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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후 .. 남자친구.

후회 조회수 : 18,577
작성일 : 2011-01-20 12:41:51
낙태라는 단어를 쓰는것만으로도 손이 후덜거리네요. 정말 큰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38. 남자친구는 49
각자 이혼한상태로 우연히 만났고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사귀지는 1년이 좀 넘었습니다.
2년후 결혼할 계획이었구요.

2년후 결혼계획을 세운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은 그 남자의 아들이 고1이라 2년 후
대학을 가면 결혼을 생각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자궁이형증을 우연히 건강검진결과로 알게되어수술을 했는데
생리를 안해도 저는 수술 후 스트레스등으로 생리가 늦어지는 지 알았습니다.
저는 이혼은 했지만 임신경험은 없어서 잘 몰랐구요.

그러다 느낌이 이상해서 임신테스트를 하니 임신으로 나왔고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했지만
연말에 갑자기 건강이 여러 군데 안 좋아져서 다른 각종 질병으로도 수술하면서
마취도 많이 하고 약도 2개월이상 복용하고 등등
산부인과에서도 염려하는 상태라 정신없이 낙태를 결정했습니다.
(임신7주상태였는데 그 전달부터 계속 수술,치료,약복용등을 했는데 어떻게 임신이되었는지도 당황스럽구요)

그리고 정신차려 본 현실을 보니 죄책감에 제 심리상태가 지금 많이 불안정합니다.
직장도 휴가를 내어서 1주일정도 쉬고 있는 중이구요

어제 남자친구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 수술하는 것을 묵인 한 것(낙태는 처음에는 말렸지만 산부인과에서도 각종 약물섭취등이 염려된다고 하는 상태라
태아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자기는 나중에 묵인했다고 하더군요)이 당신의 아들이 지금 우리 결혼,출산으로
상처받고 방황하는 것이 두려워서 묵인한게 아니냐?고 했더니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한 이후로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출근을 하는 것 같은데 전화도 안 받고 묵묵부답입니다.

제 얘기가 그토록 상처가 되는 말이었나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보니 만남자체를 처음부터
짚어보게되고 갈등이 많이 됩니다. 제 얘기에 저런 태도를 보이는 남자친구가 그만큼 상처되는 말이었나요?

참고로 임신은  죽기전에 제 아이를 한번 안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원한 상태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약물을 그동안 치료때문에 많이 한 것이 맘에 걸렸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건강한 아기를 준비해서 새로 기다리자고했었구요

PS: 낙*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단어를 언급해서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정말 ...그때는 건강한 애기를 못 낳을 것 같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한 선택이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제게는 그런 것을 선택한 권리(?)도 없고 또 건강하지 못해도 내가 임신한 것이니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데 평생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나이에 피임관리도 똑바로 못하고.... 진짜... 제가 짐승같네요.
IP : 112.155.xxx.55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0 12:46 PM (175.194.xxx.226)

    남친분께서 묵인했다고 하지만 최종선택은 본인 아니었나요? 이제와서 남친분께 그런얘기를 하신게 .. 현명하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세요.

  • 2. ...
    '11.1.20 12:47 PM (112.151.xxx.37)

    말이 아니라 비수를 꽂으셨는데요.
    남친이 낙태하라고 권한 것도 아니고...
    약물복용때문에 의사가 권해서 낙태한건데....
    만일 남친이 너나 아기 건강이 어떻던 나는 상관없고
    혹시라도 건강한 아이가 나올 수도 있으니 일단
    낳으라고 강권했으면 그거야 말로 때려죽을 나쁜 놈이죠.
    원글님이 잘못하셨네요.

  • 3. .
    '11.1.20 12:48 PM (125.139.xxx.209)

    남자분은 원글님보다 자신의 아이에게 더 마음이 쓰일겁니다
    엄마도 없이 키워야 하니 그 아이가 받는 상처에 비중을 더 둘거구요
    어쩌면 아내보다 아이들의 엄마, 두루두루 잘 지낼 수 있을지도 생각할거구요
    뱉어버린 말이니 기다려보시고 몸 많이 추스리세요

  • 4. 남친~
    '11.1.20 12:49 PM (125.181.xxx.4)

    그 나이에 아이를 원치 않은 것 같은데요? 임신 자체가 부담스러웠던게 아닐까요?

  • 5. ..
    '11.1.20 12:50 PM (110.12.xxx.179)

    원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상처받지 않고 뜨끔할 뿐이었을테고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면 원글님만 겪은게 아니라 두 사람의 아이를 함께 포기한
    상황, 함께 겪은 상황인데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고
    비난하는 말로 들리고 많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이에요

  • 6. ....
    '11.1.20 12:55 PM (58.122.xxx.247)

    상황이 그랬을지언정 그런말을 남친에게 했다는건
    님은 아이있는 남자와 재혼할 자격이 안되십니다

  • 7. 그냥 저는
    '11.1.20 1:03 PM (122.36.xxx.11)

    두 분 사이가 어땠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서
    글에 쓴 일이 어떤 일인지 잘 감이 안 잡힙니다.
    다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남자는 더 이상의 아이를 원치 않을 가능성이 더 높지요
    이미 대학 갈 나이의 아이가 있으니까
    아마도 아이를 원하는 심정이 원글님과 남친과는 많이 차이가 났을 겁니다.
    물론 남자 쪽에서 새로운 가정(아이까지 있는) 을 강하게 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에 대해서 평소에 서로 대화를 나누시는 지요?
    새로운 가정에서 아기를 낳는 것에 대해서도
    완전하게 합의를 본 상태인지요?
    그냥 원글님이 원하니까 어정쩡하게 동의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요?

  • 8. 원글이
    '11.1.20 1:07 PM (112.155.xxx.55)

    추가로 올렸는데 남자친구는 제 아이를 강하게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아서
    당연히 싫다고할 지 알았는데 먼저 계속 제 아이를 한번 낳아보고 싶다고했구요. 진심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태도가 이정도로 냉정한 적이 없었는데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무응답이고 ... 2일째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니 저도 별 생각이 드네요.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이런 부끄러운 글을 올린 이유는 .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한번 얘길 들어보고 싶었어요.

    제 남자친구는 제가 이말을 하자마자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한마디하고는
    연락두절이네요. 저도 몸도 맘도 아프고...진짜 우울증이 걸릴 것 같네요

  • 9. 에궁...
    '11.1.20 1:10 PM (222.238.xxx.21)

    남자친구분께는 원글님의 뱃속에 있던 아이도, 고1짜리 아들도, 같은 자식이었다는걸 볼때
    원글님이 안 하셔도 될 말을 했군요...
    원글님이 지금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잠시 판단이 흐려졌던것 같아요.
    이미 뱉은 말을 어쩔 수 없으니, 일단 원글님 맘과 몸 부터 잘 추스리시고, 남자친구분께 조심스레 사과해보시는것이 좋을듯싶어요...

  • 10. 추가 하신글을보니
    '11.1.20 1:17 PM (122.36.xxx.11)

    서로 강하게 합의가 된 상태였군요...
    그렇다면 원글님이 죄책감 때문에 불안정한 마음이듯
    남자친구 역시 죄책감에 불안정한 심정 아니실지요
    여자의 죄책감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남자 역시 다른 종류의 찐~한 감정을 갖고 있을 수 있지요
    그렇더라도
    직접 당한 여자만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남자가 좀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구먼...쩝.
    아마도 그쪽도 힘드신 듯.
    그냥 시간을 좀 보내세요. 자기치료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각자가.
    지금 원글님 자체도 너무 힘든데 남자 심정까지 헤아려서 더 힘들게 하지 마시고
    그냥 서로 참으로 힘든 시기인가 보다... 이렇게 견디세요

  • 11. ~~
    '11.1.20 1:20 PM (121.166.xxx.1)

    제 생각엔 상처라기 보다는 부담이였던거 같아요
    49살에 본인 애가 없는것도 아니고 낳은거 아마 부담스러웠을거 같아요
    원글님이야 본인자식이 없으니 안타깝고 하지만 남자들은 달라요

  • 12. 원글이
    '11.1.20 1:20 PM (112.155.xxx.55)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누워도 서도 제가 한짓이 떠오르고..
    tv도 못 보겠습니다. 애기가 나오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 혼자 이렇게 몇일을 앉아있으니 미칠 것 같네요.
    제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7주면 검색해보니 조직도 생기고 한다는데
    살인자가 따로 없었네요. 죽고 싶습니다.

  • 13. 근데
    '11.1.20 1:21 PM (203.142.xxx.231)

    원글님 나이도 있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 낙태고. 더구나 병원에서도 염려된다고 한 낙태인데. 남친한테 왜 그런 말씀을 하신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본인이 몸이 힘들고 여러가지로 마음도 안좋고 그런건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남친이 그 부분을 어느정도 책임을 지라는뜻으로 들리고. 어쩔수 없이 결정한 결과이고. 서로 그 부분을 묵인처럼 합의하셨다면 헤어질 마음이 아닌이상 굳이 입에 올린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요.
    남친한테 좀더 적극적인 위로를 받고 싶으셨던것 같은데. 그 남친 마음도 마음이 아닐텐데 그런식의 말로 상처를 일부러 줄필요가 있었을까요? 더구나 헤어질 생각도 아니셨으면.

  • 14. 원글이
    '11.1.20 1:22 PM (112.155.xxx.55)

    남자친구는 나이가 많고 해도 ...제가 낳은 애기를 먼저 원했었어요. 그건 진심같구요
    제가 수술결정하던 날 눈물을 쭈루룩 흘리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가려니
    전화와서 "그냥 낳자"고 "하늘의 뜻으로 알고 어떤 결과든지 받아들이자"고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단호하게 수술을 했는데 ...(애기가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미쳤었나봐요)

    지금 제가 이젠 미칠것 같네요. 벌받나봅니다.

  • 15. 수분
    '11.1.20 1:24 PM (110.11.xxx.118)

    남자친구분이 많이 섭섭했을꺼같아요. 입장을 바꿔 님이 남친의 고1짜리 아들과 무슨일이 있을때네가 낳은 자식아니니 그리 홀대하는가? 이런식으로 남친이 얘기한다면 님은 어떤생각을 하실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크게 상심하지 않을까요

  • 16. .
    '11.1.20 1:29 PM (183.98.xxx.10)

    원글님은 본인한테 실망하고 화가 난 걸 남친한테 푸신거죠.
    근데, 남친은 안그래도 힘들고 죄책감 만빵인 상태였던 거고.
    당나귀 등에 지푸라기 하나 더 얹어서 허리 부러진다는 속담이 생각 나네요.
    짐승도 상처를 입으면 동굴에 들어앉아서 상처 핥으면서 스스로 치료한다고 하죠.
    남친한테 시간을 좀 주셔야 하겠어요.
    지금 전화하고 문자해봤자 남친 보기에는 이 여자가 또 무슨 모진말을 하려고 이러나 싶을 거 같습니다.

  • 17. ///
    '11.1.20 1:30 PM (110.12.xxx.179)

    댓글다신걸 읽어보니 남친분 나쁜 분도 아니신것 같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마음 추스리시고 남친분과 함께 이겨내세요

  • 18. ,,
    '11.1.20 1:30 PM (121.160.xxx.196)

    아이 원한 사람은 누군가요?
    수술은 누가 결정했나요?
    그냥 낳자고 말 한 사람은 누군가요?
    병원에 간사람은 누군가요?
    수술대위에 누운 사람은 누군가요?

    님은 남친의 아들이 그렇게 싫었나요?

  • 19. 감히
    '11.1.20 1:33 PM (211.40.xxx.250)

    애도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자책도 하시고, 눈물이 나면 펑펑 울기도 하시고, 서러우면 넋두리도 실컷하셔야 합니다.
    아픈 만큼 심하게 아파하고나면 평정심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원글님에 아픈 시간을 남친분이 토닥여주면 더 이르게 오겠지만,
    남친분께서도 애도의 시간을 갖는 중일테지요.

  • 20. 남자친구는
    '11.1.20 1:34 PM (210.109.xxx.83)

    이번일로 원글님과의 결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거 아닐까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도 그런말을 듣는데 막상 태어나면 자기아들과 새로 태어날 애와의 문제로 겪을 갈등에 고민이 돼서 전화도 안받고 그러는거 같아요 ....일단 솔직하게 심정을 얘기하시고 마음 풀릴때까지 기다리시는 수밖에 없겠네요 몸조리 잘 하세요~^^

  • 21. ....
    '11.1.20 1:36 PM (58.122.xxx.247)

    참고로 잠시 사귀던 남친이 통화도중 뭐해 묻길래 아들 교복다리는중이야 했더니
    아들이 그렇게 좋냐 하길래
    바로 조용히 버렸습니다 .
    조건 좋아본들 다 필요없더라는거

  • 22. 에구
    '11.1.20 1:37 PM (182.209.xxx.105)

    바로 위에 수술결정해서 우셨다는걸 들으니 남자분도 아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무척 마음아프셨나 봅니다...
    물론 님도 님의 첫 아기가 그렇게 가게 된 거에 대해 말도 못하게 몸도 마음도 아프실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평소라면 꺼내지 않았을 말을 (수술결정으로 슬퍼하는걸 봤음에도)꺼내신거고.
    그.러.나 현 상황에서 오해받아 연락두절하기 보단 이런 상황으로 불안정해진 님을 우선 돌봐야하지 않을까요.그건 남친이 나이도 있으신데 배려심이 없으신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특히나 선천적으로 아플경우 내가 못나서, 내 죄로 아기가 아픈거 같아서.... 이 죄책감은 평생 괴롭지 않았겠어요?
    가지 않은 길일 뿐이예요. 미안하게 생각한다면 더욱 열심히사시고 나중에라도 다시 만날 아기에게 더 잘해주세요.... 낳기 힘든 상황이라 수술하신거고 자꾸 내가 정말 잘한짓인가 후회하지 마세요. 지금 살아있는 님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봐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을 뿐입니다.

  • 23. 원글이
    '11.1.20 1:43 PM (112.155.xxx.55)

    이게 우울증이란건가... 죽음이 하나도 무섭지가 않아요. 그냥 애기하고 같이 가도 되겠다싶구요
    어젯밤부터 누워서 어떻게 죽나 방법을 연구하게 되네요. 그러면서도 아직 실행에 옮길 용기는 부족한가봅니다.
    미칠 것 같아서 부끄러운 얘기도 이 홈페이지에 올려봤어요. 이런 얘길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남자친구도 맘 상처 받은 것은 아는데 너무 냉정하니까 더 상처받는 것 같아요.
    일단은 제가 잘못했긴한데...

    심리상태가 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보같은 뒤늦은 후회를 하다니... 죽고 싶네요.

  • 24. 책임회피
    '11.1.20 1:47 PM (112.72.xxx.175)

    책임전가의 전형이네요.

    남자친구가 저 나이에 애들 낳자고 결심하는거,쉽지 않은 일이예요.
    50살에 애를 낳으면 적어도 80까지는 자식 뒷바라지에 아이도 건강치 못한
    상태일지 모르고 젊은 사람도 쉽지 않은 결정인데,그만큼 님과의 결혼을 염두에
    둔 결정입니다.
    또 원글님의 부득불 우겨서 한 낙태구요
    왠지 혼자 억울하니까 남친탓을 하는거 같은데,아마 제가 남친이래도 이여자와의
    결혼을 해야 할까? 싶었을겁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 삼십후반에 스스로 우겨서 낙태하고
    그걸 남친 애때문이라고 떠넘기다니,님도 참 못났습니다.
    남자의 그릇에 비해서 님은 너무 그릇이 작아요.
    상처보다는 과연 결혼할(그것도 재혼) 만한 가치가 잇는 여자인가를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요?
    좀 냉정하지만,저라면 님과 결혼 못할거 같아요
    두고두고 낙태한것에 대한 원망을 받아줄수가 없거든요.

  • 25. .
    '11.1.20 1:51 PM (125.139.xxx.209)

    낙태하고 원글님 이러는 것 참 보기 싫어요
    기운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셔요
    원글님이 같은 상황에 놓여진대도 같은 결정 내리실 것 아닙니까?
    남친이 그냥 낳자, 하늘의 뜻으로 알아듣자라고 했을때 단호히 결정을 내리셨다면서요
    원글님은 자기 행동에 합리화를 더하고 싶어 괴로워 하는 것으로 보여요
    무슨, 애 따라 죽고 싶다구요? 그러지 마세요
    아이에게 미안하다면 더더욱 이러지 마세요

  • 26. 원글이
    '11.1.20 1:54 PM (112.155.xxx.55)

    익명성을 핑계로 .. 너무 부끄러운 모습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요.
    따끔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정신이 챙겨지지가 않네요.

  • 27. 그만큼
    '11.1.20 2:08 PM (112.72.xxx.175)

    원글님은 자신이나 타인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삶의 태도가 '신중"하지를 않아요.
    즉흥적인 면도 보이고(내평생에 내 아이를 안고 싶다-이건 여자로서 본능적인
    거지만 또 그만한 희생도 필요한거죠.더불어 이미 다 커 버린 남의 아이도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낙태를 결정했을때 지금 상태를 예측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한게 아니고
    혹시나 잘못되서 힘든 삶을 살까봐 결정을 하신거잖아요.
    님의 우려로 낙태결정하고 막상 그럴일이 없으니까
    또다른 고민을 찾아서 고민하고 있는거 같아요.이미 이런 고민은 낙태를 결정할때
    끝냈어야 할 고민인데,그때는 그런 생각을 전혀 안했겠죠.
    그게 마치 남친이 자기 아이때문에 낙태를 인정한거라고 원글님 스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거구요.
    님도 죄책감에 시달리기 싫잖아요.
    참 죄송하지만 이런 분들 대책이 없어요.
    스스로 결정해놓고,뒷감당이 안되서 그런건데 그걸 왜 남친에게 전가를 하는건지.
    한번의 결혼 이혼 또 재혼을 하면서
    삶을 얼마나 신중하게 살아야 하는지,이혼하는 과정에서 겪어보지 않았나요?

  • 28. 남자분 심장을
    '11.1.20 2:14 PM (220.127.xxx.237)

    발로 뻥~ 걷어 차셨습니다.
    사이가 깨어져도 아무 할 말이 없으셔야 맞겠네요.

    여자분들, 이렇게 지나치게 남녀관계를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다 그르치는 경우를 꽤 봅니다.
    좀 그러지들 마셔요.... 그러다 깨지면 둘 다 상처입니다.

  • 29. 서로를
    '11.1.20 2:21 PM (112.72.xxx.175)

    위로해줘도 시원찮을판에,님 이런 경우에 보통의 여자라면요.
    그런 결정 내린 스스로나 남친이 안쓰러워서라도 위로를 해줄려고 노력이라도 해요.
    물론 여자몸이 힘들테지만,남자도 저런 결정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 일일거예요.
    저도 이십대때는
    피임못해서 낙태한 친구가 잇었는데,그때 남친이 못나 보이고 무책임해보였는데
    어린나이에 감당이 안되는건 다 마찬가지인거죠.
    여자들만이 고통받고,여자만 힘든게 아니란 말입니다.
    원글님은 스스로 좀 성장할 필요가 잇네요.
    아마 아이를 낳았아도,믿고 기다려주는 느긋한 엄마가 되기는 힘들었을겁니다.
    님의 성정상..
    손바닥 뒤집듯이 바로 뒤집어 남의 속 긁어 놓는데 그러고도 뭐가 잘못인지를 모르시잖아요.
    즉흥적이고 변칙적인 성격을 남도 좀 생각해볼줄 아는
    성격으로 바뀌지 않은 이상, 그남자와 재혼해도 무난한 가정생활 힘들수가 있어요
    그것도 애딸린 남자.
    그걸 감당한 힘이 없고,그럴 분도 아니시구요...

  • 30. ...
    '11.1.20 2:34 PM (121.169.xxx.129)

    일단 남친은 묵인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님은 남친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네요.
    원글님, 제발 하루빨리 정신챙기세요.
    남친이 나이가 많고 사려깊으신 분인 것 같은데요, 결혼이라함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서로 의지하며 헤쳐나갈 수 있어야만 결정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 힘든 일이 많을텐데, 그 때는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세요?
    지금 정신없는 것이 잃어버린 아기때문인지, 남친의 냉정함때문인지, 건강문제인지 잘 생각해보고 얼른 챙기고 일어나세요.
    당분간 남친께는 연락하지 마심이 좋겠습니다. 그쪽 마음이 정리되면 연락이 오겠죠.

  • 31. 제 생각엔
    '11.1.20 2:36 PM (211.246.xxx.200)

    남자분은 아이를 절대로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물론 님에게는 원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님이 원하니까)
    정상적인 상황에서 50에 새로운 아이를 우너할까요??
    본인 아이도 있는데..

    남자분께서 너무 정곡을 찔려서 (또는 자신도 모르던, 부인하고 싶던 부분을 건들어서..)
    상처를 받으신듯..

    사실은 남자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거 아닐까 곰곰 생각해보세요

  • 32. 원글님
    '11.1.20 2:38 PM (175.116.xxx.145)

    변덕이 심한 사람 같네요.결혼하면 남친 많이 힘들겠어요. 더불어 남친의 아들까지두요. 남친 아들이 갑자기 너무 불쌍해지네요. 그냥 혼자 사시는게 여러사람 도와주는 길이라 생각됩니다.ㅠ

  • 33. ..........
    '11.1.20 2:52 PM (123.204.xxx.102)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마 같은 선택-낙태-을 하겠죠?
    그상황에는 그게 최선이었어요.
    수술 약물치료... 아무도 낳기를 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낙태한거에 대해서는 더이상 자책하지마세요.

    원글님 쓰신 댓글 봤는데....남친 심리야 제가 알 수 없는거고요.
    제가 남친 입장이었다면 원글님과 거리를 좀 두고싶어질 듯 합니다.
    낳자고 하늘의 뜻인듯 하다고..그렇게까지 말할때는 막 우겨서 낙태를 하더니
    지금은 남친이 낙태를 종용한듯 비난하는거요.
    종잡을 수 없고 자기 멋대로란 생각이 들어서요.

    원글님의 아이이기도 하지만,남친의 아이기도 해요.
    낳고 싶었던 아이라면 남친의 마음도 매우 아픈 상태일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런말을 하셨으니....

    지금 마음이 안정이 안되 별별 생각,별별 원망이 다 들텐데요.
    어제 그런말 듣고 연락을 안하는 거잖아요?하루밖에 안지났어요.
    남친도 스스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몸 추스리시고,마음도 추스리시고 좀 더 기다려 보세요.

  • 34. ..
    '11.1.20 3:05 PM (180.231.xxx.49)

    다들 좀 몰아가시는 듯;;
    사람 살다보면 좀 후회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일도 있는데..

    원글님, 마음 상하지 마시고 본인의 잘못이란 생각 잊으세요. 솔직히 지금 아이를 보낸 것 때문에 자책하는 건 삽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수술하고 치료하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요. 그건 본인 잘못 아니죠. 다음에 준비하고 기다릴 때 다시 찾아와달라고 기도하시고요,

    남친분은 마음이 좀 아플테니 조금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세요. 사람이 역경을 만났을 때는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풀 수도 있고 혼자 풀어내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 그리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사는 거잖아요. 남친한테 크게 기대진 마세요.

    힘내세요. 몸부터 먼저 추스리고요.

  • 35. .....
    '11.1.20 3:35 PM (115.143.xxx.19)

    어찌되었건 벌어진 일이니 맘 다독이시길.
    수술안하고 10달내내 뱃속에 있는 아이 걱정하면서 사는게 더 지옥일수 있네요.
    만에 하나 잘못된 아이라도 나온다면 님 인생,아이인생도 괴로운겁니다.
    어쩔수없는 선택이니 받아드리시고 몸조리잘하세요.

  • 36. ##
    '11.1.20 3:40 PM (1.225.xxx.130)

    수술 안했으면 만약에 잘못된 아이로 태어난다면 더한 자책 하실걸요. 인연이 없는 아기라 생각하시고 자책하지마세요. 수술에 대해선. 다만 남자분 풀어주셔야할듯...

  • 37. 원글님
    '11.1.20 3:46 PM (122.36.xxx.11)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병원에서도 우려를 표시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돼요
    임신 전후로 큰 수술을 하신건데... 그 마취약들 하며 항생제 하며...
    아마도 아이가 뱃속에서 무사히 성장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까 불필요하게 님 자신을 자책할 필요 없어요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예요

    그리고 남자가 아무리 괴롭다고 해도
    직접 자기 몸속을 ...그렇게 한 여자에 비길 수 있을까요?
    불가피하게 선택을 했지만 여자가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는
    남자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깊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선택했다고 해도 그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 한테 잘 했느니, 잘못했느니 하는 고민 그만하시고
    원글님 자신을 추스리세요
    우울한 기분이 오래 지속되면
    정신과를 찾아가서 긴급약 처방을 받으시고요.
    남친에게서 위로를 구하지 마세요
    남친이 아무리 위로 한다고 해도 원글님이 원하는 만큼은 아닐 겁니다.
    그저 스스로 본인을 돌보세요
    남친도 적당한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차분하게 이야기 하면 됩니다.
    지금은 본인만 보세요. 정신과 긴급약도 꼭 처방받으시고.

  • 38. ...
    '11.1.20 3:50 PM (203.249.xxx.25)

    원글님,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라고 저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가장 힘든 건 누구일까요? 전 원글님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분이 받은 마음의 상처요??? 아이 그렇게 보낸 여자 마음보다 더 할까요? 남친 분이 원글님을 좀더 다독거려주셔야했다고 봐요, 전(잠깐이라도).

  • 39. ..
    '11.1.20 3:50 PM (180.70.xxx.168)

    이미 벌어진 일..
    후회하면 뭐하나요...
    지금은 님의 건강을 최선으로 생각할때입니다..

  • 40. @
    '11.1.20 3:52 PM (119.199.xxx.93)

    물은 엎질러졌어요
    계속 그 생각만 하고 집에 있지 마세요
    우울증 더 심해져요
    님이 남친에게 말로 상처를 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을 보내기 싫음
    계속 만나줄 때까지 연락하고 사과하세요
    아님 이해하기 싫으시면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연락 끊으세요

  • 41. ...
    '11.1.20 3:52 PM (61.253.xxx.166)

    님을 위한 결정인데 그 마음을 몰라주고 그런 말씀 하시니 저라도 많이 속상할듯 하네요. 조금 속상하셨다거나 그것이 사실이었다면 이리 피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어찌 이런생각을하고 말로 표현까지 하나 조금더 신중하자는 입장 아닐까요. 님이 휠씬 더 힘든 상황이지만 몸, 마음 얼른 추스르시고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 42. 저라도
    '11.1.20 3:56 PM (115.140.xxx.36)

    낙태했을 겁니다. 저 38에 결혼해서 39에 딸 낳았는데, 정상적인 임신이고 무척 조심했음에도 병원에서 하라는 검사는 다 했습니다.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변수 때문에요. 아무래도 노산이라는게 신경이 쓰여서요. 비타민A 들어간 화장품도 바르지 않았어요. 근데 원글님은 7주 가까운 시간동안 약 범벅으로 지내신 거잖아요. 그 아가랑 인연이 아닌 거라 생각하세요... 남친분께는 안하는게 나을 말을 하긴 했지만, 님이 먼저 사과하세요. 너무 혼란스러워서 내 정신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요. 그래도 님의 사과를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그분과도 인연이 아닌거고요... 이혼 경험이 있으시다니 잘 아시겠지만 살다보면 싸우면서 별 소리 다 하게 되잖아요

  • 43. ..
    '11.1.20 3:57 PM (121.181.xxx.232)

    남친에게 죄책감을 주고 싶으셨나요? 어차피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결정이었고 그 상황에서 묵인 안하고 말렸다면 그것도 속상하지 않으셨겠습니까..왜 거기다가 가만히 있는 아들을 거록 넘어지세요..그 남자에게 니 아들 생각해서 내 뱃속 아이 죽이는거 묵인한거지? 이런말을 한 셈인데 그건 아니잖아요...이 여자에게 난 천하의 나쁜놈이 되는거구나 싶은 느낌일 겁니다..
    만약 건강하고 낳을 수 있는 아이였는데 낙태를 종용했다면 얼마든지 따질 수 있으니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약물복용과 수술등등인 상태인데 피임 제대로 안한것이 불찰인거잖아요.원글님 심리상태도 불안한것 알겠지만 이건 완전 원글님이 책임을 남친에게 전가시키려는 치사하고 비겁한 짓이에요.

  • 44. ...
    '11.1.20 4:20 PM (121.129.xxx.98)

    원글님 상태로 보서는 임신 결정을 했어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것 같아요.
    낙태가 아니라도 약간 불안정하신 부분도 있고 자신감도 좀 결여되신 것 같아요.
    아직 만난지 1년이면 결혼 약속 2 년 후는 막연한 것이고 두 사람의 관계도 아직은 불확실해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신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하고 아이는 가지세요.
    결혼약속 너무 믿지 마세요. 사랑은 변하는 것이고 여자의 마음만큼 남자의 마음도 움직이니까요.
    그 정도 말에 전화 안받는 것으로보면 그 분도 원글님과의 결혼이나 장래에
    아직 확신은 없어 보입니다. 너무 애탕배탕하지 마시고 담담히 자신의 몸을 추스리세요.
    남자 너무 기대지도 기대하지도 마세요.

  • 45. 몸조리 잘하세요
    '11.1.20 4:26 PM (211.205.xxx.123)

    일단은 몸조리 잘하세요..
    두분다 이번일로 큰 상처가 생긴것같네요...
    병원에서두 그런결정을 내려줬다면 그럴만해서 그랬을겁니다. 그러니 넘 자첵하진마시고....
    지금은 두 분다 힘드신 상황이니...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것같아요...
    저도 예전에 심신이 넘 힘들때 신경정신과 상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힘내시고...서로서로 아픈거 잘 보듬어줬음 좋겠네요..

  • 46. 미르
    '11.1.20 4:37 PM (121.162.xxx.111)

    참 안타깝습니다.
    역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계속되는 자충수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이제부터라도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세요.
    자신이 마음이 잔잔해 지지 않는 상태로
    남자분과 다시 보면 자칫 감정의 파문만 더 커지게 되고
    더 상채기를 낼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자분이 원글님을 많이 좋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나이가 40이 넘고 50이 다가서면 남자들은 훨씬 소심해집니다.
    자신감도 더 떨어지고요.
    이제 원글님 아니면 어디서 다시 새로운 인연과 추억을 만들겠습니까?
    그만큼 남자분은 지금 위축되어있는 것이죠.

    원글님이 진정된 모습을 보면 금방 예전처럼 가까워지실 수 있을거예요.
    함께하는 아픔도 때론 사랑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죠.

  • 47. 가만히 계세요
    '11.1.20 4:48 PM (125.182.xxx.109)

    원글님..저도 님과 비슷한 이유로 얼마전 낙태 했어요..
    다만 저는 작년에 결혼햇고,, 이유없는 하혈로 쓰러졋구요.
    바로 병원에 가보니,, 자궁근종이 직경 13센티로 엄청나게 큰 상황에다 임신이 된거엿구요.
    임신 6주엿어요.임신인줄 모르고 엑스레이에다 ct촬영, 그후에 초음파를 한겁니다.
    동네 종합병원에서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검사 받고,, 교수님께서
    아이를 살리려 해도 자궁근종이 13센티로 자궁을 다 덮고 있고, 아이가 크려고 해도 이미 자리가 없어서 자라기 힘든 상태이며,, ct촬영을 해서 아이에게 방사선으로 해가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자궁근종을 수술하려면 아이를 중절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막결혼한 상태이고 노산이라 아이를 원햇지만,,
    자궁근종이 너무 큰 상태라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이래라 저래라 말이없엇구요.다만 제 상태가 나쁘니까 저가 결정내리는대로
    따르겟다 하더라구요.. 저는 중절 수술 할수 밖에 없엇어요.
    그런데 만약에 제가 남편에게 어떻게 첫아이를 수술하라 할수잇냐? 고 따진다면 어떻겟어요?
    제가 보기에는 제 상황과 님 상황은 그리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아이를 정 낳고 싶으면 유지할수는 잇지만 방사선 촬영으로 인해 아이가 정상적이지 않을 확률이 크다고 말햇구요.부산대학병원에서는 방사선은 위험이 크지만 아이는 낳으려고 하고 낳을수는 있으나 근종이 너무 커서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을 확률이 크다. 라고 말햇습니다.
    그리고 근종이 너무 크고 이걸 수술하려면 아이를 낙태하는게 좋겟다는게 두 병원의 의사샘의 공통적인 의견이었구요.. 그러니까 제가 우기기만 하면 어잿든간에 애를 유지할수는 잇다 그러나 아이가 정상아가 아닐확률이 크다라는게 주된 관점이엇구요.
    이랫을때 제가 남편에게 책임전가 시켯다면 남편은 어쨋을까요?
    저는 그당시 하혈을 하고있엇구요. 배가 한쪽이 공처럼 부풀어 올라와 있었어요.
    몸이 상태가 상당히 않좋앗죠.. 제나이 38살이니,, 자궁근종 수술 잘못하면
    아이갖기도 힘들수 잇는 상황이었어요..
    그럴때 남편에게 책임전가하면서 그러면 남편은 제몸이 우선이겟어요? 아이가 우선이겟어요?
    당연히 제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엑스레이에 백배의 방사선을 맞은 아기가 정상이 아닐 확률이 높으니,, 기형아가 태어날 수도 잇엇겟죠..
    그러니 당연히 낙태 권고를 할수 밖에 없지 않겟어요?
    그러나 막상 중절 수술이후 저도 무척 맘이 힘들엇어요..
    내나이에 마직막 아이가 될수도 잇었으니까요.
    하지만 전 남편에게 원망하지도 않앗고,, 그냥당연히 받아들엿어요.
    남편으로써는 당연히 제몸이 우선이엇을테니까요.
    제가 보기에 님의 남친도 마찬가지엿을거 같아요..일단 우선 님의 몸이 우선이고,
    또한 수술과 약물복용후의 아이상태도 걱정 됫을거에요..
    남친분이 나이도 많은데 만약 선천성 기형아라도 태어나면 그나이에 어떻게 감당할수 잇겟어요?
    두분다 당연한 선택을 한건데 그걸왜 남친분에게 탓을 돌리셧나 모르겟네요..
    저는 오히려 그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여준 남편에게 너무 고마웟구요..
    제가 연상이라,,, 오히려 더 미안햇어요.. 이런몸으로 시집와서 너무 미안하구나 싶었어요.
    늙어서 아이를 못낳을수도 잇는데 과감이 아이 포기하고 제몸을 더 생각해 줘서 고마웟어요..

    어잿거나,, 원글님.. 지금은 남친분 너무 상처가 깊으시니..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지금은 연락할 시기가 아니네요.. 남친분 상처가 조금 가라앉을때까지 조금 시간을 버세요..
    마음이 가라않으면 연락올겁니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에요..

  • 48. 원글님께 위로를..
    '11.1.20 4:51 PM (112.152.xxx.12)

    원글님, 절대 낙담하지 마시고 우울해하지 마세요~
    의사의 권고가 있을 정도였다면 분명 아이를 낳으셨어도 그 아인 고통스러웠을거에요...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하나, 세상에 나오는 게 고통이었을 아이였다면 어땠을까요-
    다시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구요,
    원글님 몸 추스리시면 그때 꼭 다시 아이 갖아서 원글님이 놓아줬던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사랑 다 쏟아 부어서 키우시면 되죠~
    그게 보낸 아이에 대한 사랑 아닐까요...
    아기 키우는 엄마라 마음이 더 짠하네요...
    저는 8주 때 심장이 뛰지 않아 더이상 크지 않는 아이 수술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다시 아이 가져서 지금 건강한 아이로 잘 크고 있구요.
    저는 이 아이가 바로 그때 보낸 그 아이라 생각하고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하고 살아요-
    남자친구분도 원글님 말에 다쳐 마음이 아프실테니 두 손 꼭 잡고 잘 헤쳐나가시길 빌게요-

  • 49. ...
    '11.1.20 5:43 PM (112.170.xxx.186)

    아무리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진짜 몸이고 마음이고 아픈 사람은 원글님인데.
    남자분 좀 너무 냉정하시네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보듬어줘도 힘든판에.. 덜덜덜 입니다요.

  • 50. 정말.
    '11.1.20 5:55 PM (112.164.xxx.127)

    남자분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근데 원글님 정상아닌데(아이 잃고 죄책감, 자괴감, 우울증) 위로 해줘야 하는데 그냥 우선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너무 마음 아프네요. 남자분에게는 기다렸다 전화하세요. 극한의 상황에서 숨겨 놓은 기질이 나온것일수도 있구요. 이유야 어찌 되었든 잠수는 정말 아니네요.

  • 51. ...
    '11.1.20 6:11 PM (125.178.xxx.16)

    따끔하고 아픈 얘기들은 위에서 많이 들으셨으니...

    ...남친이 원글님을 그만 만난다고 결정하셔도 할 말이 없는 말을 하신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남친이 원글님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그 때는 남친을 마음 깊이 많이 신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지금 같은 경솔한 얘기는 (상황을 참작하더라도, 경솔하셨어요.) 속으로 삼키시구요.

    ...우울증을 핑계로 지금 원글님을 힘들게 만든 모든일을 상황탓 남탓으로만 돌리지 않기를,
    그렇다고 모든걸 자학으로 귀결짓지 마시고
    삶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것에 빠져들지도 마시고->몸을 억지로 움직이세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52. 원글님
    '11.1.20 6:52 PM (119.207.xxx.8)

    맘이 상해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게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남친이 낳으라고 하였으면 낳을 생각이셨나요?
    남편 나이 50에 건강할지 어떨지 모를 아이를
    낳을 용기는 있으셨을까요?
    우리는 다 연약한 인간입니다.
    괜히 남친 핑계대지마시고
    서로의 상처이니 보듬어 안으시길 바래요.

  • 53. 힘내세요
    '11.1.20 7:59 PM (125.130.xxx.157)

    님이 하신 수술은 하는 수 없어서 하신거잖아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읽는 제가 다 슬퍼집니다
    늦게 만난 사랑 ..
    그 분도 감정을 추스리고 힘들어하는 님에게 돌아와
    님을 잘 보살펴주고 서로를 위로해주었으면 .. 기도 할게요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54. 새단추
    '11.1.20 8:17 PM (175.117.xxx.242)

    원글님 상황이었다면 낙태는 힘들지만..맞는 결정일수도 있습니다.

    힘내시고 몸추리세요.
    몸과 정신이 약해진 상태에서 그런말을 하신거니..
    진정 원글님을 이해하는 분이라면 돌아오실겁니다.

    당혹스럽기야 하시겠지만..
    몸안좋아 원했던 아기를 낙태한 원글님 만큼이야 하겠습니까.
    그 나이에 그런말..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 남자분이
    조금더 원글님을 이해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조심스러운 재혼일텐데

    이왕이면 조금더 넉넉하고 여유롭고 큰 남자분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힘내시고 몸관리 잘하세요.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두번째 아이를 위해서요..

  • 55. 한가지만
    '11.1.20 8:50 PM (188.60.xxx.220)

    남자도 여자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걸 잊으셨습니다.
    물론 원글님만 그런건 아니에요. 여자들은 임신부터 산후 모든것이 자기가 직접 몸으로 겪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이 그 자리에 최고의 관심과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으로 당연히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남자들이 받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생각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특히 원글님이 쓰신것 처럼 아이를 원했던 사람이면 더 그렇구요.

    두분이서 좋게 서로 말로 풀어보셔요.
    지금 아마 남친도 많이 괴로워 하고 있을거 같아요.
    게다가 원글님이 철없이 그렇게 말하셔서 더욱더 힘들것 같구요.

  • 56. 여자라서
    '11.1.20 9:54 PM (113.59.xxx.203)

    너무 맘이 아픈겁니다. 여자몸이니깐.
    그래서 님도 그 남자가 미웠던겁니다, 많이 많이. 전 이해할수있어요.
    누가머래도 님이 먼저고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존재입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 넘 맘 아파하지마시고 다시 일어나세요.

  • 57. ㅍㅍ
    '11.1.20 10:15 PM (122.32.xxx.85)

    지금 힘드신 거 너무 당연합니다
    아무렇지 않다면 짐승이지요 안그래요?
    많이 아파하시고 울 만큼 우시고 그리고 털어버리세요
    시간이 약이 되겠지요

  • 58. 저도
    '11.1.20 10:15 PM (115.137.xxx.180)

    저도 원글님 이해되요.. 많이 힘든 결정이었을 거예요.. 저는 제가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남자친구분이 원글님을 좀 다독여주셔도 좋았을 것 같아요.. 잠수타지 말고요.. 몸조리 잘하시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59. .
    '11.1.20 10:38 PM (112.153.xxx.114)

    지인의 경험으로 봤을때 두분 상태 다 이해가 됩니다.
    남자친구분께서 더 넉넉하셨으면 좋았겠지만...
    이일은 아마 계속 상처가 될거에요(아이를 잃게된)
    서로의 관계에

  • 60. 작은희망
    '11.1.20 11:15 PM (115.136.xxx.23)

    상처가 커도 짊어지고 또다시 걸어야만 하는 인생이겠지요!!우리들은!!빨리 몸 추스리시고 활짝 웃으세요!!님에게도!!미래의 남편에게도!!고1아들에게도!!떠난 아이에게도!!사랑한다 하시고 못만나 미안하다고...이다음에 천국에서 만나면 많이 사랑하겠다하시고...다시 찾아올 아이에게도 환한 미소 지어주세요!!축복하고 사랑합니다!!힘내세요!!좋은일이 생길겁니다!!

  • 61. .
    '11.1.20 11:54 PM (121.161.xxx.129)

    결혼 경험이 있으시고 38, 49 인 상황에서 기형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들 속에서 내가 내뱉는 말은 모두 호르몬이 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와 나에게 모두 상처를 남깁니다. 시간이 고통을 뚫고 통과하기를 기다리세요

  • 62. ..
    '11.1.21 12:27 AM (115.86.xxx.17)

    남자친구분의 행동이 좀..그런면에서 진지한 성격인것 같은데
    원글님 마음의 고통때문에
    말실수 하신것 같네요.
    누군가에게 책임전가 하고 싶으신 마음 이해가지만...
    상대방이 비록 남성이라도 더 많이 상처받는 성격일수 있는듯합니다.

    내말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상처가 되는 말인가?...
    그건..객관화 시키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상처받았다면 상처준게 되는거죠.

  • 63. ...
    '11.1.21 12:34 AM (121.130.xxx.88)

    나이가 있으시고 자궁이형성증으로 수술까지 받으셨는데도 운좋게 임신이 되신 거였네요...낳으시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식이라는게 그렇게 딱 내가 원할때 주시지 않더라구요. 다음번엔 몸조리 잘 하셔서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 64. ..
    '11.1.21 12:53 AM (116.126.xxx.153)

    늦은 나이에 저도 둘째를 낳아서 힘들지만 아기 예쁜거 보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요..
    저도 38에 유산을 했는데..정말..그 죄책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하물며..어쩔수 없이 아기를 보내신 원글님은 어떠시겠어요..
    지금 상태로는 정말 그 어떤것도 위로도 위안이 안될듯 싶어요,
    그럴때 아기아빠가 옆에서 말은 않더라도 위로해주고 같이 있어주는게 너무나도 필요한데..
    그렇게 해준다해도 그런 상황의 여자는 심리상태 몸상태 모두 정상적이지 못해서 너무나도 힘든데...

    댓글들도 너무 심하다 싶네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원글님께 낙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들 잔인한 댓글을 남기는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몸 빨리 추스르시고..
    남친과는,, 시간을 좀 더 두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진후에 앞으로 남은 인생을 같이 할 수 있는 평생 동반자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두분다 처음이 아니시니...부디..

  • 65. 전 좀...
    '11.1.21 1:30 AM (124.51.xxx.61)

    원글님도 잘한건 없지만.
    원글님 말씀 맞다나 낙태! 를 하고 심신이 지친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연락도 피하는건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비정상입니다.
    아이를 서로 원했고 곧 결혼도 할 사이라면
    그런 반응은 말도 안되죠.
    배우자가(아직은 아니시지만) 저런다면 결혼한다해도 골치아픕니다.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 66. 행복한삶
    '11.1.21 4:47 AM (112.152.xxx.130)

    우선 몸과 마음을 추스리셔요...그리고 2개월 동안 마취와 약물복용이면 혹시 모르니 낙태할려는 사람이 많을꺼예요...

  • 67. 사실..
    '11.1.21 7:40 AM (122.37.xxx.2)

    원글님의 현상태에선 그런 말 충분히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남자분이 원글님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위로하고 보듬어주어햐 한다고 생각해요..
    평생 무거운 죄책감을 지고 사실텐데....
    제가 느끼기엔...남자분에겐..원글님보단 자신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선택을 합리화시키는 날이 올거예요.
    마음도 짠..하고, 위로해드리고 싶은데.. 에휴..
    건강 잘 챙기시고 남자친구분은 기다려보세요..

  • 68. dma
    '11.1.21 8:01 AM (121.151.xxx.155)

    지금 처음 원글님글을 읽었네요
    처음부터 읽으면서 느낀것은 그남자는 아이를 원하지않았다는생각이 드네요
    말로하는것은 그저 말로는 누구나할수있는것이거든요
    저는 원글님의 한소리가 상처가 되어서라기보다는
    너무 정곡을 찝어내어서 지금 남자분께서 놀랬을거라 생각하네요

    다른분들은 원글님이 잘못했다고하지만
    저는 원글님이 그사람이하는이야기를 머리로는 그렇구나하겠지만
    가슴으로는 정말 그럴까라고 의심하는단계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원글님이 강하게 나간것이 아닌가싶네요

    정말 원글님을 사랑햇고
    그아이를원했다면 그리 떠나보지않았을것이고
    수술한 내여자에게 저리 나오지않을거라 생각해요

    그냥 제생각은
    그남자는 아이를 원하지않았고
    그걸 느낀 님이 더 강하게 수술을 바랬고 -님은 정말 수술하는것이 싫었던것같네요
    수술했지만 아이를 원하지않았던 남자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햇고
    그말을 듣은 남자는 자신의 생각을 들키고 나니
    놀라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해서 지금 님을 피하고있는듯하네요

    아들에게 하는것을보니
    책임감은 있는 남자인것같네요
    그러나 님을 님아이를 사랑하지는않는것같네요

  • 69. ..
    '11.1.21 9:35 AM (110.10.xxx.90)

    제가 원글님의 남친이라면 원글님과 결혼하지않을 거 같아요.
    님에게 님의 아이가 소중하듯,
    남친에겐 그렇게 소중한 아이가 한참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으니
    원글님처럼 단순치만은 않을 겁니다.
    님의 님의 보낸아이에게 슬퍼하고 죄책감들어하는 걸 이해할수는 있으나
    거기에 자기의 고1짜리 아이까지 대입시켜 삐딱하게 말하는 건 참 듣기 힘들었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재혼후의 일에 대해서도 생각이 미쳤을 수도 있어요.
    재혼전 전처자식들 잘 보살핀다 다짐에 또 다짐을 해도
    자기 자식이 생기면 힘들어진다던데..
    남자들 보기보단 자기 자식에 대한 애착과 생각이 깊어요.
    자기의 잠깐의 행복보다는 자기때문에 고등다니는 아이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더 염려하지않을까요?
    전 엄마지만, 위에 어느분이 쓴 것 처럼
    제가 남친의 입장이라면 현실적인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좀더 지금 내 아이에게 덜 상처주고 나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서 말이죠.
    암튼 저라면 저는 원글님과 헤어질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전처 아이를 내자식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자신이 안서면 재혼상대를 자식없는 사람으로 고르시는 게 서로를 위해 나을 듯합니다.

  • 70. 쓴소리.
    '11.1.21 9:50 AM (211.225.xxx.156)

    원글님이 좀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네요.
    낙태, 물론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어쩔 수 없는 낙태였잖아요.
    그걸갖고 너무 예민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한 원글님께 그 남자분은
    좀 지친 듯.

    낙태한 것과 그사람 아들이 무슨상관이라고...흠..

  • 71. 지금은 시간이 필요
    '11.1.21 10:07 AM (211.44.xxx.175)

    결혼을 아이가 대학 진학한 다음에 하자..........
    그러다가 아이가 출가한 후에 하자는 것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 한 마디에......... 돌아선다?
    글쎄요.
    지금 원글님은 몸과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힘든 상태인데
    말 한 마디에 연락을 끊는다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원글님, 지금 상황에서, 힘드시겠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 있어보세요.
    몸 추스리는데 신경 쓰시고........
    아기든 남친이든 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세요, 당분간만이라도요.
    당장 해답을 찾기 어려울 때에는 그저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답이 보일 겁니다.
    몸이 회복되면 원글님 생각도 달라질 것이고 남친도 어떤 제츠춰를 취하겠죠.
    죽고 싶다느니 마느니 그런 약한 이야기는 하시지 마시구요.

  • 72. .
    '11.1.21 11:59 AM (58.140.xxx.233)

    남자 친구가 왜 이혼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따뜻하고 좋은 남자인것 같아요
    생명 앞에서 눈물 흘릴수 있는 사람이니..
    꼭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고
    그러기엔 원글님이 중요한 상황에서 함부로 말씀하시는 성품을 꼭 고치셔야 할것 같습니다.
    원글님 성격, 상당히 위험해 보여요

  • 73. ..
    '11.1.21 12:44 PM (116.39.xxx.139)

    그 아기와는 인연이 아닌겁니다...
    그렇게 간 아기는 바로 천국에 갔을 거에요...
    마음 추스리세요.
    지금은 두 분 모두 상처가 크고 힘든 상태에요.
    님을 위해 기도 드릴께요.
    서로 '괜찮아' 하면서 어깨 토닥여주고 안아주는 시간이 왔음 좋겠네요.

  • 74. 덧글 내용까지 다
    '11.1.21 3:11 PM (110.174.xxx.138)

    덧글내용까지 다 보니..
    남자분이 참 좋은 분이셨네요
    끝까지 다시 생각해보자 아이를 낳자라고 남자분이 하셨던
    그런 상황에서 여자에게 오히려 그런 말을 들었다면
    이 여자와 평생 같이 살수 있을까 당연히 의구심이 들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님 스스로 극복하시고 최대한 용서를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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