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자랑 2

..... 조회수 : 872
작성일 : 2011-02-12 12:04:46
지난달 내신발을 보고 용돈모은거로 휠라 운동화 사준아들이에요

목요일은 아들 졸업이였는데 시간착오로 식이 끝난후에 급하게 들어가서 꽃다발하나도 사지 못하고 갔어요
옆에있던 친구 꽃다발 빌려 사진 3장찍고 점심먹고 아들은 주유소 알바하러 갔어요
그날이 알바 첫월급날이였어요

금요일은 딸 중학교 졸업날
아들이 아침일찍 친구만나고 온다고 나가더군요
딸은 먼저 학교에 갔구요  어제 저녁에 딸친구엄마의 권유로 사탕부케를 만들어
학교에 가서 있으니 아들이 왔어요
등뒤에 뭔가 들고 있더라구요
사진찍느라 딸은 전혀 눈치 못채고 식당으로 갔어요
내가 들고있는것 뭐냐고 했더니 올려놓더라구요
동생 졸업선물로 백화점가서 러브캣 지갑과 첫월급 기념으로 내쉼 아이크림을 사왔어요
알바해서 60만원중 지갑15만원에 내 아이크림 8만원~~시간이 다돼서 아빠건 아직 못샀다고 하데요
아침일찍가서 백화점 입구에서 1시간이나 기다리다 사왔데요

자기 졸업할때는 꽃다발 하나도 못샀는데
아들보고 너 옷이나 신발을 사지 왜 사왔냐고 하니 자기것을 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맘이 너무 아프네요
  
수능은 잘 못봐서 대학에 전부 떨어졌어요
하지만 걱정은 안돼여~~아들이 열심히 한다는 말을 믿으니까요

IP : 115.140.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1.2.12 12:06 PM (121.167.xxx.204)

    아드님 참 기특하네요. 전 그나이 때 저 위해서 쓸 줄 밖에 몰랐는데... 왠지 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울컥합니다.

  • 2. 웬지
    '11.2.12 12:22 PM (211.225.xxx.164)

    아드님이 큰마음의 소유자인듯싶네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탁월함이 있다하네요.대학에 떨어졌어도
    또 더좋은 기회가올겁니다.

    엄마가 믿어주시니 뭐든 잘할것같네요.
    부모는 기다려주는 존재라는군요.
    착하고 좋은 아드님을 두셨네요.

  • 3. 웃음조각*^^*
    '11.2.12 12:23 PM (125.252.xxx.9)

    우와.. 자랑하실만 하네요.

    굉장히 가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멋진 아들입니다.

    나중에 누가 데려갈지.. (어느댁 따님인지 횡재할겁니다.) 잘키우셨네요^^

  • 4. 0000
    '11.2.12 12:23 PM (122.32.xxx.93)

    대견합니다.
    엄마가 잘 키우신 거예요. 부럽습니다.

  • 5. .
    '11.2.12 12:46 PM (175.205.xxx.114)

    가슴이 뭉클 합니다... 자랑하실만 한 아들이내요~

  • 6. 에궁
    '11.2.12 1:06 PM (222.105.xxx.77)

    부러워요~~~~

  • 7. 바로 그분!!!!!
    '11.2.12 1:21 PM (119.193.xxx.249)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다는^^ 저희 친정오빠 생각나요.공부로는 부모님 만족 못시켜드렸었는데

    착하고 성실한 심성으로 굳은 일부터 시작한 사회생활,나름 성공해서 엄마아빠께 정말 물심양면

    으로 효도하고있어요.자랄때부터 님 아들처럼 심성이 좋왔죠. 저희 엄마아빠의 친구분들,

    사자 돌림 자식들 많으셔도,얼굴보기힘들고 사이도 안좋으신집 많아 저희 부모님 엄청 부러워

    하신다는^^ 저도 울아들 님의 아들이나 울오빠처럼 그리 키우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701 거실확장된 46평, 길이 3m짜리 가죽쇼파 너무 작을까요? 7 쇼파고민 2010/09/27 679
580700 벽걸이 TV왜 이리 어렵나요 1 .. 2010/09/27 472
580699 크림치즈냄새가 원래 이렇게 은행냄새처럼 독한가요? 1 냄새머리아퍼.. 2010/09/27 450
580698 코스트코에 김치 포장해서 파는것도 가격 올랐을까요? 2 김치 2010/09/27 933
580697 이거 다 며느리 도리예요? 8 아놔 2010/09/27 2,157
580696 우체국에 가서도 택배 착불로 보낼수있나요? 2 ........ 2010/09/27 404
580695 100% 누른 호박만으로 즙을 내면 맛이 어떻나요? 2 호박즙 2010/09/27 259
580694 암전문 보험사가 어디인지 아세요? 3 늦기전에 2010/09/27 366
580693 얼굴이 막 근질근질하고 오돌톨톨 빨간 걸로 뒤집어졌어요 ㅠㅠ 2 간지러워요 2010/09/27 617
580692 저,, 오늘부터 임신준비시작합니닷!! 6 건강한엄마 2010/09/27 786
580691 전세권 해지 직접 해 보신 분 계세요? 5만원아까워.. 2010/09/27 381
580690 친정엄마 선물 일렉트로룩스 소형 청소기 괜찮을 까요?? 4 소형청소기추.. 2010/09/27 570
580689 노안이라 루테인을 먹어볼까 하는데 어디 제품이 좋을까요? 1 루테인 2010/09/27 594
580688 알로카시아에 벌레가 생겼어요 ㅠ.ㅠ 4 ㅜ.ㅜ 2010/09/27 653
580687 (급)누수문제로 82님들의 현명한 조언 믿어요... 3 현명한 조언.. 2010/09/27 626
580686 이 점쟁이가 용해야 할까요 안 용해야 할까요 8 에잉~ 2010/09/27 1,148
580685 전기렌지만 설치하신 분? 8 체험담 2010/09/27 1,150
580684 아버님이 감기 걸렸다고 어머님이 전화해보래요 41 전화 2010/09/27 2,470
580683 잠실역근처에 오전부터 아줌마들 편하게 만날때 없을까요? 3 오전모임 2010/09/27 604
580682 잠실에 사시는 분들 도서관 어디 이용하세요? 2 이사 2010/09/27 638
580681 자률형 사립고가 뭐에요 4 모르면 배워.. 2010/09/27 751
580680 접이식 밥상 어디서 사야하는지 도움주세요~~~ 1 초보 2010/09/27 267
580679 말 함부로하는 남편때문에 속이 썩어나요 6 에구야 2010/09/27 1,474
580678 MB "좋은 정책 만들면 뭐하나" …홍보 중요성 강조 4 세우실 2010/09/27 313
580677 숙제를 안해서 과외샘이 그냥 갔는데.. 이것도 횟수인가요? 23 ... 2010/09/27 3,900
580676 가스렌지 상판은 어떤걸로 사야할까요? 1 조언부탁드려.. 2010/09/27 306
580675 피아노개인레슨 얼마정도인가요? 2 아다지오 2010/09/27 385
580674 슈퍼스타 K 김은비양 귀엽지 않나요? 12 슈퍼스타 2010/09/27 1,868
580673 TV 구입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1 부탁드립니당.. 2010/09/27 220
580672 딱 두 문장만 영어해석 부탁드립니다. 길지는 않아요. 1 고수님들께 2010/09/27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