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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첫사랑을 만났어요 창피해서 죽을뻔..;;;;
동네 세탁소 가는 길에 우연 눈이 딱 마주쳤어요
놀라서 모른척 다른 길로 걸어오니 막 쫓아 오네요 얼마나 반가워 하시던지..
전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선생님인데요
그 선생님이 고인이된 탤런트 임**씨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근데 나이드신 그 모습이지만 중후함이 더해져 더 멋지기만 했어요
그치만 전 너무 비참하구 창피했어요 ㅠㅠ
1. ,,
'11.2.15 9:20 PM (59.19.xxx.110)얼굴 알아보는 선생님 정말 대단한데요?
선생님눈에는 얼마나 귀여워보이겠어요. 무릎나온 제자..2. ^^
'11.2.15 9:22 PM (114.200.xxx.178)저라두 ... 그랬을듯 ^^
그래두 20년만에 보는건데 다알아보시네요? ^^
아 ...좋으셨겠다 .. ^^ 근데 좀만더 이쁜모습으로 만났다면 더 좋았겠죠? ^^3. ㅠㅠ
'11.2.15 9:24 PM (124.61.xxx.70)친구들도 얼굴이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는 하는데
제가 볼땐 생활고에 찌든 모습으로 보여요 ;;4. ..
'11.2.15 9:24 PM (211.172.xxx.15)그나마 한참 나이많은 선생님이니까 다행이지 않나요?
사귀기라도 했던 동년배 전애인 만나면 정말 창피하죠.
당해봐서 알아요 ㅋㅋ5. 새단추
'11.2.15 9:25 PM (175.117.xxx.242)헉....전 첫사랑은 아니지만...
동네 마트에서 울 사장님을 발견했습죠..
카트끌고 멀리가서 숨어있는 나에게 뭔 죄를 진거냐고 아들넘이 묻기에...
"아니..울 사장님이..분장한 나만 기억하고 계셔서리..."
마트도 화장하고 갑니다 저...6. ㅠㅠ
'11.2.15 9:28 PM (124.61.xxx.70)그 때 총각샘이어서 연세가 아주 많진 않아요
제가 철이 없던 때라 대놓고 좋아한다고 들이댔던 기억이 나네요
새단추님 저도 앞으론 화장하고 다닐려구요..7. ㅋㅋ
'11.2.15 9:35 PM (112.186.xxx.106)맨 윗님.. 무릎나온 제자 ㅋㅋㅋ 웃고 갑니다.
8. 왓핫
'11.2.15 9:39 PM (125.182.xxx.42)정말 선생님이 제자를 사랑하셨나보다...어찌 얼굴을 다 알고 쫒아오기까지...
아휴...9. ㅇ
'11.2.15 9:48 PM (121.189.xxx.43)선생님도 많이 아끼셨나봐요..님을.......
10. ㅋㅋㅋ
'11.2.15 9:50 PM (59.12.xxx.60)첫대글....ㅋㅋㅋㅋ 무릎나온제자ㅋㅋㅋㅋㅋㅋㅋ
11. ㅎㅎ
'11.2.15 11:28 PM (220.93.xxx.15)저도 동네라고 방심하고 맨얼굴로 나갔다가 좋아하던 사람 만나서 진땀 뺀 후론 외출 전 절대 화장 엄수!!!
12. 아이고 배야
'11.2.16 8:41 AM (61.101.xxx.48)무릎 나온 제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ㅋㅋ
'11.2.16 8:52 AM (14.53.xxx.193)저도 '무릎 나온 제자'라는 표현 때문에 마구 웃다 갑니다.^^
14. 저도
'11.2.16 9:37 AM (59.12.xxx.46)그냥 대충 입고 화장도 안 하고 남편이랑 마트가면 꼭 남편회사 사람을 만나요.
이쁘게 화장한 부인까지....
다음부턴 남편이랑 다닐땐 무조건 화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릎나온 제자님~~*^^* ㅋㅋ15. ㅋㅋ
'11.2.16 9:45 AM (203.235.xxx.19)저도 예전에 꼭 그러고 동네 돌아다니면 동아리 선배나 과동기를 만났던 기억이 ㅋㅋ
근데 지금은 떠돌아 떠돌아 아는사람 별로 없는 동네에 정착하기도 한데다..
분장안한나.. 기억해낼 사람 거의 없을걸요? ㅍ헐헐
꼭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지만서도 ㅋㅋ
그나저나 정말 그 선생님 대단하시네요16. ...
'11.2.16 10:09 AM (121.169.xxx.129)모른척 다른길로 오니 막쫒아오는 선생님...
생각만해도 재밌네요. (원글님 심각하신데 죄송해요...ㅎㅎ)
그래도 손에 쭈쭈바같은거 안들고 있었던 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3=3=317. ㅋ
'11.2.16 10:30 AM (61.253.xxx.53)선생님께는 님이 어떻게 하고 있어도
사랑스런 제자로 보입니다. 창피해 하지 마세요^^18. **
'11.2.16 11:30 AM (58.148.xxx.170)저도 몇년전에
친구랑 백화점에 갔는데 거기서
첫사랑을 딱~
내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딱~
얼굴은 민낯으로 딱~
옷차람은 거의 츄링닝 수준으로 딱~
내 등에는 첫 애 때 쓰던 포대기에 쌓인 둘 째가 딱~
그 남자랑 눈이 딱~
태연한척 모르는척 하느라 미치는 줄 알았다는...흑...
검퍼슨의 법칙: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은 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정비례한다
그 때 떠오른 생각 입니다.19. 윗님
'11.2.16 1:25 PM (118.103.xxx.54)ㅋㅋㅋㅋㅋㅋ
그 개그맨 음성지원된다는 ㅋㅋㅋㅋ
그나저나 원글님. 선생님이시니 다행이네요.
진짜 전 애인이었음 어쩔뻔했어요. 제가 다 아찔하네요 ㅎ20. 웁스
'11.2.16 2:09 PM (70.72.xxx.189)예쁘게 치장한 모습으로 만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도 뭐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20년이 지났는데도 선생님이 기억하는 것 보면 그래도 꽤 관심받던 제자 였나보지요?
이제부턴 집 근처에 다닐때도 꼭 신경쓰고 다니세요. 언제 어디서 누굴 만날지 알아요? ^^21. ^^;;
'11.2.16 2:48 PM (112.170.xxx.159)저도 댓글땜에 한참 웃었네요.
저는 거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마트엔 세수도 안하고 갈때가,,) 누굴 만난다면 거의 후줄근한 모습일 확률이 높아요.
누가 그러더군요. 첫사랑을 전혀 그리워 하고 있지 않지만 혹시 만날까봐 항상 꾸미고 나간다구요
일생에 한번 만나더라도 후줄근한 모습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거지요.22. ...
'11.2.16 3:24 PM (121.129.xxx.98)무릎팍 제자..
23. 제자...
'11.2.16 4:37 PM (58.141.xxx.242)교사이셨던 아버지 하셨덤 말씀.
남학생 가르치면 제자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여학생을 가르치면 제자가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셨었어요.
왜냐하면
남자는 어디서 막노동을 하다가도 선생님!! 저 기억하시겠어요? 하며 다가와서 반가워하는데,
여자들은 현재상황이 성공한 경우든 아니든을 떠나서
내가 지금 화장을 했나? 늙어 보일까? 지금의 나를 보고 선생님은 어찌 생각하실까? 등등의 생각때문에 얼른 도망가기 바쁘다고....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난 이다음에 커서 절대 그러지 말고
선생님 만나면 바로 달려가서 반갑게 인사하며 저 누구예요. 라고 꼭 말해야지! 했는데
지금의 절 보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ㅠㅠ24. 초코랫
'11.2.16 9:02 PM (112.161.xxx.2)ㅎㅎㅎ놀랫겠군요 걱정말아요 챙피하지도마세요 남자는 지금의당신을생각하지않구요
옛날 20 년 전의 귀여웠던당신을보게 될것이구 이렇게 만나게 된걸감사하게 생각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