는 금토 마시는 술이 힘들어요. 금토는 술에서 깨어나느라 시간을 모두 쓰는...
    어제도 안마시려 힘쓰다 져서 한잔 ...얼마나 기분이 나쁘던지.. 읽은 책도 기억 못하고...몸은 점점 약해지고...주중에는 절대 생각도 안나는 술이 금토만...없어지는 시간들이 아쉬워요

  • 21. 고고
    '19.1.13 8:52 PM

    한 방 댓글 입니다.
    연속 댓글 달기가 안되니께요.

    ---------

    술을 아주 잘 마셨습니다.
    회사 다닐 때 특별승진한 적이 있었어요.

    90년대 중반, 소파승진이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미모로
    다들 "알콜승진"이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술과 담배 다 합니다. 둘 다 비슷하게 시작했고
    담배는 여즉 끊어 본 적이 없습네다.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그러다 다 끊어 버릴까봐 ㅎㅎㅎ

    오늘도 술은 입에도 안대고 미역국에다 남해시금치 데쳐서 들기름에 무쳐 먹었습니다.
    조만간 사리 나올 밥상입니다.

    객실청소라기보다 호텔은 방이 상품입니다.
    룸메이드라는 말이 정확하지요.
    근데 이 놈의 일이 어딜 가도 5~60대 여성들이 노조도 없고
    평생 일한 몸들이 관성으로 매일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나쁜 용역업체 통해 오픈 하는 호텔 가 쌩노가다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을 모른다고 일주일을 무노동으로 사람들을 부려먹는 겁니다.
    싸우고 노동청 가서 고발하고 물론 저는 일주일 일하고 나왔습니다.
    노동청에서 감독하겠다고 서신 받았고, 나중에 일하던 분 통해 7일 제한 걸 3일만 제하고
    20만원 더 받았다고 합디다.
    고맙다고. 고마운 게 아니지요.
    아직도 70년대 정서로 일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게 참 속상합니다.

    경주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역사적 유산만 있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문화가 너무 없습니다.

    도시는 교류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 흐르고 통하는.
    물론 지금은 인터넷의 일상이 절반 이상이라고 하지만
    그냥 관광지로 머물고 있는 느낌이어요.

    경주는 더 살아봐야 간에 기별이라도 가려는지?
    기필코 경주의 봄을 맞이 할 겁니다.

    --------

    다시 룸메이드 일,
    구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과정이 있어요.
    일주일인가?

    저는 전주에서 이 일을 배웠습니다.
    제게 일 가르켜 준 분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선비같은 60대 초반 아저씨와 일을 너무너무 잘하는 4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저도 일이라면 어디 가서 욕 얻어먹을 정도는 아닌데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어요.

    워크넷 통해 면접을 보러 갔어요.
    지금도 저의 황당함의 극치

    "호텔 경영이 꿈이였던 적이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워낙 이 쪽에 이직률도 높고 사람 손이 늘 필요한 동네라
    일은 시키더만요.

    면접한 이사, 계속 황당한 표정으로 ㅎㅎ

    잔생각이 많을 때 빡시게 노가다하고 나면 머리가 화창해지는 느낌이 확 옵니다.
    몸은 후덜덜거려도.ㅎ

    술은 언제가는 또 마시게 될 것이라는 거 알아요.
    얼마나 버텨 일상 밖으로 쫒아내는냐가 중요합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억은 썩을 놈의 나쁜 기억들만 남아 ㅎㅎㅎ
    조금 맑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운동도 지난 달부터 시작하여 하루 4키로씩 걷고 뛰고
    윤상, 팬텀싱어 시즌 1의 노래들이 저는 좋습니다.
    스팅도 듣고

    그 사이 뛸 때는 핑크프로이드와 퀸도 듣고
    뭐 노래와 몸이 지랄발광을 하고나면 그제사 뭔가 속에 묵혀있던 것들이 땀으로
    몸으로 쏟아낸 기분입니다.

    60년대 태어나 80년대 20대를 시작하여 한국현대사를 가로 지른 지금 나의 모습을 보며
    비겁했지만 기특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잘 살아왔다고 자뻑할 때도 자주 있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보았고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내려고 잡은 손들이 과연 깨끗한 손들이였는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술도 안 마셨는데 뭔 주사같은 ㅎㅎㅎ

    다들 고맙습니다.

    여태 스쳐만 갔던 경주를 속으로 들어와 살아보니,
    만만하지는 않군요.^^

  • 22. 고고
    '19.1.13 8:54 PM

    위 무노동 ---> 무임금입니다.
    보통 시급 1만원 계산합니다.

  • 23. cinapi
    '19.1.14 12:36 AM

    경주살이 동무도 없고 적적하실 것 같아 경주맛집이나 하나 추천해 드릴까합니다
    아라키 카레우동이라고 경주 남산 자락에서 한옥을 짓고 한국인 부인과 사시는 아라키씨가 요리하십니다
    그 곳 주인도 먹물이 많이 드신 분이시니 단골이 되어 친해지시면 집에서 못드실 반주 한 잔 가능하실듯....
    독일 유학갔던 친구가 호텔에서 룸메이드 알바를 하면서 동유럽 중동 다국적 친구들을 사귀었더랬죠

  • 24. 테디베어
    '19.1.14 9:02 AM

    저의 남편과 비슷한 ㅋㅋ 안주를 주로 만든답니다^^
    경주살이 화이팅!!! 하시구요

  • 25. 또하나의풍경
    '19.1.14 9:29 AM

    안주가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ㅎㅎㅎ


    저는 몸이 너무 안좋아져 (고혈압 ㅠ) 2017년 10월부터 술 끊었어요
    이상하게도 술이 생각안나네요. 저도 이런 제가 신기...^^
    술 끊으니 장점이 정말 많고 항상 맑은정신이어서 좋더라구요 ^^

  • 26. 제닝
    '19.1.14 1:56 PM

    학꽁치 이미지 보다가 왜 빨간 파프리카를 저기에 얹었을까하면서 화면을 뚫어져라 보다가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초.고.추.장

    당연히 회에는 초장인데 그걸 파프리카라고 찰떡같이 보는 나는 뭘까요 -_-

    아무래도 월요병인가봅니다.

  • 27. 놀샘
    '19.1.15 12:44 AM

    경주.
    멀리서 잔잔하고 부드러운 산등성이들 보이면
    가슴 두근거리며 톨게이트 들어 가던 곳이예요.
    고고님.
    경주에서 몸도 마음도 편히 사시길 바라요.^^

  • 28. 쑥S러움
    '19.1.15 1:16 PM

    건전 술상이네요 ^^

    일상은 마치고 들이키는 한잔의 유혹은 진짜 뿌리치기 힘든 듯요

  • 29. 산하
    '19.1.15 5:25 PM

    님의 글을 읽고 오랫만에 웃어 보았습니다
    요 집에도 아주 푹~~~ 쉬고 계신분이 있어서
    생각나는대로 막걸리 안주 좀 소개해 주세요
    한병을 나누어서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제가 술은 옆에 있어도 쳐다도 안보는 사람인데 이젠
    안주거리가 궁해서 어렵게 문의해요
    아참! 원글님 글 써 보세요!!

  • 30. 뮤뮤
    '19.1.15 10:11 PM

    그럼 술은 끊으신 거예요?
    집에서만 끊으신 거예요?
    저도 엄청 사랑하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 같아서
    속으로 웃다 울다 합니다. ㅎ
    건강하세요. 그저....많이많이 건강하세요!

  • 31. 마리스텔요셉
    '19.1.17 1:15 PM

    고고님 ^^ ㅎㅎㅎ

  • 32. 브라이언
    '19.1.18 4:40 PM

    앞으로 도어락은 지문인식 되는 거로 설치하세요.
    비번 몰라도 됩니다.
    저는 인터넷도 브라우저는 크롬으로 하죠.
    손에도 익었지만, 비번을 그게 기억하거든요.

    저는 통풍이라 술을 안먹지만, 모든 비번을 사람이 다 기억할 수는 없죠.
    그럴땐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야죠.

  • 33. 정덕
    '19.1.19 11:44 AM

    읽고 나니 시린건 이유가 뭘까요.
    가슴이 시려오네요.
    어제 이웃에 놀러갔다가 그집 따님이
    마을농협에 취직하여 몇년을 100만원만 받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최근에야 계장 승진하여 올려 받았다는 이야기에 뜨악했어요
    여기도 경상도 인데.. 시골은 아직 멀었어요.
    가만 보면 우물안 개굴이에요.

  • 34. 나란
    '19.1.31 5:54 PM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신혼 생활부터 시작한 이 곳.
    현재를 사는 사람의 문화가 없는 곳 .. 전혀 없는 곳.. 맞아요.
    새댁이 중년 아줌마가 되어 살고 있지만, 살면서 경주가 좋았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럼에도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사는 내 처지와 안팎으로 욕 먹고 겉만 고즈넉한 경주의 모습.
    서로 위로하면서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고고
    '19.2.9 10:45 AM

    늦게 댓글을 봤습니다.
    경주 토박이 40대 후반 여인 동료가 왜 진작 경주를 떠나지 못했나 하더이다.
    저도 20대를 여기 있었으면 벌써 나가고 말았을 거여요.
    경주 속을 잘 모르겠어요. 대체 도시인지 시골인지 주인은 누구인지
    어디서의 일상이 크게 다를 바는 없겠지만 그래도 관계와 교류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
    경주는 묵묵합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381 눈이 부셔도 쇼는 계속된다! 8 개굴굴 2019.03.19 2,855 2
43380 눈이 부시게는 눈이 부셨다 35 쑥과마눌 2019.03.18 8,194 6
43379 봄방학이 떠나가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만세~ 7 소년공원 2019.03.18 4,818 5
43378 명왕성의 먹자계 모임 45 소년공원 2019.03.15 8,751 8
43377 프로 댓글러로 가는 길 27 꽃소 2019.03.14 7,772 9
43376 봄방학 기념 캐릭터 도시락 싸다가 학교 버스 놓친 이야기 :-).. 28 소년공원 2019.03.12 9,100 8
43375 시엄니 반찬 34 맑은물 2019.03.11 13,355 10
43374 3월의 밥상 (강아지밥!) 24 해피코코 2019.03.10 9,091 8
43373 혼밥 샘플^^ 17 고고 2019.03.10 9,221 9
43372 경주살이) 봄이다~ 26 고고 2019.03.09 6,528 8
43371 109차 봉사후기) 2019년 2월 옹기종기 모여앉아 까먹는 석.. 7 행복나눔미소 2019.03.08 3,662 9
43370 무우말랭 무침 6 이호례 2019.03.06 7,540 5
43369 두살 아이 도시락 싸기 18 merong 2019.03.04 10,704 5
43368 식단공개, 극한견주로 산다는 것 55 벚꽃동산 2019.03.04 12,555 11
43367 아들의 합격 축하 런천 26 에스더 2019.03.03 13,546 4
43366 위장에 좋은 보리고추장 팥메주로 담갔어요. 20 프리스카 2019.03.03 4,603 8
43365 2월 키톡 음식 만들어보기~ 21 해피코코 2019.02.24 13,082 6
43364 막장 팥으로 팥막장 담갔어요. 염도 계산하는 법 15 프리스카 2019.02.24 3,500 6
43363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 29 소년공원 2019.02.24 7,564 10
43362 미네소타 Mrs. J의 저녁초대 27 에스더 2019.02.21 12,266 3
43361 팥장 팥막장용 팥메주 만들기 26 프리스카 2019.02.20 6,164 6
43360 추억 소환당한 경주빵 25 항상감사 2019.02.20 7,725 11
43359 도시락들 38 hoshidsh 2019.02.19 11,045 6
43358 발렌타인데이에 관상보기!ㅋㅋㅋㅋ(내용 추가요) 37 백만순이 2019.02.18 9,365 7
43357 해피 발렌타인데이♡ 22 해피코코 2019.02.17 7,290 6
43356 Happy everything~! 22 hangbok 2019.02.15 8,044 6
43355 발렌타인데이~ 맞데이~ 32 쑥과마눌 2019.02.15 7,238 6
43354 소고기 냉채와 평양냉면 41 개굴굴 2019.02.13 10,736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