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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거에 질리고
이젠 애들한테도 지치고 ...
신랑한테도 지쳐가고 ...
매일 끼니때마다 반찬걱정 ... 또 뭘사도 자식들...신랑꺼부터 챙기는 내모습....
조금더 아끼려하는 이런모습까지도 ...
내모습에 ...옷에 ....화장품에 ....머리스타일은 만사가 귀찮으니 꾸미지도않고
뒤로 질끈묶어다니는 이런 모습...
이젠 모든게 귀찮고 하기싫고 ...
요즘들어선 .. 결혼을 왜이렇게 일찍했나싶고 ... 후회가 되요 ...
저 .. 이제 서른하나에 애만 셋이거든요 ...졸업하자마자 신랑만났고 ..
애가지고 ... 좀쉴만하니 또 둘째 들어서고 ... 또 쉴만하니 셋째가지고 .. 휴우...
이젠 모든게 지쳐만 가는거같아요 ... 그렇다고 신랑이 어디 영화나 한편보러가자고 하나 ...
여행을 가자고 하나 ....넘 재미없는 남자같으니라고 ..ㅠㅠ
연애때도 ... (연애때가 있었나모르겠네요 ..ㅠㅠ6개월만에 결혼했으니..)
그흔한 레스토랑에서 ... 또 극장에서 영화를한편본적있나 ..여행을 다녀본적있나 ...
저두 ... 미쳤죠 .. 뭐가 눈에 씌였는지 ..그땐 마냥 신랑이 좋았다는... ㅠㅠ
아 ~ 요즘 왜 이러나 모르겠어요 ...
세상 모든게 다 지쳐가는거같아요 ...
1. 울 시엄니
'11.2.15 9:27 PM (112.150.xxx.116)에구 생활의 고단함이 느껴지네요..막내가 몇살인가요? 어린이집(유치원) 보내놓고 뭐 좀 배우시고 하고 싶은거 하심 좋을거같은데요. 시간 더 지나면 웃을날이 올거같네요
2. 내이야긴줄 알고..
'11.2.15 9:52 PM (110.13.xxx.132)로긴했어요...ㅎㅎ 저역시 올해 서른 하나....애 둘이에요....8살 5살....아직 친구들은 시집안간 애들이 수두룩 한데...전....이제 학부형 되네요....그래도..가끔...친구들이...임신해서 전화오고...애 낳았다고 전화오고...함서..꼭 하는 말이...넌 좋겠다...숙제 다끝나서.
이말이에요. 우리 힘내 보아요...전요,,,물론 20대...아깝긴 하지만....지금이 훨씬 좋구요...
그냥 빨리 40대 되어도...좋을꺼 같아요...곁엔 또 그만큼 훌쩍 자란 애 아이들이 있어줄테니까요...ㅎㅎ3. 건조한 남편
'11.2.15 9:56 PM (124.5.xxx.215)저도 참 좋은 사람이지만 재미없는 남편과 살고 있어 원글님께 공감합니다.
아주 작은 일로도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데
내가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 노력않고 있는 남편에 저도 시들해지고 있어요.
저는 요즘 소개팅이 그렇게 하고 싶어요. 뭐 누굴 만고 싶은게 아니고
아이들 얘기, 가족 얘기, 사는 얘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소개팅에서 나누는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들이 정말 하고 싶어요.
일상을 떠나고 싶네요. 그런데 두 아이가 있네요.
원글님도 저랑 같은 심정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가끔 그럴 때 제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 사 먹어요. 유모차 끌고 가서 먹으니 폼은 안나지만
정신 건강에 좋네요. 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하고선 밤에 몰래 혼자 갈 때도 있어요.
원글님만의 방법을 찾으세요. 아주 간단하지만 신나는 일.4. 지칠만 해요
'11.2.15 10:02 PM (61.102.xxx.31)이 시기 지나면 좋아지겠지요. 희망을 갖고 용기있게 사세요~
5. 님
'11.2.15 10:06 PM (122.34.xxx.64)집 밖으로 나가실 일을 만드세요.
한달에 일정액을 본인 앞으로 사용하시구요.
단돈 3만원이라도 본인 앞으로 정해 놓으시고
뭘 배우든, 요가를 다니든, 하다못해 립스틱이라도 사서 바르세요.
그리고 일찍 육아 끝나면 좋은 시절 올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님만큼 일찍 시작한건 아니지만, 연하신랑을 만나서
신랑친구들은 이제 결혼해서 애들이 기어다니고 막 이러는데
저희집은 막내가 초등학생이네요.
모임에 가면 저희를 어찌나 부러워 하는지...
저는 약간 새초롬하게 말해요... 기저귀가 뭐야??? 다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저 고생할때 그분들은 룰루랄라 했겠지만 이제 역전되어서
저는 홀가분하답니다~~~
님도 이런 날 꼭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