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음식하면서 엄마생각이 납니다
작성일 : 2011-02-16 15:35:37
994506
저희 엄마는 예전에 가게를 하셔서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대보름만 되면 중간에 들어오셔서 찰밥에
씨레기 나물,호박꼬지등을 급히 볶아놓고, 씨레기랑 콩나물이랑 멸치육수넣고 끓인 된장국을 해놓으시고는 저녁에 챙겨먹으라고 하시곤 급히 다시 나가셨어요. 저도 지금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제가 오늘 예전 친정엄마처럼 12시쯤 집에 잠깐들러서는 찰밥해놓고 나물몇가지 볶아놓고 엄마가 해준거랑 똑같은 그 씨레기+콩나물 된장국을 끓여놓고 나왔어요. 사무실와서 한숨 돌리려니 엄마 생각이 많이나요. 일하시느라 힘든 와중에도 애들 챙겨 먹이겠다고 들어오셔서는 엉덩이 땅에 대보지도 못하고 급히 다시나가시고.. 그때는 그런것들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제 마흔이 되고보니 그때 그 엄마의 마음이 나에게로 전해지고 또 지금 나의 이런 마음이 내자식들 한테 전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 아들들 나물 잘 먹지도 않지만 내가 해준 나물맛 보다 엄마의 마음을 기억해 주겠죠.
IP : 183.101.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6 3:41 PM
(121.162.xxx.83)
오전에 잠시 파트타임 하는데 그것도 힘들다고 건너뛸려고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찰밥에 나물몇가지 해야겠네요...
님글 읽다가 저도 친정엄마 생각이 났어요...
2. 친정엄마
'11.2.16 3:47 PM
(211.57.xxx.90)
팔 깁스해서 보름음식 못하실텐데
저는 직장다녀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맘이 심란해지네요.
3. 미네랄
'11.2.16 3:58 PM
(58.239.xxx.155)
어머,,, 저두 달력보면서 내일 보름인데 ,,, 엄마 해주던 나물 생각난다 하면서 엄마 그늘 밑에 있을때가 좋았지 주절주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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