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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나이드는 모습 보이는게 싫네요..

노안녀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11-02-10 12:06:45
34살이구요..
남편하고는 중학교때부터 보던 사이입니다.

중고등학교 같은 학교 나왔고..지나가다가 본 사이가 이니라.. 학원도 같은반이고..
같은 아파트단지라.. 40분되는 학교갈때도.. 같은버스..자주 탔었구요..

또 제 첫사랑 절친이었던지라.. 대학교초반에 여럿이 어울려 만나놀기도했고
본격적교제는 대학 4학년때부터해서..지금.. 결혼해서..아이둘낳고.. 살고있네요..

20대때는 몰랐는데.. 서른넘어가니..사람들이 제남편이 엄청동안이라고하네요..
많이 마르고 키큰지라.. 운동화신고 운동복차림나가면..학생이냐는 이야기많이듣고..

회사에서 과장인데.. 새로들어온사람들이...그냥 말단신입직원으로 보고 그런답니다.

그에비해..애..하나 둘낳고 ..점점 불어나는 몸매..푸석한 머릿결.. 그리고 올해 34살되니..흰머리도 보이네요..
완전 우울합니다..

제일우울했던 경험담은..
31살 첫애낳고 한두달있다가 옷가게 갔는데.. 직원왈..'아드님이..어쩌구...'
헉...아드님..ㅠㅠ
저희동네가 남학생교복은 모두 회색바지인데..그때 남편이 회색바지 입고있어서 그랬을거란 나름 위로를 하였지만... 남편한테.. 얼굴 화끈거려서 혼났네요...ㅠㅠ

그런데..다떠나서..남들눈은 둘째치고.. 우리남편눈에 내가 어때보일까 싶네요..
제일 이쁠나이때 같이했던사람인데.. 나이들수록 펑퍼짐해지고..초췌해지는 나의 모습..정말 보이기 싫네요..

p.s.저는 워낙 등빨있는 스타일이라.. 아무리 살빼도  55는 못입어요.. 20대때.. 165에 58키로가 젤 날씬했었네요..
작년에 둘째낳고는 지금 70키로네요..ㅠㅠ
IP : 218.38.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0 12:15 PM (125.129.xxx.31)

    살빼는게 우선이신듯 해요. 제 친구중에 90키로 에 육박하는 뚱뚱한 친구가 있는데 얘는 자기가 뚱뚱한지도 몰라요.

  • 2. 동갑이셔요?
    '11.2.10 12:16 PM (220.127.xxx.229)

    동갑 부부는 아내님들이 이런 걱정을 많이 하시네요.
    남편분보다 먼저 살찌고 먼저 흰머리 났으면 걱정할 만 하시네요.

    당장 운동하시고, 머리는 염색하던가 흰머리 뽑으시고,
    생기있는 살결을 위해 고기나 지방있는 것들도 좀 드셔야겠어요.
    그러고도 살이 빠지려면 집안청소나 달리기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파이팅~!

  • 3. 저도
    '11.2.10 12:16 PM (116.36.xxx.75)

    살뺐더니 엄청 어려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전10키로 뺐어요^^

  • 4. ^ ^
    '11.2.10 12:19 PM (121.130.xxx.42)

    남편은 그런 원글님을 사랑한건데요 뭐.
    자신이 삐쩍 말랐으니 푸근한 원글님에게 끌렸을 테고요.
    물론 본인의 건강과 미모를 지키기 위해 운동하고 가꾸는 건 바람직하고 꼭 필요하겠지만
    어떤 모습이든 남편께선 원글님 그대로를 사랑할겁니다.
    뭐 더 이뻐지면 더 표현하겠지만요. ^ ^
    그리고요.. 남자들 의외로 처음 만남 당시의 이미지 그대로를 평생 품고 사는 듯 해요.

  • 5. 근데
    '11.2.10 12:20 PM (218.37.xxx.67)

    왠만큼 나이찬 부부들 보면요
    남자가 아주아주 연상이 아닌이상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나이들어 보여요
    어느커플이든 그렇게 보이던데요... 저희도 마찬가지...ㅜ,ㅜ

  • 6. 노안클럽
    '11.2.10 12:20 PM (114.203.xxx.80)

    저랑 비슷한 고민하고 계시네요.
    한동안 넘 속상해서 성형이라도 해볼까 생각했었답니다.

    노안이라도 원글님 만의 매력이 분명 있으실 거에요.
    요가같은거 해서 살도 빼고
    옷스타일도 쬐끔 신경쓰면 그래 훨씬 젊어보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자신감인 것 같아요,

    내면이든 외면이든 나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취미생활도 하고
    독서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을 찾으니
    밖에서 저를 봐도 (물론 나이는 들어보이겠지만 )
    사람들이 멋있다고 해요.
    연하의 후배들이 많이 따르기도 해요.

    우리 멋진 노안 클럽으로 살아요.
    원글님 화이팅 !!

  • 7. 원글이
    '11.2.10 12:29 PM (218.38.xxx.220)

    둘째가 아직 4개월밖에 안되서 밤에 수시로깨고..잠도부족하는 날이갈수록 더욱푸석하고.. 임신한 배는 들어갈줄모르고..

    직장맘이라 하루종일 컴터앞에 앉아있다가 집에가서 애둘하고 있다보면..걍 운동은 생각도 못하네요..

    애가 돌정도 지나면 나아질라나요?

    암튼 임신하고부터 지금까지 1년넘게 손도 못된 반곱슬 내머리결들아 미안하구나..
    거기서 살고있는 비듬균들아~ 이제그만 나가주련? ㅠㅠ

  • 8. 위너
    '11.2.10 1:23 PM (113.43.xxx.154)

    같이 사시면서 그냥 자연 그대로 보여주는것이 여자의매력?입니다 자연의일부분인데 ...아니면 말고요 전 딴나라 성향이 아니고 그냥 자연 그대로가 좋은것 같고 많은대화가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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