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0대 중반으로 가는 미혼입니다.

우울... 조회수 : 2,615
작성일 : 2011-02-18 11:05:42
12월에 하던 일도 그만두고...

일은 구해 지지 않고...

이렇게 백수가 되나 싶습니다.

미혼인데... 일마저 없으니 참 답답하고... 잠도 안 오고...

아직 일하시는 아빠 보기 참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오늘 통장정리하며 보니까...

제겐 고작 6천만원이 전부네요.

이걸 가지고 뭘 할 수 있을지...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없는 집에서 공부한다고 20대 중후반까지 허송세월하다가 30 거의 다 되어서야 일 시작해서 저게 전부네요.

그냥 어릴 때 선배가 소개시켜 준 회사에 들어가 일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공부하지 말고요. 공부도 제대로 안 했고 시간만 보낸 느낌이네요.
공부하며 쓴 돈도 아깝고...
참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그냥 오늘도 구인란을 뒤적이다 가슴이 답답해 적고 갑니다.
IP : 211.207.xxx.17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18 11:11 AM (211.218.xxx.140)

    인생길게 보면 지금의 좌절이나 실패는 별거 아닌 것일 꺼에요. 본인에 인생을 책임지고 열심히 사신다면...이런날을 돌아보는 날이 올겁니다. 과거에는 먹이를 주지 말고 오로지 현재만 보세요.

  • 2. 조심
    '11.2.18 11:14 AM (120.73.xxx.237)

    조심스러운 답변이지만 원글에 시집이란 내용이 없길래요. 직장보다 시집을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까요. 물론 요즘 여자도 직장없으면 시집가기 힘들기는 하기 때문에 직장을 먼저 구하되 장기간 보는 직장말고 단기간이라도 되는 직장 먼저 구하신다음 결혼 생각을 집중으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물론 나이가 있어서 직장 들어가기도 쉽지 않으시긴 하시겠지만요.

  • 3. 우울...
    '11.2.18 11:19 AM (211.207.xxx.170)

    네... 과거는 보지 말아야 하는데 요샌 자꾸 돌아보게 돼요. 어릴 때 그냥 회사 생활했다면 연애해서 결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20대에는 공부한다고 연애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연애 비슷하게 가곤 했지만 제가 마음을 열지 못하겠더군요. 제 위치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그리고 30대 들어와 일을 시작하면서 공부할 때와는 다르게 소개팅도 선도 뜸하게 되니 그냥 일과 제 취미 생활만 하게 됐고요. 그리고 지금이네요.

  • 4. ㄷㄱ
    '11.2.18 11:22 AM (119.195.xxx.37)

    한국사회의 병폐예요 진짜.
    30넘어서 좀 불안정하면 패배자 낙오자 취급하는거..
    인생길게보세요 끝나는날까지 끝나는거아니에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 5. 결혼해요
    '11.2.18 11:23 AM (49.16.xxx.209)

    더 늙기전에...
    더 나이들면 가고싶어도 못가요

  • 6. 결혼
    '11.2.18 11:55 AM (220.215.xxx.251)

    하세요. 일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혼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 마지막 기회에요. 일도 알아보셔야 하겠지만 우선 결혼에 올인해보세요.

  • 7. 결혼은 절대로
    '11.2.18 12:04 PM (222.236.xxx.241)

    도피처로 선택해서는 안될듯.
    님이 먼저 바로서야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그럴 확율이 높게지요..
    뭐든 열심히 감사하게 생각하게 주어진 일을 하시면 좋은날이 있으리라생각됩니다..
    결혼해두 난관 많습니다.......

  • 8. 화이팅
    '11.2.18 12:18 PM (118.222.xxx.58)

    결혼이 답인것처럼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참.. 깨어있는 분들인줄 알았더만 ... 실망이 크네요.
    원글님 열심히 찾다보면 좋은 직장 구하실 수 있을꺼예요
    제 친구도 34살 미혼이고 학벌도 낮은데..
    많이 서치하고 인터뷰도 많이 다니더니
    평생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다니게되더군요.

  • 9.
    '11.2.18 12:41 PM (211.218.xxx.140)

    그러게요. 82의 수준을 볼 수 있는 거죠...슬럼프에 빠진 분한테 빨리 결혼해라..이건 답이 아니잖아요. 아무래도 전업주부가 많다보니..이런 결론이 나오는 듯하네요.. 일단 무조건 어플라이 많이해서 좋은 직장부터 갖고 그때가서 결혼생각하세요. 결혼 도피처로 생각했다가..남편이 별로에요..시댁이 별로에요...이러면서 82에 글 다시 올리는 일이 생길수 있어요.

  • 10. 왠결혼?
    '11.2.18 1:20 PM (118.91.xxx.219)

    제가 생각하기엔 일단 인생은 혼자입니다. 혼자서 행복할수있아야 합니당.일이든 뭐든 노력을 하시고요..그담에 사랑하는 배우자가 생기면 땡큐고요.돈까지 벌어다주면 더 땡큐지요.

  • 11. ..
    '11.2.18 1:30 PM (121.181.xxx.162)

    결혼을 하건 안하건 어찌될지 모르고 결혼을 해서 그만두더라도 결혼하기전까지는 직업이 있는것이 연애에도 유리합니다..아직 젊으신데 일자리 알아보세요..그리고 6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요..원글님이 직업을 얻기위해 뭔가 더 배워야 한다면 투자해서 배우시구요(자격증을 딴다거나)인생 길게 보세요..

  • 12. 내가
    '11.2.18 1:44 PM (124.61.xxx.40)

    잘나야 잘난 남편 만납니다.님의 나이엔 더 더욱요.우울할 땐 그 심정이 얼굴에도 드러나서 연애도 잘 안됩니다.빨리 구직하세요.행운을 빕니다.

  • 13. 생각 나름
    '11.2.18 2:19 PM (112.187.xxx.102)

    통장에 천오백 밖에 없는 사십대 중반 미혼도 여기 있으니 위안 받으세요!

  • 14. T
    '11.2.18 2:40 PM (183.96.xxx.143)

    이 글에 결혼하라는 답변.. 너무 실망스럽네요.
    결혼을 못해 심난한게 아니라 일이 없어 심난한 이글에..
    그러니까 결혼이 답이야. 라니.. ㅡ_ㅡ;;
    결혼이 도피처도 아니고.. 남편이 사장님도 아닐텐데..
    원글님.. 더 많이 알아보시고 더 많이 노력하셔서 꼭 멋진 직장 찾길 바래요.

  • 15. ..
    '11.2.18 2:44 PM (219.250.xxx.158)

    전 일은 꽤 이른 나이에 시작했지만
    혼자 자취하고
    어학연수다, 대학원이다 해서
    님과 비슷한 나이지만 6천도 안돼요....
    늦은 나이에 일 시작한 것 치고는 많이 버신거 아닌가요~^^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구직이야 꾸준히만 알아보시면 길이 없는 건 아닐거에요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 16. ,,
    '11.2.18 3:41 PM (211.49.xxx.39)

    많이모으셨는데 왜 우울하세요. 요즘 평생직장이 어딨다고..
    글고 진짜, 결혼하란 얘기들은 확 깨네요. 결혼이 모든문제 다해결해주는 마약도 아니고..

  • 17. 매리야~
    '11.2.18 9:16 PM (118.36.xxx.167)

    저보다 나은 조건인데요^^
    나이도 저보다 어리고..
    돈도 저보다 많으신 듯. ㅎㅎ

    우울해하지 마세요.
    님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정말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917 [중앙] 타블로 학력 의혹 제기한 네티즌 소환 시작 3 세우실 2010/10/14 426
583916 설리, 크리, 잉여, 브금, 짤 이게 다 뭐요? 5 인터넷용어 2010/10/14 913
583915 'The Beginning...이렇게 비쌀줄이야.. 12 선준도령 2010/10/14 1,079
583914 82쿡스타일~~~~ 나는야 2010/10/14 186
583913 뭘 해야 하나요? 1 포장이사 2010/10/14 202
583912 둘째 출산 예정 직장맘.. 육아휴직 어떤게 좋을까요? 6 직장맘 2010/10/14 477
583911 전화번호랑 이름만 가지고 주소나 직장을 알 수 있나요? 1 ..... 2010/10/14 437
583910 색상중 어떤색이 가장 이쁜가요? 2 매니큐어 2010/10/14 386
583909 시월드의 주옥같은 어록 (글 지웠습니다.) 5 화병 2010/10/14 942
583908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ㅋㅋ 저 슈퍼스타K 온라인투표했어요 5 존박앓이 2010/10/14 448
583907 요즘 번 노티스에 푸욱 빠졌어요. 7 ㅎㅎ 2010/10/14 478
583906 건강검진했는데 단백뇨가 있다네요. 5 건강검진 2010/10/14 843
583905 칠레 매몰됐던 33명 광부 전원 무사 구조성공 9 부럽다 2010/10/14 685
583904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체험학습 가는데... 4 간식 도시락.. 2010/10/14 425
583903 대추차 3 대추차 2010/10/14 531
583902 수면마취 후 회복하며 잘때 의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51 어찌해야할지.. 2010/10/14 15,868
583901 언제부터 명품가방이 대중화됐을까요? 궁금증에 여쭤봐요 10 가방 좀.... 2010/10/14 998
583900 신문광고에 노개명 수학 어떤가 궁금해요 엄마 2010/10/14 412
583899 지코바치킨요, 고기와 떡 중.. 3 말랑한떡 2010/10/14 370
583898 부억에 쓰레기통, 재활용통 이런거 어디다 두시나요? 1 부억 쓰레기.. 2010/10/14 535
583897 간장, 어떤거 드시나요? 8 간장 2010/10/14 769
583896 반말하는 집구석도 있답니다., 5 시누남편이 2010/10/14 955
583895 김냉 한대 더 살까요? 9 괜찮겠죠? 2010/10/14 978
583894 핸드폰벨소리 벨소리 2010/10/14 160
583893 디카페인커피파는 커피전문점 좀가르쳐주세요^^ 1 ^^ 2010/10/14 491
583892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생선은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4 물고기 2010/10/14 421
583891 직장맘님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5 에효 2010/10/14 921
583890 아들과 며느리............ 3 .. 2010/10/14 809
583889 송이 버섯 어떻게 해야할지... 5 꿈꾸는사월 2010/10/14 557
583888 요즘 과외비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4 ㅇㅇ 2010/10/14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