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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라고 좋아해본 사람이 딱 한명 심형래였는데

연예인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11-01-15 23:49:18
초등학생때 30년도 전에. 펭귄 분장하고 심형래 아저씨가 코메디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낼 무렵
왠지 천재적인 아우라가 느껴져서 한 삼일쯤 저 아저씨 멋있다라는 생각에
팬레터도 딱 한번 보냈더랬죠.
브룩쉴즈 피비케이츠 소피마르소 책받침들이 교실을 점거하던 그 시절
농구선수나 스잔 부른 그 가수가 누구였죠? 어쨌든 대체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그 시절 나름의 팬질을 할 때 그들을 비웃기까지한 된장인지 간장인지 구분도 못하던 제가
여태껏 영화 속의 인물, 무대 속의 가수. 딱 거기까지만 관심이 갔었고
현실에서의 왕자던 거지던 찾느라 바쁘게 살아왔는데
현빈은 도대체.. ... 왜 자꾸 설거지하고 있는 내 옆에 서 있는 건가요?
걸레질 하고 있는 나를 소파에 앉아서 노려보고 있고
자꾸 나타나네요.

정말이지.. 이게 진정한 갱년기의 신호탄인가 봅니다.

한시간 동안 너무 즐거웠는데....
남편 얼굴도 보지 말고 화장실에 가지 말고 바로 잤어야 했는데
거울 속의 나는 할매. 가슴 뜨거운 사랑 한 번 못해 본 청춘이 아쉽네요.

IP : 112.160.xxx.1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5 11:51 PM (180.227.xxx.59)

    그래도 결혼하셨잖아요 T..T

    결혼을 하셨다는 건, 가슴 뜨거운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뭔가 이성간의 화학적 반응이 오가거나, 아니면 잔잔한 뭔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하는데...이건 혹시 비혼자의 환상인가요?

  • 2.
    '11.1.15 11:56 PM (211.44.xxx.91)

    스잔 부른 가수 김승진? 맞나요>? 저랑 비슷하신것 같은데요. 왜 심형래만 좋아하셨는지 마이 궁금하네요^^전 그때 홍콩 배우들 좋아했었고 요즘은 민호...~~잊을만하니 며칠전에 슈트입고 나타나서 또 설레임...--;

  • 3. 연예인
    '11.1.15 11:56 PM (112.160.xxx.170)

    윗님. 남편과 저 아주 늦게 그냥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승냥이였다고 할까요? 승냥이 월드의 짝짓기에서 밀려난 잉여 승냥이. 에라 모르겠다 이거라도. ㅠㅠ 서로 그런 심정으로.. 제 남편도 요즘 제 생각과 똑같이 생각하겠지요. 피차일반. 역지사지.를 가훈으로. 걸그룹 침 질질 흘리고 챙겨보는 남편 이해할랍니다.

  • 4. 연예인
    '11.1.15 11:59 PM (112.160.xxx.170)

    그게 좀 독특하고 튀고 싶어하는 그런 미친 치기 같은 게 있었나봐요. 서른 중간까지 그 병 못고쳤는데 뭘로 치장해도 어느 남자가 좋다고 했겟어요. 특이하고 무서웠죠. 요즘 저를 돌이켜보면 참 발고락이 오그라드네요. 그렇지만 심형래 아저씨 신인일때 뭔가 필은 확실히 왔어요. 천재를 보는 듯한 찌리리 한 느낌?

  • 5. ㅎㅎ
    '11.1.16 12:03 AM (125.180.xxx.33)

    원글님,넘 웃겨요~잉여 승냥이...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눈치 볼 남편도 없어서 맘껏 좋아라 합니다.
    일편단심 현빈만...8년째...^^

  • 6. 연예인
    '11.1.16 12:06 AM (112.160.xxx.170)

    82에는 심형래씨를 싫어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서 이상한 변명을 하자면 신인일 때 좋아했으나 팬레터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서 어린맘에 상처받고 나서는 관심이 없어졌지요. 그 때는 편지하면 답장은 의무로 해야하는 줄 알았죠. 하지만 그 분은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요.

  • 7. ㅋㅋㅋ
    '11.1.16 12:24 AM (121.173.xxx.91)

    잉여승냥이...ㅋㅋㅋㅋ 혹시 김연아팬은 아니신지....ㅎㅎㅎ
    요즘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은 비쥬얼, 실력, 카리스마, 재능등등에서 무척 빼어 나더라구요.
    그시절 님의 책받침의 주인공들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등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 연예인만 못한것 같아요. 노래도 트롯부터,랩,발라드,인디음악 등등 아주 다양하구요.
    모든 환상을 충족시켜주는것 같아요. 유튜브를 보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점점 퍼져나가는것 같구요.
    경제적으로도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미국의 문화를 더 먼저 받아들여서 동양적인문화로 먼저 한번 더 순화시켰기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한류로써 더 퍼져나갈것 같아요. 기쁜일이죠. 문화의 우월성이 전쟁으로 이긴것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되니까요.

  • 8. 연예인
    '11.1.16 12:28 AM (112.160.xxx.170)

    아 김연아 경기때 승냥이 어쩌고 하는 깃발같은 것 본 것 같아요. 그 많고 많은 동물 중에 글을 쓰다가 보니 승냥이가 튀어나오더라구요. 그게 말이죠. 뭔가 코너에 몰린 그 어떤 처절한 굶주림과 고독 그리고 승냥이들이 좀 생긴 게 그렇잖아요. 자다가 일어난 그런 관리안된 털. 좀 지저분한 그런 느낌. 거지꼴로 끊임없이 찾아 헤매어 다니는 그런 이미지

  • 9. 심씨
    '11.1.16 12:50 AM (203.130.xxx.183)

    요즘 잘 나가죠~일본 사교계?에서
    여자 좋아하는 남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더냐

  • 10. 아이고 오타
    '11.1.16 12:50 AM (203.130.xxx.183)

    여자 좋아하지 않는 남자는

  • 11. 연예인
    '11.1.16 12:58 AM (112.160.xxx.170)

    윗님, 심씨가 요즘 봄날 맞은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심지어 일본에서 그렇게 지내고 계시나요?
    지금은 그다지 팬이 아니라 와 닿지는 않고 남자들끼리 계들어서 북창동가는 옆집 아저씨와 가짜양주파는 여자 바텐더 있는 바에 그 여자들이 지 좋아하는 줄 알고 드나드는 제 남편이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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