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의 익명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다룰
이슈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남 보다 조금만 더 가졌다고 생각하면
바로 오만해지는 인간의 본성이 익명이라는 장치와 만난다면
그 결과는 너무나 끔찍해지겠지요.
어제 오늘 줄줄이 올라오는 가난한 계층에 대한 여과없는
경멸로 가득찬 글들만 봐도 그러네요.
만약 내가 이 사회에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갖고 있는
기득권층이라 생각한다면 그저 혼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감사하며 조용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살아왔을 삶의 굴곡이나
같은 세상을 살아내기가 비교할 수 없이 힘들기만 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감성도 없는 걸까요.
얼마전 김태원씨가 했다는 지성, 인성, 감성의 비유가 떠오르네요.
남들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 받아 지성까지는 갖추었는지 몰라도
그외 인성이나 감성이라는 면에서는
너무나 강팍하고 보잘것 없는 글들이 너무나 많이 보여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책임감이나 동정심 따위를 가져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무능력하니까 가난한거다, 가난한 존재 자체가 민폐다라는
입 바른 헛똑똑이 놀이는 그만 두시고
내가 하는 한 마디가 힘들게 살아갈 그분들께
어떠한 상처는 되지 않을까 한번은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어떤 인생이 불안하지 않을까요.
인간이기에 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인생의 무게와 마음의 상처들에 대해서
그렇게 쉽게 단죄하고 비난하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어느 커뮤니티건 분란글 싫어해서 항상 패쓰했는데
어제 오늘 명절때문에 부쩍 적게 올라오는 글때문에
읽을 거리가 없어서 몇개 클릭해서 읽었다가
아연실색하는 심정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원래 분란글 싫어하는데 가난이 화두라니 어이없습니다.
마고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1-02-03 00:01:14
IP : 125.178.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3 12:04 AM (118.32.xxx.209)82중독이라ㅠㅠ 좀 줄여야지 생각은 했는데... 오늘 처럼 정떨어지긴 처음이에요.
2. ....
'11.2.3 12:06 AM (121.158.xxx.19)저도 댓글 달기 귀찮아서 눈으로만 읽는데 오늘은 정말 정 떨어지네요.
어쩌면 사고가 저렇게 편협하고 옹졸한지..모 아니면 도 이고 저렇게 손 안 공기처럼
사고가 좁을수 있을까 신기하기까지 합니다.3. 비정한 사회
'11.2.3 12:11 AM (125.187.xxx.172)저는 첨에는 82의 내홍을 부채질하는 알바성 글들이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우리의 슬픈 현실이구나....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강남 아줌마들이 다섯살 후니에게 던졌던 그 뻔뻔한 몰표,
MB가 그 모든 부도덕성과 무능과 실정에도 고개 빳빳이 들 수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82가 정 떨어지는 게 아니라 .... 우리 사회가 그런 거였나봅니다.
비정한 사회.4. ...
'11.2.3 12:12 AM (122.43.xxx.64)원글님 생각에 크게 공감 합니다.
5. 요 몇일
'11.2.3 12:16 AM (211.234.xxx.6)그 가난에 대한 글들 진짜 어이없네요.
원글님 의견에 크게 공감힙니다.6. .
'11.2.3 12:17 AM (221.144.xxx.148)부자고 가난하고 떠나서 성격상 민페끼치고 염치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난해서 그런다고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가난으로 모든걸 판단할려는..7. ㅗㅗ
'11.2.3 12:25 AM (112.184.xxx.111)옳으신 말씀.
8. 그러니까
'11.2.3 12:50 AM (115.139.xxx.30)똑똑한 사람들은 다 이 나라 떠야 해요.
어디 돈많고 멍청한 것들끼리 남아 잘 해보라죠.
이따위 나라 100년이나 더 갈까 봅시다.9. Anonymous
'11.2.3 1:45 AM (221.151.xxx.168)자기보다 잘살면 배가 아프고 자기보다 못살면 우습게 보는 사악하고도 교활한 문화.
경악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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