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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인 사람들 때문에 위험할 뻔 했어요

만삭이 조회수 : 334
작성일 : 2011-02-15 18:28:23
설 연휴 전에 코스트코에서 신랑, 4살짜리 딸아이, 친구랑 장을 보고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줄을 섰는데 저희 바로 앞에 휠체어 타고 계신분과 보호자분이 있었어요.(참고로 저는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된 만삭 임산부였구요)  코스트코 직원이 휠체어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이 불가하니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했으나 보호자가 거절하는거 같더라구요. 뭐 자세한 얘기까지는 들리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직원이 권고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말더라구요.

그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보니까 휠체어는 바퀴쪽이 에스컬레이터랑 맞물리는게 아니라서 휠체어가 뒤로 밀리지 않게 보호자가 몸으로 휠체어를 버티면서 서 있더라구요. 보호자도 40대 정도 되는 아줌마였어요. 좀 버거워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능숙하게 몸으로 막고 있길래..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휠체어 뒤로는 신랑- 카트-저랑 제 딸-친구 이런 순서로 서 있었어요.

제가 친구에게 좀 위험해 보인다고 말을 하며 안전불감증에 대해 논하고 있는 찰나였어요. 3층 다 올라온 지점에서 휠체어가 에스컬레이터 끝나는 지점에서 걸려서 휠체어는 약간 틀어져있고 저희 신랑은 틀어진 사이로 겨우 피하고 카트 뒤에 있던 저희는 당황해서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다행히 저희 뒤로 카트가 한 참 뒤에 있어서 뒷걸음질만 하고 있었죠 저희 뒤로 사람들도 당황해하고.. 신랑이 겨우 휠체어를 끌어뺏죠.. 제 친구는 휠체어 구해보겠다고 카트 사이로 움직이려다 카트 모서리에 갈비뼈 찍혀서 고통스러워 하고..

보호자 되는 분이 당황해서 괜찮냐고 하는데 많이 놀라보여서 괜찮다고 하고 보냈어요. 저는 배 땡땡 뭉치고 친구는 한참을 아파했네요.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정말 사고는 순간이라는걸 몸소 체험했네요. 최소한 할 수 있는 예방은 해야 하는건데 그 분들 너무 간과했던거죠. 저희 뒤에 카트만 있었더라면 저랑 제 딸은 정말 큰일 날 뻔 했죠.

모두 모두 조심하자구요~~
IP : 218.55.xxx.2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2.15 6:32 PM (121.151.xxx.92)

    거 참 안전요원의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못 타게 해야 하는데요.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 2. 님글보니
    '11.2.15 8:18 PM (122.35.xxx.125)

    애데리고 갈땐 필히 엘리베이터로 가야겠다 생각드네요...
    혹시나 무빙워크 가더라도 앞 일행과 거리는 좀 띄워야겠다는 생각도...

    근데 님글 읽다가 잠시 허걱..했다는....카트도 에스컬레이터에..?? ;;;;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생각하구선;;;;;;;;;; ㅎㅎㅎㅎㅎ

    탈때도 다닥다닥 타지 않아야져...전 일부러 앞 일행이랑 거리두고 서는편인데..
    빈자리만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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